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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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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최근연재일 :
2024.09.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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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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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74화 당삼채 (10)

DUMMY

174화 당삼채 (10)



시운학은 하남성에 수천문이 들어설 마땅한 자리를 찾고 있었다. 하남은 중원에서도 가운데 위치해 있었기에 하남을 마음에 두었는데, 성도인 정주는 무림맹이 자리 잡고 있었고, 개봉은 개방의 총타가, 낙양은 소림이 너무 가까이 있었다.


하남에는 숭산과 산문협, 금정산과 평정산이 웅장한 산세를 자라하고 있었지만, 운남 연화봉이 오지였던 탓에 기왕 중원에 자리 잡고자 했으니, 더는 깊은 산중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시운학은 한수를 따라 내려가다 남양부 신야현에 이르자, 작은현이지만 넓은 평야가 펼쳐진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남양은 삼고초려의 고사가 전해지는 제갈량의 은거지이기도 했고, 신야현은 유비가 조조의 대군에 쫓기면서도 백성들과 함께 달아나며, 상산 조자룡의 청홍검과 연인 장비가 장판교를 불태웠던, 고사가 전해지는 유서 깊은 땅이었다.


호북성과 경계를 이루고 한수를 내려가면 장강과 이어졌다. 가까이 거대 문파나 세가가 없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시운학은 하남에 들어 양양부와 남양부 주위를 돌아보고, 신야현으로 수천문을 옮겨 오리라 마음이 정해지자, 경사로 올라가 만검 교운에게 수천문을 옮기는 데 필요한 은자를 받아 오려고 북쪽으로 움직였다.


시운학이 허창성으로 들어서자 개방 걸개가 다가왔다.


"시 대협,

개방 허창향 향주 율개가 인사드립니다."


시운학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성문을 들어서자, 바로 다가온 걸개를 보며 무슨 일인가 싶어 물었다.


"율 향주,

소생에게 전할 말씀이 계신 것이오?"


"예, 총타에서 긴급하게 전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무림맹 훈련원주이신 유 대협께서 시 대협을 뵈면 전하라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은창 유성이 개방에 자신을 찾아 달라 했다는 말에, 시운학은 무림맹에 급한 일이 생겼다 여겨지자 율개에게 물었다.


"무림맹에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이오?"


"무림맹의 일은 모릅니다. 다만 시 대협을 뵈면 급히 무림맹으로 오시라고 전하라 했습니다."


"알겠소이다. 율 향주.

소식을 전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겠소이다. 그리고 소생이 개방에 감사드리더라고 윤 방주님께 전해 주십시오."


"소생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나, 총타에 시 대협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시운학은 은창 유성이 가볍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더구나 개방의 도움을 청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서둘러 정주 무림맹으로 향했다.


다행히 허창과 정주는 그리 멀지 않았으니, 시운학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정주 무림맹으로 들 수 있었다.


시운학은 무림맹에 도착해 둘러보니 무림맹은 평온해 보였다. 번을 서던 대원들이 시운학을 알아보고 반기며 인사를 했다.


"시 대협을 뵙습니다."


"수고들 하시오."


시운학은 은창 유성이 찾는다 했으니, 맹주전에 들르지 않고 바로 은창 유성의 거처로 향했다. 은창 유성의 거처로 가자 시운룡이 먼저 보고 반겼다.


"형님."


시운룡이 반기며 부르자 시운학은 강호행에 나섰던 시운룡이, 왜 무림맹에 머물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아우가 왜 여기 있는 것이냐?"


"하하

우연히 무림맹의 일에 도움을 주었다가, 대사형을 만나 형님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무슨 일이 있는 것이냐?"


"급한 일은 아니지 싶은데 대사형께서 형님께 알려야 한다셨습니다. 정말 개방이란 곳의 전언이 빠르긴 하군요?"


"유 사형께서는 안 계신 것이냐?'


"곧 오실 겁니다."


"무슨 일로 찾았는지 말해 보거라."


"무림맹에서 지원을 나갔는데 그곳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 광동성에서 온 놈들이 있었습니다. 유 사형께서 놈들을 광동성에 나타난 새로운 세력이라시며, 놈들이 연화봉을 친 무리가 아닌가 의심하셨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일을 치른 곳에 천룡표국도 관여되었으니, 의문을 품으셨다기보다는 확신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바로 형님께 알려야 한다며 개방의 도움을 받아 전하게 하신 겁니다."


"광동성에서 나온 놈들이 있었다는 말이지?"


"예, 차사 한 명과 사자라는 놈 둘을 잡았습니다."


"사로잡은 것이냐?"


"사자라는 한 놈은 사로잡았지만 유 사형께서 죽이셨고, 또 다른 사자 한 놈은 소제가, 차사라는 여인은 유 사형의 손에 죽었습니다."


"사로잡은 놈이 광동에서 왔다고 자백한 것이냐?"


"그런 것은 아니고 이수파 놈들에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놈들이 황가요에서 만든 당삼채를 천룡표국의 수레에 실어 광동으로 향했으니, 놈들의 근거지가 광동이라 말씀드린 겁니다.


이번뿐만 아니고 그동안 황가요에서 만들어진 당삼채도, 광동으로 들어오는 서역 상인들에게 전해진다고 했습니다."


"당삼채란 말이지?'


"예, 형님.

이양현 장가요와 황가요 사이에 다툼이 있어, 장가요를 지원 나갔다가 알게 된 일입니다."


시운학이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지, 은창 유성이 일다경도 지나지 않아 들어왔다.


"대사형,

오랜만에 뵙습니다."


"소문주님,

어디 계셨기에 벌써 소식이 전해졌소이까?"


"남양을 돌아보고 경사로 가려다가, 허창에서 개방의 전언을 들었습니다."


"남양이요?"


"예, 언제까지 독문의 신세를 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시면 벌써 자리를 알아보신 것이오?"


"신야현이 좋아 보였습니다."


"신야현이라? 나름 풍광이 좋은 곳이기는 하지만 너무 좁은 곳이 아닙니까?"


"심산은 아닙니다. 평원이 넓게 이어져 있더군요. 주위에 큰 세력도 없고 적당하다 여겨졌습니다."


"그 말씀은 더는 은거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이십니까?"


"사형들께서도 모두 나와 계시고, 노사님들께서 강령하신 것도 강호 무림이 모두 알게 되지 않았습니까? 본문도 이제 더는 숨어 지내지 않으려 합니다."


“맹주님은 뵙고 오셨소이까?”


"무림맹이 아니라 대사형께서 찾으신다기에, 무림맹의 일은 아니라 여겨져 들르지 않고 먼저 이곳으로 왔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아우에게 들었으니 이제 가서 인사드려야지요."


"그러시면 함께 가시지요. 소문주님께서 맹에 드셨다는 말은 벌써 전해졌을 겁니다."


은창 유성은 시운룡이 남겠다 하자, 시운학과 함께 맹주전을 찾았다.


"맹주님을 뵙습니다."


"시 대협께서 오셨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갑자기 어인 일이신지요?"


"아우에게 짧게 들었는데 무림맹이 지원을 나간 곳에서, 광동성에서 온 사파 무리를 잡았다 하더군요. 대사형께서 놈들이 본 문을 친 무리들과 관련한 놈들이라 여기시고 부르셨습니다."


맹주 복마권 여시준이 은창 유성을 보자 은창 유성이 말했다.


"천룡표국과 광동의 하오문 거기에 화화방까지, 모두 수천문의 원수들 아니겠습니까? 놈들의 흔적이 드러났으니 소문주님께 전하고자, 개방에 소문주님을 찾아 달라 청을 넣었습니다."


"그렇게 된 일이로군요. 갑자기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맹에서 도울 일은 없으신 것이오?"


무림맹주 여시준은 은창 유성이 이양현 일을 마치고도, 그 속에 숨은 내막을 제대로 전하지 않은 것이 못마땅했다. 무림맹의 행사로 알게 된 일이었으니, 수천문의 일이라 해도 미리 알려 주지 않은 것이 불쾌했다.


그래서 무림맹이 도울 일은 없겠느냐며 도움을 주려는 듯 말했지만, 속내는 광동성에서 왔다는 사파 무리를 수천문 사형제들이 찾고 치는 일에, 무림맹에서도 관여하여 수천문의 움직임도 살피고, 광동성에 새로 나타났다는 무리들이 어떤 세력인지도 알고자 도움을 주겠다고 한 것이었다.


은창 유성이나 시운학도 맹주 여시준의 어투가 그리 좋지 않은 것을 바로 알아챘다. 은창 유성은 수천문의 일에 굳이 무림맹이 관여하는 것은 아니라 여겨 말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자신은 무림맹 훈련원주로 있었으니 얼마간의 언질은 줬어야 했다고 여겨졌다.


"맹주님,

놈들이 본 문의 원수들이라 여겨 미처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양현에서 청룡 표국이 관여했던 것은 이미 보고드리지 않았습니까? 소생은 천룡표국이 광동성에서 온 무리들과 관련 있다 여겼습니다. 하지만 천룡표국이 황가요의 물건들을 받아 표행에 나서는 것만으로는, 천룡표국주 양단육을 무림맹이 나서 벌하지는 못하는 것 아닙니까?


놈이 표리부동한 위군자라는 것을 아신다 해도, 지금으로서는 무림맹이 나서 천룡표국을 압박하지도 벌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놈들을 치는 일은 수천문이 아니고는 누구도 못하는 일이라 여겨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그야 왜 모르겠소이까? 하지만 아무리 무림맹의 힘이 없어도,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지 않겠소이까?"


"감사하신 말씀이십니다. 천룡표국 놈들의 검은 속을 밝히게 되면, 당연히 먼저 말씀드리고 도움을 청하겠습니다."


"원주님,

누구보다 잘 아시고 계시니 더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천룡표국주 양단육은 강호 무림뿐 아니라, 조정에도 많은 인맥을 갖춘 자올시다. 여전히 조정의 비호를 받고 있으니 살피는 데 조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예, 맹주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수천문의 일을 이렇게나마 말씀해 주시니 감사드리겠소이다.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서슴지 마시고 말씀해 주십시오. 그동안 무림맹이 받은 은혜도 갚아야 하지 않겠소이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은창 유성은 거처로 돌아오자 어느 정도 이 공자 시운룡에게 들었을 것이나, 대공자 시운학에게 장가요에서 있었던 일들과, 황가요에서 들었던 말들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더해 자세히 전했다.


"대사형의 말씀은 놈들의 세력이 생각 외로 클 수 있다는 말씀이시지요?"


"차사 아래 사자라는 놈들의 무위가 절정인 것도 그렇고, 사자 놈의 신분패에 구 자가 새겨져 있었으니, 최소한 절정 무인이 그만큼 된다는 말이 아니겠소이까?"


"천룡표국이 표행이 장사까지라 하셨지요? 장사에서는 그곳에 있는 자들이 인수해 따라간 낙수채 놈들이 그곳부터 보표로 쓰일 것이라 하셨고요?"


“천룡표국 놈들이 강호동도들의 눈에 사파와 관련되지 않았다고 보이려는 것이 아니겠소이까?”


"나흘 전이라 하셨습니까?"


"우리가 황가요를 치기 하루 전이었으니 나흘이 맞소이다. 지금 출발하신다 해도 표행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으실 겁니다."


"장가요 사람들을 황가요로 끌고 간 것이 진상품인 대병을 만들기 위해서라 하셨는데, 결국 만들어지지 못한 것이 아닙니까? 놈들이 다시 장가요라는 곳을 노리지는 않겠는지요?"


"당삼채 대병은 그리 쉽게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했소이다. 더구나 작년에 당삼채 대병을 진상했다고 했으니, 놈들이 말하는 진상품으로 만들려 했던 것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다른 곳을 택해 만들려 들지는 모르나, 대병은 아무 곳에서나 만들지 못한다 했고, 황가요의 가마를 모두 부쉈으니 장가요에서 만들어야 하지만, 장가요 도공들로서도 만들기 쉬운 물건이 아니라 했습니다."


"금정산에 모였던 회천맹 놈들의 소식은 들으신 것이 있으십니까?"


"전혀 없습니다."


은창 유성은 잊고 있었는지 대답하고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잡은 사자놈들이 그놈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해 뒤에 다시 모이겠다 했었는데, 시기가 거의 맞는 것도 같고, 갑자기 절정 무인들이 나타난 것도 그렇고, 결국 사해련의 뒤에 광동성에서 새로 나타난 세력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운룡은 회천맹 놈들이 금정산에서 개파대전을 연다고 모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 해 뒤에 다시 모이기로 하고 흩어진 것을 알고 있었기에, 사해련 뒤에 이번에 모습을 보인 무리들이 있지 않겠느냐는 은창 유성의 말에 공감했다.


한 해 뒤에 다시 개파대전을 연다 했으니 시기적으로도 맞았을 뿐 아니라, 절정 무인들이 갑자기 나타난 것도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금정산에서 비급을 내주며 수련할 곳을 택하라 했다고 알고 있었으니, 당시 회천맹이 제공한 곳이 아닌 다른 곳을 선택한 무인들은 모르지만, 적어도 회천맹에서 지원한 곳을 택한 무인들은 광동성에서 온 무리들과 관련 있을 듯싶었다.


"결국 금정산 회동은 강호 무림을 속이려는 놈들의 술책이었겠군요?"


"당시 모인 놈들의 수가 오백이라 했었소이다."


"모두가 절정에 오를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 해도 광동성에서 온 놈들이나 사해련 놈들에게 어떤 수가 있었을지 모르니 조심은 해야겠군요."


"본문에서 가져간 각 문파의 비급들뿐만 아니라, 사파들의 술수가 전해지지 않았겠습니까?"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지요. 그렇지 않고서야 놈들의 무위가 갑자기 그리 높아질 수는 없는 일이지요."


시운학을 말을 나눌수록 일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삼채를 가져가는 상인들이 광동으로 들어오는 서역인들이라 했으니, 광동성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효친왕부가, 이번에 모습을 보인 놈들과 관련되었으리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그렇지 않아도 한왕의 일로 조정이, 수천문 사형제들에게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는 줄 알고 있는데, 효친왕부가 관여되어 있다면 수천문 사형제들이나 시운학에게, 이번에 드러난 광동성 무리를 비롯해, 천룡표국, 하오문, 화화방을 살피는 일에 큰 제약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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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180화 사천당가 (2) 24.07.09 878 14 14쪽
179 179화 사천당가 (1) 24.07.08 809 16 14쪽
178 178화 거처를 마련하다 +1 24.07.07 820 15 14쪽
177 177화 약조 해지 +1 24.07.06 850 13 14쪽
176 176화 무왕자 +1 24.07.05 929 13 13쪽
175 175화 광동으로 +1 24.07.04 977 10 25쪽
» 174화 당삼채 (10) 24.07.03 995 13 13쪽
173 173화 당삼채 (9) 24.07.02 988 13 17쪽
172 172화 당삼채 (8) 24.07.01 989 12 12쪽
171 171화 당삼채 (7) 24.06.30 1,032 13 15쪽
170 170화 당삼채 (6) 24.06.29 1,066 12 15쪽
169 169화 당삼채 (5) 24.06.28 1,071 12 12쪽
168 168화 당삼채 (4) 24.06.27 1,105 13 17쪽
167 167화 당삼채 (3) +1 24.06.26 1,128 15 16쪽
166 166화 당삼채 (2) 24.06.25 1,124 12 14쪽
165 165화 당삼채(唐三彩) (1) 24.06.24 1,221 13 13쪽
164 164화 운남행 +6 23.10.19 2,624 20 12쪽
163 163화 나한진 +3 23.10.18 2,245 26 12쪽
162 162화 소림과 무림맹 +2 23.10.17 2,237 23 13쪽
161 161화 허허롭다는 것 (2) +2 23.10.16 2,291 21 14쪽
160 160화 허허롭다는 것 (1) +3 23.10.15 2,387 22 13쪽
159 159화 우려(優慮) +5 23.10.14 2,335 22 13쪽
158 158화 누구에겐 쉬운 일 +2 23.10.13 2,317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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