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하꼬 작가 무정호의 서재입니다.

천재 살수가 살아남는 법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공모전참가작

무정호
작품등록일 :
2024.06.03 01:06
최근연재일 :
2024.06.28 19:11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0,914
추천수 :
380
글자수 :
179,477

작성
24.06.22 02:48
조회
467
추천
12
글자
13쪽

026. 뭘 줄 수 있소?

DUMMY

“마치 줄이 끊어져 버린 인형처럼 갑자기 이것들이 쓰러졌습니다.”


소림승과 대성문의 무사들은 담벼락 아래 쌓여 뻗은 시신들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살아있는 자가 없는 듯 했다.


“아미타불. 지독한 사령술이네. 죽은 자를 일으켜 세워 이렇게 움직이게 하다니. 처음 보는 것이네.”


“지심 대사님. 이런 사령술을 쓰는 곳이 마교 외에도 있습니까?”


“중원에도 사술을 쓰는 곳이 몇 곳 있다고 하지만, 이런 많은 이를 동시에 움직이게 하지는 못할 거네.”


“그럼, 마교라고 봐야겠군요.”


그렇지 않아도 영호는 혈교가 아닌 마교의 수작으로 만들고 싶었다.


살문의 입장에서는 정심맹과 마교가 대대적으로 싸워 정심맹 맹주 든 마교 교주 든 둘 중 하나가 죽어줘야 좋은 거였다.


“아미타불. 얼마 전 신현에 마교도들이 나타나 철탑권호 언가평과 호법원의 사천왕 사제들을 죽였는데, 이미 마교 놈들이 중원에서 암약하고 있는 것 같네.”


“대성 문주님. 이 근방에 도움을 청할 백도의 문파들이 있습니까?”


“설마, 또 이런 놈들이 공격해 오는 겁니까?”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지금 여기서는 담장이 있기에 놈들을 막아낼 수 있었지만, 기댈 곳이 없는 곳에서는 난감할겁니다. 하여 백도의 고수들을 더 모을까 합니다.”


영호의 말에 지심도 고개를 끄덕였다.


소림까진 10일 이상이 남았고, 정심맹의 지부 또한 이틀이 걸리는 길이었다.

그 사이에 또 이렇게 공격을 받으면 감당하기 힘들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백도의 문파가 정심맹의 지부까지 3곳이 있습니다. 먼저 사람을 보내 사정을 알리고 무사들에게 마중을 나오라고 하겠습니다.”


대성문의 문주 남일영은 급히 사람들을 말에 태워 출발 시켰다.

대성문 문주로서는 우릴 어서 내보내고 싶을 터였다.


땅에 펼쳐둔 목판들을 다시 마차에 넣는데, 소림의 지심 대사가 방금 생각 났다는 듯이 물었다.


“그러고 보니 그 은색으로 빛이 난다는 글은 무슨 글이었습니까?”


아차 싶었다.

혹시 몰라 혈교로 유추할 수 있는 글자에 획을 더해 다른 글자로 만들었지만, 혈류천옥공 이란 이름을 알 수도 있었다.


하여 책을 어찌할지 고민했었는데, 습격한 놈들과 싸운다고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칠왕자 온승표도 바로 옆에 있었기에 책이 없다고 둘러 댈 수도 없었다.


“...이 책입니다.”


[본좌의 글을 읽고.......절치부심(切齒腐心)하라. - 황존자(衁尊者).]


“황존자라? 기억에 없군. 이름 만으로 광고한 거 같군. 그리고 글을 보니 무공에 대한 것 같은데.”


지심은 혈류천옥공 이란 무공에 대해 쓴 책이란 것을 알자 꼼꼼히 읽어보고 내공을 따라서 운용해 보았다.


하지만, 내공은 움직이지 않았고, 몸 안에서 뭔가 다른 움직임도 일어나지 않았다.


“분명 무공서 인 듯한데, 어떤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구료.”


옳다 싶었다.

분명 지심도 혈류천옥공이란 이름을 보고 쓰여있는 운용법대로 내공을 운용해 봤을 터였다.


하지만, ‘은혈’이 없으니 당연히 혈류천옥공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고, 가졌던 기대를 접었을 터였다.


완전히 머리에서 이 책을 지워 버릴 수 있게 해야 했다.


“저도 읽어보고 해보았으나 안되더군요. 제가 읽은 은빛의 글자가 틀렸던지, 아니면 칠왕자님이 번역을 하면서 본래 글자가 가지고 있던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 제대로 안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흐음. 그렇겠군요. 무공의 구결이라면 그 언어를 아는 이가 봐야지 알 수 있는 그런 것이 있겠군요.”


지심은 혈류천옥공 책을 영호에게 돌려주었다.


지심은 소림으로 목판들을 가지고 가기만 하면 소림의 고승들이 목판을 보고 글씨를 찾을 것이고, 그 글씨도 한자에 맞게 제대로 번역할 것이니 칠왕자가 번역한 저 책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소림의 역근경이라던지 다른 불경에도 무공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그리고, 그런 무공은 천하제일이라는 소림의 학승들이 찾아냈고, 무승들이 제대로 그 꽃을 피워냈었다.


그런 이들이 있으니 젊은 친구들이 번역한 책에 가치를 두지 않았다.



‘되었다. 내가 쓴 은빛 글씨 종이와 이 번역본이 이제 유일하다.’


이미 내가 중요한 부분의 목판들을 뭉개두었다는걸 지심이 알턱이 없었다.



“140여 구의 시신들은 이 근방의 지역민들이었습니다. 놈들이 사람들을 죽이고 사령술로 일으켜 세운 것입니다. 마교 놈들이 중원에 들어와서 이런 짓을 한 것은 정심맹과의 맹약을 깨트린 것입니다. 제가 직접 정심맹으로 가서 증언하겠습니다.”


대성문의 문주는 자신의 권역에 거주하는 이들을 지켜 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고, 힘들어 했다.


부상을 당해 거동이 힘든 지청 스님은 대성문에 두고 지심과 지회, 대성문의 12무사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


“교주님. 신현에서 죽은 이들은 이미 화장을 하여 은혈을 회수하지 못하였습니다.”


무사는 죽은 이들의 소지품이라며 무기와 잡다한 것을 꺼내 놓았다.


“죽었다는 장소도 가보았느냐?”


“물론이옵니다. 몇 번의 확인을 하였사옵니다.”


은혈을 품고 있던 자가 죽으면 은혈은 몸을 빠져나와 기생할 곳을 찾아 움직였다.


그리고, 기생할 곳을 찾지 못하면 은혈은 땅속으로 스며들어 기생할 수 있는 이가 올 때까지 잠복을 했다.


하지만, 죽었다는 장소까지도 가보았는데 찾지 못했으니 이미 누군가가 품어 갔다는 말이었다.


“정심맹의 지부이기에 제갈가의 방계 가문 사람들과 정심맹 소속 무사들 중 누군가가 가져갔을 것 같아 그날 있었던 이들의 명단을 달라고 요청 했습니다.”


“그래. 당시 그들이 죽었던 곳에 있던 자들을 하나하나 추격하여 확인하라. 은혈을 품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쓰지는 못할 것이다.”


“네. 교주님.”


교주이자 혈존자 신정인은 최악의 경우도 고려하고 있었다.


마교 놈들에게 교인들이 추격 당해 죽었을 때 은혈이 마교 놈들에게 넘어갔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교주님! 경(經)을 가지러 간 이들이 도착했습니다!”


“그래? 어서 들라하라! 경을 가져왔더냐?”


“그, 그것이...”


대답을 하지 못하는 시종의 말에 실패 했다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대전으로 들어오는 이가 한 명 밖에 없는걸 보자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는걸 알았다.


“어떻게 너 뿐인 것이냐? 몇 명이 8만 4천 경을 가지러 갔었느냐?”


“소, 소인까지 33명이 가지러 갔었습니다.”


“허면 모두 죽고 너만 왔다는 말이냐? 혈강시는 만들지 않았느냐?”


“그것이 처음에는 소림승이 일곱 명 밖에 되지 않고, 일반 병사들이 20명 밖에 되지 않아 함께 간 인원들만 공격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혈강시를 140구나 만들어 공격했음에도 패하여 이리 도망 왔습니다.”


“소림의 땡중들이 그렇게 강한 이들이었는냐?”


“소림의 땡중들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쾌검의 고수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자가 마교 놈이었습니다.”


“마교? 어떻게 마교 놈이 거기에 있다는 말이냐? 그리고, 마교 놈이 한 명 밖에 없는데, 그 놈 때문에 졌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놈이 마교의 최정예인 수라마참대 출신이라도 안될 것이다.”


“놈은 마기를 뿌리지 않는 자였습니다. 그리고...은혈을 쓸 수 있는 자였습니다.”


“뭐? 은혈을 쓸 수 있는 자라고? 우리 교인이 아니라 마교의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하오나, 분명히 은혈을 끌어 당겨 구슬로 만들었고, 은혈을 몸으로 흡수하는 것을 제가 보았습니다. 놈은 은혈을 제대로 다룰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은 듯 했습니다.”


“어떻게 그게 된다는 말이냐? 그게 말이 되느냐?”


“교주님. 십만대산에 남은 이들이 전향을 하며 혈류천옥공의 비전을 마교에 넘겼을 수도 있습니다.”


옆에 있던 이의 말에 혈존자 신정인은 입을 닫았다.


아직 마교에 남은 이들이 전향해 혈류천옥공의 비전을 마교에 넘겼다면 은혈을 쓰는 것이 분명 가능했다.


“그리고, 그자가 말하길, 이미 마교는 중원으로 들어와 있으며 날짜를 고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뭐? 무슨 날짜?”


“그것은 이야기 해주지 않았지만, 이미 중원에 들어와 있고 날짜를 고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무언인지 알지 못하니 답답하군.”


교주 신정인은 어찌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이미 마교 놈들이 중원에 들어와 있다는 말에 생각나는 게 있었다.


‘신현에서 죽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은혈을 찾지 못한 것이 마교놈들이 품어 갔기에 그런 것이구나.’


그제야 정리가 되었다.

마교 놈들이 은혈을 쓸 수 있는 무공을 8만 4천 경에서 이미 알아 냈거나, 다른 방법으로 비전을 얻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8만 4천 경을 소림사에 보내 혈교가 찾지 못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빌어먹을 우리도 완전하지 않은 혈류천옥공을 가지고 있는데, 초대 혈존자가 남긴 원본을 마교 놈들이 이미 파악 했다니.’


혈교의 가장 중요한 신물인 은혈은 초대 혈교의 교주인 혈존자부터 쭉 이어져 내려오는 유산이었다.


그리고 혈존자라 불리는 혈교의 교주들은 수명이 다해 죽을 때 자신의 몸을 희생해 은혈을 만들었고, 교인들에게 계속 은혈을 물려주었다.


그 은혈을 바탕으로 쓰는 혈류천옥공은 마교의 천마신공에 버금가는 무공이 될수 있었고, 혈존자는 천마와 싸워가며 신교와 혈교가 유지되어 왔었다.


하지만, 혈교의 교인이 늘어남에 따라 한정적인 은혈을 나누어 많은 교도들에게 나눠줬고, 은혈이 부족한 이들은 혈교의 무공인 혈류천옥공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었다.


하여 후대 교주들은 은혈 대신 자신의 피로 쓸수 있는 혈류천옥공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문제는 자신의 피로 쓰는 혈류천옥공을 후대의 교주들이 발전 시킨다고 노력 했으나, 현실적으로는 원판의 열화판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혈교는 마교에 밀려 중원까지 쫓겨 와 숨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예전의 그 힘을 다시 찾기 위해 8만 4천 경을 가져와 본래의 혈류천옥공을 부활시키려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마교 놈들이 8만 4천 경으로 혈류천옥공을 쓰고 있다면 마교 놈들을 이길 방법이 없는 것이었다.


“빌어먹을. 정심맹으로 가겠다. 맹주에게 인편을 보내라.”


**


“다행히 숫자가 늘어서 그런지 우릴 공격하지 않는군.”


대성문의 문주 남일영이 미리 다른 백도의 문파들에게 연락을 해 두었기에 10여 명씩 합류해왔고, 이제는 일행이 60명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합류한 이들은 소림의 승려들 보다 더 강하다는 말이 있는 검랑 영호를 더 동경했다.


백도의 무사들에게는 마교 놈들을 많이 죽인 사람이 더 강자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영호는 이런 이들의 관심이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검랑의 위명이 이들을 통해 퍼지게 될 것이니 앞으로의 일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뻤다.


“소림사의 지붕이 보입니다!”


그제야 사람들은 안심을 했다.

그리고 대성문의 문주 남일영이 개방도와 함께 정심맹에 잘 도착했는지가 걱정 되었다.



“지금 손 발이 늘어나는 마교 놈들이라고 했소이까?”


“그렇소이다. 창칼에 상처를 입어도 금세 치료가 되고 피가 그치는 마인들이었습니다.”


대성문의 문주 남일영은 정심맹의 군사 제갈표에게 소림의 지심이 써준 편지를 넘겼고, 죽은 자를 일으켜 세워 공격했던 사령술에 대해서도 이야길 했다.


군사 제갈표는 팔다리가 늘어 났다는 말에서 이미 마교가 아닌 혈교가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놈들은 왜 이런 분란을 만든 것인가.’


“군사님. 마교 놈들이 정심맹과 맹약한 내용이 다 깨어지고 있으니 다시 싸움을 준비할 때입니다.”


“흐음. 그렇지요. 놈들이 이미 중원에 들어와 있는지도 몰랐다니.”


“마교 놈들에게 왜 중원에 들어와 소림을 공격했는지 물어보는 서신을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침입한 죄를 물어야 합니다!”


“맞습니다. 그렇게 마교의 잘못을 지적한 이후 맹약을 어긴 벌을 내려야지요. 대성 문주께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갈표는 대성 문주를 다독이며 돌려보냈고, 맹주 곽천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미 손님이 있어 밖에서 기다렸다.


“군사도 들어오게.”


제갈표가 맹주실에 들어가 본 이는 혈교의 혈존자 신정인 이었다.

혈교의 교주가 정심맹 맹주의 방 탁자에 앉아 있다는 게 괜히 이상해 보였다.


제갈표는 이미 쌓인게 있다보니 인사도 하지 않고 큰소릴 내었다.


“아니, 소림을 공격하면 어쩌자는 말이오!”


“그럴 수밖에 없었소이다.”


제갈표은 혈교 교주의 말에 움찔했다.


혈교의 혈존자는 자신들의 망명을 신청할 때도 거만했다.

다른 잘못이 있다고 해도 저리 저자세로 나올 사람이 아니었기에 놀란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태도는 혈교가 구석에 몰려있는 상황이라는걸 알려주는 증거이기도 했다.


“우리는 소림이 가지고 있는 8만 4천 경이라는 목판이 필요하외다.”


“그래서 공격한 것이군요. 다만, 세상에 그냥 주는 법은 없소이다. 혈교는 우리 정심맹에 뭘 줄 수 있소이까?”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살수가 살아남는 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032. 도망. (1) 24.06.28 169 5 12쪽
31 031. 극음금(極音琴). 24.06.27 282 7 12쪽
30 030. 흑백합작? 24.06.26 332 8 12쪽
29 029. 만마앙복! 천마현신! +2 24.06.25 378 9 12쪽
28 028. 신분패를 받다. 24.06.24 420 11 13쪽
27 027. 가주시오. 24.06.23 435 11 16쪽
» 026. 뭘 줄 수 있소? 24.06.22 468 12 13쪽
25 025. 잘못 된 만남. (3) 24.06.21 509 10 13쪽
24 024. 잘못 된 만남. (2) +1 24.06.20 496 12 14쪽
23 023. 잘못 된 만남. (1) 24.06.18 529 10 11쪽
22 022. 기연을 얻다. 24.06.17 596 12 11쪽
21 021. 붙어먹는 건가? 24.06.16 517 11 12쪽
20 020. 도망자? 24.06.16 475 9 12쪽
19 019. 내 자리. 24.06.16 463 10 12쪽
18 018. 희생자들. 24.06.16 481 10 12쪽
17 017. ‘그’ 의뢰. 24.06.16 502 10 12쪽
16 016. 부러워 하다. +2 24.06.15 547 14 12쪽
15 015. 불목하니의 노래. (3) +1 24.06.13 561 13 15쪽
14 014. 불목하니의 노래. (2) 24.06.12 560 12 12쪽
13 013. 불목하니의 노래. (1) 24.06.12 601 12 12쪽
12 012. 위화감(違和感). 24.06.11 623 12 12쪽
11 011. 이이벌이(以夷制夷). 24.06.10 655 12 13쪽
10 010. 첫 의뢰. (3) 24.06.09 661 11 11쪽
9 009. 첫 의뢰. (2) 24.06.08 705 11 12쪽
8 008. 첫 의뢰. (1) 24.06.07 781 11 12쪽
7 007. 야차(夜叉)가 되다. 24.06.06 857 10 14쪽
6 006. 무정(無情), 유정(有情). +2 24.06.05 923 14 13쪽
5 005. 살행. (2) 24.06.05 904 16 12쪽
4 004. 살행. (1) 24.06.04 984 14 12쪽
3 003. 71번. +1 24.06.04 1,132 15 12쪽
2 002. 살문의 아이들. 24.06.03 1,491 18 13쪽
1 001. 살문(殺門). +2 24.06.03 1,878 28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