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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강인의 정당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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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작품등록일 :
2022.10.28 20:44
최근연재일 :
2023.01.01 04:12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51,146
추천수 :
1,779
글자수 :
661,978

작성
22.12.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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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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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06. 최다희

DUMMY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강인은 멈춰선 택시에서 사람이 내리지 않자 최다희가 타고 온 택시라고 생각했다.


“세희야!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예, 오빠!”


사옥의 계단을 내려온 강인은 택시로 다가가 뒷문을 열었다.


“다희야!”

“고마워 오빠!”


강인은 지갑에서 미리 빼놓은 현금을 최다희에게 주었다.

택시비를 낸 최다희가 택시에서 나와 강인과 천세희가 있는 곳으로 왔다.


“서로 인사해! 여기는 나와 결혼할 천세희고 여기는 옛날에 같이 살았던 동생이야.”

“안녕하세요? 언니! 천세희예요.”

“예! 최다희예요.”

“그만 올라가자.”


두 사람의 인사가 끝나자 강인이 출입문을 열며 말했다.


“오빠! 나를 왜 부른 거야?”


엘리베이터를 탄 최다희가 물었다.


“올라가서 이곳 실장에게 직접 들어.”

“아! 기획실에 입사하는 면접이구나!”


최다희가 엘리베이터 내부에 있는 거울을 보며 말했다.

‘그토록 힘든 삶을 살았으면 이제 정신을 차릴 되도 됐는데 얘는 왜 이럴까?’

강인이 최다희의 질문에 침묵하자 그 모습을 본 천세희가 강인의 손을 잡으며 대답을 해주라는 듯 흔들었다.


“네가 죽고 못 사는 명품매장을 하나 해주려고 그런다.”

“..저..정말?”

“그게 아니면 내가 왜 바쁜 기획실장을 이 시간까지 붙잡고 있겠어?”

“고마워요, 오빠!”


최다희가 눈에 눈물을 글썽였다.

‘휴-우! 이게 모두 민욱이의 죽음으로 인해 생긴 후회 때문에 너에게 해주는 것이야!’

최다희가 사무실로 들어가자 자리에서 일어난 양소연은 강인의 눈치를 보며 친절하게 상담에 응해 주었다.


“대표님! 방금 건물주에게 전화해 보니 오라고 하는데 같이 가실까요?”

“예! 그래요. 차는 한 대로 갈까요?”

“예, 대표님! 제 차로 모실게요.”

“알겠습니다.”


강인은 밖에서 기다리는 오종식기사에게 전화하여 퇴근하라고 했다.


“대표님! 현재 건물주분이 1층에서 커피숍을 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가 봐요.”


강인과 최다희가 자신의 차에 타자 차를 출발한 양소연이 말했다.


“그래요? 파르다 코리아에서 직영점을 생각할 정도면 상권은 좋겠죠?”

“오빠! 나도 저번에 한번 봤는데 건물이 깨끗하고 좋던데요.”


조수석에 앉은 천세희가 뒤돌아보며 말했다.


“세희야! 너도 매장하나 하고 싶어?”

“아니에요, 오빠! 나는 지금이 좋아요.”

“대표님! 안 돼요. 천세희씨는 우리 회사의 인재이자 우리 기획실에서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에요.”


천세희의 대답에 양소연이 놀란 목소리로 말을 받았다.


“정말입니까?”

“예! 우리 회사에서 천세희씨가 담당한 매장들의 매출이 가장 높아요. 그래서 그 이유는 알아보니 트렌드한 천세희씨의 디테일한 DP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하하! 우리 세희가 항상 밤늦게까지 공부한다고 안자더니 노력한 보람이 있군요.”

“..오빠! 실장님이 나를 좋게 봐주셔서 하는 말씀이에요.”


서로 이야기하는 동안 양소연의 차는 화산석으로 감싼 건물 앞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강인은 1층에 있는 커피숍을 보았다.

‘명품매장을 하기에 좋은 건물 같다!’

양소연이 차에서 내리자 강인은 천세희와 최다희를 데리고 커피숍 안으로 들어갔다.

1층 커피숍은 건물주가 운영하고 있었다.

얼마 전 파르다 코리아와 조율을 했던 건물이라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계약이 끝나자 강인은 커피숍 한쪽으로 최다희를 데리고 갔다.


“다희야! 이 건물을 네 이름으로 계약했다. 또 파르다 코리아에 지급해야 할 현금 담보와 가게를 운영하면서 필요한 운영자금 또한 내가 줄 테니 네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알았어?”

“그럴게요. 오빠! 고마워요! 그런데 간혹 안부 전화라도 하면 안 돼? 흑-흑!”

“내가 너의 안부 전화를 받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지금도 네 아빠를 생각하면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 힘들게 참고 있으니 그만 헤어지자.”

“...미안해! 흑-흑-흑!”


최다희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로 모든 진행은 양소연실장과 의논하고 나에게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해!”


최다희의 어깨를 한번 두드려준 강인은 양소연에게 다가갔다.


“오늘 식사라도 해야 하는데 갑자기 집에 일이 생겨서 그만 헤어져야 하겠네요.”

“아닙니다. 대표님! 그렇지 않아도 제가 모시려고 했는데 바쁘시면 다음에 연락 주세요.”


양소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세희야! 그만 가자. 우리 세희 퇴근해도 되죠?”

“예, 대표님! 세희씨 내일 봐요.”

“수고하셨습니다. 실장님!”


천세희가 강인을 따라 나오려다가 최다희에게 다가갔다.


“언니! 내일 봬요.”

“..예, 세희씨! 앞으로 잘 부탁해요.”


눈물을 급하게 닦은 최다희가 일어나 천세희에게 인사했다.

커피숍을 나온 천세희가 강인에게 팔짱을 꼈다.


“오빠! 조금 걸을까요?”

“배고프지 않아?”

“아직 참을만해요.”

“그래! 조금만 걷자.”


강인과 천세희는 팔짱을 끼고 사람들이 붐비는 강남역을 향해 걸었다.


“세희야! 우리도 저기 들어가자.”

“예, 오빠! 저곳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두 사람이 들어가려고 한 가게에서 맛있는 스테이크 굽는 냄새가 흘러나왔다.


****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펜타곤에 국방정보국,

베넷국장은 아시아 담당인 브룩스팀장을 불러 군사위성과 정찰용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함께 보고 있었다.


“브룩스팀장! 아시아 팀에서 분석한 저 빛은 무엇으로 결론 났나?”

“국장님! 저 빛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기 불가능한 빛으로 태양 빛과 같이 비타민 D를 생성해 주는 모든 것이 있지만 딱 하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뭔가?”

“바로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입니다.”

“저 빛이 나오는 곳은 어느 나라의 영토인가?”

“저 빛이 나오는 곳은 한텡그리봉으로 원래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카자흐스탄이 각각 국경을 접하고 있었는데 최근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러시아로 넘어갔다가 다시 박강인이라는 한국인의 소유로 넘어갔습니다.”

“한국인? 한국인이 자국이 아닌 외국에 저렇게 큰 땅을 소유할 수 있어?”

“그래서 저도 한텡그리봉에서 나오는 빛도 그렇지만 소유자 또한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텡그리봉의 소유권에 대한 서류는 확인했나?”

“국장님! 그런 서류는 없습니다.”

“서류가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한텡그리봉은 현재 무국적 땅이라 공식적인 서류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 땅에 대한 것은 아직 급한 것이 아니니 저 빛에 대해 알아보게.”

“국장님! 빛은 왜?”

“내 짐작에는 전 세계과학자들이 연구하다 실패한 인공태양이 아닐까 싶어!”

“국장님! 인공태양은 우리 정보국과 아무 관계도 없는데 저걸 조사하느라 시간과 힘을 낭비할 필요가 있습니까?”

“자네! 인공태양에서 나온 빛 에너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낮에 태양 빛을 흡수하여 밤에 방출하는 복사 에너지 아닙니까?”

“아니네. 내 생각에는 인공태양 안에 무한대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그럼 핵 잠수함의 원자로 같은 것을 말씀하십니까?”

“그래! 저걸 우리 미국으로 가져와 저것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내면 공해가 전혀 없는 제2의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거지.”

“예, 국장님! 제가 한국의 집권 여당을 압박하여 소유자를 만나보고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래! 안되면 돈을 주고라도 우리 미국으로 가져와야 해. 내가 지금 알렉스 미8군 사령관에게 전화할 테니 공군기지로 가서 공군기를 타고 한국으로 가게.”


베넷국장이 수화기를 들며 말했다.


“예, 국장님! 다녀오겠습니다.”


자신의 사무실에서 간단한 여행준비를 한 브룩스는 공군기지로 갔다.

한국 용산에 있는 국방부 청사

‘미군의 사드 기지 때문에 한중 관계가 틀어져 나라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데 저놈의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양분되어 국회에서 싸우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야!’

조원철 국방부장관은 자신이 방금 쓴 사퇴서를 보며 갈등하고 있었다.


따-르-릉!

‘개자식들! 미군에서 또 무슨 일을 협조해 달라고 전화한 거야?’

벨이 울리는 전화는 미8군과의 직통전화였다.


-“조원철이오.”

-“조장관! 알렉스 사령관이오.”

-“예, 알렉스 사령관! 무슨 일입니까?”

-“다름이 아니고 펜타곤의 국방정보국에서 아시아 담당인 브룩스팀장이 왔소.

같이 가고 싶지만 내가 배석하는 것을 원치 않은 것 같으니 만나보고 협조 좀

해주시오.”


‘이런 개새끼!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이 미군의 접대부야 뭐야?’

통화하면서 TV 화면을 보던 조원철장관은 국회 회의장에서 서로 삿대질하며 싸우는 국회의원들의 뉴스가 나오자 수화기를 던지며 욕하고 싶었다.


-“무슨 일 때문에 왔는지 모르지만 만나보겠소.”


쾅!

TV 화면을 향해 수화기를 던지려던 조원철장관은 거칠게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타-타-타!

‘무능한 대통령이 우리 국방부의 면세 양주 맛이 생각난 모양이군!’

청사 상공에서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들리자 조원철장관은 국방부의 양주 맛이 좋다며 호들갑을 떨던 이궁찬대통령의 얼굴이 생각났다.

‘휴-우! 공직에서 물러나 저 사람처럼 깊은 산속에서 한번 살아 봤으면 원이 없겠군!’

뉴스가 끝나 TV 화면에는 산속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나오고 있었다.

똑-똑!


“들어와.”

“충성! 장관님! 미8군에서 손님이 왔습니다.”


조원철장관의 비서관이 들어와 보고했다.


“손님이라니?”

“장관님! 미8군의 알렉스 사령관과 통화하지 않았습니까?”

“아! 누군지 알았어! 들어오라고 하고 자네는 그만 나가봐.”

“예, 장관님! 충성!”


비서관이 나가고 다시 문이 열리며 깡마른 흑인이 들어왔다.

‘전형적인 미국 노예 출신의 후손 같은 놈이군!’

조원철장관은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온 흑인의 얼굴에서 한국국회에서 싸우는 국회의원들과 공짜 술을 좋아하는 이궁찬대통령의 겹쳐 보여 짜증이 났다.


“어서 오시오. 펜타곤에서 오셨다고 들었소.”

“펜타곤의 국방정보국 아시아 담당인 브룩스팀장이오.”



브룩스팀장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이쪽으로 앉으시오.”


브룩스팀장과 악수한 조원철장관은 자리를 권했다.


“고맙소!”


브룩스팀장이 자리에 앉자 조원철장관은 냉장고에서 캔 커피를 꺼냈다.

픽!


“한잔하시오.”


캔 커피를 따서 브룩스팀장 앞에 놓은 조원철장관은 자신의 호주머니에 있는 리모컨을 눌렀다.

브룩스팀장과의 나눈 대화 내용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남기기 위해서였다.


“국방정보국 아시아 담당이라면 중국 때문에 무척 바쁠 것 같은데 무슨 일로 한가하게 한국에 오셨소?”


조원철장관의 비꼬는 듯한 질문에 브룩스팀장이 눈살을 찌푸렸다.


“박강인라는 한국인을 찾으려고 왔소.”

“박강인? 박강인이라는 사람이 군인이오?”

“신분은 모르지만, 군인은 아닌 것 같았소. 우리가 채집한 정보로 표현하자면 과학자가 아닐까 생각하오만,”

“허허! 브룩스팀장! 찾으려고 한 사람이 군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면 국방부 청사로 올 것이 아니라 주민센터로 가서 협조를 가셔야지요.”

“주민센터? 주민센터가 뭐 하는 곳이오?”

“허-참! 일일이 설명하려면 내 머리가 폭발하겠어! 조금 전 박강인이라고 했소?”


설명을 포기한 조원철장관은 자신이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


“맞소. 박강인!”

“잠시만 기다려 보시오.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 국방부에 아직 인적 사항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자신의 책상에 앉은 조원철장관은 국방부에 등록된 명단에서 강인의 이름을 검색했다.




나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 오늘 출시된 신상으로 누군가가 흘리고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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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119. 일본의 항복선언 22.12.26 151 6 12쪽
118 118. 무너진 일본 국회의사당 22.12.25 162 6 12쪽
117 117. 친일파의원 홍진석 22.12.24 168 6 12쪽
116 116. 영끌족 22.12.23 149 5 11쪽
115 115. 수소 핵융합발전소 22.12.22 166 5 12쪽
114 114. 납치되다 22.12.21 192 4 11쪽
113 113.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22.12.20 182 5 11쪽
112 112. 혈내리로 다시 가다 +2 22.12.19 171 6 12쪽
111 111. 리파리로 온 천세희 22.12.18 181 5 11쪽
110 110. 고문기술자 임대구 +2 22.12.17 191 6 11쪽
109 109. 스토커 탁대문 +2 22.12.17 188 6 11쪽
108 108. 핵 폐기 22.12.16 183 5 11쪽
107 107. 미국 국방정보국 22.12.15 191 5 12쪽
» 106. 최다희 22.12.13 205 4 12쪽
105 105. 이민욱의 죽음 +2 22.12.13 202 5 12쪽
104 104. 창조의 씨앗 +2 22.12.11 206 6 11쪽
103 103. 그리고리의 보물 +2 22.12.10 222 6 11쪽
102 102. 황금 아이언 +2 22.12.09 213 5 11쪽
101 101. 인공태양 +2 22.12.09 219 5 11쪽
100 100. 노블 오렌지 +2 22.12.08 231 6 12쪽
99 99. 론칭쇼 +2 22.12.07 229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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