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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강인의 정당방위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중룡
작품등록일 :
2022.10.28 20:44
최근연재일 :
2023.01.01 04:12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51,134
추천수 :
1,779
글자수 :
661,978

작성
22.12.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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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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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1쪽

104. 창조의 씨앗

DUMMY

“폐하! 제스입니다. 그 구슬을 영토로 삼는다는 것은 빛 왕국의 영토를 상징적인 의미로 남겨놓는다는 뜻입니까?”

“하하하! 그럴 리가요? 이 구슬의 이름은 시원구입니다. 말 그대로 태초에 조물주가 천지를 창조할 때 썼던 씨앗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시 스크린을 보시지요.”


강인의 말에 스크린의 화면이 바뀌고 스크린에는 색상은 다르나 우주에서 찍은 지구가 나타났다.


“저 사진은 내가 전자현미경으로 본 이 구슬의 표면입니다. 이 세상 어떤 장인이 저렇게 지구와 똑같이 조각할 수 있겠소?”


강인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신성한 힘의 존재를 아는 루카스만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그대들의 이해를 위해 이 시원구에 인공태양을 만들 때 섰던 신성한 힘을 입혀보겠소.”


말을 끝낸 강인은 손을 시원구에 대고 손안에 있던 옥병을 열었다 바로 닫았다.

우르르 꽝 번-쩍 휘-이-잉!

시원구 주위로 번개가 치고 태풍이 불며 시원구가 높이 떠올랐다.


“허-걱!”

“저건 천지창조다!”

“아-아!”


회원들이 변화하는 시원구를 보며 감탄과 탄성을 했다.


“나는 우주에 제2의 천지창조를 하려고 했으나 조물주의 신성한 힘을 지구에 쓰기로 했소. 여러분은 신성한 힘을 어디에 썼으면 좋겠소?”

“폐하! 저희는 모두 폐하의 뜻을 따르기로 한 사람들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마리오황제가 강인을 향해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모두 마리오황제와 생각이 같습니까?”

“같습니다.”


짝-짝-짝!

회원 모두가 일어나 강인을 향해 박수쳤다.


“나는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따라 신성한 힘을 병들고 아픈 지구가 태초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와-와! 폐하 만세!! 폐하 만세!!”


빛 왕국의 회원들이 모두 함성을 지르며 강인을 연호했다.

쿵 번-쩍 휘-잉!

격렬하게 돌던 시원구에 처음보다 작은 빛과 소리가 나면서 서서히 내려앉았다.

강인은 시원구를 두 손으로 안아 탁자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방석을 달라고 하여 다시 시원구를 들어 방석 위에 놓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창조가 진행된 시원구의 크기는 성인 두 사람이 양팔을 벌려야만 안을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


“폐하! 우리가 시원구를 자세히 봐도 되겠습니까?”

“예! 창조가 진행된 시원구에는 지구의 산맥과 바다가 형성됐으니 손으로 직접 만지지는 마세요.”


강인이 자리를 비켜 주자 줄을 선 회원들이 차례로 시원구를 관찰했다.


“루카스실장! 내가 오늘 우리 세희가 근무하는 곳에서 이곳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정장과 신발을 선물하고 싶으니 그렇게 말해주세요.”

“예, 폐하! 다들 좋아하겠습니다.”


루카스가 마이크를 잡았다.


-“오늘 폐하께서 여기 모인 회원들에게 정장과 신발을 선물하신다고 하니 모두

밖에 있는 버스에 승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오늘 우리가 가는

매장에는 장차 우리의 황후 되실 분이 계시니 행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와-아!”


짝-짝-짝!

호텔에 모인 사람들은 각 나라의 재벌이거나 왕족 또는 정치권의 유력 인사들이었지만 강인이 선물한다는 말에 아이처럼 좋아하며 박수쳤다.


파르다코리아의 강남매장,

미리 천세희가 말한 까닭으로 매장에는 양두석대표와 양소연실장이 얼굴로 긴장한 매장 밖에 나와 있었다.

버스가 매장 앞에 도착하자 빛 왕국의 회원들이 한 사람씩 내려 양두석대표와 양소연실장의 인사를 받으며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대표님! 모두 TV에서나 보던 사람들이에요.”

“그렇구나! 내 생에 저 사람들을 한꺼번에 볼 날이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


강인과 루카스를 끝으로 회원들이 모두 매장으로 들어가자 양두석대표와 양소연실장은 매장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그만 동작을 멈추고 말았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이 천세희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연아! 네가 저 아가씨를 다른 사람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뽑았다고 하던데 사실이냐?”

“예! 출신 대학은 별로였는데 톡톡 튀는 감각이 맘에 들어 삼 개월만 지켜보자 하는 생각으로 뽑았는데 우리 파르다코리아에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줄 몰랐어요.”

“내 생각에는 천세희씨의 모든 것은 오빠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오죽하면 다니엘레회장이 천세희의 오빠에게 그렇게 큰 선물을 했겠어? 이제 인사가 끝난 것 같으니 빨리 들어가자.”


매장으로 들어온 두 사람은 또다시 놀라고 말았다.

빛 왕국의 회원들이 모두 한국어로 판매사원과 말하며 상품을 고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회원들의 쇼핑이 끝나자 강인을 대신해 강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루카스가 계산했다.

정장과 신발값은 이백억이 조금 넘었지만, 회원들이 추가로 산 금액은 천억이 넘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매출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상품이 소진되어 선입금하고 주문한 상품값이었다.

그 금액이 일조가 넘었다.

양두석대표와 양소연실장은 사람들이 없으면 만세라도 부르고 싶었다.


“대표님! 저 손님들에게 식사라도 대접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다. 천소희씨를 불러 물어보라고 해라.”

“예, 대표님!”


양소연실장에게 말을 들은 천소희는 양두석대표의 생각을 강인에게 말했다.


“양두석대표님! 우리가 할 식사는 이미 예약을 한 상태입니다. 오늘은 마음만 받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사주세요.”


강인이 양두석대표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성공한 투자자와 기업인들에게 뭔가 배울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강인의 말에 양두석대표의 얼굴에 아쉬움이 비췄다.


“양두석대표님! 시간이 괜찮으면 같이 가시죠.”

“그래도 되겠습니까?”

“예!”


강인은 양두석대표와 양소연실장을 데리고 예약한 한정식 식당으로 갔다.

한옥으로 된 커다란 긴 방은 평소 미닫이문을 닫아 보통 방으로 쓰다가 단체 손님이 오면 미닫이문을 열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었다.

강인이 자리에 앉자 루카스가 강인에게 다가갔다.


“폐하! 제가 아가씨께 드릴 것이 있는데 여기서 드려도 되겠습니까?”

“예, 루카스실장! 공식적인 행사는 끝났으니 편하게 하세요.”

“예, 폐하!”


루카스가 품에서 금으로 만든 작은 상자를 꺼내 천세희에게 건넸다.


“아가씨! 이건 제가 산 것은 아니지만 얼마 전 폐하께 부탁하여 받은 것입니다.”


상자 속에는 루카스가 강인에게 받은 그리고리 보물 중 하나인 팔찌가 들어있었다.


“루카스아저씨! 너무 예뻐요! 고맙습니다.”


팔찌는 손톱 크기의 각종 보석이 박혀 있어 한눈에 보아도 비싸 보였다.


“루카스실장! 이걸 우리 세희에게 주려고 달라고 했어요.”

“예, 폐하! 저는 아가씨께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맘에 드는 것을 구하지 못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제 눈에 띄어 폐하께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그랬군요. 나는 루카스실장이 평소와 다르게 이걸 달라고 해서 도대체 무얼 하려고 그러나 했는데 아무튼 여러 가지로 맘을 써줘서 고마워요!”

“아닙니다. 폐하!”


강인은 팔찌를 착용한 천세희가 좋아하자 자신도 기분이 좋아졌다.

식사가 시작되자 강인은 자신의 앞에 길게 앉은 사람들을 보았다.

정창수의원은 한국인들과 함께 얼굴을 아는 외국인들과 마주 앉아 식사하면서 웃으며 대화하고 있었다.

‘저 사람들은 모두 혈내리로 가서 빛 왕국의 국민으로 살아 할 사람들이니 친하게 지내야 해!’


강인이 막 식사하려고 하는데 자하르대통령에게 전화가 왔다.


-“폐하! 김영은의 가족이 이민욱을 살해했습니다.”

-“자하르대통령! 그게 사실입니까?”

-“예, 폐하!”

-“알겠습니다. 오늘 러시아로 출발하도록 할게요.”


‘휴-우! 내가 바랐던 일이지만 기분이 왜 이럴까?’

식욕이 사라진 강인은 젓가락을 놓았다.


“오빠! 무슨 일 있어요?”


표정이 변한 강인이 젓가락을 놓자 옆에 앉은 천세희가 물었다.


“아냐, 그냥 피곤해서.”

“그래도 더 드세요.”


천세희가 강인의 손에 젓가락을 쥐여주자 루가스가 근심 가득한 눈으로 강인을 바라보았다.

‘영은이의 가족이 젊고 건강한 민욱이를 어떻게 죽였을까?’

다시 젓가락을 놓은 다른 사람이라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밖으로 나왔다.


“폐하! 무슨 근심이 있습니까?”

“루카스실장! 민욱이가 죽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 러시아로 갈까 합니다.”

“폐하! 제가 모시겠습니다.”

“루카스실장! 안에 들어가서 말하고 나올게요.”


루카스가 핸드폰을 꺼내 전용기의 기장에게 전화하는 동안 강인은 사람들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고 말한 뒤 밖으로 나왔다.

전용기를 탄 강인이 모스크바공항에 도착하자 대통령 경호실에서 경호원들이 나와 강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인은 자하르대통령이 보낸 차를 차고 루카스와 함께 크렘린궁으로 갔다.


“어서 오십시오. 폐하!”

“자하르대통령! 번거롭게 해서 미안합니다.”

“아닙니다. 폐하! 먼저 이걸 보십시오.”


자하르대통령이 강인에게 노트북을 내밀었다.

노트북에는 수감 중인 이민욱과 김영은의 가족들 모습이 동영상으로 나왔다.

양은 많지 않지만, 저녁을 먹은 이민욱과 김영은의 가족이 취침 나팔 소리가 들리자 침대에 누웠다.

네 사람이 침대에 누운 지 한 시간이 지나자 코 고는 소리가 들렸다.

네 사람이 갇힌 감옥 안 곳곳에는 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하여 네 사람의 모습은 물론 몸의 뒤척이는 소리까지 들렸다.

그러자 김영은과 윤은미가 침대에서 일어나 김석진에게 다가갔다.


-“저 새끼 우리가 언제 죽을 줄도 모르는데 퍼질러 자면서 코까지 고는 것 봐라.”


두 사람이 다가오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김석진이 코를 골며 자는 이민욱을 노려보며 말했다.


“여보!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해요.”

“맞아요. 아빠! 우리가 이곳에 억류되어 갇힌 이유는 다 저 자식 때문이라고요. 박강인이가 네 사람 중 한 사람이 죽으면 우리를 풀어준다고 했으니 아빠가 저 자식을 죽여버려요.”


윤은미의 말에 김영은이 맞장구쳤다.


“내가 저 새끼를 죽일 수만 있었으면 진작 죽여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네가 보다시피 저 새끼 몸을 봐라. 팔뚝만 해도 내 허벅지만큼 두꺼운 놈을 어떻게 죽이겠냐?”

“엄마! 방법이 없을까?”


김석진의 말에 절망감을 느낀 김영은이 윤은미에게 물었다.


“저놈을 굶겨야 해!”

“엄마! 우리와 달리 여기 갇힌 뒤로 단 한 끼도 거르지 않은 자식을 무슨 수로 굶겨?”

“영은아! 방법이 영 없는 것은 아냐?”

“여보! 무슨 방법이 있어?”


김석진이 김영은에게 상체를 가까이하며 물었다.


“영은이가 임신했다고 하며 저 자식이 먹을 식사의 절반을 영은이가 더 먹게 하는 거예요.”

“오! 맞다. 절반이 아니라 삼 분의 이를 달라고 해라.”

“알았어요. 내일 아침부터 그렇게 말할게요.”

“그래, 내 딸! 넌 살쪄도 예쁘지만 뺀다고 하면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요가학원에 등록해 줄게.”


윤은미가 김영은을 안아주며 말했다.

침대에 누운 세 사람은 이민욱을 죽이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에 잠을 못 잤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이민욱은 밤새 코를 골았다.




나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 오늘 출시된 신상으로 누군가가 흘리고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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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115. 수소 핵융합발전소 22.12.22 166 5 12쪽
114 114. 납치되다 22.12.21 192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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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11. 리파리로 온 천세희 22.12.18 181 5 11쪽
110 110. 고문기술자 임대구 +2 22.12.17 191 6 11쪽
109 109. 스토커 탁대문 +2 22.12.17 188 6 11쪽
108 108. 핵 폐기 22.12.16 183 5 11쪽
107 107. 미국 국방정보국 22.12.15 191 5 12쪽
106 106. 최다희 22.12.13 204 4 12쪽
105 105. 이민욱의 죽음 +2 22.12.13 202 5 12쪽
» 104. 창조의 씨앗 +2 22.12.11 206 6 11쪽
103 103. 그리고리의 보물 +2 22.12.10 222 6 11쪽
102 102. 황금 아이언 +2 22.12.09 213 5 11쪽
101 101. 인공태양 +2 22.12.09 219 5 11쪽
100 100. 노블 오렌지 +2 22.12.08 231 6 12쪽
99 99. 론칭쇼 +2 22.12.07 229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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