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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한스그레텔 님의 서재입니다.

검마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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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그레텔
작품등록일 :
2024.01.23 19:39
최근연재일 :
2024.06.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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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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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숙청(2)

DUMMY

도존 이백진.

불존 원광 대사.


둘은 금분세수하여 무림을 떠났다.


사실 둘은 정사전쟁에서 얻은 깨달음을 수습하기 위해 둘이 함께 폐관 수련에 올랐다.


그리고.


두 존재가 떠나고 오랜 세월이 지난 현재에 이르러서 무림에 돌아왔다.


근 십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불존과 도존이 나란히 함께 등장한 걸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다.


‘이 기회에 저들과 연을 튼다면···.’


모두가 한마음 같은 생각으로 다가, 무림의 두 사내를 바라보았다.


“호오.”


이때, 팽진혁이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시선의 끝에는 흑의를 입은 두 남녀가 있었다.


남궁무애와 무현이었다.


“호오.”

“제법이군.”


원광 대사 또한 흥미로운 눈빛을 지었다.


“너는 누구냐?”


흥미가 짙게 묻은 목소리.


무현이 이에 답했다.


“무현입니다.”

“···남궁무애입니다.”

“무현과 남궁무애···분명 어디서 들어 본 적이 있는데···.”


옆의 원광 대사가 조용히 속삭였다.


“최근 무림에서 크게 명성이 자자한 후기지수들입니다.”

“그 유명한 소검성과 소검후라.”


팽진혁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건넨다.


“팽진혁이다. 하북팽가의 태상가주지.”

“반갑습니다.”

“그래서 여긴 무슨 일인가?”

“맹주님께서 저흴 직접 초대하셨습니다.”

“그 영감이?”

“호오.”


팽진혁과 원광 대사는 눈빛을 빛냈다.


맹주씩이나 되는 자가 누군가를 초대한 경우는 좀처럼 보기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런, 내가 너무 오래 서 있게 만들었군. 조용한 곳으로 가서 대화를 더 나누지.”

“알겠습니다.”


***


“···불존께서 오셨다고?”

“으음, 맹주와 연이 있다곤 하지만, 설마 도존도 올 줄은···.”

“이거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것이 아니오?”


그 말에 법명 대사가 고개를 저었다.


“불존께선 이미 무림과 연을 끊으신 지 오래십니다.”

“확실하오?”

“예, 그렇습니다.”


법명 대사가 확신 가득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그럼 그 둘은 큰 문제가 되질 않겠군.”

“문제는 성검련이오. 놈들이 무슨 짓을 벌일지 알 수가 없소.”

“···확실히 문제긴 하군.”


법명 대사는 고민했다.


성검련이 계속 무림맹에 머무른다?


만약 그렇다면 대업에 큰 차질이 생긴다.

아무런 소득도 없는 희생은 수뇌부들이 바라는 게 아니다.

이익과 명분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다.


“일단 두고 보도록 하죠.”

“두고 보겠단 말씀이오?”

“그렇소, 어차피 녀석들도 함부로 나서지 못하겠지. 정식 절차를 밟은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놈들은 외부인이니.”

“맹주께선 놈들과 동맹을···.”

“동맹은 맺지 않을 것이오.”


법명 대사는 확신 어린 목소리로 대꾸했다.


“제아무리 맹주라 해도, 우리의 의견을 전부 무시할 순 없지 않겠소? 이번 기회에 누가 우위에 있는지 알릴 기회요.”

“그렇구려!”

“역시 법명 대사요, 그런 혜안을 가질 줄은···!”


수뇌부들은 저마다 감탄 어린 목소리로 미소를 지었다.


“그럼, 회의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소.”

“모든 것은 무림맹을 위해.”

“모든 것은 무림맹을 위해.”


그렇게 수뇌부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떠나자.


그것을 본 법명 대사가 혀를 찼다.


“쯧쯧, 무림맹의 수뇌부들이라는 작자들이 저렇게 담이 작을 줄이야. 옹후, 게 있느냐?”

“예.”


어둠 속에서 사내가 나타났다.

전신을 검은 흑의로 두르고 있었다.


“만약 일이 틀어진다면 증거들을 모조리 인멸하도록 하여라. 신임 맹주의 취임식이 끝나면 그때 개시하도록.”

“예, 본부대로 하겠습니다.”


법명 대사는 씩 웃었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 대업은 이루어질 것이다.


“드디어 우리의 시대가 머지않았도다.”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는 법명 대사의 눈빛은 참으로 요사스러웠다.


무승의 강건하고 굳센 눈빛과 상반된 악의적인 눈빛이었다.


“그 아이는 아직 있느냐?”

“예, 미리 대기 시켜 놓았습니다.”


옹후는 알고 있었다.


법명의 말에 숨은 뜻을, 그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었다.


“알았다. 이만 가자꾸나.”

“예.”


***


꽤 시간이 흐른 후.


인적이 드문 공터에 네 사람이 도착하자.


“···재밌는 놈이구나.”


시종일관 침묵을 일관하던 팽진혁이 입을 먼저 열었다.


하나, 그 목소리는 단순히 흥미로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호승심.


그것은 자신의 호적수를 발견한 야수의 눈빛이었다.


“처음엔 살수의 무공을 익힌 줄 알았다. 현경의 고수의 눈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무공은 몇 되지 않으니. 하지만···넌 아니야.”


팽진혁은 무현 앞으로 다가가 이를 드러내며 씩 웃었다.


“현경의 고수. 그것도 나와 동수를 이룰 만큼 강하군.”


그 말에 원광 대사가 흠칫했다.


이 무에 미친 팽진혁이라는 사내가, 그것도 눈앞의 사내를 한낱 후기지수가 아닌 호적수로 인정했다.


“무 공자께선 언제 용의 길에 오르셨습니까?”

“살왕을 죽이기 전에 올랐습니다.”

“······!”

“······!”

“그래서 확인은 전부 하셨습니까?”


그러자. 원광 대사가 껄껄대며 크게 웃었다.


“허허. 무 시주께 큰 실례를 끼쳐 죄송합니다.”

“사과는 받겠습니다.”

“혹, 실례를 무릅쓰고 한 가지 질문을 해도 괜찮겠습니까?”

“말씀해 보십시오.”

“남궁 시주와 무슨 관계입니까?”


두 존자(尊者)의 관심은 이내 남궁무애게로 쏠렸다.


“사제···.”

“그와 도려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때, 침묵을 일관하던 남궁무애의 입에서 폭탄이 터졌다.


그 말에 팽진혁과 원광 대사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한참 뒤에서야 간신히 입을 열었을 정도였다.


하나, 놀란 건 무현도 마찬가지.


설마 대놓고 도려라는 단어를 내뱉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어···.”

“도, 도려···?”

“설마 제가 아는 도려가 맞습니까?”


도려의 뜻을 알고 있는 두 존자로선 남궁무애의 말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신뢰가 사라진 요즘 무림에선 도려는 도저히 통용될 수 없는 전설과도 같은 단어였으니.


“무현은 제 스승입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전 많은 걸 배웠죠.”

“······.”

“검술, 무공. 이런 물적인 요소는 누구나 배우기 쉽고, 누구에게나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궁무애는 무현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누구에게도 배울 수는 없죠. 전 항상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아니었으면 전 이곳에 있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

“무림맹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악취가 나는 건 여전하더군요.”


두 존자의 미소가 완전히 사라졌다.

얼굴에는 긴장감마저 어려 있었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무림맹에 무슨 변고라고 생겼습니까?”


남궁무애의 말에 두 존자가 긴장했다.


“대체···대체 그놈들이 누굽니까?”


원광 대사는 진득한 분노를 꾹 눌러 담은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직접 말씀드리는 것보다···눈으로 직접 보시는 편이 더 빠를 것입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에 곰곰이 생각하려고 할 때.


“우와아아아-!!”


공터 너머로 들려오는 함성.


맹주의 은퇴식을 알리는 신호가 터졌다.


그리고.


수뇌부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


“···이상으로 모든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총군사의 말에 맹주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시작이구나.’


맹주는 눈을 감았다.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다.

자신이 맹주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무당의 배경을 뒤에 업고 하늘에 닿은 본신의 무력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가자꾸나.”

“예.”


두 사람이 광장으로 향했다.


무림맹의 원로들과 수뇌부들이 벌써 모여있었다.

맹주가 나타나자마자, 이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서 그를 환대했다.


“오셨소, 맹주.”

“···그렇소.”

“오늘 맹주의 은퇴식을 보기 위해 수많은 귀빈들이 찾아왔구려. 이렇게 보면 맹주도 많은 덕을 쌓아···.”

“그 이야기는 됐소.”


맹주의 말에 수뇌부들이 얼굴을 굳혔다.


평소의 허허로운 목소리가 아닌, 잔뜩 굳은 목소리였다.


“이런, 귀빈들이 기다리고 있겠구려. 어서들 일어섭시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허허로운 목소리로 수뇌부들을 불렀다.


그들은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나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이 은퇴식이 자신들의 은퇴를 뜻한다는 것을.


***


광장은 맹주의 은퇴식을 보기 위해 수많은 무림의 명숙들과 명문정파들로 가득했다.


“오랜만입니다, 철검비협(鐵劍飛協). 그동안 감개무량하셨습니까.”

“허허, 만검문주께서도 감개무량하셨습니까.”


철검비협은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에 혀를 내둘렀다.


“이들이 전부 맹주님의 은퇴식을 보기 위해 각지에서 온 분들이군요.”

“무려 삼제지 않습니까. 맹주씩이나 되는 인물이 은퇴식을 연다니, 천하 무림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요.”


상천십삼좌라면 무림의 패권을 송두리째 흔드는 건 일도 아니다.


하물며 차기 천하제일인에 가까운 맹주씩이나 되는 인물이라면?


그 여파는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었다.


“허허, 맹주님께선 여전하시군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본 게 거의 오 년이 넘은 거 같은데.”

“예전만큼이나 제법 건장하신 걸 보니 마음에 놓입니다.”


서로 덕담을 나누며 인사를 나누는 사이.


“우와아아아-!!”


광장을 가득 메운 함성에 두 사내를 깜짝 놀라 앞을 바라보았다.


상천십삼좌 삼제의 일인, 검제.

무림맹주 운허.


은퇴식의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모두 오랜만이오.”


점잖은 품격이 담긴 목소리.

맹주의 목소리는 내공을 담아 광장 너머로까지 울려 퍼졌다.


“이 노부의 은퇴식에 와 주신 모든 무림 동도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올리겠소.”


맹주가 포권지례를 펼치며 인사를 했다.


“그럼, 은퇴식을 시작하겠소.”


맹주의 선언과 함께 무림 명숙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은퇴식은 맹주가 귀빈들의 선물을 받고 그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을 시작한다.

이후 모든 인사를 나눈 뒤 금분세수(金盆洗手)를 끝으로, 모든 인연을 청산하고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저는 유성검 종유청으로···.”

“평소에 맹주님을···”

“이건 백년하수오로, 저희 금위검문은 맹주의 은퇴를 무사히 기원···.”


수많은 무림 명숙들이 맹주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인사를 나눴다.


그렇게 한참이나 진행된 도중.


“성검련의 련주로서 무림맹주의 은퇴를 무사히 기원하오.”


무현이 씩 웃으며 맹주의 손을 맞잡았다.

그의 손을 맞잡은 맹주 또한 웃음으로 받아쳤다.


“이건 맹주님을 위한 저희 성검련에서 마련한 선물입니다.”


무현은 맹주에게 낡은 서책 두 권을 건넸다.


“잘 받겠소.”


맹주는 씩 웃으며 서책을 받았다.


그 모습에 무림맹의 수뇌부들은 혀를 찼다.


“쯧, 저런 낡은 서책을 선물이라고···.”

“역시 촌구석의 신흥세력이 아니랄까 선물을 줘도 저런 걸 주는군.”

“너무 나무라지 마시오. 그래도 어떻게 잘 보이겠다고 저런 낡은 서책이라도 준 게 어디요.”

“하하하!”


수뇌부들은 저마다 조롱 어린 목소리로 성검련을 잔뜩 비웃었다.


그 모습에 성검련의 무인들도 이를 으득 깨물었지만, 함부로 나서지 않았다.


고작 비웃음에 검을 뽑는 건 하수나 할 짓이고, 성검련의 위명을 깎아내리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의 선물 수여식이 끝나고.


맹주의 금분세수 순서가 찾아왔다.


천하 정파 무림의 모든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맹주는 단상에 올라서며 말했다.


“먼저 금분세수를 진행하기에 앞서, 여러분께 말씀드릴 사실이 있소.”


맹주는 잔뜩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현재 무림의 정세가 심상치 않소. 사도천의 첩자가 오대세가와 구파일방의 세력권을 들쑤시며 우릴 도발하고, 살문이 멸문했소.”


그 말에 광장의 손님들이 마른침을 삼켰다.


“그리고 얼마 전엔 혈교가 진주언가와 대룡상단, 그리고 당문에게까지 마수를 뻗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소.”

“허억!”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혈교의 존재는 무림사를 통틀어서 마교 다음으로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다.


물론 위험도만 따지면, 당연히 마교도 한 수 접는 게 혈교다.


그들의 잔혹함은 무림사에서도 상세히 기록될 만큼 끔찍하기 짝이 없으니까.


한편으로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한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지?’


은퇴식의 대미를 알리는 금분세수에서, 맹주가 뜬금없이 혈교 이야기를 꺼내자 저마다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때.


돌연 맹주가 알 수 없는 기행을 벌이는 것이었다.


그것은.


“어?”


와장창-!!


맹주는 눈앞에 놓인 금분을 손으로 밀쳐 떨어뜨렸다.


“허억···!”

“이, 이게 무슨···!”


맹주의 돌발행동에,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나, 운허! 정파 무림의 무인으로서 이 시간을 끝으로···.”


맹주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의 시선엔 무림맹의 수뇌부들이 한자리에 앉아 있었다.


“스스로 백의종군하여 무림을 좀 먹는 구더기를 청소하고자 하오!”


스릉!


맹주가 칼을 뽑았다.


그리고.


서걱-!


수뇌부 중 하나를 베었다.


검붉은 피가 폭포처럼 하늘 위로 솟구쳤다.


그 모습에 무림맹 내에 거대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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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칼춤(4) +3 24.05.31 969 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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