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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월광풍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목로
작품등록일 :
2022.02.16 20:35
최근연재일 :
2022.05.02 09:3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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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05
추천수 :
1,653
글자수 :
510,686

작성
22.02.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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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글자
16쪽

제5화. 무영문의 보물, 날개달린 도마뱀.

DUMMY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런 소리가 없기에 노소자는 고개를 들어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 노인을 조심스럽게 쳐다보았다.


그 노인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는데 허연 수염이 가슴까지 드리워져 있었다.


흰 비단 옷을 입고 만면엔 온화한 웃음을 띠고 있었기에 친근하게 느껴져 노인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할아버지, 방해해서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오게 됐어요. 갑자기 나타나서 죄송하지만 방해가 된다면 그만 나갈게요.”


노소자가 공손한 태도로 말을 했지만 만면에 웃음을 띤 노인은 여전히 아무 말이 없었다.


노소자가 바로 앞에까지 갔는데도 아무런 기척이 없자 노인의 어깨를 흔들면서 말했다.


“할아버지! 눈 좀 뜨고 말 좀 해 보세요.”


노소자가 노인의 어깨를 잡았을 때 얼음을 만지 듯 차가웠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 얼른 손을 떼었다.


노인의 코에 손가락을 대어보니 숨은 이미 멎어 있었다. 분명히 죽은 사람인데 살아있는 사람과 똑 같았다. 노소자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사방을 둘러보았다.


노인이 앉아있는 침상 옆으로 작은 책상, 그리고 돌로 된 궤가 있었고 그 위에는 벽을 다듬어 여러 칸의 선반을 만들었는데 하얀 자기로 된 항아리들이 칸칸이 얹혀있었다.


문 옆의 벽에도 쪼아내고 다듬은 서가(書架)에 책들이 빽빽이 꽂혀 있었다.


그동안 무유에게 글을 배우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수많은 책들을 보자 저도 모르게 손이 갔다.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책을 꺼내 읽으려다 주인의 허락도 받지 않고 함부로 꺼내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소자는 노인의 앞에 가서 큰절을 했다.


“할아버지, 책을 꺼내 봐도 나무라지 마세요......”


절을 하고 고개를 드니 노인의 무릎 밑에 누런 양피지가 보였다. 조심스럽게 꺼내보니 깨알 같은 글씨로 쓴 편지였다.


아이야!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면 내가 죽은 지 오래되었을 것이다. 나의 이름은 무영검(無影劍) 공손오(公孫傲)라고 하며 무영문 제 9대 장문인이다.


우리 무영문은 무림이 평화로울 때는 절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모두 터전을 잡은 곳에서 생업에 충실하였기에 우리 무영문의 존재를 아는 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일단 무림에 위기가 닥쳐오면 비로소 문도(門徒)들을 소집해서 신속하게 처리하고 감쪽같이 사라졌기에 죽은 자들만이 우리의 모습을 봤을 뿐이다.


우리 무영문은 직계 제자를 한 명만 두어 다음 장문인으로 삼는 규칙이 있다.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가르친 제자가 있었는데, 대 마두로 알려진 사마혼(司馬魂)과 싸우다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그때 내 나이는 이미 팔십이라 죽기 전에 반드시 제자를 얻어 무영문의 대를 이어나가야만 했다.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뛰어난 재질을 갖춘 인재를 찾아봤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나는 무영문이 내 대에서 끊어질까 봐 자나 깨나 오매불망, 노심초사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천(四川)의 어느 궁벽한 협곡에서 열 명의 산적들과 싸우는 젊은이를 발견하고 숨어서 지켜보았다.


그 젊은이의 자질은 훌륭하였으나 실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 산적을 반 정도는 물리쳤으나 나머지에게 둘러싸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몸놀림으로 보아 충분히 도망칠 수 있었는데도 붙잡혀 있는 사람들 때문인지 이를 악물고 싸우고 있었다.


산적들도 무공이 변변치 않아 그 청년을 쉽게 제압하지 못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버린 젊은이는 끝내 깊은 상처를 입고 곧 죽게 생겨서 내가 그를 구해주었다.


젊은이를 치료해주고 살펴보니 근골이 매우 뛰어났으며 예의가 발랐고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무영문의 무공을 익히기에는 나이가 좀 많았지만 시간에 쫓긴 나는 어쩔 수없이 그를 제자로 삼게 되었다.


그를 이곳 동굴에 데려와 가르쳤는데 여러 가지를 정말 빨리 배워 나를 기쁘게 하였다.


그러나 수련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진전이 더디어 나는 조바심에 그를 더욱 몰아붙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젊은이는 총명하기는 했으나 욕심이 너무 많아서 나 몰래 먼저 익혔던 사파의 무공을 함께 수련하고 있었다.


본문의 무공은 너무 심오해서 다른 무공과 함께 익히면 방해만 될 뿐이었다.


그는 욕심이 많아서 이미 배운 무공을 버리지 못했기에 그것과 상충되어 진전이 더뎠던 것이었다.


앞에서는 항상 웃는 낯으로 매우 고분고분하고 잘 따랐기에 나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시간은 흘러 이 년이 조금 지났을 무렵 나는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 열흘쯤 출타했다가 돌아왔더니 동굴 입구가 파괴되어 있었다.


나는 나만이 아는 비밀 출입구를 통해 들어왔더니 그 애는 이미 도망치고 없었다.


본문에는 비급 외에 장문인에게만 전해지는 적혈검(赤血劍)과 진귀한 영약 등이 있었는데, 그 애는 그것을 모두 훔쳐서 달아났다.


본문의 무공을 다 익히면 어차피 그 애한테 갈 물건들이었는데, 그동안을 못 참고 도망친 것이다.


나는 기가 차서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못하고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본문의 문도들을 동원하여 그자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죽었는지 살았는지 끝내 종적이 묘연하였다.


결국 모든 걸 다 하늘의 뜻으로 돌리고 대대로 내려오던 비급의 내용을 다시 적고, 내가 창안한 무공을 더 첨가하여 새로 비급을 만들어 후세를 기약하였다.


그 애가 이미 문을 파괴하여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였으나 오직 환기용으로 이용하는 작은 굴은 그대로 놔두었다.


만에 하나라도 인연이 있는 아이라면 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안배한 것이다.


지금 이 편지를 보고 있는 너는 분명 열 살 안팎일 것이다. 나이가 그 이상이라면 몸집이 커서 좁은 굴로 들어올 수가 없으니 우리 무영문과는 인연이 없는 것이다.


이제 너는 나를 사부로 모시어 아홉 번 큰절을 올리고 본문의 무공을 배우도록 하라.


전에 이미 무공을 배웠다면 깨끗이 잊고 본문의 무공에만 전념해야 한다.


우리 무영문의 앞날은 오직 너에게 달려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네가 꾸준히 무공을 다 배우고 나면 나가는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공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영원히 이곳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먹을 것은 옆방에 갖춰놨으니 동굴에서 빨리 나가려고 무리하지 말고 차분히 수련하기 바란다.


본문을 배반한 역도의 이름은 갈단(葛斷)이라고 한다. 갈단은 내가 얼마 못살 것을 알고 그때까지 숨어있을 것이다.


갈단은 겉과 속이 다른 음흉한 인간이라 아마도 무림에 크나큰 해가 될 것이다.


네가 무공을 다 배운 후에 세상에 나가 적혈검을 찾고 갈단을 징계하여 본문을 이끌어 나가기 바란다.


사부(師傅) 무영검 공손오 서(書)


양피지를 다 읽은 노소자는 할아버지의 사정은 딱했으나 혼자서 이곳에 있고 싶지가 않았다.


무림인이라면 이런 절세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노소자는 무공이라면 호남삼걸에게 배워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꽉 막힌 동굴 속에서 혼자 외롭게 살고 싶지 않았다. 노소자는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나와 계단 쪽으로 걸어갔다.


만약, 무공을 아는 사람이 천하에 독보적인 무공이 수록된 비급을 얻었다면 정신을 잃을 정도로 기뻐서 잠자는 것도, 먹는 것도 잊고 불철주야 수련하여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을 꿈꾸었을 것이다.


노소자는 아직 무공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무공의 심오함을 알지 못해서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가다가 할아버지의 인자한 얼굴을 떠올리니 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도 없는 동굴에서 혼자 있을 것을 생각하니 끔찍한 생각이 들어 계속해서 계단을 올라갔다.


지금쯤이면 호남삼걸이 악인들을 물리치고 자신을 찾고 있을 것 같아 좁은 구멍 속을 힘들게 기어 올라갔다.


올라갈수록 점점 좁아져 몸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는데 더구나 물이끼가 잔뜩 끼어있어서 자꾸 미끄러졌다.


일 장정도 올라가면 반 장정도 미끄러져 내려왔지만 두발로 버티며 이를 악물고 조금씩 위로 올라갔다.


위로 올라가려고 안간 힘을 썼지만 힘에 부쳐서 결국엔 밑으로 미끄러져 계단으로 굴러 떨어졌다.


내려올 땐 물이끼 때문에 쉽게 내려왔으나 올라갈 땐 도리어 물이끼 때문에 도저히 올라갈 수 없었다.


할 수없이 계단을 내려와 다시 목욕을 하고 탁자에 앉아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이왕 이렇게 된 바에야 할아버지의 제자가 되어 무공을 빨리 배워서 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이제껏 보지 못했던 책들이 빽빽이 꽂혀있었던 것을 생각하니 무공보다도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다시 방으로 돌아가 할아버지에게 아홉 번 큰절을 하였다.


서가에 있는 책들을 보니 대학, 중용(中庸), 논어, 맹자, 춘추(春秋), 주역(周易)은 물론 제자백가와 시집 등등이 꽂혀있었고 무영문에 관한 책들도 있었다.


무영문에 관한 책을 빼보니 ‘무영문(無影門)’이란 글자 밑에 한 마리 날개가 달린 용이 입에서 불을 뿜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책을 펼치자 무영문을 창시한 일대 장문인부터 구대 장문인까지 이름과 업적이 적혀있었다.


노소자는 다른 책을 빼어들었다. 이 책 역시‘무영삼보(無影三寶)’란 제목 밑에 용이 그려져 있었다. 무영문의 세 가지 보물이 궁금해서 얼른 책을 펼쳐 읽었다.


무영문의 세 가지 보물은 염화대환단과 염화석룡자(炎火石龍子)와 염화적혈검이었다.


노소자는 보물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어서 다른 날 차분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다른 책을 꺼내 읽었다.


제목이‘생사기로’란 책인데 각종 진법에 대한 해설과 함께 기관장치를 설치하는 법을 설명했으며, 마지막 장에는 이 동굴 안의 기관장치와 밖으로 나가는 길의 도해가 있었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는 도해는 반쪽만 남아있었다. 누군가가 고의로 찢어버린 것 같았다.


무공을 다 연마하면 스스로 알 수 있다는 말을 믿고 걱정하지는 않았다.


도해에 있는 대로 맨 위의 도자기를 들어내자 벽에 두 개의 손잡이가 있었다.


첫 번째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우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침상이 있는 벽에 석문이 열리고 스승이 앉아있는 침상이 벽 속으로 들어갔다.


스승님과 침상이 다 들어가자 다시 석문이 닫히고 작은 책상과 석궤만 덩그러니 남았다. 사부님이 자신의 무덤을 미리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노소자는 다시 벽을 향해 절을 하고 두 번째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밖에서 그르릉!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가보니 바로 옆방의 석문이 열려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서가가 있는 방과 비슷한 넓이로 옷과 이불 등이 들어있는 장롱과 마른 곡식과 말리고 절인 식재료가 들어있는 항아리들이 있었다.


그리고 방 가운데에는 동(銅)으로 만든 인형이 하나 있었다. 인형은 온몸에 중요한 혈도가 그려져 있었다.


노소자는 서가로 돌아와 무영비급을 꺼냈는데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본문의 무공을 배우는 자는 먼저 배웠던 모든 무공을 깨끗이 잊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승무공에 들어가서는 주화입마로 폐인이 될 수도 있으니 명심하기 바란다.’란 글귀가 핏빛 글씨로 쓰여 있었다.


노소자는 무공은 천천히 배우려고 마음을 먹고 무영삼보를 들고 책상에 앉아서 읽기 시작했다.


무영삼보 중에 염화석룡자는 책 표지에 그려진 날개달린 용이었다. 노소자는 책을 덮고 용을 상상해봤다.


어릴 때 깊은 못 속의 이무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 입에서 불을 뿜는 용이 무영문의 보물이라니 생각만 해도 신이 났다.


용을 타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고 날아다니며 세상을 구경하고, 악인을 만나면 쳐부수겠다고 생각하니 신바람이 났다.


잔뜩 기대에 부풀었는데 그 다음 줄을 보고는 매우 실망을 했다.


‘염화석룡자는 불을 먹는 새빨간 도마뱀인데 천 년을 사는 기이한 동물로 오직 이곳에만 있다.


이 동굴에 있는 못의 이름은 염화담으로 뜨거운 물이 간헐적으로 솟아나오고, 물에는 독을 치유하고 몸속의 기혈을 유통시키는 성분이 들어있다.


못가에 난 빨간 풀의 이름은 염화초라고 하는데 염화담에서만 자란다. 백 년에 한번 한 개의 열매를 맺으나 반나절이 지나면 저절로 녹아내려 약효가 없어져버린다.


열매는 내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무공을 배우는 사람이 먹으면 그 사람의 능력에 비례해 십년을 연마한 내공이 생긴다.


그래서 제때에 열매를 받아 희귀한 약재를 넣고 제조한 염화대환단이 무영문의 보물이 되었다.


염화담에 사는 빨간 물고기는 열독이 있으나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을 가져 꼭 날로 먹어야 하지만 하루에 세 마리이상은 먹으면 안 된다.


염화석룡자는 오직 염화초와 불만 먹고 불을 먹지 않을 때에는 색깔이 갈색이었다가 불을 먹으면 먹을수록 몸의 색깔이 붉어진다.


염화석룡자는 기분이 좋으면 입에서 불을 토해내는데 그 불은 해독과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염화석룡자는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며 그 사람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지만 그 사람이 죽으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다.


또 하나의 보물인 염화적혈검은 빨간색의 바위를 녹여서 용암 속의 정기가 굳어진 염화철을 뽑아내어 만든 검이다.


염화철을 수백 번 담금질하여 만든 염화적혈검은 무쇠를 두부 자르듯 잘라버린다.


특이한 점은 내공이 심후한 자가 휘두르면 검에서 불길이 일어 주위를 불바다로 만드는 가공할만한 검이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배가 고파서 마른 곡식을 한 움큼 꺼내고 육포를 꺼내 먹었다.


금방 지어서 김이 솔솔 나는 따듯한 밥이 그리웠으나 그림의 떡, 화중지병(畵中之餠)이었다.


마른 음식만 먹자 갈증이 났다. 못에 가서 물을 한 모금 마시자 포만감에 졸음이 와서 눈이 슬슬 감겼다.


노소자는 팔을 베고 탁자에 엎드리자마자 스르르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는지 갑자기 날갯짓 소리에 눈을 떠보니 갈색의 새가 주위를 매우 빠르게 날아다니고 있었다.


이렇게 깊은 동굴 속에 새가 어떻게 날아 들어왔는지 신기해서 쳐다보았으나 너무 빨라 형체를 분간하기 힘들었다.


동서남북으로 종횡무진하는 새는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쉬지 않고 날아다녔다. 어찌나 빠른지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노소자가 눈을 감고 가만히 있자 갈색의 새는 노소자 주위를 맴돌았다. 노소자가 움직이지 않자 새는 위험을 느끼지 못했는지 살그머니 내려앉았다.


살포시 눈을 뜨고 실눈으로 살펴보니 작은 참새만 하였는데 새가 아니고 바로 도마뱀이었다.


(날개가 달린 도마뱀이라니..., 아! 바로 책 표지에 그려진 불을 뿜어내는 용이었구나. 이거 좀 실망인데.)


손을 대면 날아갈 것만 같아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 도마뱀도 동그란 눈으로 갸웃거리며 노소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노소자가 살짝 웃자 도마뱀도 웃는 것 같았다.

IMG_08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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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22화. 귀향(歸鄕) +1 22.03.08 1,280 19 15쪽
21 제21화. 장단이괴(長短二怪), 장일이와 단이삼 +1 22.03.07 1,308 20 15쪽
20 제20화. 설화와 귀공자의 재회(再會) +1 22.03.06 1,365 24 14쪽
19 제 19화. 사천 당문(唐門)의 당원보 +1 22.03.05 1,412 22 14쪽
18 제18화. 탈혼이요(奪魂二妖), 양백옥과 양중옥 +2 22.03.05 1,489 23 15쪽
17 제 17화. 장비금강(長譬金剛) 진남수 +2 22.03.04 1,508 25 15쪽
16 제16화. 하남일마(河南一魔) 범무백 +2 22.03.03 1,567 26 13쪽
15 제15회. 금광(金鑛)으로 가는 길. +2 22.03.02 1,678 26 14쪽
14 제14화. 묘수신투(妙手神偸) 정일전 +2 22.03.01 1,716 24 15쪽
13 제13화. 하북이괴(河北二怪), 정소추와 정소동 +2 22.02.28 1,674 29 16쪽
12 쩨12화. 독불독(毒不毒) 곡형상 +2 22.02.27 1,809 28 18쪽
11 제11화. 무영문의 좌호법, 종남일학(終南一鶴). +2 22.02.26 1,813 29 14쪽
10 제10화. 만독비급(萬毒秘笈)의 출현. +2 22.02.25 1,911 28 14쪽
9 제9화. 남해일절(南海一絶) +2 22.02.24 1,920 32 15쪽
8 제8화. 손아래 누나 +2 22.02.23 2,036 29 16쪽
7 제7화. 무림출도(武林出道) +2 22.02.22 2,119 31 16쪽
6 제6화. 한식구가 되다. +4 22.02.21 2,152 35 14쪽
» 제5화. 무영문의 보물, 날개달린 도마뱀. +2 22.02.20 2,249 35 16쪽
4 제4화. 신비의 집단 무영문(無影門)의 문주를 만나다. +4 22.02.19 2,289 38 14쪽
3 제3화. 입문(入門) 무공을 배우는 길에 처음 들어섬. +4 22.02.18 2,655 37 22쪽
2 제2화. 하남삼걸(河南三傑)과의 조우(遭遇) +4 22.02.17 2,951 36 14쪽
1 제1화. 귀신인가 신선인가. +4 22.02.16 4,560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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