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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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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6.02 21:05
연재수 :
1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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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글자수 :
64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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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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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시작 (2)

DUMMY

어두운 저녁.

내일이면 한국을 떠나기에 미래를 한번 만나고 싶어서 1층으로 내려갔지만.


“속이 안 좋대 어쩌지? 만나고 싶었을 텐데.”


아주머니는 미래가 속이 안 좋다고 나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죠.”

“그래 미안하네, 성태 내일 일본 가지?”


아주머니의 질문에 성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만 있어 봐.”


아주머니가 집 안으로 들어갔고 잠깐 아저씨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곤 종이봉투 하나를 건넸다.


“일본 가서 맛있는 거 사 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알겠지?”

“어. 아니에요. 정말 괜찮아요.”

“아니야 세뱃돈이라 생각하고 받아.”


아주머니 뒤에서 텅텅 빈 지갑을 펼쳐 든 아저씨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인마 많이 먹고 더 열심히 하고.”

“아 정말 괜찮은데···.”

“많이 안 넣었으니까 그냥 세뱃돈인가보다 하고 쓰면 돼 알겠지?”

“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아저씨.”



***



새벽 아침.

엄마는 아직 잠을 자고 있었고 성태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거실로 나와 냉장고를 뒤졌지만, 엄마 혼자 살기에 먹을 건 딱히 없었다.


“잘 먹고 다니시나?”


냉장고를 뒤진 성태는 1층으로 향했다.

날씨는 조금 쌀쌀했지만.

엄마가 새로 사준 롱 패딩덕에 충분히 따뜻했다.

계단을 통해 1층으로 향했다.


습관이란 참 무섭다.

어렸을 때 집에 배달온 우유를 가져오는 건 성태의 일이었고.

습관처럼 대문에 걸려있는 우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하지만 성태가 일본으로 떠난 뒤 우유를 끊었기에 당연히 비어있었다.


“아 끊었다고 하셨지.”


이곳에 와서 2주 동안 비어있는 우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뺐다.

멍청한 짓을 했다며 웃음이 새어 나왔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계단으로 향했다.

그때 1층 문이 열렸고.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미래네 아버지의 출근 시간과 겹쳤기에 자연스레 인사를 건넸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오냐.”


하지만 대답한 사람은 미래네 아버지가 아니었다.


“어?”



***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한국의 주원군.

하지만 그 차가운 바람도 두 사람 앞에선 남쪽에서 불어오는 훈풍이나 다름없었다.

성태는 굳어있었고.

그의 앞에 서 있던 미래는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안녕?”

“응 안녕.”


미래다.

어떡하지?

머릿속이 하얘졌다.

분명히 계획은 아침을 먹고 애매한 시간에 1층에 내려가 미래와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거였다.

이런 식으로 갑작스럽게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


아주머니가 말했듯 미래는 살이 조금 찌긴 했다.

고2 여름방학 때 본 미래는 모델 뺨치게 말랐지만.

지금은 두꺼운 롱 패딩을 입었기에 조금 더 통통해 보였다.

그리고 머리를 위로 똥처럼 묶었고 김이 서린 안경을 쓰고 있어서 조금 웃겨 보이기도 했다.


“뭘 봐?”

“어?”

“뭘 보냐고 사람 처음 봐?”


평소의 미래다.

그녀의 쌀쌀맞은 태도가 오히려 성태의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만나기가 왜 이렇게 힘들어? 연예인이야?”

“뭔 소리야. 네가 보지 말자며.”


전에 미래에게 했던 말이 되돌아오자 성태의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빨개졌다.


“아예 보지 말자는 뜻은 아니었어. 그때는··· 내가 좀···.”


추위 때문이지 코를 훌쩍이던 미래가 성태의 앞으로 다가왔다.


“비켜.”

“어?”

“비키라고 나 운동 가야 해.”


여름을 마지막으로 첫 만남이었지만 미래는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고 오히려 성태가 조급해졌다.


“요새 살쪘다며? 그래서 운동하는 거야?”

“넌 여자한테 그런 말을 막 하냐?”


성태는 비켜서지 않았고 미래는 성태를 노려봤다.


“아니. 걱정하시길래 너희 부모님이 너 요새 살쪘다고.”


다시 한번 코를 훌쩍이던 미래는 냉정하게 말했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비켜, 나 운동갈 거야.”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우리 사이에 섭섭하게.”


갑과 을이 있다면 현재는 성태가 을중의 을 미래가 갑중의 갑이었다.

미래가 삐져나온 머리를 묶은 머리 사이로 꽂아 넣으며 말했다.


“뭐 우리가 무슨 사이야? 너하고 난 친구잖아.”

“친구니까···.”


미래가 성태를 살짝 밀고 대문을 나섰고 성태는 쫓아갈까 고민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왜 저래.”


성태가 투덜거리며 집으로 들어갔고 그제야 엄마가 잠에서 깨고 계란후라이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반숙?”

“응.”


식탁에 앉자 어제 먹다 남은 찌개를 다시 끓여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엄마.

성태가 숟가락을 들고 방금 있던 일에 대해서 엄마에게 말했다.


“미래가 나한테 그냥 막 비키라고 했다? 완전 생판 남인 것처럼 아니지 남보다 못하게 그랬어, 엄마.”


마치 고자질하듯 말하는 성태를 보며 엄마의 눈썹 사이가 좁아졌다.


“아들 네가 선택한 거잖아.”

“아니, 나는 그냥 친구처럼 계속 잘 지내자는 말을 한 건데 재는 완전히 남처럼 한다니까?”

“아들 여자랑 남자 사이에는 평생 가는 친구 같은 건 없어. 만약 있다면 둘 중 누가 희생하고 있는 거지 무슨 말인지 알겠어?”


성태는 엄마의 말에 반박하듯 궤변을 늘어놓았지만, 엄마는 단호했다.


“너 메구미 좋다며. 미래랑은 그런 관계 아니라며 네가 네 입으로 말했잖아 기억 안 나?”


여름에 엄마와 단둘이 히로시마에서 데이트할 때 엄마는 분명히 말했다.

메구미가 좋냐 미래가 좋냐.

그때 성태는 메구미가 더 좋다고 말했다.

자신을 동생처럼 챙기는 미래보다.

남자로서 봐주는 메구미가 더 좋다고.

미래는 그냥 친구라고.

엄마는 그때 그러면 확실히 말을 해주라고 말했고 성태는 미래를 찾아가서 자신의 내린 결단을 말했다.


“나는 정일이랑 미래랑 사귀는 거 신경 안 써. 그때도 그렇게 말했고 게네들 지금 사귀고 있는데 나한테 그렇게 차갑게 대할 필요가 없잖아. 내가 뭐랬어?”

“아들.”


성태를 부른 엄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런 엄마를 쳐다보며 성태 또한 입을 다물었고 엄마는 생각이 끝났는지 또렷이 성태를 바라봤다.


“세상일은 수학 공식이 아니야. 맞다 틀리다 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르다도 있는 거야. 저번에도 엄마는 분명하게 말했어. 뭔갈 선택하게 되면 상황은 변할 거라고 그 변하는 모습이 네가 좋을 대로만 흘러갈 수는 없는 거야. 아들 스스로도 말했지? 이젠 어른이라고 어른은 행동하기 전에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생각하고 행동해야 해 어떤 식으로 일이 흘러갈지 모르는 거니까.”


엄마의 일장연설이 쏟아졌고 성태는 입술을 삐쭉 내밀며 엄마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잔소리를 듣기엔 이젠 자신은 어른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행동에는 책임을 져야 하는 거야 어떤 식으로 일이 흘러가더라도 과거를 붙잡을 수는 없으니까 엄마가 아들을 선택한 것처럼 말이야.”

“응.”


성태는 엄마의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았지만 삐져나온 입술은 들어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


“다리 떨지 말고. 밥 꼭꼭 씹고.”

“밥 씹고 먹고 있는데?”

“더 씹고 먹어.”

“응.”


마치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것 같은 성태.

하지만 엄마는 단호했고 떨던 다리를 멈춘 채 엄마 보란 듯 밥 한 숟가락을 수십 번이나 씹은 뒤 삼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3이라고 하더라도 엄마에게 기대고 싶은 애였다.



***



“하아······.”


미래의 입에서 입김이 길게 뿜어져 나왔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했지만.

막상 눈을 바라보니 심장이 마구 떨렸다.

괜히 말을 더 나눴다가는 이상한 말을 해버릴까 걱정했고.

간신히 녀석을 뿌리치고 집 밖으로 나섰다.

다시 마주친 성태는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지만.

이젠 더 이상 자기가 지켜야 할 어린아이는 아니다.


떨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미래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했지만.

수변 공원에는 아침 일찍 운동을 나온 사람들밖엔 보이지 않았다.

뭘 기대한 걸까.


“똥 멍청이 새끼 병X 개X끼.”


누구에게 욕을 하는 건지도 모를 말들이 입에서 나왔고.

입꼬리는 점차 내려갔다.

다시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렸고 집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다가 또다시 멈췄다.

그래도 건진 것은 하나 있다.

완전히 남남은 아니구나.

그러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예전 그때처럼.

조금 늦더라도.


“이젠 쫓아가지 않아.”


미래는 다짐하듯 앞으로 걸었다.

이젠 쫓지 않으리라.

쫓아오게 하겠다.

미래는 그렇게 다짐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



성태가 한국에 있던 사이.

아직 겨울이지만 일본은 생각보다 따뜻했고.

봄이 다가오는 게 느끼지는 만큼 센바츠에 대한 기대감은 뉴스와 사람들의 입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고시엔은 즐겁다의 오카모토입니다! 오늘 알아볼 주제는 역시나 센바츠에 진출한 선수들인데요!]


센바츠 친출 학교와 주요 선수들의 근황에 관해서 말하던 오카모토는.

센바츠 진출 선수 중 탑파이브를 선정해 방송을 시작했고.

시작은 오사카지역에서 토요를 쓰러뜨린 진나이 코헤이였다.

녀석은 인터뷰에서 쓸데없는 말을 길게 하며 대부분 편집됐지만.


“가장 경계하는 투수요? 그걸 말하려면 우선 작년 메이지진구 대회를 말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사실 저는 제가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걸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고 그것보단······중략······ 김성태 선수요.”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성태를 꼽았고.

두 번째는 같은 히로시마인 토요의 고바야시.

녀석도 물론 성태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세 번째는 오키나와의 시마부쿠로 였고 녀석도 성태를 1호로 꼽았다.

네 번째는 올해 첫 센바츠에 진출한 서도쿄의 대표 세이난의 사와무로 또한 성태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센바츠 우승 후보들이 전부 성태를 경계대상으로 꼽았고.

당연히 그 관심은 성태에게로 쏠리기 시작했다.

기자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성태가 한국에서 돌아오는 날을 알아냈고.

공항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당사자인 성태는 비행기 안에서 턱을 괴고 창문 밖을 바라봤다.


‘아, 아까 이렇게 말할걸.’


엄마의 말은 이해는 하지만 인정을 하진 않았다.

그리고 막상 엄마 앞에서는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비행기를 타고 난 뒤 반박할 말들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괜히 투정을 부리듯 짧은 머리를 쥐어뜯었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었고 괜히 미래를 만난 걸 엄마에게 얘기했다며 자책했다.


“미래 그래 잘 살아라, 정일이랑 평생 행복해라.”


비꼬듯 말하며 창문 밖을 바라보니 비행기는 착륙 준비를 시작했고.

천천히 하강을 시작했다.

한국에 올 때도 가볍게 왔기에 비행기 선반에서 가방 하나만을 멘 채 비행기에서 내렸고.

당연히 일본 승객이 많았기에 성태는 웃으며 사인을 해줬다.


“올해 센바츠 고시엔 기대할게요!”

“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히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인기가 있었기에 익숙했지만.

줄을 서서 사인을 받는 사람들 덕에 입국장에서 거의 1시간이나 허비했다.

마지막 사람에게까지 사인을 해주곤 미소를 지었고.

천천히 입국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펑펑!

찰칵찰칵!


성태는 순간 얼어버렸다.

입국장 앞에 수많은 카메라와 사람들.

처음에는 자신을 향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기자들이 손을 뻗으며 한쪽을 가리켰고.

멍하니 홀린 듯 그곳으로 향했다.


‘내가 무슨 메이저리거도 아니고···.’


이 정도로 기자가 몰린 게 처음은 아니었지만.

공항에까지 나올 줄 상상도 못 했기에 당황하며 간신히 질문에 대답해나갔다.


“한국으로 훈련을 갔다 오셨다는데 맞나요?”

“아니요. 집에 다녀온 건데요?”

“김성태 선수! 올해 각오 한마디 들어 볼 수 있을까요?”

“각오라는 건 딱히 모르겠고 그냥 올해 센바츠와 고시엔 둘 다 끝까지 던지··· 아니 끝까지 서 있겠습니다.”


비슷한 질문이 날아오길 수차례.

성태는 기가 빠지기 일보 직전이었고.

마지막 질문을 받는다고 하고는 그곳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김성태!!!”


지하철을 타러 걸어가던 중.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메구미는 온 힘을 다해서 달려왔고.

성태는 미소를 지었다.


“다녀왔어.”

“어서 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26 g4******..
    작성일
    24.05.19 23:44
    No. 1

    미래는... 이제 보내줍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lake95
    작성일
    24.05.20 09:51
    No. 2

    성태가 고시엔도 우승해야 하고, 국가대표 경기도 나가야 하고, 할 게 참 많아졌군요! 그 사이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성장하는 천재 투수 성태는 결국엔 극복하겠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오늘은 두 편이라 더 긴 시간 동안 더 재미있게 읽었네요! ㅎㅎ 요즘 덕분에 하루가 즐겁네요. 감사드려요. 작가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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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2) +2 24.05.19 12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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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인연의 소용돌이 (2) +1 24.05.13 126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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