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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꼬 작가 무정호의 서재입니다.

천재 살수가 살아남는 법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공모전참가작

무정호
작품등록일 :
2024.06.03 01:06
최근연재일 :
2024.06.28 19:11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0,938
추천수 :
380
글자수 :
179,477

작성
24.06.21 01:51
조회
509
추천
10
글자
13쪽

025. 잘못 된 만남. (3)

DUMMY

칠왕자 온승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8만 4천 경은 왕궁 안에 있던 상엄사란 절에 방치되다시피 놓여 있었던 별거 없는 불경이었다.


그런 불경에 수십 명의 사람이 죽어가며 달려들었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걸 탐하는지 알 수가 없군.”


“한번 마차에서 다 빼서 살펴보죠.”


“그럽시다.”


내 말에 소림의 지심이 동의 하자 대성문의 문도들이 마차에 있는 나무상자와 목판들을 꺼내어 대전 바닥에 쭉 늘어놓기 시작햇다.


“그냥 줄을 세우면 아니 된다. 8만 4천 경에는 순서가 있다. 이 왼쪽 위에 조각 되어 있는 모양이 숫자다.”


칠왕자 온승표의 말에 살펴보니 진짜 목판에 순서를 정하는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칠왕자의 지시로 순서대로 다시 놔두고 사람들이 살펴보았는데, 글씨도 없고 문양만이 새겨진 것들이라 다들 특별한 부분을 찾지 못했다.


“응?”


눈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손으로 조각된 문양을 만져 보았는데, 특정한 부분에서 은빛이 반짝거리는 느낌이 났다.


이 반짝이는 것도 다 같은 게 아니라 각 문양마다 반짝이는 부분이 달랐다.


“여기 은색으로 빛나는 부분 보이십니까?”


“은색? 어딜 말하는겐가?”


“목판에 칼로 조각을 하고 색을 입힌 게 이백 년 전이네. 어떻게 은빛이 나겠는가? 은박으로 색을 입혔다고 해도 한참 전에 떨어졌을 걸세.”


“에? 두 분은 이게, 정녕 안 보인다는 말입니까?”


온승표와 지심 승려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대성문의 문도나 병사들에게도 은빛으로 빛나는 것을 가리켰다.


하지만, 다들 안 보인다고 하니 환장할 것 같았다.


내 눈에는 분명 각 문양의 부분마다 은색으로 빛이 나고 있었다.

헌데, 다들 안 보인다고 잘라 말하니 내 눈이 잘 못 된 것인가 싶었다.


“특정 목판에서만 빛이 나는 겐가?”


“그러고 보니 제가 만진 부분만 나는 거 같네요. 아.”


뭔가 느낌이 왔다.

칠왕자가 목판을 순서대로 놓았기에 1번 목판부터 손으로 만지며 문양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문양에 숨어 있던 부분에서 은빛이 났다.


‘특별한 것 없는 내 손에 반응 한다는 것은 아마도 내 몸에 있는 그 은빛 물에 반응을 하는 것일 터. 이 은빛 문양에 비밀이 있다.’


지필묵을 가져와 은빛이 나는 것을 옮겨 적어봤다.


“이렇게 은빛이 나는데 이 글자를 혹시 아십니까? 천축의 범어 입니까?”


소림에는 천축의 불경이 많기에 지심 승려에게 물었다.


“정말, 그대에겐 은빛의 글자가 보이는가 보군. 아미타불. 뭔가 불가에서 자네를 위해 안배해 두었던 것 같군. 어디 보지. 아니야. 천축의 범어는 아니네. 다른 나라 글씨 같군.”


“어? 이건 타리안 들의 글씨군.”


“형님은 알아보시는 겁니까?”


“그럼, 우리 옹국은 천축과 중원의 사이에 있다 보니 수십 종의 언어와 글씨를 접하게 되지. 이건 분명 서쪽의 타리안 부족의 글자야.”


“혹시 읽어 보실 수 있겠습니까?”


“이걸로는 부족해 전부를 다 옮겨 적어 봐.”


“네.”


대성문에 들려 인력을 지원 받아 바로 움직이려 했는데, 본의 아니게 글씨를 옮겨 적는데 시간을 쓸 수밖에 없었다.


두 시진 넘게 내가 목판을 만져 빛을 내게 했고, 그걸 옮겨 썼다.

그러면 칠왕자 온승표가 한자로 번역해서 기록을 해주었다.


글씨들을 온승표에게 넘기곤 화장실로 갔다.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걸 느끼자 검을 들어, 내 팔뚝을 베어봤다.


팔뚝이 갈라지며 피가 주르륵 흘러 나왔다.

하지만, 검에 잘린 상처는 이내 다시 붙어 버렸다.


‘제길. 나도 은빛의 물을 흡수 했기에 상처가 나도 바로 치료가 되어 버리는 구나.’


여전히 몸이 늘어나고 하는 것은 되지 않았지만, 상처가 빨리 나아 버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불안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상처가 나도 쉽게 죽지 않게 되었다는 것은 기연이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직 부작용은 없다.’


몇 번이나 마음을 다잡고 화장실을 나오니 마침 온승표가 번역을 끝내고 지필묵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거 누가 남긴 무공 같은데.”


“무공요?”


어른 책자를 받아보니 온승표의 말이 맞았다.


[본좌의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은 본좌의 혈류를 이은 전인일 것이다. 내가 창안한 혈류천옥공(血流靑玉功)의 본신무공을 남기니 교를 위해 절치부심(切齒腐心)하라. - 혈존자(血尊者).]


다행히 글에는 혈교라는 말이 없었지만, 혈류를 이었다는 문장이 마음에 걸렸다.


끝까지 이게 혈교와 관련 없다고 하면 될 것도 같았지만, 찜찜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지심 스님은 어디 가셨습니까?”


“자러 갔어. 나도 글자를 바꾸어 쓰고 하니 피곤하군. 자러 가야겠어. 하암.”


그러고 보니 이미 새벽이었다.


“제가 책을 보며 대성문의 문도들과 경비를 설 터이니 주무십시오.”


온승표가 방으로 들어가자 책을 펴들었다.

일단 혈존자(血尊者)라고 하는 이름에 글씨 획을 추가하여 피 황(衁)자로 바꾸었다.


혈교에 혈존자라는 이름이 유명하다면 이렇게 이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혈교와는 거리가 벌어지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천천히 혈류천옥공을 읽으며 배웠는데, 이제까지 배운 종남의 선천공이나 살문에서 배운 수라진형공과는 그 괘가 달랐다.


‘은빛의 물을 은혈이라고 하는구나.’


혈류천옥공은 몸 안에 있는 은혈을 뽑아 둥근 주옥(珠玉)처럼 만들어 공격과 방어를 하는 무공이었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혈교인들이 자신의 피를 뽑아 사람을 해하는 무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혈교 놈들도 이 혈류천옥공이 필요하기에 몇십 명이나 죽어가면서 덤벼들었는지도 모르겠군.’


이미 내공을 가지고 있었고, 내 내공과 은혈이 섞여 있었기에 일주천 하며 은혈 주옥을 만들어 보았다.


손바닥 위로 엄지손톱만 한 은색의 둥근 옥이 만들어 졌다.


이걸 뭐로 실험해보지 하다 바닥에 늘어서 있는 8만 4천 경의 목판에 투사해 보았다.


퓨욱- 푸욱- 파삭-


처음과 두 번째는 손톱 크기의 구슬 그대로 목판을 뚫었고, 세 번째는 손톱 크기의 구슬을 10개로 쪼개 목판을 뚫었다.


그리고 허공섭물(虛空攝物)처럼 당겨오게 하자 다시 내 몸 안으로 쏙 하고 들어 왔다.


아무런 이물감도 없었고, 피곤함도 없었다.

쾌검으로 공력을 작게 쓰는 벽력섬 보다도 더 가벼운 무공이었으니, 가히 신공이라 할 만했다.


‘혈교 놈들이 달려들 만 한다. 그리고 놈들의 손에 넘어가게 두면 안된다.’


구멍을 내었던 목판 3장의 중간 부분을 손으로 뭉개 은빛 글씨들을 지웠다.


그리고 순서를 계산해 중요한 부분이 새겨져 있는 목판 6장의 글씨를 손으로 뭉개 지웠다.


소림사에서는 이 8만 4천 경의 불교적인 가치만을 보고 있으니 중간에 몇몇 부분이 없어져도 그럴려니 할터였다.


옮겨 쓴 이 책을 어찌할까 고민하는데, 철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렸다.


챙챙챙- 챵챵-


“적이다! 적이 온다!”


**


지심 스님이 잠을 자다 뛰쳐 나왔고, 대성문의 모든 인원이 정방 앞 내원으로 모여들었다.


“그놈들인가?”


담장 위로 올라온 지심의 물음에 영호는 고갤 저었다.


“그 팔다리가 늘어나는 놈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복장부터 다릅니다.”


영호의 말에 다가들고 있는 놈들을 보니 옷에서 통일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헐벗은 이부터 반바지만 입은 자, 위아래 도포를 입은 자 까지 다 달랐다.


“그러고 보니 마기가 없군.”


“네. 그게 이상합니다. 아무런 기척 없이 그저 걸어오고 있을 뿐입니다. 화살을 한번 쏴 보겠나?”


영호의 말에 대성문 문도가 화살을 날려보았다.


피웅- 퍽-


“응?”


분명 화살은 다가오는 이의 가슴 중앙에 박혀 들어갔다.

하지만, 몸을 한번 휘청할 뿐 계속 걸어오고 있었다.


“그 몸이 늘어나는 그 놈들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다들 머리를 깨트려야 놈들을 죽일 수 있습니다. 다른 곳은 공격해도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습니다.”


다들 화살이 꽂혀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았기에 두터운 몽둥이를 꽉 부여잡았다.


[삑삑삐-]


쿠우륵-

캬아악- 캬앙-


낮은 피리 소리에 놈들이 기괴한 소릴 지르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아미타불!”

지심 승려는 달려드는 놈들을 곤봉으로 후드려 쳐 머리를 박살을 냈다.


“이런...이들은 무공을 모르는 이들이다!”


지심 승려의 말에 대성문의 사람들은 순간 움찔했다.

그들이 보기에도 담장을 뛰어넘지 못하고 그저 깡총 거리며 담장을 손으로 잡으려고 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짐승처럼 달려드는 모습에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검랑 시주가 왕자님을 지켜주게.”


“그렇지 않아도 몸이 늘어나는 자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성동격서(聲東擊西)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마차는 내원 밖에 있었지만, 8만 4천 경을 이미 빼서 본채에 옮겨두었기에 본채로 움직였다.


칠왕자와 호위 병사들이 있는 것을 보고 안심했는데, 창문이 부서지며 여섯 명이 달려들었다.


“어딜!”


이미 놈들의 목표가 8만 4천 경 목판인 것을 알기에 바닥에 늘여 둔 목판을 발로 차 놈들에게 날렸다.


역시나 놈들은 자신들에게 날아온 것이 목판인걸 알고는 제대로 쳐내지도 못했고, 행동이 굼뜰 수밖에 없었다.


왼손으론 목판을 들어 던졌고, 오른손에 들린 검이 그 목판 뒤에 숨어 따라갔다.


제대로 쳐내지 못하고 목판을 잡은 이 에게 내 쾌검이 그대로 쑤셔 들어갔고, 팔을 잘라내었다.


팔을 자른 후에는 바로 머리통을 잘라 버렸다.

머리통에서 뿌려지는 핏물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 핏물에는 은혈 또한 섞여 튀었다.


그런 은혈만 당겨오게 혈류천옥공을 펼치자 허공에 퍼져있던 몇 방울의 은혈이 내 손에 모였다.


그대로 왼손을 휘둘러 은혈 구슬을 놈들에게 쏘아 보냈다.


은혈 구슬은 방어를 하고, 말고 하는 것이 없었다.

그저 죽은 이의 몸에서 뿌려지는 핏방울이라 생각한 순간 은혈은 놈들은 머리통을 뚫고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렇게 머리통 안이 박살이 나자 놈들은 한 순간에 주저 앉아 버렸다.


놈들의 머리통에 구멍을 낸 은혈 구슬은 다시 몸을 불려 내 손으로 돌아왔고, 손바닥 안으로 스며들어 사라졌다.


“아우! 대단하군! 몇 수 만에 여섯 명을 모두 죽이다니! 고수였구만!”


“하하하. 아닙니다. 그저 이들은 낮에 한번 싸워 봤었기에 약점을 쉽게 찾을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래도 대단하이. 어찌 여섯 명을 그리 한 번에 샥샥- 처리할 수 있는지 대단하이.”


“이곳에 있으면 위험 할 수 있으니 밖의 병력과 합류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럼 이 8만 4천 경 목판은?”


칠왕자 온승표는 습격자들의 목표가 8만 4천 경인 것을 알았기에 놔두고 가도 되느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200장 가까운 목판이라 마차가 없다면 다 가져가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냥 놔두어도 괜찮을 겁니다.”


“하긴. 혼자서 20장씩 들고 간다고 해도 10명이 넘게 있어야 하겠지. 내원으로 가지.”



내원을 둘러싼 담장은 아귀다툼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무공을 모르는 이들이라고 는 하지만 그 숫자가 100명이 넘어갔고, 짐승처럼 몸을 덮치듯이 공격하다 보니 담장 위를 먼저 선점한 대성문의 사람들도 힘들어 했다.


특히나 머리를 깨트려 죽여야 하니 그걸 어려워했다.


“이 뒤에 있으십시오. 저는 밖으로 나가 이들을 조종하는 놈을 찾아 처리하겠습니다.”


“조심하게!”


담을 뛰어넘어 낮은 피리 소리가 들려왔던 방향으로 무작정 움직였다.


그리고 두 명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놈들! 성동격서는 실패 했다. 본채로 들어 온 여섯 명은 이미 불귀의 객이 되었다! 8만 4천 경을 가져가려면 더 많은 놈들이 와야 할 것이다!”


몸을 늘릴 수 있는 놈들은 고함친 내게 팔을 늘려가며 공격해 들어 왔다.


하지만, 내 쾌검이 더 빨랐고, 양팔을 자른 다음에는 머리통을 갈라 버렸다.


그렇게 갈라져 튀겨지는 피에 섞여 있는 은혈을 다시 혈류천옥공으로 끌어 당겨 손바닥 위로 모았다.


“어! 어떻게 은혈을...”


“역시 혈교의 놈들이었구나.”


“서, 설마 마교 사람이오?”


“...그렇다.”


본래라면 이 피리 부는 놈도 죽이고 은혈을 흡수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마교 사람이냐고 물어보자 한번 꼬여보라는 심정으로 마교 사람이라고 대답해줬다.


“이미 교에서는 은혈을 이용한 여러 무공을 다 이루어 내었다. 8만 4천 경을 혈교에서 가져 간다고 해도 이미 늦은 것이다.”


“그, 그럴 수가 어떻게...”


“그래서 신교 아니겠느냐. 목숨을 살려주겠다. 돌아가 혈교주에게 목을 씻고 기다리라고 전하거라. 이미 신교는 중원으로 다 들어와 있고, 날을 잡고 있다고.”


“그럴 수가.”


혈교인은 말도 안 된다며 못 믿겠다고 했지만, 이미 혈교의 은혈을 쓰는 마교의 고수가 눈앞에 있으니 믿지 않을 수 없었다.


‘마교 놈들이 이미 중원에 들어와 있었구나. 어서 교로 돌아가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혈교인은 영호의 눈치를 보며 몸을 뺐다.


“이봐! 잊은 거 없어? 저 괴물들 처리해 주고 가야지.”


“아. 삐삐삑---”


꽁지 빠지게 도망가는 혈교인을 보며 영호는 오늘 신분을 속인 일로 과연 어떤 일이 벌어 질지 궁금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쓰고 있는 건지, 아닌지 형님들의 피드백이 없다보니 갈피를 잡기가 힘이 듭니다.

재미 있으면 추천, 선작 좀 눌러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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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 도망. (1) 24.06.28 170 5 12쪽
31 031. 극음금(極音琴). 24.06.27 283 7 12쪽
30 030. 흑백합작? 24.06.26 332 8 12쪽
29 029. 만마앙복! 천마현신! +2 24.06.25 378 9 12쪽
28 028. 신분패를 받다. 24.06.24 421 11 13쪽
27 027. 가주시오. 24.06.23 436 11 16쪽
26 026. 뭘 줄 수 있소? 24.06.22 468 12 13쪽
» 025. 잘못 된 만남. (3) 24.06.21 510 10 13쪽
24 024. 잘못 된 만남. (2) +1 24.06.20 496 12 14쪽
23 023. 잘못 된 만남. (1) 24.06.18 529 10 11쪽
22 022. 기연을 얻다. 24.06.17 596 12 11쪽
21 021. 붙어먹는 건가? 24.06.16 517 11 12쪽
20 020. 도망자? 24.06.16 475 9 12쪽
19 019. 내 자리. 24.06.16 463 10 12쪽
18 018. 희생자들. 24.06.16 482 10 12쪽
17 017. ‘그’ 의뢰. 24.06.16 503 10 12쪽
16 016. 부러워 하다. +2 24.06.15 548 14 12쪽
15 015. 불목하니의 노래. (3) +1 24.06.13 561 13 15쪽
14 014. 불목하니의 노래. (2) 24.06.12 560 12 12쪽
13 013. 불목하니의 노래. (1) 24.06.12 602 12 12쪽
12 012. 위화감(違和感). 24.06.11 623 12 12쪽
11 011. 이이벌이(以夷制夷). 24.06.10 655 12 13쪽
10 010. 첫 의뢰. (3) 24.06.09 661 11 11쪽
9 009. 첫 의뢰. (2) 24.06.08 706 11 12쪽
8 008. 첫 의뢰. (1) 24.06.07 782 11 12쪽
7 007. 야차(夜叉)가 되다. 24.06.06 859 10 14쪽
6 006. 무정(無情), 유정(有情). +2 24.06.05 925 14 13쪽
5 005. 살행. (2) 24.06.05 906 16 12쪽
4 004. 살행. (1) 24.06.04 986 14 12쪽
3 003. 71번. +1 24.06.04 1,134 15 12쪽
2 002. 살문의 아이들. 24.06.03 1,492 18 13쪽
1 001. 살문(殺門). +2 24.06.03 1,880 2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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