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mo*** 님의 서재입니다.

그랜드 마스터가 돌아왔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moos_
작품등록일 :
2024.05.11 14:13
최근연재일 :
2024.06.25 16:3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28,027
추천수 :
513
글자수 :
240,136

작성
24.05.14 16:30
조회
1,136
추천
15
글자
13쪽

그랜드 마스터가 요리했다.

DUMMY

집에 들어온 예준과 하연.

오랜만에 들어오는 집이었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워낙에 아버지가 깨끗하게 사셔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쓰레기를 만들 건덕지가 없어서 인지.

집안은 항상 깨끗했다.


유일하게 있는 방 하나, 그곳에 가지런히 정리된 이부자리와 베개들,

그리고 아주 오래된 냉장고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부엌까지.

뭐 하나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오빠, 배고프지?”


하연이는 배에 꼬르륵 소리를 내며 물었다.

아무래도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으니 슬슬 배가 고파질 시간이기는 했다.


“응 그러네.”


예준은 선선하게 웃었다.

그 모습에 하연이는 그 옛날의 미소를 되찾으며 부엌의 찻잔을 열었다.


그곳에는 쓸데로 쓴 양념장 몇 개와 함께 부대찌개용 라면 사리가 있었다.


“끓여 먹으면 괜찮은데.”


하연이가 꺼내던 것은 라면 사리.

그것도 아무런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라면 사리였다.


“?”


“집에 밥이 없거든, 탄광에서 얻어온 거라 공짜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편해.”


“쌀이 없어?”


“응.”


집에 쌀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되자 당황했다.

진짜로 굶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기다려 봐 하연아.”


예준은 귀환 한 날의 저녁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연이에게 아쉽지 않은 저녁을 만들어주고 싶은 것이었다.


“양념장은 꽤 있고, 배낭에는 말린 육포가 있으니깐.”


전쟁상황에서 보급이 떨어졌을 때 만들어 먹었던 죽 같은 것이었지만,

나름대로 칼로리가 높고 맛은 평범해서 먹을 만했었다.


예준은 아주 능숙하게 냄비를 가져와 물을 받은 다음 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냉장고를 열어 아주 조금 남은 채소와 야채를 발견하고는 꺼내어 도마 위에 올렸다.


“칼은···. 필요 없겠다.”


간단하게 손짓을 몇 번 하자 간단하게 썰리는 채소들.

자신의 술식을 요리에 써본 적은 거의 없었지만,

몬스터를 써는 것과 채소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써는 것과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부글부글.


그렇게 물이 끓여지며 자신이 가져온 육포와 채소들, 그리고 집에 남은 양념장을 조합하여 있는 대로 퍼부었다.

한번 휘휘 젓고는 국자로 걸쭉해질 때까지 기다린 예준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자기 작품을 바라보았다.


“대충 완성인가.”


보기에는 꿀꿀이죽 같은 느낌이었지만, 냄새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연이는 오래간만에 보는 넘치는 먹거리에 신기해하며 말을 걸었다.


“오빠가 만든 거야?”


“식당이라도 차려볼까?”


“그 정도의 비주얼은 아닌 것 같은데.”


예준은 작은 상에 자신이 만든 요리를 내려놓고는 어깨를 으쓱거리자,

하연이는 약간의 인상을 찌푸리며 되받아쳤다.

그럼에도 배가 고팠던 하연이는 숟가락과 앞 그릇을 가져오며 먹을 준비를 마쳤다.


‘이세계에 있을 때는 먹고 싶지 않은 음식 중 하나였는데.’


막상 이곳에서 끓여보니 썩 나쁘지는 않았다.


따르릉.


그때 집안의 전화벨이 울려대었다.

아주 음침하게 울려대는 그 전화벨에 예준은 전화 올 곳이 있는지 하연이에게 물었다.


“아! 아빠야, 저녁 잘 챙겨 먹고 있는지 항상 전화하거든.”


하연이는 숟가락을 놓다 말고 아주 다소곳하게 집 전화에 다가가 받았다.


“여보세요.”


“하연아 밥은 먹고 있니?”


“응.”


하연이는 씨익 웃으며 예준을 바라보았다.


그의 아빠에게도 좋은 소식을 알려주고픈 마음인 것이다.


“아빠 집에 누가 찾아왔게?”


“설마 수금원이냐?”


“아니 그런 거 말고.”


하연이는 예준을 바라보며 전화기를 내어주었다.

그는 전화를 받고는 이렇게 말했다.


“다녀왔습니다.”


익숙한 목소리에 예준의 아버지는 잠시간 말이 없어졌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리자,

자신이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예준이냐?”


미세한 떨림이 있는 목소리.

그 목소리에 예준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네, 돌아왔어요.”


“그러냐.”


예준의 무뚝뚝한 성격은 아버지를 닮았다.

특히 서로 대화를 나누면 더더욱 그러했다.


서로 간의 대화가 블록 형태로 단조로웠지만,

그렇기에 예준은 아버지의 감정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아버지는 기쁜 것이다.

그것을 참지 못하는 숨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연아 먼저 가서 먹고 있어, 배고플 텐데.”


예준은 하연이를 먼저 식사 자리에 돌려보냈다.

지금 아버지와 나눌 얘기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었다.


“늦게 와서 죄송해요. 아버지.”


“뭘 네가 죄송하냐, 집안을 이 꼴로 만든 내가 죄인이지.”


그의 아버지는 한숨을 쉬었다.

이에 예준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제가 있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요?”


“그건 모르는 일이지.”


“혹시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1년이라는 시간.

그 시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하연이가 탄광에서 일하고,

아버지는 이렇게 절망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는지.


예준은 알고 싶었다.


“통화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많은 얘기는 못 나눈다.”


“알겠어요.”


예준은 자세를 가다듬고 아버지의 얘기를 들을 준비를 했다.


수화기 너머에서 그의 아버지는 아주 담담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너희 엄마가 아픈 건 기억하지?”


“네.”


“의사가 마나로 인한 심장병이라고 하더라.”


어머니가 아픈 원인을 특정 짓지 못했는데,

마나와 마력의 발전에 따라 원인을 발견한 것이었다.


“원인은 마나 과중독, 뭔지 모를 병명이지만.”


마나중독은 신체에 맞지 않는 마나를 계속해서 흡입할 경우 생긴다.

각성자의 신체에 마나는 아주 좋은 보약이지만,

비 각성자들에게는 몸을 망가뜨리는 마약과 같았다.


마나를 흡입하는 순간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지만,

그만큼 신체에 큰 무리가 간다.

그것을 버텨낼 ‘각성자’급의 신체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리고 예준의 어머니는 무슨 연유로 마나를 들이켰고.

안 그래도 좋지 못한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쓰러진 것이었다.


“그래서 그 의사가 수술 비용을 알려줬어.”


환자의 원인과 환부를 파악했으니, 수술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근데 심장 이식이 없으면 살리기 힘들다고 했어.”


“그래서요?”


“그 의사가 나에게 몰래 제안하더라, 자신에게 돈을 더 주면 이식 순서를 당겨 주겠다고.”


“...”


병원의 의사는 예준의 아버지에게 이식 순서를 당겨 줄 테니 수술비와 청탁비를 동시에 요구한 것이었다.


“너희 어머니가 그때 나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어머니가 살기 바랐던 남자.


예준의 아버지는 그 제안에 크게 망설였지만 그래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손이나 빨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이에 돈을 마련하고자 탄광을 운용하던 조폭들에게 돈을 빌리게 된 것이었다.


“탄광을 운용하는 녀석들은 대부업도 병행하고 있었어, 내 사연을 듣고는 아주 좋아하면서 돈을 빌려주었고.”


절대로 걸려서는 안 될 자들에게 돈의 속박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어머니가 사는 것, 그리고 다시금 집에 돌아오는 것을 바래 왔다.

그의 아버지는 그런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었다.

사랑하던 아내가 살수만 있었다면 말이다.


“내가 벌어서 갚으면 되니깐, 내가 노력하면···.”


아버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먹이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렇게 무뚝뚝하던 남자의 절규 아닌 절규가 들리자 예준의 가슴이 점점 먹먹해졌다.


그랜드 마스터로 활동하며 감정을 죽이는 법을 배우긴 했다만,

그렇다고 해서 감정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찢어질 듯한 마음을 고스란히 품고 담담하게 말을 이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는요?”


“...”


그의 아버지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챈 예준은 이를 콱 물며 다시 물었다.


“설마 아니죠?”


“의사가 그대로 달아났어, 내 부탁을 들어주지도 않고 돈만 가져간 채로.”


“!”


수술해주겠다던 의사는 청탁도 수술도 일체 진행 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그런 식으로 당한 사람이 여럿이 되는지 피해 금액만 수백억 원,

그중에서 예준의 아버지가 잃은 돈만 수십억이 넘었다.


그의 아버지는 돈도 잃고 어머니도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절망한 것이다.


“그래도···. 그래도.”


“...”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절규가 희망찬 목소리로 바뀌었다.


“네가 돌아와서 다행이다.”


예준을 향한 소리.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살아 돌아왔으니 위안 삼을 수 있었다.

적어도 이별할 대상이 한 명은 줄었으니 말이다.


“언제 오세요?”


예준은 자신의 감정을 감추며 천천히 말했다.

이미 가슴 속에는 들끓는 분노가 있었지만, 그것을 표출해낼 수는 없었다.

그 순간 집이고 뭐고, 도시고 뭐고 뭐든지 박살 나고 말테니깐.


“야간작업이라 내일쯤 올 듯싶다.”


“그때 만나서 얘기해요."


예준의 말에 아버지는 아무런 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자기 가족에게 걸린 속박.

그것도 아주 치열하게 살아가다가 걸린 저주 같은 속박.

당장 손을 쓸 수 있는 게 없기에 더더욱이 가슴속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오빠 괜찮아?”


하연이는 식사를 멈추고는 예준을 향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심각한 대화를 나눈 직후라, 안 그래도 사나웠던 인상이 구겨지며 더더욱이 무섭게 변했다.

하연이의 목소리에 예준은 애써 웃음을 지어 보내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괜찮아.”


그리고는 자신 역시 식사 자리에 앉아 하연이와 저녁을 같이 보내었다.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옆에 동생이 있으니 기운이 나고 있었다.


"근데 이거 왜 맛있어?"


"내가 만들어서 그래."


"언제부터 요리할 줄 알았어? 없는 사이에 배워온거야?"


여동생의 질문에 예준은 숟가락을 뜨며 얘기했다.


"비슷한거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예준은 하연이를 씻게 하고는 먼저 재울 준비를 했다.

하연이는 머리를 수건으로 대충 말리고는 깔아놓은 이불에 누웠다.


"같이 안 자?”


왠지 모르게 더더욱 칭얼거리는 하연이는 마치 어릴 적으로 돌아간 듯했다.

처음에 사나웠던 인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말이었다.


“먼저 자고 있어.”


하연이가 눕는 것을 확인한 예준은 이불이 깔린 방을 나왔다.

그리고는 한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잠이 안 오니깐.”


하연이와 예준의 나이 차이는 그렇게 크게 나는 편은 아니었다.

딱 3년 차이, 자신이 아카데미의 고등부에 입학했을 때, 하연이가 중등부에 들어갔으니.


그때는 오빠에게 반항하기도 하고, 사춘기 소녀처럼 토라질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달래고 어르고, 토라진 하연이를 무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 하연이는 마치 5살의 어린아이 같으면서도, 성숙한 어른 같았다.

그저 오빠만을 바라보는 아이, 때로는 말을 아끼며 눈치를 볼 줄 아는 어른.


“힘들었겠지.”


잃어버린 눈물 한 조각이 예준의 뺨에 흘렀다.

아주 오래전에 아꼈던 제자를 잃었을 때만큼, 가슴이 미어지며 찔려왔다.


“역시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어.”


예준은 미어지는 가슴을 움켜잡고는 뺨에 흐르던 눈물을 닦아내었다.


감정을 최대한 죽이고 살았던 세월만큼,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이성을 되찾는 것만큼은 매우 빨랐다.


*


아침이 되자, 하연이는 축 늘어졌다.


‘아침에 저혈압인건 여전하네.’


못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체구가 좀 작아서 그런지 몰라도.

하연이는 항상 아침에 힘이 없었다.


깨우기 위해 몸을 일으켜 세워도 다시금 축 늘어지는 모습은 마치 갓 빤 빨래 같기도 했다.


“뭐 상관은 없나.”


예준은 축 늘어진 하연이를 내버려 둔 채로 아침을 준비했다.

저녁과 같은 레시피의 음식이지만.

이번엔 허브를 넣어 아침의 향을 조금 더 내었다.


“좋은 아침이야.”


맛있는 냄새에 일어난 하연이는 하품을 하며 인사를 건네었다.


“좋은 아침.”


예준은 하연이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식사 자리에 앉아 그녀를 마주했다.


“흠...”


하연이는 예준을 주욱 쳐다보았다.

이에 예준은 뺨을 긁적이며 물었다.


“왜 그래? 안 먹어?”


“어제 일이 꿈인가 싶어서, 아니면 귀신이 우리 집에 들렀나···.”


“먹어.”


예준은 하연이가 말하던 것을 끊고는 그녀에게 고깃덩어리를 건져 주었다.

안 그래도 야위어 보였는데 아침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니깐 더더욱 안쓰러웠다.


“그리고 오늘부터 탄광에 나가지 마.”


“에? 왜 그래?"


그때 집 앞에서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이 아침부터 누가···.”


예준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에 하연이는 가지 말라며 팔을 붙잡고는 말했다.


“아마 수금원일 거야, 어제 안 왔으니 오늘 오겠다 싶기는 했어.”


‘아버지가 말한 그 조폭들의 수금책인가.’


예준은 붙잡은 하연이의 팔을 살포시 내려놓고는 말했다.


“먹고 있어 해결하고 올게.”


“괜찮겠어? 그냥 집에 없는 척하면 되는데.”


“그때 애들 처럼 잘 타이르고 올게.”


좋은 기회였다.

돈의 속박을 걸어둔 녀석들을 마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그리고 그들을 조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그랜드 마스터가 돌아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 그랜드 마스터는 잠시 이탈했다. 24.05.27 608 12 11쪽
18 그랜드 마스터는 조언을 건넸다. 24.05.26 692 11 10쪽
17 그랜드 마스터는 재능을 감지했다. 24.05.25 764 14 13쪽
16 그랜드 마스터는 참여했다. 24.05.24 786 14 11쪽
15 그랜드마스터는 알아차렸다. 24.05.23 837 14 12쪽
14 그랜드 마스터는 베어냈다. 24.05.22 843 15 13쪽
13 그랜드 마스터는 개시했다. 24.05.21 862 15 12쪽
12 그랜드 마스터는 도착했다. 24.05.20 951 14 12쪽
11 그랜드 마스터는 시작했다. 24.05.19 1,005 13 11쪽
10 그랜드 마스터는 심판했다. 24.05.18 1,031 13 11쪽
9 그랜드 마스터는 대화를 시도했다. 24.05.17 1,034 15 12쪽
8 그랜드 마스터는 결심했다. +2 24.05.16 1,071 15 11쪽
7 그랜드 마스터가 사역마를 불러왔다. +2 24.05.15 1,089 15 11쪽
» 그랜드 마스터가 요리했다. 24.05.14 1,137 15 13쪽
5 그랜드 마스터가 교육했다. 24.05.13 1,209 16 14쪽
4 그랜드 마스터는 재회했다. +2 24.05.12 1,332 18 11쪽
3 그랜드 마스터가 달려갔다! +1 24.05.11 1,422 15 12쪽
2 그랜드 마스터가 나타났다! +2 24.05.11 1,703 17 12쪽
1 그랜드 마스터가 귀환했다! +1 24.05.11 1,963 2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