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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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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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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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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Case 74.][빛 VS 어둠.]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Ver.9 (3)

DUMMY

그렇다면 A, 그리고 군단장 아스모데우스. 둘의 대화를 한 번 보도록 하자.



근데 대화라고 해봐야 별로 특별할 것도 없고, 뭐라 해야 맞을까? 네 덕분에 군단 애들이 하도 좋아서 미치겠다는 거. 당연히 A는 지극히 그쪽들의 일. 그러니까 사실상 개개인의 사정일 뿐이라서 그냥 그런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아스모데우스의 말에 따르면, 뭐랄까? 이성으로서 사귀고 싶은 인기인이 바로 A. 바로 그녀라는 것. 이에 A는 감정 표현을 할까? 천만에. 여전히 아무 감정도 없다.



이성이니, 사귄다니, 연애니 뭐니 그런 거는 A에게 있어 그냥 아무것도 아니다.



그녀에게는 그저 임무, 목적 등등만이 있을 뿐. 그 이외에는 없다. 이건 A가 ‘밴시’ 이기 때문이 아니다. A는 본래부터 그런 녀석이었지. 아스모데우스는 A에게 네가 감정을 배우는 날이 언제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A의 대답은 아주 가관이지. 자신에게 있어 감정은 원래부터 존재했다고. 자신도 엄연히 코로 숨을 쉬면서 사는 존재인데 감정이 없단 표현 자체가 자신에 대해 말을 내뱉는 거라 말한다.



“.......”


“아스모데우스 님. 그렇다면 저도 하나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응? 뭔데?”


“기왕 여기까지 오셨으니, 아스모데우스 님도 디바인 배틀. 참가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뭐? 아하하하하! 나 말이야?”


“네. 왠지 아스모데우스 님이라면 ‘도그라’ 녀석의 편에 설 거 같습니다.”


“뭐,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심심풀이나 하는 겸... 한 번 해볼까?”



색욕왕 아스모데우스. 그녀도 이번 9차 디바인 배틀에 참가하겠다고 선언을 한다.



당연히 D 백작은 천하의 군단장이 이거에 참가하는 목적이 뭐냐고 묻고, 아스모데우스는 그냥 심심풀이나 좀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녀의 본심 여부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지만, 그냥 바람이나 좀 쐬고 동시에 기분 전환이나 하는 거라고 치자. 그렇다면 아스모데우스는 누굴 택할까? 역시 A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한다. 바로 도그라를 택한 것. 도그라는 그런 그녀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A도 속으로 감사를 표하겠지. 겉으로 감사를 표할 녀석이 아니니까 말이지.



아스모데우스가 도그라의 편에 선 덕분에, P와 I. 두 밴시들은 아주 그냥 항의를 해대는 것이 사실이고 현실이고 팩트. 밴시들의 심히 상상 이상의 힘을 실감하는 아스모데우스. 덕분에 왜 그간에 총사령관이란 자가 A를 절대무적 최강캐라고 불렀고, 다른 군단 녀석들과 군단장들도 저 밴시 녀석들이 왜 무시무시한 녀석들이고, 공공의 적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인지도 세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


“아스모데우스 님. 가시는 겁니까.”


“그래! 덕분에 기분 전환도 좀 했으니까. 아, 내가 하나 재밌는 거 가르쳐줄까?”


“네.”


“총사령관과 참모장. 둘이 권력 다툼을 하게 된다면... 누가 이길 거 같아?”


“총사령관 님은 정말 강하시지만, 지금 상황을 생각하면 더스트. 아니, 참모장 님이 훨씬 유리할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는 건, 참모장이 이길 거 같다는 거지?”


“네. 그렇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왜냐하면 참모장에게는 ‘차원정보국’ 이라는 강한 우군이 있거든!”



아스모데우스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냐고? 당연히 뻔한 것이다.



------------------------------------------------------------------



만일 아자젤 총사령관, 더스트 참모장. 둘이 서로 권력 다툼을 하면 어떻게 될까?



아자젤 총사령관이 절대 유리할 수밖에 없겠지. 왜냐하면 그는 뭐라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로 정말 강한 차원종인 것이 사실이니까. 그러나 지금 상황이라면 얘기가 좀 다르지. 애쉬를 흡수하여 다시 하나가 된 더스트도 정말 강한 건 마찬가지. 그리고 무엇보다 더스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주는 초강력 우군이 하나 있다. 바로 차원정보국. 이른바 ‘DIA’ 라고도 불리는 바로 그 정보기관 말이다.



더스트의 절대 우군, 그리고 팬클럽 회장이자 광신적 교주. 바로 DIA 국장이다.



“국장님. 더스트를 도와주려고 참 가관이십니다.”


“어? 언제 왔어? 블랙 로터스?”


“맨날 더스트만 보면 하앍 하앍 하시는 분이 이럴 때에는 정말 진지하시네요?”


“아니, 왜 그래? 부국장이 너무 한 거 아니니? 날 너무 변태로 모는 거니?”


“뭐 하지만 그게 국장님이 최대 장점이죠. 국장님이 있어 더스트가 마음 놓고서 활보할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그거 칭찬이지? 이거 고마워서 어쩌지?”


“......벌써 몇 건 해내셨군요. 아자젤 총사령관을 지지하던 일부 군단 병사들을 암살하다니. DIA 요원들도 모두 더스트 팬클럽 회원들입니까?”



차원정보국 부국장인 블랙 로터스. 흑수선 입장에서도 그건 전혀 몰랐던 내용이다.



그럴 수밖에. 요즘은 ICFC. 정보연합사 내에서만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블랙 로터스 부국장이 자리를 비운 그 기간 동안에 국장이 DIA 요원들을 전부 더스트 팬클럽 정식 회원들로 만든 모양이다. 문제는 그냥 팬이 아니라, ‘광신도’ 수준이란 것이 문제라면 당연히 문제. 국장님. 평소에는 항상 더스트 팬클럽 회장이자 광신적인 교주와 같은 행동을 보이지만, 일을 할 때에는 정말 진지해진다.



뭐랄까? 왜 더스트가 이 자를 국장으로 임명했는지를 몸소 실감할 수가 있을 정도로 지능이 매우 우수하다고나 할까? 누가 보면 ‘초천재’ 라고 될 정도로 첩보 세계에 있어서는 가히 무시무시한 존재. 겉모습과 속의 내면이 다른 인물이 바로 DIA 국장. 닥터 그레모리가 자칭 초천재라 하면, 현 DIA 국장은 첩보 세계의 초천재라 불러도 될 정도. 적당히 얘기만 듣는 거로도 상대 특성을 다 파악할까?



“그럼 국장님은... 애쉬, 더스트. 둘 중에서 더스트가 이길 걸 알고 있었습니까?”


“......흑수선 부국장.”


“.......”


“뭐라고 대답해주면 좋겠어?”


“대답을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나시군요. 왠지 알고 있었다. 라고 하실 거 같은데요.”


“역시 흑수선 부국장이야. 왜 더스트가 네 망명을 적극 받아줬던 게 납득이 되는데?”


“국장님은 어떻게 더스트가 이기고, 애쉬를 흡수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그렇다면 국장의 대답? 당연히 알고 있었지. 더스트는 인간의 속내를 잘 꿰뚫는다고.



“더스트 님이 알고 본다면, 인간의 속마음을 잘 공략하는 능력이 탁월하시잖아?”


“그렇군요. 하긴, 인간은 이성보다... 감정이 더 앞서는 경우가 많단 것을 더스트는 아주 잘 알고 있었죠. 괜히 참모장이 아니란 거죠.”


“총사령관을 지지하는 세력, 그리고 우리 사랑스러운 더스트 님을 지지하는 애들~”


“......또 시작이다. 더스트에 대한 광적 사랑 모드.”



국장은 아무래도 끝까지 오직 더스트만 보고 그러한 감정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국장은 참모장 더스트가 아자젤 총사령관을 이기고 권력을 차지하길 바라고 있다. 지금이 그 경쟁 상황인 걸로 보이는데, 이미 국장의 지시 아래에 DIA 요원들은 아자젤 지지 세력들이자 여러 정적들을 철저히 제거해나가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지지 세력들의 약점을 아주 교묘하고도 정확하게 파고드는 극히 치밀함까지도 선보인다. 국장의 이런 모습에 블랙 로터스도 정말 충격을 받는다.



“......국장님.”


“왜 그래? 블랙 로터스?”


“국장님의 이런 주도면밀하고도 치밀하며 냉정한 모습. 사실상 오늘이 처음 이라서요.”


“이런 모습...... 처음 보나.”


“네. 이러니저러니 해도 더스트가 국장님을 여전히 DIA 수장으로 놔두고 있는 이유가 납득이 되는군요.”


“부국장에게서 그런 소리를 들으니 이거 영광인데?”


“지난 차원전쟁 당시에도, 비록 참전하지는 않았지만... 클로저 녀석들의 모든 동선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군단들에 알려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였잖아요? 뭐, 정작 다들 신뢰하지를 않았던 터라... 변함없이 큰 피해는 입었지만요?”



이름없는 군단 차원정보국. 외부차원에서 가장 역사가 긴 정보기관이 아닐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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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23 언제나 변함이 없는 이름없는 군단 차원정보국, NLDIA. 19.11.30 42 2 7쪽
422 달기의 답이 없는 무서움과 DIA 국장의 수상함의 의혹? 19.11.29 48 2 7쪽
421 DIA 국장의 무시무시한 면모. 그곳은 지금도 있을까? 19.11.28 43 2 9쪽
420 [Case 75.] 이름없는 군단 차원정보국. 더스트의 승리의 숨은 주역. 19.11.27 44 2 9쪽
» [Case 74.][빛 VS 어둠.]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Ver.9 (3) 19.11.26 48 2 9쪽
418 [Case 74.][빛 VS 어둠.]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Ver.9 (2) 19.11.25 44 2 8쪽
417 [Case 74.][빛 VS 어둠.]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Ver.9 (1) 19.11.24 46 2 8쪽
416 에벨스 제국.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나가는 무시무시한 존재. 19.11.14 57 2 7쪽
415 언제나 백작을 까는 달기. 성에서 탈출하기 위한 작전. 19.11.11 59 2 9쪽
414 [Case 73.] 요새 잠입 작전. 그녀들이 해야 하는 일. 19.11.10 59 2 9쪽
413 [외전.] 밴시 추종자, 외부차원 조약기구. 적의 적은 결국엔 아군. 19.11.09 61 2 9쪽
412 [Case 72.][원피스 VS 투피스.]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Ver.8 (2) 19.08.18 67 2 7쪽
411 [Case 72.][원피스 VS 투피스.] 밴시들의 디바인 배틀. Ver.8 (1) 19.08.11 52 2 9쪽
410 외부차원 조약기구. 의장국 에벨스 제국의 1% 남다른 자세는? 19.07.20 66 2 8쪽
409 주인공은 한없이 선하고, 라이벌은 한없이 악하다? 이러면.... 19.07.18 64 2 8쪽
408 제국의 막무가내식 완전한 파괴, 여전한 부산의 어느 빌딩 옥상. 19.07.16 57 2 8쪽
407 두 여자들의 그냥 일반적인 관광, 변함이 없는 더스트 팬클럽 회장? 19.07.15 64 2 8쪽
406 그들의 부산 도착 이전. 그들의 이해하기 힘든 대화들. 19.07.14 59 2 8쪽
405 [Case 71.] 차원종판 나토(NATO), 외부차원 조약기구. 19.07.13 57 2 8쪽
404 이제 곧 부산으로 올 클로저들. 그들을 맞기 위한 준비는 과연? 19.06.24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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