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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전설의 검술가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중·단편

완결

유려(流麗)
작품등록일 :
2017.10.21 05:17
최근연재일 :
2017.10.24 09:57
연재수 :
9 회
조회수 :
2,558
추천수 :
17
글자수 :
26,806

작성
17.10.21 05:48
조회
197
추천
2
글자
6쪽

패트릭 VS 악마

DUMMY

5.



“날 부르는 자. 누구인가.”


중성적인 목소리의 악마 목소리였다.


“내 이름은 패트릭 에드먼드다. 악마여, 왜 지상세계에 나타났느냐.”


“내가 지상에 있든, 지하에 있든, 어디에 있든, 그 것이 왜 너와 상관이 있느냐? 인간아. 너는 무슨 이유로 날 찾아왔느냐?”


“악마, 네 놈이 인간들을 공격하러 온 것이 아니냐?”


“어리석은 인간아. 예전에도 너처럼 나를 찾아온 인간이 있었는데 내게 검을 들이 밀더구나.”


“인간? 그래서 그를 어찌했느냐.”


“그 놈의 목을 잡아 절벽아래로 떨어트렸다.”


순간 패트릭의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간 것은 알렉산드로 스승이었다.


“이 잔인한 악마 놈!!!!!!!!!!!!!!!”


알렉산드로 스승을 떠올린 패트릭은 복수의 칼날을 악마에게 휘둘렀다.


악마는 날개 짓을 하며 가볍게 공격을 피했고, 손톱을 세워 패트릭의 등을 찔렀다.


“으······윽”


공격을 받은 패트릭의 무릎은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매우 짙은 붉은 색의 피가 바닥으로 줄줄 흘렀다.

길버트 브라이스는 스승에게 뛰어가 피가 나는 부위를 천으로 막고 있었다.


“길버트. 도망쳐라. 의미 없는 죽음은 나 하나로 족하다. 후에 복수해도 늦지않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일어나십시오!!!”


길버트는 패트릭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얹고 부축하여 말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악마는 쫓아오거나 더 공격하지 않았다.

패트릭이 말에 타는 것을 도와주고 말을 달려 다시 동쪽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데 말을 타고 오는 무리들이 보여서 가까이 갔더니, 둘을 도와주러 온 용사들이었다.

큰 상처를 입은 패트릭을 보고 의술을 좀 한다는 용사가 내려와서 처치를 해준다.


“가져온 체력 물약이랑 정신 물약이 있습니까?”


길버트가 가방에서 물약을 모두 꺼내어 그 용사에게 건넸다.

그 용사는 두 물약을 적당히 섞어서 스승님의 입에 흘려 보냈고, 1분 정도가 지나자 숨소리가 조금은 안정이 되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용사님. 생명의 은인 이신 용사님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스승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의 이름을 길버트가 물었다.


“나는 파로 알렉산드로라고 합니다. 저의 할아버지께서 패트릭 선생님의 스승님 이셨고, 그 못된 악마 때문에 죽음으로 몰리신 분이죠. 그런데 역시 패트릭 선생님의 물약은 정말 효과가 좋군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숨이 편안해 지시다니.”


“알렉산드로 씨. 악마는 우리의 생각보다 너무나 강합니다. 패트릭 스승님이 단 한번 공격 당한 것인 데도 이렇게 큰 치명상을 입으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간다고 한들 그 한 놈을 잡기에도 버거울 것 같습니다.”


“하, 그 정도로 강력하군요. 그 악마라는 놈은.”


“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제가 스승님을 부축해서 도망치는데 악마는 공격 하지도 않고 쫓아 오지도 않고 우릴 보내주었습니다. 그 놈은 무슨 생각인 걸까요?”


“그러네요.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당하셨는데, 당신은 다치지 않았으니, 이상하군요.”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길버트 브라이스 입니다. 패트릭 스승님의 제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소개를 하기가 쉽지가 않죠. 우선은 제일 가까운 왕국으로 가서 도움을 청하고 패트릭 선생님을 치료해 드립시다.”


말을 탄 무리들은 가까운 왕국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패트릭의 치료가 끝날 때까지 모든 용사들은 계속 함께 있었다.

15일정도 지났을 때 패트릭은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좋아졌다.

그리고 용사들은 패트릭이 누워있는 침대에 모여 대화를 시작했다.


“여러분, 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패트릭이 먼저 입을 열자 파로 알렉산드로도 이어서 말을 꺼냈다.


“선생님, 제가 며칠간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 놈이 도망치도록 놔 두었다는 것이 제일 이상합니다. 선생님의 지혜를 듣고 싶습니다.”


“나도 누워있는 동안 같은 생각을 줄곧 했소. 확실치는 않지만 그 놈은 자신을 공격하려는 인간만 공격하는 것 같았소. 일단 내 생각은 그렇소. 그렇지 않다면, 왜 내 제자인 길버트는 공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이 해결이 되지가 않소. 그리고 나의 스승이었던 알렉산드로 스승님도 먼저 공격을 했다고, 그 놈이 말했으니 말이오.”


“아, 선생님 말씀이 옳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많은 전쟁을 치뤘소. 많은 검술과 전술을 익혔지. 전술 중에 ‘공격이 최선의 방어’ 라는 말이 있소. 내 그 이론을 믿어왔건만, 이번에는 틀린 것 같소. 지난 세월 동안에도 악마는 인간을 공격한 적이 없었소. 어쩌면 악마를 두려워한 인간들이 항상 먼저 공격을 해왔을거요. 그 때마다 허무하게 죽어나갔을거고. ”


패트릭의 말이 끝나고 여러 용사들이 입을 열었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결국 해답은 얻지 못했다.


밤 10시정도였다. 발소리도 거의 나지않게 조심조심 걸어 오는 사람이 있었다.


이내 발길은 패트릭과 길버트의 방 앞에 멈췄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길버트가 누구냐고 물었는데 밖에서는 대답이 없었다.

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길버트는 할 수 없이 일어나서 문을 열어 보았다.

문 앞에 서 있던 건 말끔해 보이는 남자였다.


그런데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얼굴에서 초록빛이 감돌았다.

패트릭이 누구냐고 길버트에게 물었지만 길버트는 몸이 굳어서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패트릭은 아픈 몸을 이끌고 일어나 문 쪽으로 갔다.

패트릭도 그 초록빛 얼굴의 남자를 보고 놀랐다. 얼마 전에는 악마에, 이번에는 드래곤이라니······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매우 정중하게 물어보는 드래곤의 부드러운 말씨에 공격을 할 생각은 없어 보여서 패트릭이 길버트에게 손님을 안으로 들이라고 말했다.


파티에서 입을 법한 깔끔한 정장차림의 드래곤과 패트릭, 길버트는 원형 테이블에 둘러 앉았다.


초록 빛이 도는 얼굴의 드래곤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했다.


“또 인간이 희생될 뻔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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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신을 찾아서 (전쟁의 시작) 17.10.23 154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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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릭 VS 악마 17.10.21 198 2 6쪽
4 북쪽으로 17.10.21 22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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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패트릭을 찾아온 의문의 남자 17.10.21 387 2 6쪽
1 패트릭 에드먼드 17.10.21 782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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