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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636_baba30762 3 님의 서재입니다.

리셋 : 지구의 주인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연극·시나리오

baba307623
작품등록일 :
2018.07.02 14:59
최근연재일 :
2021.11.19 00:59
연재수 :
1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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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3
추천수 :
192
글자수 :
1,050,482

작성
20.02.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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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리셋 : 52

아직 많이 부족한 소설작가 지망생이지만 제 글을 봐주시는 분이 단 1분이라도 계시다면 전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연재 주기는 글을 완성하는데로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DUMMY

잠시 동안의 적막이 이어졌고 기훈이는 총을 난사하고 있는 군인들을 보며 얘기했다.

“지금 저렇게 어리바리 타는 거 보니깐 군인 맞네!”

그런데 지혜가 얘기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진 이 따위 무기로 저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요?”

차 분대장의 표정은 아주 깊은 혼란에 빠진 듯 보였다. 과연 동행하는 민간인들과 2밖에 남지 않은 전우들의 목숨을 걸고 저들을 도와야 할지 아니면 지금 같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지 모르기도 하고 저들이 과연 정말 착한 군인인지 확실치 않으니 지금을 기회삼아 원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할지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때 잔디는 뭔가 생각이 떠올랐다.

“화재경보기! 지금 전기가 들어오잖아요. 화재경보기를 울려서 총소리를 최대한 덮어서 다른 층에서 벌레들이 3층으로 가지 못하게 일단 막아요!”

모두들 그게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잔디는 관리실 내의 서랍을 마구 뒤져 A4용지와 굵은 매직 팬 하나를 꺼내 종이에 글을 써내려갔다.


‘총으로 스피커를 쏴서 부수세요.’


그리고 지혜에게 물었다.

“누나 석궁 실력 자신 있어요?”

“아니... 그렇게 자신 있진 않은데...”

지혜는 갑자기 석궁 실력에 자신 있냐는 말에 크게 자신감 없어 했다.

“여기 지혜 누나 보다 석궁 잘 쏠 자신 있는 사람?”

그 누구도 대답하지 못했고 잔디는 석궁의 화살 하나를 집어 화살촉에 글을 쓴 종이를 묶고 박 일병에게 얘기했다.

“형 담배 피우죠? 라이터 있죠?”

“어, 있지”

박 일병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보여줬고 잔디는 자신의 계획을 얘기했다.

“이 건물이 아까 17층 이었죠?”

호휘가 대답했고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전기가 바로 끊기 지는 않을 테니 일단 엘리베이터타고 옥상으로 가서 종이에 불 붙여서 스프링클러를 터트려요. 그러면 화재경보기가 울릴 테니 보다 적은 숫자만 3층에 갈 거예요.”

하지만 그 때 박 일병 형이 잔디에게 물었다.

“근데 정말 저들이 약탈자가 아니라는 보장은? 그리고 우리 동료들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한 시라도 빨리 가야해, 너 네 여자 친구 구하고 싶어서 그렇게 열심이고 필사적인 거 아니었어?”

잔디는 그 말을 들으니 거대화된 곤충들이 세상에 창궐하기 시작한 날 도망쳐 친구들과 숨어있던 빌딩에서 보았던 소방관들의 모습과 성준의 마지막 모습과 은혜의 얼굴이 떠올랐다.

“저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형들처럼 착한 군인 형들 이라면 은혜는 저 군인 형들을 돕지 않았다는 것에 더 실망 할 아이에요.”

기훈이는 기특하다는 건지 피식 웃었고 호휘는 어이가 없는지 고개를 떨어트리고 콧방귀를 뀌었다.

그리고 박 일병 형과 김 일병 형은 분대장 형을 바라보았고 분대장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더니 지혜의 눈치를 살폈다.

지혜는 두려운 얼굴인지 당황스러운 얼굴인지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서도 딱히 부정하지 않았기에 분대장 형은 얘기했다.

“잔디 학생 말대로 한다. 박 일병, 김 일병 일단 절단기 챙겨”


그렇게 얘기를 끝내고 다시 지하 주차장으로 나오니 좀 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수많은 벌레들이 총 소리가 나는 3층으로 가기 위함인지 천장에 붙어있거나 아주 급하게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헌데 그 중 잔디 무리를 신경 쓰는 행동은 보이지 않아 빠르게 달려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해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2개의 엘리베이터 중 1개는 12층에 멈춰서 움직이지 않고 또 다른 1개의 엘리베이터는 몇 층에서 멈춰있는지도 나오지 않고 운행불가 표시 등이 들어와 있어 어쩔 수 없이 다시 비상구로 향하며 말했다.

“17층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무리니 3층 위로 화재경보기를 터트릴 수 있는 층 아무 곳에서나 해요.”

그리고 다시 비상구의 앞에 도착해 비상구의 문을 열자마자 아까는 청각과 촉각, 게다가 희미한 빛에 의존하는 시각에 모든 신경을 쏟아 긴장했던 탓일까 느껴지지 않았던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들어왔다.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할 때는 어두워서 보지 못했던 찢겨진 사람의 살점과 사람과 같이 비상구에 들어왔지만 사람이 모두 죽고 문을 열지 못해서 인지 죽은 것으로 보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벌레들이 계단 이곳저곳에 마구 널브러져있어 한여름의 더운 날씨에 빠르게 녹아내리며 부패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나마 모두들 이런 상황을 많이 봐왔고 아무리 맡아도 익숙해지지 않을 냄새겠지만 이미 수차례 경험을 했기에 헛구역질은 하지만 속을 게워내지 않았지만 지혜는 상황이 많이 다른 듯 했다.

지혜는 결국 “우~억!” 하는 소리와 함께 계단 난간에 속을 비워냈지만 지금은 그런 것 까지 신경써줄 겨를이 없어 호휘가 지혜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며 등을 탁탁 두드려주며 밀어 붙이듯 모두들 한 뭉텅이의 종이나 갖가지 쓰레기를 들고 지혜를 계단 위로 밀며 뛰어 올라갔다.

계단을 오를수록 총소리는 점점 커졌고 정확하게 대화 내용이 들리지 않지만 사람들의 소리치는 소리도 함께 들려왔다.

그런데 지혜는 1층에 도달했을 때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너무 좋지 않아 더 이상 계단을 오르지 못하겠다며 주저앉아 버렸다.

“미안해... 짐이 되긴 싫었는데, 정말 미안...”

“누나 조금만 더 힘내요! 조금만 더 올라가면 3층이에요. 누난 3층에 가서 군인들이 메모를 볼 수 있게 활만 쏴주면 돼요!”

“지혜씨 좀만 더 올라가면 됩니다.”

잔디와 김 일병은 힘을 내라고 했지만 지혜는 여전히 속이 미식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워 더 이상은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잔디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분대장 형이 갑자기 얘기했다.

“잠깐! 화재경보기가 울리면 우리가 빠져 나가야 하는 1층에서도 화제경보기가 울리니 벌레들이 모일거야. 김 일병 기훈 학생이랑 지혜씨 데리고 절단기가지고 가서 1층에 가서 스피커를 화장실이고 어디 가릴 거 없이 경보 소리가 나지 않게 전부 부숴놔”

“전 싸우고...”

그런데 기훈이는 1층에서 스피커를 부수는 게 아닌 싸우고 싶다고 말을 하려 했지만 분대장 형은 단호하게 기훈이에 말을 끊으며 1층으로 가라고 했다.

“아니! 가! 여기서 말씨름 할 시간 없어”

평소 기훈이의 성격이었다면 분명히 반발할게 뻔했지만 이번에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고개를 끄덕이고 박 일병에게 절단기를 받아 김 일병 형과 지혜 누나를 데리고 1층으로 먼저 나갔다.

그리고 잔디는 차분대장, 박 일병, 호휘는 지혜의 석궁과 화살집을 받아 함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3층에 다다르자 총소리와 다급한 사람들의 외침과 비명소리, 벌레들의 울부짖는 지옥에 빠진 것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3층에 도착하자 잔디는 얘기했다.

“형들! 여기서 2명씩 찢어져요. 2명은 여기서 저쪽에 메시지 전달하고 2명은 최대한 높은 층에 올라가서 이 종이들 스프링클러 있는 곳에 막 태우고 혹시나 화재경보기가 따로 있어서 누를 수 있으면 눌러요.”

“그래, 잔디 네가 나랑 같이 올라가자”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니 분대장 형은 알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박 일병 형과 호휘에게 석궁과 화살집을 넘겨주고 종이 뭉텅이를 받아들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반 층 정도 올라갔을 때 박 일병 형이 계단을 오르는 잔디를 불렀다.

“야! 라이터 가져가!”

그에 올랐던 반 층을 빠르게 총총 내려가 라이터를 받아들고 3층 계단 문 앞에 박 일병과 호휘를 두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7층에 도착 했을 때 분대장 형이 얘기했다.

“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잔디는 고개를 끄덕였고 문을 열어 봤지만 문이 열리지가 않아 어쩔 수 없이 둘은 한 층을 더 오르기 위해 계단을 올랐다.

잔디는 겨우 1층을 더 올라가는 거지만 다 왔다고 생각했던 곳에서 실망감을 받아서였는지 더욱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앞에서 몇 살 차이도 나지 않지만 아주 어른스럽게 행동하며 어느새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된 분대장 형이 묵묵히 오르고 있으니 저 사람에게 실망감을 주기가 싫어 이를 악물고 계단을 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서 가던 분대장 형이 계단에 발을 헛디딘 건지 쿵 소리와 함께 계단에서 넘어졌고 잔디는 걱정되는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 분대장 형을 일으켰다.

“괜찮아. 발을 헛디뎠어.”

분대장 형은 말은 괜찮다고 하지만 그의 얼굴은 전혀 괜찮아 보이지가 않았다.

덥거나 운동을 해서 흘리는 땀이 아닌 걸 알 수 있게 낯빛은 뱀파이어처럼 창백했고 잔디가 일으켜주기 위해 내민 손을 잡은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기에 걱정돼 물었다.

“형, 괜찮아요?”

“어, 그럼 발을 헛디딘 것뿐이야”

하지만 잔디는 알고 있다. 전날 밤 그는 자신이 이끄는 것이나 다름없는 이 무리를 걱정하고 조금이라도 안전한 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모두가 단잠에 빠져 있을 때 단 한 숨도 잠들지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어떤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그는 모든 문제를 중재하고 무리가 와해되는 것을 막느라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힘들었을 것도 모자라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에 잔디는 이제 내가 낸 의견은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분대장 형을 일으켜 계단의 중간에 앉혀놓고 말했다.

“이건 별로 위험한 일 아니잖아요. 제가 할게요. 이제 형도 좀 쉬어요.”

하지만 차 분대장은 자신을 앉혀놓고 가려는 잔디의 손목을 붙잡고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해 차 분대장이 일어나지 못하게 잔디가 힘으로 밀어서 다시 앉히고 얘기했다.

“그냥 여기서 기다려요.”

“아니...”

차 분대장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뭔가 얘기하려했지만 잔디는 말을 끊고 얘기했다.

“형 챙기면서 할 시간 없어요. 금방 다녀올 테니 아주 조금이라도 체력 회복하고 있어요. 형 지금 온 몸 떨고 식은 땀 흘리고 있는 거 알아요? 지금 상태는 저 혼자가 나아요.”

그리고 차분대장이 가지고 있던 종이까지 모두 주워들고 뒤에서 뭐라고 하는 차 분대장의 말이 들렸지만 무시하고 계단의 반 층을 더 올라 8층의 문을 열었지만 마찬가지로 무슨 이유에서 인지 8층도 문이 열리지 않아 더욱 숨은 가빠지고 다리는 더욱 떨려 후들거리는 양 다리에 양 손을 올리고 힘겹게 다시 한 층을 올라 이번엔 제발 열리라고 속으로 기도하며 9층의 문고리를 잡고 돌렸더니 문이 열려 안으로 들어갔다.




많이 배우지 못해 문장, 문법, 어휘, 단어선택이 모두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 글을 봐주시고 댓글 하나라도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칭찬은 물론이고 비판과 비난 모두 감사하게 받아 들이고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글쓴이 입니다!


제 글을 보러와 주시는 모든 독자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얼마 전 갑자기 제 모든 글에 추천을 눌러 주신 분이 있어 정말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봐주시는 것도 모자라 모든 글에 추천까지 눌러 주셔서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쪽지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지만 추천인 정보를 알 수 없어 공지에 감사 글을 적을 까도 했지만 제가 인기 작가도 아닌데 공지에 올리면 너무 호들갑 인거 같기도 하고 다른 독자님들 께 추천을 구걸하는 것같이 보여 부담스러울까 새로 올리는 회차에 이렇게 감사 글을 적었습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독자님들 항상 행복한 일 가득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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