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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어째서 나만 로그아웃이 없는걸까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4.02.05 18:10
최근연재일 :
2024.06.28 18: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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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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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3. 선발대

DUMMY




대도시 팔콘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허접이라고 거절당한 지 이틀째 되는 날.

나는 오늘도 사냥 중이다.

“ 합..!!! “

낫을 휘둘러 <푸른 송곳니 늑대>의 이빨을 막아낸 뒤 그대로 휘둘러 날려버리고 다리를 가속해 다가가며 총 열세 번의 연속공격을 가한다.

“ 깨갱..! “

그중 3대의 치명타가 결국 <푸른 송곳니 늑대>의 눈을 명중시켰으며 나는 마무리 공격을 위해 낫을 높게 쳐들었다.

“ 끝이다...! “

-팍!


낫 계열 숙련도가 상승했습니다!


현재 내 레벨은 117 - 57

참고로 보조 무기 단검의 숙련도는 31이며

신성 장갑의 숙련도는 18이다.

나는 나무에 기대고 왼손가락으로 허공을. 아니. 특수 스킬 패널을 열어 가장 첫 번째 스킬을 눈으로 보지 않고 누른다.

“ 휴우.. [치유의 바람] “


신성 장갑 계열 숙련도가 상승했습니다!


음. 방금 118 - 57에 신성 장갑의 숙련도가 19가 되었다.

“ 2렙 남은 건가.. “

순간적으로 혼자만 팔콘 도시의 밖에 버려졌을 때는 갑자기 현실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두렵고 막막했었는데

막상 이틀 동안 계속 사냥만 하고 있다 보니..

아주 조금씩은 무덤덤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일주일.

내가 이 LLF 세계에 갇힌 시간이자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는 시간이다.

현실의 나는 밥도 먹지 않고

물도 먹지 않았는데도

아직까지 가상의 나는 현기증 같은 것도 느껴지지 않은 채 잘만 살아서 사냥 중이다.

한때는 말이지?

이런 류의 소설들을 보면서 ‘ 나도 게임 속에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까? ‘ 라든가

계속 게임만 하다가 인터넷 선이 어머니의 손에 의해 끊기는 것을 보며 ‘ 내가 어른 되면 반드시 24시간 동안 게임만 하면서 살 거야 ‘ 같은 생각을 하고 지냈었는데

막상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너무나도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나도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바뀐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아직도 없는 로그아웃 버튼과

아직도 활성화되지 않은 고객센터 문의 버튼을 보며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쉰다.

“ 에휴.... 슬슬 사람들 이곳에 도착하지 않으려나..? 오면 한 번 더 물어봐야겠다. “

“ 크르르르르르... “

마침 충분한 휴식도 취한 느낌이고(사실 [치유의 바람]과 [하급 치유 물약]으로 HP를 채웠을 뿐이기에 휴식이라고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몹도 리젠되었으니 또 한 바퀴 돌면서 사냥을 해야겠다.

사실 2렙 정도면 숙련도를 올리지 않은 다른 무기를 잡고 저렙 몬스터를 잡으며 레벨을 올리는 게 수십 배 빠르겠지만

결국, 그렇게 된다면 주 무기의 숙련도가 낮아 진도만 빠르고 속은 비어있는 깡통이 되어버릴 것이다.

힘들어도 이렇게 주 무기의 숙련도를 올리는 편이 결국 미래를 위해 좋겠지.

“ 간다..! “






어디서부터 이렇게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레벨이 부족했나 라고 묻는다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진짜 이 녀석들이 레벨 디자인을 개떡같이 해놔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일부러 콘텐츠 소모 속도를 늦추기 위해 레벨을 꼬아놓아 중간중간 강제로 사냥을 하게끔 만들어 놓은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자유도가 미친 듯이 높은 게임이기에 다양한 메인 퀘스트들로 향하는 길들을 전부 클리어하면 적정 레벨에 도달하는 것인가 싶고

게임 내에서 선호하는 스타일은 다양한 무기들의 레벨을 동시에 올리라는 의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중에서 내가 가장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 서브 퀘스트 ‘ 다.

나는 물론 귀찮은 서브 퀘스트 따위 전부 뛰어넘어버리며 부족한 경험치는 사냥을 통해 드랍템을 노리는 것과 동시에 실전 경험을 쌓으려고 했었으며

그 반동이 언젠간 오리라고는 생각했지만 벌써 올 줄은 몰랐을 뿐이다.


낫 계열 숙련도가 상승했습니다!


“ 와씨..! 끝났다...!!! “

낮 동안 열심히 사냥해서 아침이 살짝 넘어갈 법한 시간에는 119레벨을.

그리고 해가 막 지기 시작한 지금은 드디어 120레벨을 달성했다.

슬금슬금 보조 무기와 주 무기와의 차이도 벌어지고 있지만

지금은 그런 것보다 당장의 사냥 피로도를 풀고 싶은 기분만 들었다.

어차피 메인 퀘스트도 해가 떠 있을 때 찾아오라고 했으니...

나는 오랜만에 모험가 여관에서 120레벨 기념 수도 팔콘의 특산물을 활용한 호화로운 식사를 하기로 마음먹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길을 따라 걸어가기로 한다.




“ ...음? 벌써? “

수도 팔콘으로 들어서는 성벽이 보이고

관문이 두 눈에 들어오는 순간

한 유저가 이벤트 페이지를 마치고 관문의 앞에 나타난다.

아니.. 벌써라고 할 수는 없나.

입구 컷당하고 사냥도 꽤 오랜 시간 해왔으니 이쯤 되면 메인 퀘스트 진도 자체만으로는 따라잡는 사람들이 많겠지.

하지만 저 사람들도 결국 120레벨이라는 허들 높은 입장 컷에 나처럼 코를 박고.

“ 참나.. 낮까지 기다리라고? 왜 이렇게 대기시간이 긴 거야? 쩝... “

...

뭔데.

뭔데 저 사람은 레벨 최소 제한인 120 - 40을 맞췄다는 거야?

어째서 바로 통과해서 들어가 버리는 건데?

“ 저기.. 저기 님..!! 잠깐만요..!!! “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팔콘 안으로 들어가 버린 사람은 내 목소리가 닿지 않았으며

내가 관문 앞으로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 ...분명 여기 이렇게 쓰여 있는데 말이지.. 120 - 40 이라고.. “

나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사냥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내가 하지 않았던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올라온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 시간에 이곳까지 도착할 수 있을 리가 없다.

3일이다.

3일의 차이가 있다.

그런데도 벌써 따라잡혔다는 게..

“ 설마.. “

나는 급하게 모험가 여관으로 달려나가 보았다.

아니. 달려가는 동안에도 시선을 끄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샛노란리트리버>

<쭌쨩1107>

<망겜무새>

NPC가 아닌 평범한 유저다.

내가 사냥하는 동안 나보다 더 빨리 앞서가버린 사람들이 있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나를 쫓아올 수 있던 이유는.. 아마 집단지성의 힘이겠지.

모두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좋은 사냥터를 찾고

효율적인 레벨업 방법을 찾아서

커뮤니티를 이용해 함께 공유해 모두가 빠르게 올라온 거겠지.

“ ...나는 그런 커뮤니티를 이용할 방법이 없는데 말이지.. “

그리고 아마 내 예상이 맞다면...

아니.. 이건 직접 가서 물어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딸랑.

“ 어서 오라고! 무엇이 필요하지?! 잠자리?! 술?! 음식?! 여자나 남자 빼고는 모두 구해줄 수 있지!! “

여관 주인장은 공통적으로 머리카락이 없는 것인지 데이터를 복사해서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

역시나 반짝이는 머리와 이빨. 그리고 근육이 저 멀리에서부터 나만을 바라본다.

뭐. 그렇게 나를 부담스럽게 쳐다봐봤자 어차피 NPC.

주문은 테이블에서 패널을 통해서 하면 된다.

그보다 나는 궁금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혼자 앉아있는...

음..

대부분이 혼자 앉아있기는 했지만

아무튼, 가장 순해 보이는 사람을 골라 그 앞에 앉았다.

“ ? “

“ 님. 저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런데요.. “

그 남자는 조심스레 내 얼굴을 보고

내 닉네임을 보더니

갑자기 인상을 쓰기 시작한다.

“ 잘 몰라요. 죄송. “

“ 저 아직 안 물어봤는데. “

뭐지.

뭔가 나를 피하는듯한 기분이 드는데.

“ 저도 방금 막 와서 잘 몰라요. “

아. 그런 건가.

자신의 정보를 최대한 알려주지 않기 위한 그런 건가.

분명 이 시간에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친구들끼리 놀러 오는 것이 아닌 확실한 선발대일 것이다.

랭킹 시스템도 아직 없기에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인지는 모르지만

이곳까지 온 사람들의 노하우는 온갖 공략들을 써 내리기 용이하고 공략을 팔아먹는다든지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기도 편해질 것이다.

그런 자신만의 정보를 넘겨주고 싶지는 않겠지.

그러나 나는 이 정도는 알려줄 만하지 않나? 싶은 수준의 질문을 할 것이기에 저렇게 싫은 티를 내더라도 그냥 물어본다.

“ 저기 혹시 레벨이 어떻게 되시나요? “

“ ...120 - 40이요. 밥 먹는 데 방해되는데 !@#$주실래요? “

어..

너무 싫어하는 느낌인지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무기들의 숙련도를 자세히 알고 싶기는 했는데..

저렇게까지 싫어하면 어쩔 수 없다.

나는 멋쩍은 미소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다른 4개의 테이블에서도 똑같은 눈빛과 대답을 들었다.

120 - 40.

최소레벨에 정확히 맞춰서 왔다.

120 - 59인 나와는 조금 느낌이 많이 다른데...

아니. 단정 지을 수 없다.

40의 무기 숙련도가 3개라면 똑같이 120 - 40일 테니까.

나는 조금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 살벌한 선발대의 공기가 조금 부담되는 바람에 결국 물어보지 못하고 두리번거리기만 했다.

-딸랑.

그때

또 한 명이 모험가 여관으로 들어오고

그 사람의 닉네임이 다른 사람들의 닉네임과는 다르게 초록색으로 빛나는 것을 보자마자 나는 환하게 웃었다.

“ 타꼬야끼님?! “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에 내가 환하게 웃자 타꼬야끼맛있다님은 갑자기 얼굴을 찌푸리더니 황급하게 내 손을 붙잡고 2층으로 끌고 간다.

“ 어엇..? “

“ 따라와요. 얼른. “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아니 그전에 2층은 저기 여자랑 둘이서 가기엔 조금.

억.





모험가 여관의 2층은

이름 그대로 여관이다.

즉. 잠을 잘 수 있는 침대가 있는 좁은 방이다.

그런 좁은 방에 남자와 여자가 둘이서 간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니.. 애초에

게임에서 그런 행위가 가능하긴 해?

“ 얼른 들어가요. 빨리! “

“ 아니 저기 저는 아직 준비가.. “

“ 뭔 !@#$ 쓸데없는 말 말고 빨리 들어가..! “

나는 그렇게 방금 타꼬야끼님이 결제한 따끈따끈한 여관방에 강제로 먼저 들어가게 되고 뒤따라온 타꼬야끼님은 곧바로 문을 닫아버리는 것도 모자라 잠가 버린다.

-철컥.

“ ....저.. 저기..? “

보통의 남자라면 이렇게까지 예쁜 여자가.. 아니 캐릭터가 이렇게 해준다면 감사합니다~! 싶겠지만

뭔가 분위기가 달랐다.

뭔가 야릇한 느낌도 아니고 유혹하는 느낌도 아니고

살벌... 쪽에 가까운데.

“ 당신. 대체 뭘 하고 돌아다닌 거에요? “

“ 네? 뭘.. 하면서..? 그냥.. 사냥했.. 죠? “

“ ..하아.. 당신에 대한 소문이 어떤지는 알고 있는 거죠? “

아.. 그런 뜻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었는데 방금 말로 조금 알 것 같았다.

굳이 이름을 붙여본다면...

버려진 채석장 스틸 사건.

나는 압도적인 레벨로 밀어붙여 초반 단계에 주요 사냥터를 혼자 독점해버린 적이 있었다.

그때 분명 많은 사람에게 미운털이 박혔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어차피 오픈 초기인 데다 수많은 동시접속자. 게다가 분명 신고를 듬뿍 먹었을 텐데도 정지를 당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정말 조용히 사라져버린 일인 줄 알았다.

미친 듯이 달려가던 때에 저지른 짓인 만큼 타꼬야끼님도 그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던 거겠지.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때 당시에 나는...

정지를 당하고 싶었다.

“ 네.. 그땐 어쩔 수 없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어요.. 미안해요. “

진심으로 사과하자 타꼬야끼님은 뭐라 말을 하려다가 멈추더니 깊은 한숨과 함께 아름다운 금발을 뒤로 쓸어넘긴다.

“ ...하아... 그래서. 그렇게 사냥해서 레벨은 몇인데요? “

마침 내가 물어보고 싶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기에 나는 타꼬야끼님도 똑같이 대답해주길 바라면서 아주 상세하게 말했다.

“ 저 120 - 59요. 낫이 59. 단검이 31. 신성 장갑 19. 활 6. 한 손 검5 에요!! 혹시 타꼬야끼님은 어떻게 되나요?! “

내가 조금 들이댄 탓일까

타꼬야끼님이 조금 수상하게 바라보며 한걸음 물러난다.

아니.. 이렇게 자세하게 모든 걸 말해줄 줄은 몰랐겠지.

“ 59... 낫 하나를 59.. 정말.. 정신 나간 사냥 방법이네요... “

뭐.. 숙련도가 오르면 오를수록 올리기가 어려운 만큼 수도 팔콘의 최소조건에 비해 19나 높은 건 조금 큰 차이이긴 하겠지.

“ 저는.. 120 - 40이에요. 채찍40이요. “

“ 다.. 다른 건요? “

보통은 하나씩만 말하기에 왜 다 말하는 것인지 이해를 잘 못 하는 모양이지만

적어도 내 레벨을 전부 들은 만큼 타꼬야끼님도 결국 전부 말해줄 것이다.

“ ...채찍40 한 손 검10 단검10 도끼10 창10 글러브10 활10 마법 장갑10 신성 장갑10 인데요. “

...역시..

주 무기와 보조 무기를 두고 포션을 아낄 수 있는 신성 장갑을 올린 나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자

결국, 실속 없는 레벨 뻥튀기를 해서 올린 느낌이다.

숙련도가 낮을수록 레벨이 잘 오르기에 할 수 있는 방법.

이런 식으로 빠르게 퀘스트 최소조건을 맞춰 올라가는 건가.

이런 방법을 통해서 레벨을 올리면 나중에 분명 주 무기의 숙련도 때문에 사냥이 쉽지 않을 텐데..

보조 무기도 없이 하나의 무기만 활용하면 전투가 쉽지 않을 텐데...

...아니..

오히려 퀘스트의 최소조건을 빨리 맞출 수 있어서 더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려나..?

어쨌든 주 무기 하나의 레벨은 제일 높게 될 테고.. 그 숙련도에 맞춰서 몹을 배치했나...?

...거꾸로 서 있는 건 나인가..?







작가의말

저는 게임을 오래하다보니 처음 보더라도 ' 아 이거는 이렇게 하라고 있는거네 ' 라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아요

그리고 그런 저만의 생각으로 캐릭터를 잘 키워서 아 나 진짜 게임 잘하네 ㅋㅋ 싶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나~ 살펴보면

대부분 저보다 잘나가더라고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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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가장 오랫동안 게임하는 방법 24.02.23 26 1 13쪽
14 14. 폐사 구간에서의 고민 24.02.22 2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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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최소 제한 24.02.20 33 1 14쪽
11 11. 두번째 트라이 24.02.19 36 1 13쪽
10 10. 퀘스트 실패 24.02.16 60 1 13쪽
9 9. 선택지 24.02.15 50 1 13쪽
8 8. NPC 상호작용 24.02.14 61 1 15쪽
7 7. 메인 퀘스트 24.02.13 64 1 12쪽
6 6. 게임 진행 방해 24.02.12 71 2 12쪽
5 5. 로그아웃 24.02.09 79 2 15쪽
4 4. OBT 조기종료 24.02.08 95 2 13쪽
3 3. 전투 시스템 24.02.07 127 3 13쪽
2 2. 튜토리얼 24.02.06 182 4 12쪽
1 1. 로그인 +1 24.02.05 313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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