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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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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최근연재일 :
2024.09.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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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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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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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85화 입맞춤

DUMMY

185화 입맞춤




당가주 당적은 당대부인이 다른 세가를 거론하며, 대공자 시운학이 당가에 들었을 때 잡지 못하면, 대공자 시운학의 마음이 당소소에게 있다 한들, 당가를 나서고 난 뒤에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말에, 일면 수긍이 가면서도 혼례도 치르지 않고 시운학을 따라 보내는 것은 아니라 여겼다.


대장로 당진은 순천부 진무사 당위평이 당가를 위해서라며 보내온 매파를 생각하고 말했다.


"대부인,

당위평 대인께서 많이 애쓰신 일이 아닙니까? 더구나 남궁세가가 이부와 연을 맺었으니, 어떻게 해서라도 연줄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흥~!

말씀 잘하셨습니다. 남궁세가는 이부 상서 댁과 인연을 맺었는데, 어찌 본가는 겨우 호부 시랑입니까? 물론 시랑도 당상관이시니 고관대작임에는 분명하지만, 듣자 하니 양 대인께서 가까운 시일 내에 상서에 오르시기는 어렵다 하더군요.


조정에 출사했다 하지만 혼담에 거론되는 양 대인의 둘째는, 이제 겨우 호부 조마청 서기로 종 팔품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그런 자가 수천문 소문주인 시 공자와 비교가 되며, 그런 자에게 소소를 내주지 않고는 조정의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는 말씀이신 것입니까?"


"대부인께서 어찌 조정과 강호를 같이 말씀하시는지 모르나, 본가는 강호 오대 세가의 한자리에 있어도 본가 사업 대부분이 조정과 관련돼 있는 것을 아시지 않으십니까? 남궁세가뿐만 아니라 황보세가와 제갈세가 역시 여식들을 조정 권신들 집안으로 출가시키고 있습니다. 당가만 다른 세가에 뒤처질 수 없다는 말씀이고요."


"소소의 자리가 그리 탐나시면, 대장로의 손녀 혜아를 보내면 되겠군요. 올해 혜아가 열여섯이라지요? 자리가 그리 아까우시고 본가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 하셨으니, 호부 양 대인의 둘째와의 혼담은 혜아로 하시지요."


당대부인의 말은 대장로 당진으로서도 그리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조정 권신과의 인연은 당가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었으니, 대장로 당진은 당소소를 대신해 자신의 손녀인 당운혜로 하라는 당대부인의 뜻을 반겼다.


"대부인의 말씀을 따를 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허나 소소와 달리 혜아는 용마편법과 추혼비접을 익히고 있어 내보내기 어렵습니다."


"호호호

겨우 흉내 정도 내는 걸 두고 마치 비법 절기라도 익힌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원하시면 가주님의 허락은 받아 드릴 것이니 그런 염려는 마시지요.


가주님,

그동안 난감했던 조정에 연줄을 넣는 일도 이로써 해결된 것이 아닙니까? 천하 누구보다 시 공자를 잘 아시는 분이 가주님 아니십니까?


수년 전 안휘에서 돌아오시어 뭐라 하셨습니까? 남궁세가에 앞서 알았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았을 것이라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이번에야말로 남궁세가가 실기했고 본가가 기회를 얻었습니다.


가주님께서 잘 알고 계시듯이 지금은 조정의 눈치를 살피느라 수천문이 전면에 나오지 못하고 있어도, 수천문의 힘이 오대 세가에 뒤지지 않다는 것은, 강호 실세들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까?


이미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습니까?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입니다. 본가가 수천문과 인연을 맺으면 조정은 물론이고 황실이라 해도, 본가를 쉽게 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시 공자가 본가를 나가 다시 찾을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당대부인의 말을 듣고 오 장로 당휘가 거들고 나섰다.


"가주님,

지금은 황제께서 정란 때 보인 수천문 사형제들의 무위에 놀라시어 수천문을 꺼리고 있지만, 황권이 안정되고 나면 달라질 것입니다. 황실로서도 위험을 멀리 두기보다는 가까이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된다 여길 때가 오지 않겠습니까?


당장은 황제의 공주들이 어려 혼사를 거론하기 어렵지만, 어디 황실에 공주가 황제의 소생뿐이겠습니까? 선황제의 공주들도 계시고 황실에는 무수히 많은 공주와 옹주들이 있습니다. 황실 종친 가운데 조금만 수천문에 관심을 두는 인사가 있다면 머지않아 말이 나올 것입니다."


당가주 당적은 오 장로 당휘의 말에 당대부인과 장로들을 돌아봤다. 이미 어느 정도 당대부인의 말에 시운학을 받아들일 생각이 들었는데, 거기에 오 장로 당휘가 황실의 공주들을 거론하자, 시운학이 당가를 나가면 다시 잡기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혼례는 뒤로 미루더라도 정혼은 받아 내고 보낼 것이니 그리들 아시고 준비하시오."


"가주님,

잘 판단하셨습니다."


"정혼했다고 공표하지 않을 것이니 그리들 아시고, 시 공자를 위한 만찬연으로 준비하면 될 것이오."


"예, 가주님."


"부인께서 내당으로 시 공자와 소소를 들라 하시지요?"


"서둘러 자리를 마련하라 이르겠습니다."


대공자 시운학과 당소소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지만, 서로 아는 것은 적었다. 당소소가 수천문의 이야기를 물으면 대공자 시운학은 연화봉에서 지내던 일들을 알려 주었고, 하남에 자리를 마련한 과정도 보고 느낀 대로 말했다.


사형제들이 노사님들 모르게 연화봉을 내려가 사냥해 온 짐승 고기를 구워 먹은 이야기며, 해독을 위해 옥룡설산에 올라 백호를 잡고, 인형설산과 쌍두청홍사를 잡은 기연을 말할 때는, 자신의 일처럼 환호하며 기뻐했다.


당소소는 영주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주고받았지만, 오룡과 오화가 함께한 영주에서의 이야기는 꺼내려 들지 않았다. 연화봉 수천문과 옥룡설산 이야기를 하는 동안 날이 저물어갔어도, 얼굴을 마주한 두 사람은 다른 곳으로는 고개 한 번 돌리지 않았다.


"아가씨,

소란이예요."


"들어오거라."


"대부인께서 두 분을 내당으로 모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당에서 무슨 일로 부르시는지 모르느냐?"


소란은 대공자 시운학을 힐긋 보고 미소 지으며 속삭이듯 작은 소리로 말했다.


"혼례 때문이라 들었습니다."


"혼례라고~!"


"예, 아가씨.

분명 혼례를 치르신다 하셨습니다. 그 일로 모두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요."


당소소는 혼례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는 말에 얼굴이 붉어지며, 대공자 시운학을 바라봤다. 대공자 시운학도 느닷없는 말이었기에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어도, 혼례도 치르지 않고 함께 내보내려 했던 당대부인의 말씀이 있었기에, 최소한의 격식은 치르고 보내려는 의도로 여겨지자 고개를 끄덕였다.


"소 매,

가주님께서 소생과 소 매를 허락하신 모양이외다. 소생의 생각에도 달아나듯 함께 나가는 것보다는 격식을 치르고 함께하라는 어른들의 생각이 맞다 여겨지오."


"너무 갑작스러워 놀랐습니다."


"얼른 가십시다."


"가가,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부끄럽다니요. 좋기만 하외다."


두 사람이 내당으로 들어서자 당대부인은 당소소에게 얼른 준비하라 이르고 대공자 시운학에게 말했다.


"가주님께서 혼례는 미루더라도 시 공자의 다짐은 받아야 하신다기에 준비하라 일렀소이다."


"소생이 먼저 말씀드리고 가주님의 허락을 얻었어야 했는데 면목이 없습니다. 감사드리겠습니다."


"시 공자,

딸자식을 출가시키는 어미의 마음을 알지 못하실 것이나, 함께 지내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디 서로 아끼는 지금의 마음을 잃지는 마시오."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당소소가 녹의를 벗고 혼례복 색인 홍의로 갈아입고 들어오고, 얼마 안 되어 당가주 당적이 들어오더니 바로 자리에 앉아 말했다.


"시 공자,

어찌하다 보니 서둘러 자리를 마련했소이다만, 소소를 위하는 마음에 변화가 없겠소이까?"


"예, 가주님.

늘 가까이하고 아끼는 마음 변하지 않겠습니다."


"소소야,

시 공자를 따르고자 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느냐?"


"예, 아버님."


"시 공자,

혼례는 언제로 생각하시오?"


"말씀드린 대로 금정산에 모였던 놈들을 치고 나면, 바로 어른들을 모시고 혼례식을 올리겠습니다."


"그들이 언제쯤이나 나올 것이라 여기시오?"


"빠르면 내일일 수도 있고 늦어도 올해 안에는 중원으로 들 것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길게 잡아 일 년이란 말씀이오?"


"이미 준비를 마친 놈들이 아니겠습니까? 늦어지면 놈들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이 소생의 판단입니다."


"효친왕부가 관련되어 있을 것이 분명한데도, 쳐낼 수 있다는 말씀이시오?"


"관련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효친왕부가 전면에 나서지는 못할 것입니다. 어디까지 쳐낼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본가가 직접 나서 수천문을 도울 수는 없소이다."


"때가 이르게 되면 모든 문파와 세가가 알게 되고 나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가서 그들과 함께 움직이시면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소는 무공을 익히지 않았소이다."


"소생이 늘 곁에 있을 겁니다."


"전장에도 함께하시다는 말씀이시오?"


"당 낭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봤으니 믿지 않을 수 없지만, 강호 무림은 무공이 전부는 아니올시다."


"명심하겠습니다."


"대전에 연회를 준비하라 일렀소이다. 본 가주는 공자가 남긴 숙제를 풀어야 하니 참여하지 못하오 그리 아시고 본가의 식솔들과 함께 편히 즐기시고 가시오."


"가주님,

너무 어려워하지 마십시오."


대공자 시운학은 당가주 당적이 만천화우를 위해 폐관에 들려 하는 것을 알고 도움을 주고자 했다. 어려워 말라는 말에 당가주 당적이 대공자 시운학을 바라보자, 앞에 놓여 있는 찻잔에서 손바닥에 찻물을 조금 받아 던지듯 뿌리고는, 흩어진 찻물 방울들을 진기로 밀고 당기며 움직여 보였다.


대공자 시운학의 손가락들이 움직이는 대로 찻물 방울들도 방향을 틀어 가며 움직이는 모습에, 당가주 당적의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뭔가 알겠다는 듯 무릎을 치고는 그대로 내당을 나가는데, 아무리 중한 일이라도 지금 당가주 당적의 깨달음만 못 하게 여기는 듯했다.


당가의 대전에서는 밤새 대공자 시운학을 위한 연회가 열렸다. 당가의 어른들 대부분이 자리를 비운 탓인지, 독전대 대주들과 독천대 대주들 거기에 암영대 대주들까지, 연무장에서 대공자 시운학의 무위를 직접 지켜보고 상대했던 대주들이 몰려들어, 잔을 건네고 받고 하느라 날이 밝아서야 연회를 마칠 수 있었다.


대공자 시운학은 그때까지 당대부인과 함께 떠날 준비를 마치고, 시운학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던 당소소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 당대부인께 작별 인사를 드리자 당대부인이 말했다.


"시 공자,

남양 장원이 아직 비어 있다 하셨으니, 소소에게 딸린 아이들도 데리고 가시오?"


"감사드립니다. 남양부 신야현 남문으로 나와 한수를 따라 팔십 리를 내려가면 본문이 있으니 그곳으로 보내 주십시오."


"함께 데려가지 않겠다는 말씀이시오?"


"소생이 연회에서 늦었다고 이리 화가 나 있지 않습니까? 기왕 사천에 왔으니 사천의 명소 몇 곳 들러 보며 즐기려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는 당대부인이 보는 앞에서 당소소를 안은 채 날아올라, 그대로 당가를 나왔다. 당대부인은 그렇게 사라져 가는 대공자 시운학과 당소소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한동안 바라보다 하인들을 재촉했다.


당소소는 시운학이 이렇게 떠나갈 줄은 짐작하지 못했기에, 허공에 오르자 절로 시운학을 끌어안았다. 두어 번 시운학의 발길이 튕겨지는가 싶더니, 잠시 눈을 감고 안겨 있는 사이에 당가를 벗어나 시전이 멀지 않은 곳이었다.


허공을 날아올랐던 것이 신기했는지, 뒤를 돌아보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당소소에게 대공자 시운학이 물었다.


"소 매,

광무산 풍광이 그리 좋다 하던데 마차로 가시겠소이까, 아니면 방금처럼 날아가시겠소이까?"


"광무산이 얼마나 먼데 소 매를 안고 계속 날아가신다고요?"


"소 매만 좋다면 어렵지 않소이다."


당소소는 시운학에게 기대고 서 있었기에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이 모아졌다. 그렇지 않아도 미색이 남달라 눈길을 끌었을 터인데, 사내에게 붙어 기대고 있었으니 질시하고 민망해하는 눈길이 모아진 것이었다.


당소소는 사람들의 눈길을 의식하고서야, 시운학의 허리를 놓고 떨어지며 당차게 말했다.


"다시 날고 싶어요."


"하하하

좋소이다."


두 사람은 서둘러 성문을 나섰다. 관도를 따라 내려가던 대공자 시운학은 주변이 한적해지자, 당소소의 허리를 감싸안고 잠시 바라보고는 그대로 날아올랐다.


당소소는 시운학이 허리를 안아 오자 이제 날아오르겠구나 여기고서도, 정작 날아오르자 다시 시운학을 힘껏 끌어안고, 호기심에 아래를 내려다보고는 두려움이 밀려오자 절로 눈이 감겼다.


대공자 시운학은 한 번 날아갈 때마다 수십 장씩 쭉쭉 앞으로 나갔다. 바위가 솟아 있으면 바위를 딛고 나무가 솟아 있으면 가지 끝을 차며 날아갔다. 오르내림에 당소소는 어지러워졌지만, 어지러움보다 바람에 날리는 치마가 더 부끄러웠다.


당소소는 두려움에 양팔로 대공자 시운학의 허리를 잡고 있었으니, 날아가는 속도에 바람이 올리는 치마를 잡을 수 없었고, 바람이 치마 안으로 불어 들어 펄럭이면, 시운학의 눈길이 미치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부끄러움은 절로 밀려들었다.


한 식경이나 지났을까 대공자 시운학은 당소소의 얼굴이 하얗게 변하자, 산정 너럭바위에 멈춰 서며 당소소를 가볍게 내려놓았다. 힘없이 쓰러지듯 무너져 내리는 당소소를 가볍게 잡아 너럭바위에 앉게 하고, 당소소의 명문에 손을 대 기운을 다스려 주었다.


당소소가 편안해지는 것을 보고서야, 대공자 시운학은 당소소 곁에 앉아 당소소를 가볍게 끌어 가슴에 안아 줬다. 당소소가 그런 시운학을 올려다보자 시운학의 고개가 숙여지며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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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화 입맞춤 +1 24.07.14 892 15 14쪽
184 184화 사천당가 (6) +1 24.07.13 825 16 13쪽
183 183화 사천당가 (5) +2 24.07.12 812 14 17쪽
182 182화 사천당가 (4) 24.07.11 838 13 13쪽
181 181화 사천당가 (3) +1 24.07.10 846 15 12쪽
180 180화 사천당가 (2) 24.07.09 880 14 14쪽
179 179화 사천당가 (1) 24.07.08 811 16 14쪽
178 178화 거처를 마련하다 +1 24.07.07 822 15 14쪽
177 177화 약조 해지 +1 24.07.06 853 13 14쪽
176 176화 무왕자 +1 24.07.05 932 13 13쪽
175 175화 광동으로 +1 24.07.04 979 10 25쪽
174 174화 당삼채 (10) 24.07.03 997 13 13쪽
173 173화 당삼채 (9) 24.07.02 991 13 17쪽
172 172화 당삼채 (8) 24.07.01 991 12 12쪽
171 171화 당삼채 (7) 24.06.30 1,034 13 15쪽
170 170화 당삼채 (6) 24.06.29 1,069 12 15쪽
169 169화 당삼채 (5) 24.06.28 1,074 12 12쪽
168 168화 당삼채 (4) 24.06.27 1,107 13 17쪽
167 167화 당삼채 (3) +1 24.06.26 1,130 15 16쪽
166 166화 당삼채 (2) 24.06.25 1,126 12 14쪽
165 165화 당삼채(唐三彩) (1) 24.06.24 1,223 13 13쪽
164 164화 운남행 +6 23.10.19 2,626 20 12쪽
163 163화 나한진 +3 23.10.18 2,247 26 12쪽
162 162화 소림과 무림맹 +2 23.10.17 2,239 23 13쪽
161 161화 허허롭다는 것 (2) +2 23.10.16 2,293 21 14쪽
160 160화 허허롭다는 것 (1) +3 23.10.15 2,389 22 13쪽
159 159화 우려(優慮) +5 23.10.14 2,338 22 13쪽
158 158화 누구에겐 쉬운 일 +2 23.10.13 2,319 21 15쪽
157 157화 백수촌(白壽村) (2) +2 23.10.12 2,302 24 12쪽
156 156화 백수촌(白壽村) (1) +2 23.10.11 2,297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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