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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슈타인 님의 서재입니다.

퓌러라이히 : 총통의 제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골드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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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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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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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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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ührerreich : 총통의 제국 [13] - 왕, 그리고 로멘스.

DUMMY

Führerreich : 총통의 제국 [13] - 왕, 그리고 로멘스.

biografiya-aristotelya-kratko-o-drevnegrecheskom-filosofe.jpg

군주정치( 君主政治 )가 타락하면 폭군정치( 暴君政治 ),

귀족정치( 貴族政治 )가 타락하면 과두정치( 寡頭政治 ),

민주정치( 民主政治 )가 타락하면 중우정치( 衆愚政治 ).


- 아리스토텔레스.


//////////////////////////


늦은 런던의 새벽, 모두가 잠들어있을 시간에 한 에드워드 8세가 고민에 빠진듯 잠을 이루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무언가 편지를 끄적이다가도, 이건 아니라는듯 구겨서 버리기를 수차례.


“ 이건 아니야. “


작은 소리의 혼잣말을 내뱉고는 다시금 쓰레기통에 던져넣었다. 쓰레기통은 점점 차올라, 종이들이 방바닥에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 근엄한 어조로 써야하는가? 아니야, 그러고 싶진 않아. 그러면 평범하게? 그것도 아니야. “


에드워드는 연애편지랄 것을 그다지 잘 쓰는 타입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가 좋아하는 여성, 월리스 심프슨을 떠올리며 온갖가지 미사여구를 붙여보았다만, 어째선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월리스 심프슨에게.


지난 사교파티에서 본 이후로, 제대로 술 한잔을 함께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일은, 내가 왕이 된 이후로부터 너무 어려워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하루쯤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보고 싶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듣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데.


나의 위치라는 것이 그것을 가로막아 너무나도 슬픕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운명이겠지요. 월리스 심프슨, 나는 당신과 단 둘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대가 시간이 나는 날의 밤, 그대와 함께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함께하길 원합니다.


에드워드. ]


수차례 써내리던 편지중에서 이것이 그나마 마음에 든다는듯, 에드워드는 편지를 들어서 입바람을 훅훅 불었다. 혹여나 잉크가 번져 글씨를 못 알아볼까봐.


사실은 그는 이 편지 하나를 쓰기 위해서 새벽을 지새우던 것이 아니었다. 편지는 단지 하나의 핑계거리일 뿐이었다. 진짜 고민은, 왕과 미국인 이혼녀. 두 신분의 차이였다.


에드워드는 의자를 뒤로 젖혔다.


‘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일까. ‘


영국 국교인 성공회는 당시에 이혼한 사람의 배우자가 살아있을 경우, 새로운 결혼을 금하고 있던 실정이었다. 성공회의 수장인 영국의 왕이 이를 져버리기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다.


더욱이, 영국은 귀족 사회. 영국의 상류 귀족들은 여전히 미국인을 천하게 깔보는 분위기가 허다했었다. 단순히 귀족들만의 문제라면 그나마 좀 나았겠지만, 문제는 그들이 정치계에도 상당히 많이 포진해있었다.


“ 빌어먹을 왕좌 같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왕이란 말인가? “


그는 왕이 된 이후로 갑갑함을 너무나도 많이 느꼈다. 아버지를 살해한 버트런드 도슨도 왕의 이름으로 처벌할 수 없었다. 그는 재판중에 있었고, 사형이 구형되어지긴 했었지만, 확정은 아니었다.


“ 결혼도 무엇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왕위를 버리는 것이··· “


순간 그는 왕위를 포기할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어딘가에 매여있는 것을 너무나도 싫어했다. 너무나도 엄격했던 아버지의 영향일지, 반항심에 저항하던 습관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 아니야. 오히려 왕위를 버리는 것은, 내 적들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가 이루어 주는 꼴이 아닐까? “


그런 생각에 닿았을 때 즈음, 에드워드는 불현듯 깨달았다. 자신은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핑계로 도망치고 싶어한다는 것을. 비겁함을 포장해버렸었다는 것을!


“ 그렇다면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왕위와 결혼을 한번에 잡을 기회가 올 수 있을까? “


그의 머리속에서 아무리 이리저리 시뮬레이팅을 걸쳐보아도, 명쾌한 답이 나오질 않았다. 왕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결혼을 포기해야 했다. 반대로, 결혼을 하려면 왕위를 포기해야 했다.


에드워드의 착잡한 마음이 찡그린 표정으로 드러났고, 그는 탁상위에 올려둔 파이프를 집어 들었다. 불을 붙이고, 후욱.


“ 영국의 왕권이 강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것을. “


에드워드는 멈칫했다. 잠깐, 자신이 무슨 말을 꺼냈었지? 하는 생각이 머리에 스치자 방금 내뱉은 말을 다시 되뇌었다.


“ 영국의 왕권이 강했다면··· 왕권, 그래. 그거다. 왕권을 강화하는 것이야. 직접적으로 왕권을 휘두르지 않더라도, 나를 지지해줄 이들로 하여금 간접적으로 강화한다면··· “


일순간 지난번 요아힘 폰 리벤트로프와의 독대가 떠올랐다. 그는 이렇게 말했었다. ‘ 폐하를 지지할만한 세력을 결집시키시지요. 그리고 그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입니다. ‘


본인도 어느정도 생각해왔던 것이 아니었나! 이것이 바로 그 기회일지도 모른다. 영국을, 자신을, 왕실을 위협할 세력을 색출하고 파괴하는 일. 그리고 결혼을 성사시킬 수 있는 일. 그 키워드! 그 계기!


에드워드는 파이프를 꽉 쥐었다. 이거다. 이거였다. 분명하고도 명확한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그는 이러한 도박에 자신이 가진 왕좌와 결혼을 판돈으로 걸기로 마음먹었다.

에드워드의 머리속이 개운해졌다. 가득 피워낸 파이프에서 나온 니코틴 때문도 아니요, 나름 잘 써진 연애편지의 내용 때문도 아니었다. 그 스스로가 결론내린 결단 덕분이었으리라.


///////


하루가 지났다. 에드워드는 수행비서를 통해 은밀히 이 편지를 월리스 심프슨에게 전달했다. 그녀는 왕의 편지를 무례하게도 즉석에서 뜯어서 읽어보았고, 오늘 당장 가겠다고 전해달라 말했다.


무례함. 어찌보면 그것이 에드워드를 사로잡은 그녀의 비결이 아니었을까? 모두가 에드워드를 조지 5세의 아들로서, 차기 왕이될 사람으로서 극진하게 모시고 대접해온 것에 반해, 그녀는 그것이 뭐가 중요하냐는듯 에드워드를 편하게 대해왔었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방 안에서, 단지 탁상등 하나를 켜둔 채로 초조한듯 손으로 깍지를 끼고 있었다. 그녀는 ‘ 오늘 당장 가겠다. ‘ 라고 말했지, 몇 시에 온다고 이야기 한 적은 없었다.


“ 언제쯤 오려나. “


바닥의 카펫 문양을 하나하나 바라보고있던 에드워드는 복도에서 들려오는 구둣발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둔탁하지 않고 얇은 소리가 났으니, 분명 월리스 심프슨일 것이다.


월리스 심프슨은 덜컥, 노크도 없이 문을 열었다.


“ 기다리게 했나요? “


초조한 표정을 짓고있던 에드워드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월리스 심프슨에게 다가갔다. 그러곤 천천히 양 팔을 벌려 그녀를 끌어안았다.


“ 죽는줄 알았습니다. “


“ 어머. 저 때문에 죽으면, 제가 곤란해지는데. “


갑작스레 안겨버린 월리스 심프슨이었다만, 그것이 마냥 싫지는 않은듯 그녀도 에드워드의 넓은 등을 끌어안았다. 따스한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에드워드는 그동안 기다리며 노심초사했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 걱정 마시오. 안겨보니 알지 않겠소? 가슴이 뛰고있으니, 따듯한 체온이 느껴지는 것을. “


“ 허. 참, 느끼해라. 조상들 중에 이탈리아 사람이라도 있어요? “


월리스 심프슨은 심드렁한듯한 말을 내뱉었다. 물론, 어조라는 것은 매우 부드러웠지만.


“ 짚어보면 있기야 하겠지요? 유럽인들은 전부 로마인의 피가 조금은 섞였을테니까. “


“ 그래서, 언제까지 안고 있을 생각이에요? 술 한잔 하자면서요. “


에드워드는 그녀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싶다는듯, 더욱 가깝게 그녀의 가녀린 몸을 끌어안았다. 그러곤 지긋이 눈을 감았다.


“ 조금만 더 이러고 있고 싶은데. 오늘 피곤했단 말이오. 언제 올지 이야기도 안 해줬으면서. “


“ 그건, 아차··· 내가 언제 간다고는 말 안했었죠. 그건 내가 잘못했네. 그래도, 저보고 오라가라 한 것은 있으니 서로 잘못한 걸로 해요. “


월리스 심프슨은 에드워드를 끌어안던 손으로 그를 가볍게 밀쳐냈다. 에드워드는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을 했겠다만, 언제까지 안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니까.


“ 술이나 가져와요. “


그녀는 천천히 침대를 향해 걸어가서는, 그곳에 걸터 앉았다. 다리를 쭉 펴고는, 양 손을 뒤로하곤 몸을 지탱했다.


“ 거기에서 마시게요? 잘못하면, 침대가 젖을텐데. “


에드워드는 침대에 앉은 그녀를 보고 가벼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곤 원래 테이블에서 마실 생각이었는지, 그곳에 두었던 와인 한병을 한손에 쥐고는, 반대편 손으로는 글라스를 두잔 손가락에 끼웠다.


“ 와인 때문에요? 아니면, 다른 것 때문에요? “


약간은 성적인 농담을, 월리스 심프슨은 아무렇지도 않게 웃는 표정으로 내뱉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에드워드는 어쩔줄 몰라하는듯, 조금은 부끄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 농담도 참. “


“ 농담일지 아닐지는, 저를 이곳에 부른 영국의 왕께서 아시겠지요? “


에드워드는 그녀의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곤 잔을 건네주고, 한번 따여졌었던 와인의 코르크를 똑하고 따냈다. 그러곤 천천히, 꼴꼴꼴꼴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잔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 이거 비싼거에요. “


“ 왕이라고 돈 자랑하기 있어요? 너무해. 비싼거라서 땄던걸 주는 거예요? “


그래도 비싼 와인이 싫지는 않다는듯, 그녀는 채워지고 있는 와인을 기분좋게 바라보았다.


“ 딱 한번 마셨던 건데,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오늘은 이걸 마시고 싶었어요.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까. “


“ 그럼, 언제 또 마셨던 거예요? “


에드워드는 그녀의 물음에 즉각 답하지 못했다. 침대가 푹신해 와인이 쏟아질 터이니, 자신의 잔도 마저 채우고는 조금 먼 바닥에 와인병을 내려놓았다.


“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


월리스 심프슨은 의외의 대답이 나오자, 조금은 미안한듯 고개를 푹 숙였다.


“ 미안해요. 괜한걸 물어봤네. “


“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와인은 중요해요. 그정도로 중요한 때가 아니면 마시지 않기로 스스로와 약속을 했으니까. “


에드워드는 그 잔에 든 와인을 빙글빙글 돌렸다. 회오리가 조금 일어서 중앙이 푹 파일 정도로.


“ 나와 마시는게 그정도로 중요한 일인가요? “


월리스 심프슨은 여전히 고개를 숙여서는, 와인의 정중앙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가 죽었을 때를 상기시킴은 부모자식 관계가 어찌되었건 실례가 되는 일일 테니까.


“ 네. 중요하죠. 어떻게 생각하면 그보다 더 중요할지도 몰라요. “


빙글빙글 돌던 와인이 에드워드의 입술에 닿았다. 와인이 혀를 적셨고, 향긋한 향기가 은은하게 방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가 많았어요. 고마워요. “


“ 뭘요, 별거 아닌걸요. “


그제서야 월리스 심프슨도, 와인 잔에 입을 댔다.


“ 오늘 하루종일 피곤했어요. 고민도 많았고, 조금 우울했죠. 그래도 오늘을 버틸 수 있었던건, 당신이 오늘 와준다는 약속. 그것 단 하나 뿐이었어요. “


“ ··· “


“ 지친 하루중에 가장 생각이 많이 나던 사람이 당신이었어요. “


“ ······ “


“ 기억나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영국의 사교파티에 웬 미국인 여성 하나가 나타났다고, 어떤 여자가 그러더군요. 누군지 기억도 잘 안 나요. 여튼, 당신에게 내가 ‘ 에드워드 입니다. ‘ 했을때, 그때 뭐라고 했는지. “


“ 그래서요?, 라고 했었죠? “


“ 하하하. 네, 맞아요. 그랬죠. 조금은 충격적이었어요. 왕자를 상대로 그런 대응을 하는 사람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때부터 당신이 자꾸 눈에 들어왔어요. 어느 파티를 가건, 당신을 찾았고. 없으면 술이 맛이 없더라구요. “


에드워드는 웃음기를 머금은 표정으로 월리스 심프슨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도 그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푹 숙이던 고개를 들어올려 그를 바라보았다.


“ 지금 마시는 술이 지금껏 마셔본 술 중에서 가장 맛있네요. “


“ ··· 비싼 술이니까요. “


“ 어제, 중요한 것을 깨달았어요. “


“ 어떤거요? “


“ 나는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이 없이는 왕의 책무를 다할 수 없음을. “


에드워드는 월리스 심프슨의 손을 따스하게 붙잡았다.


“ 나와 결혼해주겠소? “


그녀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씩 새어나온 눈물로 침대를 적셨다.


작가의말

나름 당시에 세기의 로맨스로 유명했던게 에드워드 8세와 월리스 심프슨의 결혼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왕위를 포기하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아는 대중이 많지 않았다고 해요. 


물론 둘의 로멘스라는게 마냥 핑크빛은 아니었습니다. 월리스 심프슨은 저때 현 남편이 있는 상태에서 에드워드 8세와 사귀기도 했고, 또 다른 불륜남이 있었다고 하네요. 후일 주영 독일대사에서 외무장관이 되는 요아힘 폰 리벤트로프와도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고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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