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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어째서 나만 로그아웃이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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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4.02.05 18:10
최근연재일 :
2024.06.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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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2.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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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 로그아웃

DUMMY





황홀함.

이 단어가 딱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부드러운 드레이크의 갈색 살점은 보는 것 그 이상으로 입에 넣자마자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곧바로 컴플레인을 걸고 싶었지만

진한 육향만큼은 입안에 가득 담아 달콤한 소스와 버무려져 내 입꼬리를 부드럽게 올려버리는 바람에 이번만큼은 넘어가기로 한다.

“ ..마.. 맛있어요? “

“ 드레이크 사냥터에 대한 맵핑 정보가 있다면 1억이 들더라도 사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요.. “

아주 솔직한 감상을 내뱉자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각자 자신의 음식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모둠 꼬치구이와 닭고기 스튜.

블러드 파스타와 치킹 튀김.

모두가 시킨 요리가 테이블 위에 올라갈 때쯤

나는 식사를 절반 정도 마쳐버린 상황이 되었다.

물론 원래 혼자 온 것이기에 다 먹고 난 뒤에 그냥 일어나면 그만이지만

이렇게 한마디씩 주고받은 시점부터는 왠지 모르게 혼자 일어나기 눈치 보인달까.

어쩌겠는가.

이게 내 성격인걸.

이래서 나는 혼자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말이지...

그나마 다행이라면 포포쥬스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기에 스테이크를 다 먹고 난 뒤 음료를 마시며 모두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점이다.

“ 자기야 이거 먹어봐! 블러드라고 했는데.. 왠지 토마토인듯한 느낌이랄까..? 이곳에서 피는 토마토인 걸까? “

음.

꽁냥대는 건 보기 싫은데 말이지.

그렇게 나의 식사 시간은 끝이 나고 포포쥬스의 톡 쏘는 탄산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날까 말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OBT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30분.

아니 분 단위로 따져보자면 27분 정도인가.

나가봤자 할 일도 없고 안전한 곳에서 로그아웃하라고 하니 결국 남은 포포쥬스를 이 자리에서 다 마시는 선택을 한다.

“ 이춘배님. 혹시. 사냥 어디서 하세요? “

이렇게 쓸모없이 시간만 때우다 서버 점검에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같은 생각을 했는지 타꼬야끼님이 스튜를 한술 떠먹으며 나에게 묻는다.

하긴 레벨이 비슷하니까 궁금할 수도 있겠지.

가능하면 사냥터 정보 같은 건 숨기면 좋지만, 어차피 그 사냥터는 더이상 쓰지 않을 거기도 하고 아까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했으니 이번에 만회를 해보자는 마음이 앞서는 바람에 자연스레 컵을 내려놓고 입을 열었다.

나중에도 이렇게 쉽게 정보를 풀어주면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나중 일이지.

“ 여기서 서쪽으로 가시면 굽은 골짜기가 나오는데 거기서 길 따라가지 마고 숲으로 빠지면 늑대무리가 있어요. 한두 마리씩밖에 없기는 한데 조금 드문드문 늑대가 자리 잡고 있어서 잡고 빠지는 식으로 달리다 보면 다른 늑대를 또 만날 수 있어서 8곳 정도 사이클 돌리면 다시 리젠되더라고요. “

“ 8곳? 음.. “

그래.. 의심할 수밖에 없겠지.

보통 24레벨쯤 되면 버려진 채석장 같은 곳에서 인간들을 내쫓고 점거하고 있는 컨셉으로 자리 잡은 코볼트를 사냥하는 것이 요즘 유행이니까.

그리고 방금 타꼬야끼님이 질문을 한 것만으로도 나의 선택이 현명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 좀 비효율적일 것 같지만 오픈 초기인 지금처럼 사람들이 넘쳐날 때는 이런 필드에서 사냥하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야수 종족인 <야생 늑대>의 특성상 후각과 청각에 예민해서 큰소리 내면서 달리면 알아서 어그로가 끌려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불편하지는 않아요. “

아직 타꼬야끼님은 조금 의심하고 있는 눈빛이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지.

다른 사냥터가 아닌 숲속에 리젠되는 일반몹이니까.

하지만 그녀는 또 다른 질문을 할 것이다.

“ ..거기.. 사람은 없나요? “

역시.

타꼬야끼님도 분명 다른 사람들의 소문을 따라 버려진 채석장으로 향했을 테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던지라 사냥하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25레벨을 찍었다는 건 상당히 고된 싸움을 펼치는 사람 중에서도 승리자에 속하는 것이며

그렇게 열정적으로 사냥을 해왔던 덕에 이제는 질려버린 것이겠지.

“ 채석장. 사람 많죠? “

나는 아주 중요한 정보를 흘려준다는 것처럼 조심스레 다가가 말한다.

“ 여긴 아무도 없어요. “

-벌떡.

“ 우왓..?! “

“ 저 먼저 가볼게요. 즐거웠어요. “

“ 어엇..! 저기! 점검 15분밖에 안 남았는데..! “

그렇게 커플들 사이에서 함께 버티는 동료였던 타꼬야끼님은.. 인사도 끝마치지 못한 채 떠나버렸다.

점검이 15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15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사냥터를 시험해보고 오픈하자마자 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건가.

생각보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 휴우.. 놀래라.. 갑자기 나가버리셔서 깜짝 놀랐어요.. “

아리링님은 진짜로 놀랬는지 들고 있던 포크를 바닥에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아무래도 음식이 조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계속 여기에 있다가 접속종료를 하려는 모양이다.

그럼 나도 슬~슬..

“ 저기.. 이춘배님! 이것도 인연인데 저희랑 친추하지 않으실래요? “

저기 갑작스러운 친구 요청에 남자친구분께서는 조금 당황하신 것 같은데요.

이거 괜찮으신 거 맞나요?

“ 어~... 그래도 되는 건가요? “

나의 의견 따위는 중요치 않은 건가.

아리링님은 아주 자연스럽게 손을 들어 패널을 열고 나에게 친구신청을 보낸다.


아리링 님의 친구 요청.

수락/거절


솔직히 말하자면.

이들의 레벨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듯이

이 커플은 라이트 유저.

나와는 완전 다른 사람들이다.

가능하면 이 친추는 받고 싶지 않다.

받아도 도움 되지도 않고 나와 접속률 자체가 차원이 다를 것이기에 시간을 맞춰 함께 사냥할 필요도 없다.

그저 친구창 하나를 차지할 뿐인 사람들.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지내다가 먼 미래에 ‘ 어? 아사람 누구지? ‘ 라며 자연스레 몰래 친삭할 사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렇기에 거절하고 싶지만...

...

에휴..

내 성격상 여기서 곧바로 거절하는 건... 무리다.

“ 아 예.. 감사합니다. “

나는 손을 뻗어 수락을 누른다.

그리고 내가 직접 패널을 열어 카리링님에게도 친구신청을 보낸다.

“ 가.. 감사합니다. “

뭐.. 첫 친구들이 라이트 유저인 것은 조금 좋지 않았지만

내가 달려나가고 난 뒤에 이들에게 오는 편지에 간간이 답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

“ 자기야 그럼 이제 갈까? “

“ 으.. 응. 그러자. “

서버 종료까지 5분도 채 남지 않은 시간.

여관에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 달려봤자 의미 없는 시간인 만큼 나도 여기서 종료를 하는 게 좋을듯싶다.

“ 그럼.. 두 분 다음에 봬요. “

나는 손을 들고 패널을 열었다.

패널 너머로 두 사람이 손을 흔드는 게 보이는 바람에 나는 어색하게 미소짓고 게임 종료를..

.. 종료를..

...어~..

종료를..

“ 그.. 저기.. 로그아웃이 어디 있죠..? “

인사 다 해놓고 이게 무슨 뻘쭘한..

“ 쿡쿡.. 잠시만요.. 여기 패널에서.. 오른쪽 아래에 메뉴 들어가시면 거기서도 가장 오른쪽 아래에 있어요! “

으.. 벌써 웃는..

잠깐.

오른쪽 아래?

“ 어.. “

오른쪽 아래에 메뉴.

거기서 오른쪽 아래.

“ ...없는데..? “

“ 네? “

“ 없을 리가요. 여기 있는데.. 설정 맞아요? 다른 거 누르신 거 아닌가? “

순간

그 모든 감정보다 공포가 앞선 것은 착각일까.

순간 현기증이 나는듯한 기분은 착각일까.

순간... 아주 거대한 무언가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착각일까.

“ 없어요... 없는데...? 거기 있는 거 맞아요? “

“ 네.. 있는데...? “

처음에는 장난치는 것처럼 느낀 것 같았지만

내 얼굴을 보고 조금 심각하다고 생각했는지 눈앞의 커플도 수상하게 나를 바라본다.

아니.. 아마 이 두 사람도 캡슐이라는 가상 수면 상태에 빠져들어 플레이하는 최신 기술이 100% 안전하다고 믿을 수 없던 만큼 지금 나의 상태를 보고 불안한 것이 아닐까 싶다.

“ 괜찮으세요...? 치.. 침착하게 차.. 찾아보세요...! “

그러나 나의 귀에는 두 사람의 말이 먹먹하게 들리는 기분이다.

어지럽다.

SP가 소모된 것도 아닌데 숨이 차오르는 기분이다.

“ 괘.. 괜찮을 거에요! 곧 점검이잖아요? 그럼 자동으로 강제종료 될 테니까.. “

...

그래.. 그렇.. 겠지... ..

“ ... “

분명 그럴 거다.

어차피 점검에 들어가면.. 나도 현실에서 깨어날 것이다.

그렇게 깨어나고 3일간의 점검 시간 동안 A/S를 받으면...

...나가지겠지....?

...

“ 저기요..! 저기! 당신도 로그아웃 있나요?! “

“ ...? “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 물어보았지만

그 사람은 오히려 날 이상하게 바라보고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고 대꾸도 않고 로그아웃을.. 해버린다.

“ 저기..!! 님들도 다 로그아웃 버튼이 오른쪽 아래 설정 탭에서 오른쪽 아래에 있나요?! “

“ 개놀래라.. 당연한 거 아님? “

“ ?? 왜 이래 이 사람. “

“ 냅둬. 지가 주인공이라도 됐나 보지 나가자. 내일 봐~ “

또 한 명씩 로그아웃한다.

사람이 사라질수록

혼자 남는듯한 공포가 너무나도 무섭고 두렵다.

“ 안돼.. 안돼.. 왜.. 왜 나만..? “

나는 다시 한번 패널을 열고 설정을 들어가 본다.

역시나 없다.

모두가 있다고 하는 그 자리에

나만 로그아웃이 없다.

“ 안돼.. 잠깐만.. 가지 마.. 가지 마요...!! “

한명씩 한명씩 사라지고

어느 순간 NPC만을 남기고 모두가 동시에 사라진다.

아니.

NPC와 나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 안돼.. 가지 마.. 나도.. 나도 데려가.. “

00:00

분명 점검 시간이지만 나는 이곳에 남아있다.

“ 점검이잖아... 점검이면 나도 꺼져야 되는거잖아...!!!! 나는 왜 남아있는 건데!!!!!!!! “

-쾅!!!!!!

두 주먹으로 책상을 내려찍자 큰 소리가 나는 것이 꿈이 아님을 알려주는 것만 같아 화가 난다.

“ 제발.. 제발 나도... 유저라고... 내보내 달라고... “


갑자기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어째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왜 내 캡슐만 이런 걸까.

무섭다.

두렵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이상했다.

이름을 입력한 적도 없는데 자연스럽게 등록되어있으며

캡슐에 들어선 순간 LLF에 접속하지도 않았는데 캐릭터를 만든다는 이상한 말이 있었다.

나는 왜 그 이상한 것을 눈치채지 못했을까.

왜 나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이 게임 속에 뛰어들었을까.

왜 나는 로그아웃을 확인도 하지 않은 걸까.

현실의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왜 하필 나일까.

..

“ 저.. 기.. 괜찮으세요? “

“ ...? “

잘못 들은 걸까.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금 나간 아리링님의 목소리도 아니고 타꼬야끼맛있다님의 목소리도 아니다.

나는 고개를 들어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라본다.

“ ...에리스...? “

“ 앗..! 낮에 뵈었던 모험가 이춘배님?! 와아! 이런 우연이..! 그.. 근데 왜 울고 계세요..? 괜찮으세요? “

....어..?

내가 책상에 엎드려 울고 있는데도 키가 작은 나머지 허리를 조금만 숙여서 바라보는 저 아름다운 금빛 눈동자.

나를 걱정하면서 한 손으로 예쁜 연노란색 웨이브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는 그 모습.

친절한 말투와 함께 낮에 봤다는 그 말.

어딜 봐도... NPC 에리스다.

나는... 패널을 열어 에리스를 클릭..

..클릭..

“ 에.. 제 얼굴에 뭐 묻었나요? “

...

아니다.

이거.. 느낌이 이상하다.

이건 NPC가 아니다..?

“ ...에리스. 내 말.. 알아들어요? “

“ 에? ..??? 당연하죠! “

“ 손님들? 죄송하지만 영업이 끝나서.. “

게임 안 술집이 영업이 끝나..?

이런 말을 한다고..?

“ 아! 죄송해요! 금방 나갈게요! 가요 춘배님! “

심지어 모험가님도 아니고 풀네임도 아니고..?

아니.. 이게 무슨..?


그렇게 에리스의 손에 의해 끌려나간 나는 시원한 밤공기를 맞으며 점점 가게의 불빛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걷게 되었다.

...나는.. 어째서 왜 여기에 남아있는 걸까.

어떻게 해야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대로 현실의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나는..

조심스레 패널을 열어 고객센터 문의 버튼을 눌러본다.

역시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대로 현실의 나는 점점 죽어가다 의식을 잃고

나도 모르는 새에 죽어버리겠지.

...싫다.

죽고 싶지 않다.

사람들에게 말해도 믿어주지도 않겠지.

로그아웃 버튼이 없다고 할 때도 모두 의아해하지 않았는가.

단지 비슷한 애니메이션에 과몰입하고 있는 녀석이라고 취급하지 않았는가.

안된다.

그런 방법으로는 안 된다.

고작 평범한 유저1로는

내 목소리가 다른 유저에게. 운영진에게. 개발진에게 닿지 않는다.

“ ...그래.. 그렇단 말이지...? “

나는

나도 모르게 한쪽 입꼬리가 떨리면서 조심스레 올라갔다.

어찌 이리 재밌는가.

버그로 인해 로그아웃 버튼이 사라지고

버그로 인해 NPC처럼 분류된 것인지 서버에서 나가지지도 않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아 점점 죽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의 나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내가 이곳에서 유명해져 발언력을 키워야 한다.

모두가 내 말을 들어줄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한다.

“ 내 꿈이었잖아?.. 온종일 게임 세상에서 사는 거. 랭킹 1등을 찍어보는 거...! “

모든 사람이 나를 볼 수 있도록.

내 말이 들릴 수 있도록.

고작.. OBT만 끝난 게임이기에 모두가 같은 상황.

나는 이 유저는 없는 세상 속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랭킹 1등을 찍는다든가

PVP에서 이름을 날려 그 누구도 나를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든가 해야 한다.

..물론 그 정도의 시간이 흐른다면 나는 이미 죽고 없어진 상태이겠지만..

무슨 짓을 해서라도 로그아웃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나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 저는 지금부터 야간 사냥을 하러 갈 건데. 혹시.. 같이 파티하고 사냥하실래요? “

나는

각오를 다졌다.

3일.

정식 오픈까지 남은 3일간 그 누구 보다 앞장서서 달려나가 지금 나에게 벌어진 믿기 힘든 상황을 알리고

살려달라고 소리쳐야만 한다.

“ 가시죠. 에리스. “






작가의말

모두가 떠나가고 난 뒤에 혼자서 게임에 남아있으면 참 외롭고 쓸쓸하죠

항상 그래와서 뭔가 익숙할 법 하지만

전 익숙해지지는 않더라고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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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NPC 상호작용 24.02.14 59 1 15쪽
7 7. 메인 퀘스트 24.02.13 62 1 12쪽
6 6. 게임 진행 방해 24.02.12 68 2 12쪽
» 5. 로그아웃 24.02.09 76 2 15쪽
4 4. OBT 조기종료 24.02.08 93 2 13쪽
3 3. 전투 시스템 24.02.07 12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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