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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22 16:40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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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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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61. 2022년의 마무리

DUMMY

2패


플레이오프에서 모든 걸 쏟아부은 우리는 적지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에서 2패를 했다.


‘켈슨도 없고, 외국인 타자도 없고.. 어차피 힘들어.’


아무도 말은 안 하지만 다들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도 김헌수 선배와 주장 오지훈 선배는 팀원들을 독려했다.


“우리가, 혹시 우승을 못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20년만의 한국시리즈잖아? 할 수 있는 걸 끝까지 해보자!”


그래도 클럿코가 분전한 1차전은 접전이었다.

클럿코는 플레이오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의 선발이자 우리나라의 에이스인 김강현 선배를 맞이해서 좋은 투구를 했다.

불펜 싸움은 자신이 있었지만 다소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2점차 패배를 했다.

마무리인 고오석이 수비에러에 이은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패배,


2차전은 더 일방적이었다.


153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인 판테와 김준식의 대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9-1이란 큰 스코어로 졌다.




그리고 홈에서 맞이하는 3차전,

이제 내가 나선다.


“괜찮아, 편하게 던져.”


김강삼 불펜 코치가 등을 툭툭 두드린다.


“편할 리가.. 없잖아요? 헤헤”


나는 김강삼 코치를 보고 웃었다.

오히려 나의 이런 모습을 보면 주위가 안심을 할 거다.


선발인 내가 너무 경직되거나 긴장하면 안된다.

모든 부담이 나에게 쏠린다.


오늘 내가 무너지면 이대로 4연패로 끝날 수 도 있다.

모두들 그런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알아, 걱정하지마.’


나는 미소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미소를 지어야 모두가 안심한다.


언제나 나에게 안락함을 주는 잠실구장 마운드,

홈 팀의 입장으로 열리는 3차전,


나는 몸에 달라붙는 긴 팔 언더셔츠를 입고 유니폼 맨 윗단추를 묶었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관중석의 환호가 벌써부터 들려온다.


‘내가 저 위에 앉아있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내가 팬이라면 무슨 생각을 할까?’


등판 전에 잡생각을 하는 건 투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만은 반대다.


나는 몸 안의 모든 근육을 최대한 이완시키기 위해서 몸도 마음도 늘어뜨렸다.

그렇지 않으면 내 근육들이 터져 나갈 것 같으니까..


‘후우..’


불펜으로 옮겨서 마지막 몸을 푼다.

1구, 1구,


‘한국 시리즈에서 수도 없이 던졌잖아? 괜찮아.’


이미 50년도 더 지나버린 원래의 삶이지만 그래도 기억은 난다.

그 감각, 거침없었던 그 때의 감각을 되살리려고 애썼다.


‘그 때 만큼 구속은 안 나오지만 제구나 구종의 다양성은 오히려 지금이 나아.’


적당히 땀을 흘렸다.

그리고 야수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쳐 나간다.


와아~~~~~~~~


TV 중계를 보면 모르지만 야구장에서는 이 때의 환호가 제일 크다.

나인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어나가는 이 때,

그리고 그 와중에 선발투수가 어슬렁어슬렁 거리며 마치 먹이를 노리는 범처럼 마운드를 향해 소리없이 올라갈 때 함성이 가장 크다.


아무도 밟지 않은 마운드의 발판을 밟으며 모자를 다시 쓴다.


로진백을 툭, 툭, 두번 만졌다가 땅에 다시 놓는다.


선두타자는 메이저리거 출신 좌타자 추진술 선배


출루의 제왕, 40이 넘은 나이지만 빠른 볼 대처도 문제없다.


“플레이 볼!!”


주심의 플레이볼 소리가 들린다.


초구


초구는 중요하다.


초구는 그 날 그 투수가 어떤 투구를 할지 감을 주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그래서 보통 파워피처들은 직구를 넣는다.

그렇기에 초구를 노리는 타자들도 많다.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넣느냐 넣지 않느냐도 중요하다.


보통 한국시리즈에서 선두타자가 초구를 치는 일은 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구를 스트라이크에 꽂아넣기는 어렵다.


투수도 긴장을 하고, 더 완벽하게 던지려고 애를 쓰기 때문이다.


‘직구’


강북이형의 검지손가락이 내려온다.

나는 고개를 흔든다.


‘커브’


끄덕


커브다, 나는 두 가지 커브를 던지기 때문에 강북이형은 내 커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커브가 올지 알기 어려우니까..


‘하지만.. 내 커브는 하나가 더 있거든.’


초구부터 와인드 업,

평소에 와인드 업을 하지 않는 내가 와인드 업을 하자 추진술 선배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진다.


‘응? 이게 뭐지?’


하는 표정,



‘수룡승천(水龍昇天)’



슈우우우우우우웅





어~~~~~~~~~~?


일순 야구장의 25000명이 모두 벙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게임시작 초구에 이퓨스라니..


“스··· 스트~~~ 라이크!!!”


다행이었다.

간신히 정신줄을 붙잡은 심판이 조금 늦게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추진술 선배의 표정이 약간 변하는 가 싶더니 배트를 공중에서 붕붕 휘두르며 살짝 웃는다.


‘요놈 봐라?’


하는 표정이다.


“오늘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줄게요.”


나는 오늘 정말 미친 놈처럼 던지기로 작정했다.


2구는 인하이 직구


‘구슬치기 On’


슈우우우우웅


딱!


1루쪽으로 크게 휘어져나가는 파울

정확한 제구의 인하이 151km 직구를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카운트는 벌써부터 0-2.


“삼~~구 삼진!!!!”

관중석의 열렬한 응원이 깃가를 때린다.


그리고 3구,


‘3구는 당연히 이거지, 흑룡잔영(黑龍棧影) 벌칸 체인지업’


슈우우우우웅


부우우우웅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


강북이형이 공을 집어들고 추진술 선배를 태그한다.


“아웃!”


그대로 덕아웃으로 돌아가며 나를 흘깃 쳐다보는 추진술 선배.


선두타자에게 공 3구를 던지면서 3번의 특능을 사용했다.

이제 흑룡잔영은 더 이상 못 던진다.

구슬치기도 수룡승천도 남은 건 한 번 뿐,


상관없다.


매이닝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질 거니까..


“슈우우우우웅”


팡!!!


스트라이크 아웃


스트라이크 아웃!!


내 공은 회를 거듭할 수록 위력을 더해갔다.

나는 마운드 위에서 작두탄 무당마냥 춤을 추고 있었다.


어쩌면 오늘이 2022년의 마지막 마운드일 것이다.

우승을 하건 못하건, 나는 마운드의 지배자가 될 것이다.


팡!!!




***

“아니, 저 새끼 뭐야? 미친 놈 아냐?”


랜더스 덕아웃에서 볼멘 소리가 튀어나왔다.


“제 4일 쉬고 나오는 거잖아? 공이 왜 저렇게 좋아?”

“그게 문제가 아니고 스리쿼터랑 사이드를 섞어서 던지잖아? 우타한테 사이드로 던지고 좌타한테 스리쿼터로 던지고.. 저게 가능하냐고?”


그 때 덕아웃 한 구석에 서서 배트를 들고 있던 추진술이 모두에게 말했다.


“야, 쟤 오늘 컨디션 최상이야, 그렇게 생각하고 어떻게든 컨택하는데 집중해.”

“네.”


랜더스 야수 후배들이 우렁차게 대답한다.


“강아, 어떻냐? 네가 보기엔 어때?”


최강,

랜더스 최고의 홈런타자,


“장난 아니던데요? 직구가 몸쪽으로 말려 들어와서 다 파울이 되어 버려요.”

“그게 우타자한테는 사이드로 던져서 그래.”

“근데 사이드로도 150이 나오니까.. 무슨 변화구 잘 던지는 정영우 같아요.”

“그래, 우타자들은 까다로울 거야, 그래도 너는 홈런왕이잖아.”

“...”


최강은 덕아웃에서 진성운의 투구폼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첫 타석에서 좀처럼 당하지 않는 3루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최강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타석도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

공 끝의 변화가 심해서 중심에 맞추는게 여간 어렵지 않았다.


‘저 녀석, 공이 미쳐 날뛰고 있어.’



***


2-0 리드에서 맞이하는 7회초,


“성운아 7회까지만 가자.”


경호헌 투수코치가 내 무릎을 탁탁 쳐준다.


“아뇨, 저 완투 할 수 있습니다.”

“야, 완투는 무슨.. 너 이미 85개 던졌어. 이번 회까지만 잘 막아.”


하지만 2-0에서 무책임하게 내려올 수는 없다.

더 던져야 한다.


‘조금 위험하더라도 빨리 맞춰잡아보자.’


이미 더이상 남은 특능도 없다.

순수하게 내 능력으로 맞춰 잡아야 한다.


7회초 선두타자는 3번타자 최 강,


‘첫 타석, 두번째 타석, 점점 타이밍이 맞고 있어.’


슈우우우웅


초구로 직구를 몸쪽으로 던진다.


부우우우웅


팡!!!


“스트~~~라이크!!”


헬멧이 들릴 정도로 큰 스윙, 최고의 홈런타자 답게 전혀 스윙폭을 줄이지 않는다.


‘위험해.’


투수는 타자가 헛스윙을 해도 느낌이라는게 있다.

도저히 내 공을 못 칠것 같은 헛스윙이 있고, 아.. 이건 걸리겠다라는 위기감을 주는 헛스윙이 있다.


최 강의 지금 헛스윙은 후자였다.


2구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슈우우우우우웅


팡!!!


“보올~~!!”


좋은 유인구였는데 미동도 하지 않는다.


‘알고 있어.’


순간 느낄 수 있었다.

최 강은 우리 배터리의 피칭디자인을 알고 있다.

인 하이, 아웃로의 기본 조합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잡으면 우타자에게는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로 유인한다.


‘이미 이 패턴을 다 알고 있어.’


그렇다면 하나,

상대는 투 스트라이크가 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칠 것이다.


‘다음 스트라이크는 무조건 치겠구나.’


어설픈 변화구로 유인하려다 툭 밀어치면 바로 안타가 된다.


‘그냥 힘대힘으로 붙자.’


나는 공을 쥔 손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오늘 던진 중에 가장 강한 힘을 불어넣어 팔을 휘둘렀다.


슈우우우우우우우우웅~~


부우우웅


딱!!








“아이 씨!!!”


퍽!


방망이를 집어던지는 최 강,


포수 파울플라이,


최 강이 방망이를 던지는 건 단순히 포수 파울플라이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반끝차이’


아주 조금만 배트 아랫쪽에 맞았다면 넘어갔을 것이다.

미세한 운의 차이로 배트 윗둥을 맞았다.

타이밍 자체는 완벽했다.


“아웃!!”


나는 공 8개로 7회를 마감했다.


투구수 93개,


“성운아, 어떻게 할래?”


감독이 직접 나한테 찾아와 묻는다.


‘직접 와서 묻는건 더 던져달라는 뜻이잖아?’


물어 뭐할까? 뻔한 일이다.


“더 던질게요, 8회까지는 책임지겠습니다.”

“그래, 안타 맞으면 바꿔줄게, 부탁한다.”


감독의 표정은 간절했다.


‘감독 눈동자에 비치는 내 표정은 어떨까?’


순간 쓸데없는 생각을 해 봤다.





“아즈아!!!!”

“우라차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간 나는 미친놈마냥 1구 1구에 소리를 지르며 공을 던지고 있었다.


2만 5천이 넘는 잠실구장은 오히려 점점 조용해져갔다.

아마 TV중계에 나의 고함소리가 고스란히 들릴 것이다.


상관없다.


나는 지금 망나니처럼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완벽하게, 아름답게, 상대를 잡아 나간다.

그것이 오늘 내가 해야하는 Last Dance다.



팡!!!


“스트~~~~라이크 아웃!!”


8이닝 무실점, 11K 107구

이것이 2022 한국시리즈에서 내가 남긴 기록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끝까지 이 2점을 지켜내어 2-0으로 시리즈 첫 승을 따냈다.


‘다행이야.. 그래도 내가 할 일을 해서..’


지난 삶에서 몸이 굳어가는 가운데 휠체어에서 일어나 시구를 했던 것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나는 이번 해의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 서게 되었다.




***

시리즈는 4승 1패로 마감을 했다.

내가 거둔 1승이 팀의 유일한 승리였다.


그나마 1승이라도 거두어서 홈에서 우승을 내주지 않게 되었다.


아쉬웠지만 만족스러웠다.

우승미션을 달성하지 못 한 것만 빼면 모든게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그리고 내 마음속에 항상 부채처럼 좌절스럽게 남아있던 플레이오프의 역전패를 씻어냈다는게 가장 컸다.


‘내년에 진짜로 우승하면 되지 뭐..’


이상한 일이었다.

수명이 1년 밖에 안 남은 시한부 인생인데 의외로 마음이 편했다.


‘뭐.. 안 되면 죽는거지, 어차피 다 죽는데.. 많이 살았잖아.’




그리고, 내가 모르는 곳에서 구단은 다음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아니, 사장님, 이거는 이야기가 틀리지 않습니까? 한국시리즈 진출하면 류감독 재계약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차정석 단장이 곤혹스러운 얼굴로 구단 사장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사장은 손가락을 위로 향하며 말했다.


“윗 쪽의 뜻이네, 제일 위”


차단장은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안다.

그리고 팬들의 성난 비난의 목소리도 다 안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하고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해서 5차전까지 간 일.

그리고 에이스 켈슨의 부상과 또 다른 에이스 진성운을 소비해 버린 일.


28년만의 우승을 놓친 팬들의 원성은 거셌다.


“그래도 진출만으로도 만족하는 거 아니었습니까?”

“우리야 그렇지만 어디 팬들이 그런가? 어차피 우승 못하면 다 같은건데..”


차단장도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럼 차기 감독은 누굽니까?”

“나도 몰라, 위에서 알아서 정하실걸세.”



며칠 후 신문에서 대문짝하게 기사가 났다.


[서울 트윈스, 류시현 감독과 재계약 안 해, 신임감독에 우승청부사 염경래 감독]



***


“성운아, 고생했어, 그래도 너 투구하는 건 봤어, 잘 던지더라.”


오랜만에 나영이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야, 한 나영, 옛날처럼 우리 술 한잔 안 할거야? 정수랑 셋이?”

“...”

“야, 이미 몇 년 전 일인데? 너희 둘 정말 평생 안 보고 살거야?”

“몰라,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그래, 이제 와서..”


나영이도 정수도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예전같은 앙금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각자가 따로 흘러온 삶이기에 이제와서 거리를 좁히기도 쉽지 않다.


“내가 정수 부르면 같이 만날래?”

“몰라, 생각해 볼게.”



그로부터 며칠 후,

나와 정수, 그리고 나영이가 오랜만에 술집에서 만났다.

이번 삶에서 이렇게 같이 술을 먹는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오랜만이네.”


나와 정수가 이미 한 시간정도 술을 마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영이가 나타났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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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 윈터리그(2) +4 24.05.15 184 7 12쪽
62 62. 윈터리그(1) +5 24.05.14 185 10 12쪽
» 61. 2022년의 마무리 +6 24.05.13 193 7 14쪽
60 60. Not Fate - Playoff again(6/END) +4 24.05.12 196 6 12쪽
59 59. Not Fate - Playoff again(5) +4 24.05.11 192 6 13쪽
58 58. Not Fate - Playoff again(4) +4 24.05.10 198 5 13쪽
57 57. Not Fate - Playoff again(3) +2 24.05.09 200 8 13쪽
56 56. Not Fate - Playoff again(2) +4 24.05.08 196 7 12쪽
55 55. Not Fate - Playoff again(1) +4 24.05.07 213 11 15쪽
54 54. 흑룡잔영(黑龍棧影) +6 24.05.06 209 7 15쪽
53 53. 봉인 +6 24.05.05 232 7 16쪽
52 52. 한 여름밤의 벤치클리어링 +8 24.05.04 246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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