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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강인의 정당방위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중룡
작품등록일 :
2022.10.28 20:44
최근연재일 :
2023.01.01 04:12
연재수 :
1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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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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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9
글자수 :
661,978

작성
22.12.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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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21. 외계생명체의 해킹

DUMMY

“안으로 들어갈게요.”


여배우들만 있는 곳이라 천세희 혼자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고윤설씨! 우리 만난 적 있죠?”


러브 윤에게 다가간 천세희가 물었다.


“예!”

“밖에 오빠가 왔으니 잠깐 나가요.”


고윤설이 천세희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윤설아! 네가 정말 윤설이야?”

“..오..오빠!”

강인을 보며 잠깐 망설이던 고윤설이 강인에게 다가와 강인의 허리를 껴안았다.

‘세희와 나이는 비슷한데 키는 어린아이 같아!’

강인은 자신의 가슴 아래에 있는 고윤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루카스실장! 잠시 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자리 좀 만들어줘요.”

“예, 폐하!”

루카스는 황실 경호대에게 천막 설치를 지시했다.


“우리 저곳으로 가자.”


강인은 천막이 설치되자 천세희와 고윤설을 데리고 천막으로 들어갔다.


“윤설아! 혈내리를 어떻게 나왔어?”

“.....,”


강인의 질문에 고윤설은 침묵했다.


“윤설아! 나는 혈내리를 나오기 위해 목숨을 걸고 괴물 같은 물고기에 매달려 나올 수 있었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너는 어떻게 그곳을 나올 수 있었어?”

“개가 데려다줬어요.”

“개? 개라니?”“하늘을 지키는 개요.”


‘애가 아이언과 플라이를 만났구나!’


“개를 어디서 만났는데?”

“호숫가에서요.”


‘아이언과 플라이가 왜 혈내리 입구를 벗어났을까?’


“네가 개들을 불렀어?”

“아니요, 내가 호숫가에서 거의 매일 부른 사람은 오빠였어요.”

“윤설아! 나에게 중요한 문제라서 그러는데 개들하고 어딜 통해서 나왔어?”

“개들이 따라오라는 것 같아 개들을 따라 며칠 동안 산을 올라 가니 나무가 거꾸로 자라는 곳에 동굴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개들을 따라 동굴 속을 기어 밖으로 나오니 초원 옆의 높은 산 정상이었어요.”


‘아이언과 플라이가 개 로봇이라 개의 습성 때문에 굴을 팠구나!’

고윤설이 나무가 거꾸로 자라고 있다고 한 곳은 둥글게 혈내리를 덮고 있는 산이었다.

‘인공태양으로 인해 혈내리 입구에 나무가 자라다 보니 아이언과 플라이도 급경사의 산을 오를 수 있었어!’


“어디 다친 곳은 없지?”

“예, 오빠!”

“그래! 그만 나가자.”


세 사람이 밖으로 나오니 촬영팀은 촬영준비를 하고 고윤설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촬영이 시작되자 강인은 천세희와 함께 의자에 앉아 촬영을 구경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배우들을 보는 천세희와 달리 강인의 얼굴에는 근심으로 가득했다.

‘촬영 때마다 위험한 산을 오른다고 하는데 저 아일 어떻게 해야 할까? 괜히 영어를 가르쳤어!’

고윤설은 촬영하는 도중 간혹 강인과 눈이 마주치면 희미한 미소를 짓곤 했다.

‘최대한 빨리 건국을 서둘러야겠어.’

강인은 터널을 뚫어 혈내리를 쉽게 나올 수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인은 핸드폰을 꺼내 동굴을 뚫었다는 아이언과 플라이의 위치를 확인했다.

‘아직도 동굴 속에 있을까?’

아이언과 플라이의 위치는 잡히지 않았다.

촬영 도중 간혹 강인을 바라본 페드로감독이 강인을 의식하여 빨리 촬영을 끝낸 뒤 루카스에게 갔다.

페드로감독에게 몇 마디를 들은 루카스가 강인에게 다가왔다.


“폐하! 페드로감독이 폐하께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천막으로 가시죠. 세희야! 여기 있을 거야?”

“예! 여기 있다가 들어갈게요.”


강인은 루카스와 함께 천막으로 갔다.


“촬영이 재밌어요?”


천세희가 고윤설에게 물었다.


“예! 재밌어요? 그런데 우리 너무 닮지 않았어요?”

“그래요. 그래서 여길 오게 됐어요. 올해 몇 살이세요?”

“스물다섯이요.”

“나는 스물일곱이니 내가 언니네요.”

“앞으로 언니로 부를게요.”

“우리 이것을 같이 먹을까?”


천세희가 백팩에서 과자를 꺼냈다.


“페드로감독! 할 말이 뭐죠?”

“저 폐하! 빛 왕국 엔터테인먼트에서 새 영화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요?”

“폐하께서 동생분과 함께 영화에 출연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페드로!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마라!”


루카스가 강인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루카스실장! 우리 빛 왕국에 도움이 된다면 못할 것도 없지요.”

“알겠습니다. 폐하!”


강인의 루카스가 대답하자 페드로감독이 대본으로 보이는 책자를 강인에게 내밀었다.


“폐하! 주인공 역할이니 읽어보시고 결정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알았소.”


강인은 영화 제목을 보고 대본을 펼쳐 몇 장 읽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루카스실장! 헬기를 띄워 나를 퉈무얼산에서 내려줘요.”

“예, 폐하!”


타-타-타!


“폐하!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습니까?”

“그건 아니고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요.”


퉈무얼산,

헬기에서 뛰어내린 강인은 고윤설이 나왔다는 동굴 앞에 섰다.


“아이언, 플라이! 아이언, 플라이!”


강인은 동굴 안을 향해 큰 소리로 아이언과 플라이를 불렀다.

그러나 동굴 속에서는 개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어딜 갔을까? 동굴 속에 있었으면 뛰어나왔을 것인데,’

펑-펑!

몸을 숙인 강인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 내공을 주입한 손으로 동굴 벽을 쳤다.

동굴은 강인이 서서 들어갈 만큼 넓어졌다.

‘저게 뭐냐?’

강인은 손을 뻗으려다 말고 상체를 숙여 동굴 벽에 새겨진 문양을 보았다.

-#$@## %$&%& ##$#%

‘글씨야 그림이야?’

찰-칵!

강인은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은 다음 동굴을 나왔다.

타-타-타!

헬기는 동굴 상공에서 정지 비행 중이었다.

휘-익!

헬기로 몸을 날린 강인은 핸드폰을 꺼내 동굴에서 찍은 사진을 루카스에게 보여주었다.


“폐하! 이게 뭡니까?”

“동굴 벽에 새겨진 문양이요.”

“폐하! 선사시대 인류의 조상들이 새긴 것이 아닐까요?”

“그 동굴은 최근에 뚫린 거예요.”

“그럼 이것 때문에 동굴을 다녀오신 것입니까?”

“아까 대본에 나온 제목을 보고 갑자기 느낌이 이상해서 갔었는데 이걸 발견했네요. 그런데 느낌이 너무 좋지 않아요.”


페드로감독의 새 영화 제목은 아포칼립스, 인류 최후의 날이었다.


“폐하! 이걸 빛 왕국의 전체 국민에게 알린다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헬기가 착륙하자 강인은 GPS를 통해 아이언과 플라이의 위치를 추적했다.

‘역시 사라졌다. 지구에 있다면 그 흔적이 남아야 하는데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강인은 천막으로 들어가 천세희와 함께 있는 고윤설을 불렀다.


“윤설아! 혈내리를 나오면서 이걸 본 적이 있어?”

“아니요.”


핸드폰 속 사진을 본 고윤설이 고개를 저었다.


“너를 이곳으로 나오게 해준 개는?”

“두 마리 모두 봤어요.”

“그래! 알았어.”


답답해진 강인은 밖으로 나와 퉈무얼산의 봉우리를 올려다보았다.

번-쩍!

강렬한 빛이 보였다가 사라졌다.

‘방금 그 빛은 뭐야?’

자신의 눈을 의심한 강인은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잘못 보지 않았어!’

눈에는 아직도 빛이 잔상이 남아있었다.

강인은 페드로감독을 불렀다.


“페드로감독! 촬영 장비 중 바디 캠과 헬리 켐이 있나요?”

“있습니다. 폐하!”

“그걸 좀 빌릴게요.”


페드로감독이 촬영 장비팀에게 가자 강인은 루카스에게 갔다.


“루카스실장! 나를 다시 동굴 입구에 내려주고 모두 숲으로 피하세요.”

“폐하! 왜 그러십니까?”

“저기 퉈무얼산 정상에서 뭔가를 봤어요.”

“알겠습니다. 폐하!”


강인의 심각한 얼굴을 본 루카스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강인은 호위 대원들에게 수류탄을 달라고 하여 허리에 찼다.

그리고 강인은 페드로감독이 가져온 바디 켐을 몸에 부착하고 헬리 켐을 손에 들고 헬기에 탔다.

헬기가 퉈무얼산의 동굴 근처에 도착하자 강인은 동굴 입구로 뛰어내렸다.

피-웅 피-웅!

강인을 향해 동굴 속에서 뭔가가 날아왔다.

강인은 얼른 호신강기로 몸을 감쌌다.

팍-팍!

날아온 것은 호신강기에 막혀 바닥에 떨어졌다.

‘이건 쇠 구슬?’

강인은 핸드폰을 꺼내 아이언과 플라이의 위치를 확인했다.

쉬-이-뚜-르-쉬-쉬!

낯선 잡음이 들리며 아이언과 플라이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언과 플라이가 나를 향해 쇠 구슬을 발사했는데 위치는 잡히지 않았다.’

강인은 바닥에 떨어진 쇠 구슬을 주웠다.


‘아이언과 플라이가 저곳에 엎드려 있다.’

강인이 동굴 속으로 조금 들어가자 바닥에 엎드려 입을 벌리고 있는 아이언과 플라이가 보였다.

‘쇠 구슬을 발사할 예비 동작이다.’

피-웅 피-웅!

강인은 손에 있던 두 개의 쇠 구슬을 동시에 튕겼다.

팅-팅!

광속으로 날아간 쇠 구슬은 아이언과 플라이의 귀를 파괴했다.

귀에는 IC칩이 들어있었다.

IC칩이 파괴된 아이언과 플라이는 동작을 멈췄다.

‘누군가가 해킹을 하여 아이언과 플라이를 조종하고 있었어!’

띠-링

-미개한 지구인! 정상으로 올라와라.

강인은 핸드폰의 한글로 된 문자를 본 놀라고 말았다.

‘지구인? 그럼 이 문자를 보낸 대상은 지구인이 아니란 말이야?’

몸에 부착한 바디캠을 켠 강인은 헬리캠이 자신의 머리 위에서 머물게 설정한 다음 퉈무얼산의 정상으로 몸을 날렸다.

윙-윙!

퉈무얼산의 정상에는 낮은 소음이 들렸다.

‘어디서 들리는 거야?’

내공을 끌어올린 강인은 천리지청술을 전개해 주위를 살폈다.

‘헉! 바로 앞이다.’

휙!

호신강기로 몸을 감싼 강인은 뒤로 물러나며 잔설과 함께 주먹만 한 돌을 집었다.

슈-웅 퍽!

강인이 있던 자리에 자줏빛 광선이 날아와 지면을 팠다.

쉬-이-익!

잔설과 돌을 움켜쥐어 모래로 만든 강인은 전방을 향해 날렸다.

파-바-바-박!

허공에서 모래가 박힌 소리가 들리자 강인은 다시 돌멩이를 주워 전방을 향해 날렸다.

파-바-바-박!

‘나타났다.’

강인은 눈에 F-22랩터 스텔스기처럼 생긴 비행체의 전면이 보였다.

‘이건 지구의 스텔스기가 아닌 외계의 비행체다. 현재 지구에서는 사람의 육안을 피할 그 어떤 기술도 없으니,’


-“나와라!”


강인은 비행체를 향해 전음을 보냈다.


-“너희도 언어를 전달하는구나!”


비행체로부터 울림이 전해왔다.

‘어떻게 우리 말을 배웠을까? 시험해 보면 알겠지.’


-“뇌를 울리게 하지 말고 주둥이를 말해라.”

-“주둥이?”

-“그래! 개새끼야!”

-“주둥이와 개새끼는 무슨 뜻이냐?”


‘저들은 아이언과 플라이를 통해 우리 말을 배웠다.’


-“나오면 알려주겠다.”


웅!

모래가 박힌 한곳이 아래로 내려가며 유리관으로 몸을 감싼 생명체가 나왔다.


-“에-이 see발! 깜짝이야!”


강인은 TV나 영화에서 본 문어처럼 생긴 외계생명체를 생각했다가 3m의 키에 징그럽게 생긴 모습에 놀라고 말았다.


-“.....,?”

-“느그들 조상이 메뚜기와 바퀴벌레의 교잡종이냐?”

-“우리는 교잡종이 아닌 순종이다.”

-“순종은 개뿔? 지구에 왜 왔는지 말해!”

-“힘! 우리는 드바인 파워(divine power)를 가져가기 위해서 왔다.”

-“그게 뭔데?”

-“저기 있는 힘 말이야.”


외계생명체가 더듬이 한 개로 한텡그리봉의 혈내리 입구를 가리켰다.


-“다 쓰고 없으니 꺼져!”

-“드바인 파워가 없으면 우리 종족은 멸망한다.”

-“뭐래? 병신이! 잡종이 멸망하는 것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이걸 보고 꼭 도와줬으면 한다.”


비행체의 겉면에 3D 홀로그램 영상이 나왔다.

‘메뚜기와 바퀴벌레의 교잡종들이 얼마나 풀을 뜯어 처먹었으면 땅이 저렇게 변했어?’




나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 오늘 출시된 신상으로 누군가가 흘리고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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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4. 회담 +2 22.12.30 106 5 12쪽
123 123. 외계 비행체와의 전쟁 22.12.29 121 5 11쪽
122 122. 나타난 외계생명체 22.12.29 130 4 12쪽
» 121. 외계생명체의 해킹 +2 22.12.28 128 5 11쪽
120 120. 여배우 러브 윤 22.12.27 142 5 11쪽
119 119. 일본의 항복선언 22.12.26 151 6 12쪽
118 118. 무너진 일본 국회의사당 22.12.25 162 6 12쪽
117 117. 친일파의원 홍진석 22.12.24 168 6 12쪽
116 116. 영끌족 22.12.23 149 5 11쪽
115 115. 수소 핵융합발전소 22.12.22 166 5 12쪽
114 114. 납치되다 22.12.21 192 4 11쪽
113 113.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22.12.20 182 5 11쪽
112 112. 혈내리로 다시 가다 +2 22.12.19 171 6 12쪽
111 111. 리파리로 온 천세희 22.12.18 181 5 11쪽
110 110. 고문기술자 임대구 +2 22.12.17 191 6 11쪽
109 109. 스토커 탁대문 +2 22.12.17 188 6 11쪽
108 108. 핵 폐기 22.12.16 183 5 11쪽
107 107. 미국 국방정보국 22.12.15 191 5 12쪽
106 106. 최다희 22.12.13 205 4 12쪽
105 105. 이민욱의 죽음 +2 22.12.13 202 5 12쪽
104 104. 창조의 씨앗 +2 22.12.11 206 6 11쪽
103 103. 그리고리의 보물 +2 22.12.10 222 6 11쪽
102 102. 황금 아이언 +2 22.12.09 213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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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 노블 오렌지 +2 22.12.08 231 6 12쪽
99 99. 론칭쇼 +2 22.12.07 229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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