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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30 16:40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32,525
추천수 :
931
글자수 :
661,356

작성
24.05.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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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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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77. 대망의 한국시리즈(3)

DUMMY

“하아, 하아~”


추웠다.

이 정도 추위는 처음이었다.


살을 에이는 추위속에서 관중들의 함성이 떠나갈듯 울려 퍼졌다.

귀가, 고막이 터지는 것 같다.


관중들의 함성이 점점 커지고,

내 발은 마운드의 발판을 고르고 있었다.


웅웅웅웅~~


귓가가 웅웅댄다.

머리에 짜릿한 무엇인가가 흘러간다.


멀미가 난다.


이상하다?

한국시리즈는 분명 여러번 던져 봤는데?

불과 작년에도 던져봤는데?

예전에는 더 큰 무대인 월드시리즈에서도 던져봤는데?


근데..


왜 이렇게 떨리지?


집중하자, 다른 생각할때가 아냐.

추워서 떨리나?

엄마, 아빠도 집에서 TV를 보고 있겠지?

나영이는? 나영이는 시집가서 잘 살고 있나?

정수 녀석은 뭘 할까? 내 등판을 보고 있을까? 아니면 운동하고 있을까?

세아? 세아는 어딨지?


점점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속이 메스껍다.



띵!!!



머릿 속에서 종이 울린듯, 시끄럽게 재잘대던 모든 소리가 순식간에 차단되었다.

무중력 상태,

무아의 상태,


하아~


나의 숨결만이 느껴진다.


시끄러운 어딘가에서 순간적으로 진공관에 들어간 느낌,


‘고요하게.. 차분하게.. 포수 미트만 보자.’



“플레이 볼!!!”


2차전이 시작되었다.


‘초구는 직구’


상대는 1번타자 김장수, 그리고 뿌려지는 초구


슈우우우우우웅


팡!!


“스트~~라이크!!”


와아아아아아!!!!!!


아무것도 아닌 스트라이크 하나에 구장이 떠나갈 것 같은 함성이 울려퍼진다.


타자의 입김이 육안으로 보일정도의 추위,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몸이 굳을 것 같다.

허리를 굽혀 로진백을 줏는다.


툭툭


두 어번 집은 후에 내려놓고 호흡을 가른다.


슈우우우우웅


팡!!

“볼!!”


‘볼?’


잘 던진 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만 볼 판정을 받고 말았다.

그리고, 이 볼 판정이 내 몸에 작은 균열을 내고 말았다.


기분이 상해서일까?

미묘하게 흔들리는 밸런스,


볼!!

볼!!!

볼!!!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에 연달아 네 개의 볼이 들어가고 만다.


‘이.. 이게 뭐지?’


순간 당황했다. 전혀 시뮬레이션 상에 없는 전개, 선두타자 볼 넷이었다.


“후우~~ 후우~~”


주먹을 쥐어 오른손아귀에 입김을 후후 불언넣었다.


‘침착하자, 이러면 안 돼.’


그리고 맞이한 2번 타자에게 다시 초구 볼,

이번에는 원 바운드로 땅에 찍혀 들어가 버린다.


‘제길.. 더 이상은..’


상태창을 눈으로 드래그 했다.


1회부터 특능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 어쩔 수 없다.


‘구슬치기’


장타력이 있는 2번타자 황대균 선배에게 바깥쪽 꽉찬 하이존 직구를 던지기로 마음먹었다.


‘1번존’


원 볼에서 힘껏 뿌려진 2구,


슈우우우우웅


부우웅


딱!!!



“안타!! 안타입니다. 황대균 선수, 원 볼에서 바깥쪽 빠른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깨끗한 우전안타, 1루주자 김장수 선수는 3루까지 안착, 갑자기 무사 1, 3루가 되고 맙니다.”

캐스터의 흥분에 박재훈 위원이 응답한다.


“아~ 이것은, 지금 황대균 선수가 정말 욕심 안 부리고 잘 노려쳤어요. 저거 잡아 당겼으면 병살이거나 내야 플라이 가능성이 높았는데 결대로 밀어쳤어요.”


“정진철 해설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아.. 이번 공은 제구가 잘 된 공이에요. 그런데 노리고 있었어요. 황대균 선수가.. 원래 투수는 1회가 가장 어렵거든요? 진성운 선수 위기에요.”



모든 투수들은 등판 전에 게임 전개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한다.

특히 이렇게 큰 게임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런 예상외의 전개는 최악이었다.


‘구슬치기를 썼는데 맞았어, 그리고..’


구속이 생각보다 안 나온다.


146km


상태창에 찍힌 구속은 146이었다.


‘왜지? 추워서인가? 아니면 데드암이 다 안 나은 건가? 왜 그러지?’


하지만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아니었다.

이미 상대 3번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볼넷, 볼넷 입니다. 또다시 주자를 내보내는 진성운 선수, 무사 만루가 되었습니다.”

“아~~ 이것은, 트윈스 입장에서는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일텐데 말이죠. 국내파 에이스인 진성운 선수가 이렇게 제구가 흔들리는 경우는 제가 한 번도 못 본 것 같거든요?”



김정태 투수코치가 마운드 위로 올라온다.

포수인 박종원 선배도 최대한 온화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올라온다.

멀리서 불펜코치에게 사인을 주는 감독의 모습이 보였다.

자존심이 상했다.


“성운아, 왜 그렇게 긴장을 해? 너 답지 않게..”

“그래 괜찮아, 그냥 너답게 던져! 응?”

종원이 형도 내 어깨를 두드린다.


“성운아, 코치님 말대로 해, 지금 주자 3명 다 들어가도 3-0이야, 괜찮아. 2점주고 막는다는 생각으로 해보자. 아웃카운트랑 주자랑 바꿔. 2~3점 주는건 괜찮아. 알았지?”

“네.”


코치가 서둘러 덕아웃으로 돌아가고 종원이형도 내 가슴을 한 번 치더니 내려간다.


“후우..”


자존심이 상한다.

대체 뭘 하고 있나?


안타를 맞은 게 문제가 아니라 볼 넷을 두 개나 내주었다는 게 큰 문제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밸런스가 잡히지 않는다.

나의 의지로 어찌 할 수 없는 문제라 더욱 답답했다.


‘노아웃 만루라 이거지?’


입스,


공을 원하는 곳에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것을 입스라고 한다.

이 입스는 심리적 요인때문에 발생한다.


하지만, 이걸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면 아무도 입스에 걸리지 않는다.

마치 글을 쓰는 작가가 게슈탈트 붕괴에 빠져 단어의 뜻을 모르게 되는 것 같이 투수의 밸런스가 갑자기 이유없이 무너져 버리는 것이다.


‘잘 던져야해’ 라던가, ‘그냥 밸런스만 잡고 던지자.’ 라던가 이런 생각들은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일한 방법은 아예 생각을 하지 않고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지는 것이다.


‘계속 그러고 있다고..’


슈우우우웅



팡!!!


“볼!!”


내 표정이 썩어들어간다.

분명히 아슬아슬하게 빠진 볼이다.

하지만 심판은 잡아주지 않는다.


“성운아, 그냥 편하게 던져!!”


캐처인 종원이 형이 다시 일어나 소리를 지른다.


‘아까부터 한 가운데 보고 던지고 있다고..’


이렇게까지 밸런스가 붕괴된 적이 처음인지라 나도 당황스럽다.


‘안되겠다. 사이드로 던져보자.’


스리쿼터로 밸런스가 잡히지 않으니 사이드 암으로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타자가 우타자인 박병후 선배라는 점, 어차피 모아니면 도다.


슈우우우우웅


슬라이더,


사이드 암으로 던질때 가장 제구에 자신이 있는 구종은 슬라이더였다.


“스트~~라이크!!!”


드디어 스트라이크가 들어갔다.

한 가운데 였는데도 지켜만 본다.

하긴.. 이런 상황에서는 베이브 루스라도 지켜봤을 것이다.


‘이번에는 커브’


슈우우우우웅


‘볼이야, 낮아.’


내 의도와는 다르게 공이 낮게 떨어진다.


부우우웅


따악!!


박병후 선배가 떨어지는 커브에 배트를 내서 공을 쳐낸다.


‘3루!!’


타구는 3루 정면, 3루수 보성이가 잡자마자 홈에 던진다.


“아웃!!”


포수가 잡은 공이 다시 1루에~


“아웃!!”


와아아아아아아아


관중석을 뒤덮는 함성,

발이 느린 박병후 선배가 무사 만루에서 홈병살을 쳤다.

망연자실한 박병후 선배는 잠시 허리춤에 손을 얹는가 싶더니 묵묵하게 덕아웃으로 뛰어들어간다.


다음타자는 5번타자 포수 장선우 선배, 역시 발이 느리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

아니나 다를까 내야진이 뒤로 한 걸음씩 물러선다.

수비진이 뒤로 물러서면 그만큼 커버리지가 넓어진다.

발이 느린 타자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전법.


포수가 1루 방향을 가리킨다.

1루가 비었으니 코너워크에 신경쓰라는 뜻,


위기에서 투아웃을 잘 잡고 오히려 실점하는 것은 야구에서는 흔한 일이다.


‘천룡섬격’


슈우우우웅

딱!!


슈우우우웅

딱!!


몸 안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엄청난 테일링의 슈트를 장선우 선배는 계속 커트해내고 있었다.

카운트는 2스트라이크 원 볼,


‘인 아웃, 인 아웃이지.’


바깥쪽으로 빠르게 휘어나가는 신성락 선배의 마구인 커브


슈우우우웅


틱!!


공이 하늘위로 높게 뜬다.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휴우~~”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나는 하늘을 쳐다보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어느새 춥다는 생각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내 얼굴은 비오듯이 흐르는 식은 땀으로 젖어있었다.



“아!! 무사만루 무득점, 수원위즈 이건 정말 큰데요?”

“수원위즈가 초반에 득점을 좀 잘 했으면 진성운 선수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었는데 오히려 기를 살려주었어요.”



“나이스 볼, 나이스 볼”

“성운이 나이스”

“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


덕아웃에 들어오는 나에게 모두들 환한 미소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맞아준다.


“Thank you.”


제임스 딘이 건네준 타월을 받은 나는 비로소 웃음을 되찾았다.


“화아.. 식겁했네.”


김정태 투수코치가 쪼르르 달려온다.


“성운아, 괜찮아? 야! 너답지 않게 왜 이렇게 긴장해?”

“아휴, 그러게요. 그냥 갑자기 밸런스를 잃어버려서 좀 당황했습니다.”

“이제 괜찮아?”

“괜찮기를 바래야죠.”


씨익


나는 겨우 여유를 조금 되찾았다.

상대 마운드는 4일 쉬고 올라온 에이스 쿠에멘스.


그는 마운드위의 전사가 되어 우리 타자들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요리하고 있었다.


2회, 3회, 4회, 5회



“아.. 숨막히는 투수전인데요. 두 분 해설자분들 어떻게 보셨나요?”

“1회에 진성운 선수가 굉장히 위태로웠는데 그 위기를 넘기고 나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수원 위즈는 1회초 무사만루 무득점이 굉장히 아쉬울 겁니다. 그에 반해 쿠에맨스 선수는 커리어 내내 유독 트윈스에게 약했는데 오늘은 완전히 그런 모습을 불식시키고 있어요. 두 선수 모두 대단한 투수전입니다.”


“뒤로 갈수록 오히려 더 치기 어렵네요. 아마, 양 팀에게 오늘 많은 찬스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찬스를 살리는 팀이 승리하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열기는 점점 더해지는데 관중석은 점점 조용해져갔다.


누구나가 느끼듯이, 마운드를 점령한 두 투수가 시합을 지배하고 있었다.


쿠에맨스와 나는 모두 6이닝 무실점의 압권의 투구를 하고 있었다.


“성운아, 7회 갈 수 있지?”

“걱정마세요, 완봉할거에요.”


나는 땀을 닦고 물을 한 잔 마시고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7회초 상대의 공격, 내 투구수는 78개,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피칭.


1회 이후로는 딱 안타 1개 맞은 것 외에는 퍼펙트한 모습으로 6회를 마쳤다.


슈우우우웅


팡!!


슈우우우웅


팡!!


‘154.3km/h’


점점 구속이 올라온다. 80개를 넘긴 시점에 154km까지 구속이 올랐다.

아마 이게 오늘의 최고구속일 것이다.


“스트라이크 아웃!!”


와아아아아아아!!!!


7이닝 91구 7K 무실점


나는 7회도 완벽하게 막고 내려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코치님, 저 오늘 완투하고 싶습니다.”

“야, 너 91개나 던졌어.”

“더 던질 수 있어요. 힘이 넘칩니다.”

“6차전 가면 또 던져야 하는거 알잖아? 그만 던져.”



“코치님!!”


나는 김정태 코치의 양 손목을 잡고 소리를 질렀다.


“괜찮아요, 저 괜찮습니다. 오늘도 6차전도 던질 수 있어요. 던지게 해주세요.”

“알았어, 일단, 일단 투구수 보자. 8회 나가 봐.”


상대는 이미 쿠에맨스가 6이닝 무실점으로 내려갔다.

저쪽은 4일 쉬고 나왔고 플레이오프 때부터 계속 무리를 거듭해 왔기 때문에 나와는 사정이 다르다.


나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슈우우우웅


딱!!!


드넓은 잠실하늘에 높이 뜬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 원아웃이었다.


슈우우우웅


딱!!!


내야땅볼 아웃


그리고 투아웃에서 맞이한 4번타자 박병후


슈우우웅


팡!!!


“스트라이크 아웃!!!”


99개의 투구수로 상대의 8회초 공격을 깔끔하게 막았다.


그리고, 맞이한 8회말의 공격, 선두타자 지훈이형이 볼넷을 얻어나간다.


“나이스!! 굿 아이!!!”

“굿 아이!! 굿 아이!!”


우리 덕아웃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보성이의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의 찬스, 그리고 타자는 포수인 박종원 선배.


감독이 손을 앞으로 내밀며 찌르는 모션을 취한다.

빠른 공을 노리라는 사인,


상대는 엄청난 직구구위와 체인지업을 자랑하는 불펜 3대장중의 한 명, 박경현,

차기 위즈의 마무리가 확실시 되는 투수다.


그리고, 종훈이 형에게 쏘아진 초구


‘체인지업?’


초구는 분명 변화구 였다.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져갔다.



딱!!!


딱!!!!!


딱!!!!!!!


순간, 시간이 정지하고 사고가 멎는 것 같았다.


“아 커요!! 커요!!!”

“넘어갔어요!!”

“넘어갔습니다. 박종원 선제 투런 홈런!!!”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라운드를 일주한 종원 선배를 맞이한 우리 덕아웃은 감독까지 포함해서 둥글게 원을 그리고 원팀 홈런 세레모니를 하고 있었다.


“야, 성운아 어디가?”

“몸 풀려고요.”


코치의 물음에 나는 점퍼를 벗었다.

그 때 감독이 나에게 다가왔다.






****


“2점을 뒤진 수원 위즈의 9회초 마지막 공격, 어? 진성운 선수가, 99구를 던진 진성운 선수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옵니다. 정진철 위원 어떻게 보세요?”

“이게 에이스죠, 이 중요한 시합에서 한 게임을 본인이 책임진다. 이게 에이스입니다. 아마 진성운 선수는 오늘은 피곤하지 않을 거에요. 적어도 이 시합중에는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겁니다.”


그러자 다른 해설위원도 거들었다.

“아마 벤치에서는 마무리 고오석 선수를 분명히 대기는 시켜놓을 거에요.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선두타자 싸움이에요.”


상대는 5번타자 포수 장선우,


“대타, 김진혁!”


상대는 아끼고 아껴두었던 좌타 대타 김진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리를 약간 절면서 날렵한 모습의 김진혁이 배터복스에 들어섰다.


9회초 마지막 공격,

이제 아웃카운트 세 개면 끝이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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