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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룡 님의 서재입니다.

강인의 정당방위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중룡
작품등록일 :
2022.10.28 20:44
최근연재일 :
2023.01.01 04:12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51,152
추천수 :
1,779
글자수 :
661,978

작성
22.1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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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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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1쪽

102. 황금 아이언

DUMMY

내공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강인은 천리지청술을 전개하여 동물의 짖는 소리를 찾아갔다.


“야! 아이언!”


강인의 눈에 나타난 것은 게오르기에게 쇠 구슬을 날리고 크렘린궁을 탈출한 황금 아이언이었다.

왈-왈!

구릉지에 엎드려 있던 아이언이 다가와 강인에게 안겼다.

‘아이언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강인이 아이언의 눈을 보며 생각하자 아이언도 강인의 눈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마치 ‘왜 이제 왔어?’라는 눈빛으로,

큼-큼!


“아이언! 너 왜 그래?”


아이언은 개처럼 강인의 몸에 코를 대고 큼큼거렸다.

‘아! 내가 플라이와 달리 아이언의 코에 후각 센서를 달고 AI 프로그램과 연동하도록 했었지!’

사람의 후각세포가 500만 개인데 비교해 개의 후각세포는 30억 개로 여섯 배나 더 많았다.

그래서 강인은 아이언을 만들 때 진짜 개처럼 후각이 뛰어나게 했다.

‘크렘린궁을 탈출한 아이언은 바람에 실려 온 내 냄새를 맡고 여기까지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 혹시 아이언에게 혈내리에 남아 있는 내 체취를 찾으라고 하면 가능할까?’

강인은 수중에 있던 GPS 위치추적기를 꺼내 아이언의 몸에 부착했다.


“아이언! 저기 동굴로 들어가면 지하수가 흐르고 있는데 그곳으로 들어가서 내 체취를 찾아.”


왈-왈!

강인의 품을 벗어난 아이언은 한줄기 황금빛이 되어 강인이 가리킨 동굴을 향해 날 듯 뛰어갔다.

아이언이 굴속으로 사라지자 강인은 루카스와 황실 경호대가 있는 곳으로 갔다.


“폐하! 혹시 GPS 위치추적기를 잃어버리셨습니까?”


의자에 앉아 태블릿 PC를 보며 강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던 루카스는 눈 위를 날아 갑자기 나타난 강인에게 물었다.


“아니에요, 빨리 헬기를 타고 태블릿 PC에 나타난 GPS 위치추적기를 따라가시죠.”

“예, 폐하!”


루카스가 태블릿 PC에 시선을 고정한 채 헬기가 있는 곳으로 걸었다.


“헉! 폐하! 태블릿 PC 화면에서 GPS 위치추적기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다시 나타날 때까지 잠시 기다리죠.”


‘아이언은 지금 깊은 지하수로로 들어가 있어서 GPS 위치추적기에서 나온 전파가 차단된 거야!’

강인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자 루카스의 얼굴은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루카스실장! 전에 내가 준 플라이를 가지고 있죠?”

“예, 폐하! 현재 플라이는 우리 손자의 선생이자 친구입니다.”

“내가 게오르기를 제거하려고 아이언이라는 황금 로봇을 만들었는데.....,”


강인은 루카스에게 황금 아이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아! 그럼 그 아이언이 GPS 위치추적기를 달고 폐하께서 나온 지하세계로 가고 있는 것입니까?”

“그래요. 아이언은 틀림없이 혈내리를 찾아낼 테니 차분하게 기다리죠.”

“예, 폐하! 그럼 경호 대원들에게 간단한 아침이라도 준비하라고 하겠습니다.”


루카스와 경호 대원들이 샌드위치를 먹는 동안 강인은 믹스커피를 마시며 태블릿 PC를 보고 있었다.

‘아! 나타났다.’

태블릿 PC의 화면에 GPS 위치추적기가 나타났다.

짝-짝!


“모두 출발합시다.”


강인은 의자에서 일어나 박수치며 말했다.

탓-탓-탓!

동시 열한 대의 헬기가 눈보라를 일으키며 이륙했다.


-“모두 황제기를 따라 일 열로 이동한다.”


강인과 함께 황제기에 탄 루카스가 무전으로 말하자 열 대의 헬기가 공중에서 선회하여 황제기의 뒤를 따랐다.

‘입구가 저렇게 보여 아무도 혈내리를 발견하지 못했어!’

높이 나는 헬기에서 본 혈내리의 입구는 바위산으로 덮여 항아리의 주둥이처럼 좁아 보였고 넓은 호수는 작은 물웅덩이로 보였다.


“루카스실장! 저곳으로 들어가면 돼요.”

“폐하! 좁아 보이는데 헬기가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혈내리의 입구를 본 루카스가 물었다.


“하강하면 우리 황궁도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으니 염려하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폐하!”


-“모든 헬기는 황제기의 뒤를 따른다.”


탓-탓-탓!

황제기가 하강하여 혈내리의 입구에 다다르자 강인의 말처럼 혈내리의 입구는 동시에 헬기 열 대가 들어가고도 남을 넓이였다.


“루카스실장! 저곳으로 착륙하면 돼요.”


강인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혈내투가 벌어졌던 호수의 모래밭이었다.

다행히 혈내리는 아직 낮이었다.

탓-탓-탓!

컹컹!

헬기가 착륙하자 아이언이 짖으며 헬기로 다가왔다.

황제기에 이어 열 대의 헬기가 차례로 착륙했다.


“루카스실장!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과학 수준은 대략 천 년 전에 머물러 있어서 하늘에서 내려온 우리를 보고 많이 놀랄 수 있으니 황실 경호대는 모두 헬기 안에서 대기하라고 하세요.”

“예, 폐하!”


-“황실 경호대는 모두 헬기에서 대기하도록 한다.”


강인이 헬기에서 내리자 아이언이 강인의 품에 안겼다.


“루카스실장! 이곳이 궁금하면 나하고 같이 이곳 사람들을 만나봅시다.”

“감사합니다. 페하!”


루카스가 웃으며 얼른 헬기에서 나왔다.


“너..너희들은...누..누구야”


나무 뒤에서 누군가가 나와 강인의 등에 대고 떨며 물었다.

강인이 돌아보니 한 사람이 창을 움켜쥐고 강인과 루카스를 노려보고 있었다.


“무태산! 형이다.”


강인이 웃으며 무태산에게 말했다.


“내..혀...형이라니? 아! 형님!”


강인의 얼굴을 보고 눈이 찢어질 듯 커진 눈으로 무태산이 손에서 창을 놓고 강인에게 다가왔다.


“..혀..형님! 오셨습니까?”


강인 앞에 다가온 무태산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오랜만이다. 태산아!”


강인은 무태산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형님! 어떻게 하늘에서 내려오셨습니까? 저건 또 뭐고요?”

“이따 차분하게 설명해줄게, 다른 사람들은 왜 안 보이냐?”

“하늘에서 굉음이 들리며 저게 내려오자 주민들은 저걸 괴조(怪鳥)로 생각하고 모두 산에 숨었어요. 그나마 저는 형님께 무공을 배워 제 한 몸은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 나무 뒤에 숨어있다가 나온 것입니다.”


무태산이 자신이 숨어있었던 나무를 보며 말했다.


“태산아! 이분께 인사드려라. 이분은 내 왕국에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다. 옛날 관직으로 보면 우리 왕국의 승상이다.”

“아! 그래요? 형님! 저는 이분이 색목인이라 형님의 노예인 줄 알았습니다.”


무태산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루카스를 향해 허리를 숙였다.


“무태산입니다.”


다행히 루카스는 중국말을 몰라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었다.


“루카스입니다.”


루카스는 강인과 무태산이 자신을 보며 말하자 두 사람이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다가 무태산이 자신을 향해 허리를 굽히자 루카스도 무태산을 향해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태산아! 나는 잠깐 할 일이 있으니 너는 산에 가서 주민들을 데리고 와라.”

“예, 형님!”


무태산이 산을 향해 달려가자 헬기로 들어간 강인은 옥병의 뚜껑을 열어 손가락을 댄 후 바로 닫았다.

‘찰나의 순간에 손가락 끝으로 스며든 신성한 힘은 전체 힘 중 일억분의 일도 안 된다. 인공태양을 만들기에 부족할지 넘칠지 모르지만 일단 한번 시도해 보자.’

강인은 인공태양의 투입구에 손가락을 넣고 손가락에 스며든 신성한 힘을 내공으로 밀어 인공태양에 주입한 다음 얼른 투입구를 막고 흔들었다.

그러자 인공태양의 내부온도가 상승하는지 약간 미지근해졌다.

강인은 인공태양을 들고 헬기를 나왔다.


“폐하! 그게 무엇입니까?”

“이건 인공태양입니다. 이곳은 곧 어두워져서 암흑으로 변하니 빨리 인공태양을 완성하여 이곳도 지구처럼 일출과 일몰이 나타나게 해야겠어요.”

“언제 그런 것까지 만드셨습니까?”

“만들기는 했는데 내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내부온도가 상승하여 스스로 떠오르기를 기다려야겠어요.”


‘유리구슬의 내부온도가 1억 도가 넘어도 신성한 힘이 유리구슬이 녹는 것을 막아줄 것이고 또한 고온으로 인해 열기구처럼 혈내리 밖으로 떠오르려고 해도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게 해줄 것이다. 다음에 혈내리가 빛 왕국의 영토가 되면 입구를 넓혀 인공태양이 한 자리에 고정되어 회전만 하도록 해야겠어.’

양손에 내공을 주입한 강인은 빨갛게 달아오른 유리구슬을 보며 내부온도가 1억 도가 되길 기다렸다.


“헉! 폐하! 괜찮습니까?”

“예! 이제 곧 상승할 것 같아요.”


루카스가 불안한 눈빛으로 유리구슬을 바라보았다.

탁-탁 툭-툭!

유리구슬 내부에서 핵융합이 일어나는지 강인의 손바닥에 미세한 진동이 전달되었다.

팍 슈-웅!

유리구슬은 강렬한 빛을 내뿜으며 강인의 손을 떠나 혈내리 입구를 향해 떠올랐다.


“아-아! 폐하! 정말 경이롭습니다.”


인공태양은 떠오르면서 점차 부풀어 언뜻 보아도 지름이 1km 돼 보였다.

강인의 예상대로 인공태양은 일정높이로 올라가 혈내리 내부 전체를 비추고 있었다.


“루카스실장! 이제 드론을 날려 이곳 전체를 스캔하도록 하세요. 특히 정확한 면적을 알아야 하니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요.”

“예, 폐하! 고속으로 비행하는 드론이라 오차가 없도록 두 바퀴를 돌도록 입력하여 날리겠습니다.”


윙-윙!

두 대의 드론이 높이 날아올랐다.


“귀인! 오셨습니까? 헉-헉”


강인이 왔다는 말에 뛰어왔는지 고진군이 숨을 헐떡이며 강인 앞에 엎드렸다.


“조카님! 잘 계셨습니까?”


강인도 고진군 앞에 무릎을 꿇으며 절을 했다.


“귀인께서 연을 타고 실종되자 다른 사람들은 귀인이 잘못됐을 거라 했지만 저는 귀인께서 이곳을 나가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를 위해 다시 오셔서 감사합니다.”


와-아-아!

멀리 고진군을 뒤따라 산에서 내려온 주민들이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환호했다.


“저 사람들이 왜?”


고진군은 주민들의 손을 따라 하늘을 보았다.


“헉! 귀인! 저기 하늘에 아직도 떠 있는 해는 귀인이 붙잡아 둔 것입니까?”


강인과 인사하느라 하늘을 확인하지 못한 고진군은 하늘의 인공태양과 강인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물었다.


“저건 책에서 나온 자연적인 해가 아니라 내가 인위적으로 만든 해입니다.”

“아-아! 역시 귀인이십니다.”


고진군은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털-썩 털-썩!

강인 앞에 당도한 혈내리의 주민들이 고진군처럼 모두 강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여러분! 우리 시조 할아버지의 제자이자 우리 혈내리의 은인이신 귀인께 절을 올립시다.”


자리에서 일어난 고진군이 큰소리로 외치며 강인을 향해 절을 하자 혈내리의 주민들이 모두 강인에게 절을 올렸다.

그 모습을 본 루카스도, 그리고 헬기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황실 경호대도 헬기에서 나와 모두 강인을 향해 절을 했다.

강인도 사람들을 향해 맞절을 했다.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 앉자 강인은 헬기에서 초코파이를 꺼내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 다음 물을 끓여 주민 수 만큼 컵라면에 물을 부었다.


“자, 조금만 기다리면 드실 수 있으니 한 사람씩 나와서 하나씩 드시기 바랍니다.”


초코파이 맛을 본 혈내리 주민들은 강인의 말이 떨어지자 모두 나와 컵라면을 가지고 자리에 앉았다.

처음에는 약간 매운맛에 먹기를 주저하던 주민들이 뒷맛에 느껴지는 감칠맛으로 인해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나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 오늘 출시된 신상으로 누군가가 흘리고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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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 노블 오렌지 +2 22.12.08 231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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