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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883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12.29 22:00
조회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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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8쪽

신이되어 이계로 -251.용서받지 못한 자-

DUMMY

볼튼 왕국 국왕의 침소로 데이비드 공작을 비롯한 열댓명의 기사들이 우르르 들이닥쳤다.

국왕은 자신의 부인인 왕비와 함께 곤히 잠들어 있었다.


“어서 국왕전하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켜라!”


데이비드 공작이 함께 온 기사들에게 말했다.

데이비드 공작의 목소리에 국왕이 잠에서 깨어났다.


“으응..? 데이비드 공작? 이 시간에 무슨 일로 이렇듯 우르르 몰려 온 것이오?”


국왕의 물음에 데이비드 공작이 재빨리 대답했다.


“펠리안 제국의 침략입니다.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설명할테니 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데이비드 공작의 얘기에 국왕이 잠이 확 달아난 듯 물었다.


“뭐..뭐라?! 그들이 또다시 침략해 왔단 말인가..?”


깜짝 놀란 국왕을 데이비드 공작이 안심시켰다.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저희 왕국을 침략한 적의 타이탄은 30여대에 불과합니다. 저희가 가진 타이탄으로 충분히 그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행여나 국왕전하께서 위험해지실지도 모르니 더욱 안전한 곳으로 모셔갈 생각입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적들이 침략했을 경우 왕성은 안전하지 않다고 여겼기에 앞으로 적들이 침략할 경우 데이비드 공작이 국왕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로 이미 얘기가 된 상태였다.

적의 타이탄이 30여대밖에 없다는 소리에 국왕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볼튼 왕국에는 현재 공식적으로 70여대의 타이탄을 만들어 둔 상태였다.

어느정도의 피해를 입기는 하겠지만 절대로 질 일은 없는 전투였다.


“휴우.. 알겠다. 누가 적들과 대치중에 있는가?”


“현재 베르야누 후작이 60여대의 타이탄으로 그들과 대치중일 것입니다.저는 남은 이들과 함께 국왕전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곳으로 온것입니다.”


데이비드 공작의 설명을 듣던 국왕이 불현 듯 자신의 아들인 데니안 왕자를 떠올렸다.


“그럼 1왕자는 어떻게 되었는가? 1왕자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는가?”


아들에 대한 걱정이 묻어나는 국왕의 물음에 데이비드 공작이 진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국왕 전하의 안위가 최우선입니다. 국왕 전하를 먼저 안전한 곳으로 모신 후에 데니안 왕자님도 데리고 오겠습니다.”


“크흠.. 알겠네. 꼭 데려와 주게나..”


국왕의 부탁에 데이비드 공작이 힘있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들은 이미 데니안 왕자가 왕성을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고맙네. 얼른 서두르세.”


국왕이 재촉했다.

자신과 왕비가 빨리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겨야지만 이들이 데니안 왕자를 지키러 가기 때문이었다.

데이비드 공작을 필두로 십여대의 타이탄이 왕성과 어느정도 떨어진 제법 안전한 은신처로 국왕과 왕비를 데려갔다.







한편 펠리안 제국의 블랙타이탄들과 싸우던 베르야누 후작은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최소한의 피해를 감수하고서 그들을 제압할 수 있을 줄 알았건만 오히려 50여대의 타이탄이 적들의 타이탄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10여대의 타이탄은 이미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히 부서져 있었다.

블랙타이탄에게 10여대의 타이탄이 끔찍하게 당한 결과였다.

베르야누 후작이 분노에 찬 음성으로 블랙타이탄을 향해 외쳤다.


“크윽..! 네 놈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냐..?!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단 말이냐?!”


적들의 타이탄들이 죽은 자신의 수하들 또한 처참하게 사지가 갈갈이 도륙내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들 중 누군가 대답했다.


“이게 잔인하다고..? 네 녀석은 정녕 잔인한게 무엇인지 보지 못했나 보구나?”


그는 제어가 불가능해져버린 볼튼왕국의 타이탄에서 기사를 꺼내더니 산 채로 사지를 갈라보였다.


“크아악.! 끄르륵..”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볼튼 왕국의 기사가 또한명 죽어나갔다.


“이익..! 네 놈들은 하늘이 두렵지도 않는냐? 이렇듯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다니? 네 놈들은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베르야누 후작이 절규하듯 외쳤다.

베르야누 후작의 저주섞인 말에도 적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우린 이미 용서받지 못한자들이다.”


“용서받지 못한 자들이라고..?”


베르야누 후작은 그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듯 반문했다.

하지만 그느 이번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한명이라도 더 죽일려는 듯 거침없이 볼튼왕국의 타이탄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철저히 무시당한 베르야누 후작은 당장이라도 그들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에겐 그런 능력이 없었다.


‘크흑.. 설마 이들 모두가 그랜드 소드마스터란 말인가..?’


블랙 타이탄 하나하나의 위력이 볼튼 왕국의 타이탄을 가볍게 능가했기 때문이었다.

타이탄의 위력이 좋아서는 아닌 듯 싶었다.

분명 타이탄의 색깔만 다를 뿐 외관상 생김새는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 말인즉슨 저들의 능력이 그만큼 출중하다는 의미였다.

그때 볼튼왕국의 타이탄을 도와 블랙타이탄과 싸우던 실피드가 나직히 중얼거렸다.


“이것들이 왜 이곳에 있는거지? 이들은 모두 죽었을 텐데..?”


정령왕인 그녀는 그들의 정체를 기운을 느끼는 것 만으로도 대번에 파악할 수 있었다.

평소 미소로 가득했던 그녀의 얼굴이 지금은 미간에 깊은 주름을 새기고 있었다.

이들은 중간계에 있어서는 안되는 생명체였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중얼거림을 베르야누 후작은 놓치지 않았나 보다.


“방금 뭐라하셨습니까? 실리아님?”


베르야누 후작의 물음에 실피드가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들을 모두 죽여야 할텐데..?’라고 중얼거렸어요.”


실피드가 능청스럽게 대답했지만 베르야누 후작은 속지 않았다.


“실리아님께서는 저들을 아시는 것 같습니다만..?”


결국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말을 베르야누 후작이 제대로 들었다는걸 간파한 실피드가 깊은 한숨과 함께 대답했다.


“흐음.. 죄송하지만 저들의 정체에 대해 말해 줄 순 없어요. 다만 그들은 인간이 아니에요.”


실피드의 말에 베르야누 후작이 놀라 물었다.


“인간이 아니라고요?!”


“제가 말해줄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에요. 더 이상은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그녀의 단호한 표정에 베르야누 후작은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다만 적들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내기 바빴다.

그때 국왕과 왕비를 대피시킨 데이비드 공작이 1여대의 타이탄과 함께 지원을 왔다.


“베르야누 후작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오?”


지금쯤이면 못해도 적들의 절반은 처리했을거라 여겼던 데이비드 공작은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블랙타이탄이 처음 보았던 30여대가 그대로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블랙타이탄은 한명도 쓰러지지 않았는데 볼튼왕국의 타이탄은 벌써 20여대가 넘게 쓰러져 있었다.


“크윽! 적들이 너무 강하오.”


베르야누 후작이 침음성과 함께 말했다.

데이비드 공작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어느정도나 강하길래..?”


“아무래도 그랜드 소드마스터인 것 같소.”


“누가 말이오?”


“저들 모두가..”


베르야누 후작의 대답에 데이비드 공작의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졌다.

만약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패하는건 자신들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그럼 승산이 없다는 것이오?”


"..."


베르야누 후작이 대답 대신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누군가 대답했다.


“아니 아직이에요. 저희에겐 승산이 있어요.”


바람의 정령왕 실피드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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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신이되어 이계로 -227.약점- 20.12.05 197 2 9쪽
227 신이되어 이계로 -226.침투- +1 20.12.04 203 4 9쪽
226 신이되어 이계로 -225.최강의 인간- 20.12.03 208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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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신이되어 이계로 -221.탈출계획3-(수정) 20.11.29 195 1 9쪽
221 신이되어 이계로 -220.탈출계획2-(내용추가) 20.11.28 202 1 12쪽
220 신이되어 이계로 -219.탈출계획1- 20.11.27 207 2 9쪽
219 신이되어 이계로 -218.사죄- 20.11.26 205 1 10쪽
218 신이되어 이계로 -217.1000년에 한명- 20.11.25 208 2 11쪽
217 신이되어 이계로 -216.숨박꼭질3-(수정) 20.11.24 209 2 12쪽
216 신이되어 이계로 -215.숨박꼭질2- 20.11.23 206 2 8쪽
215 신이되어 이계로 -214.숨박꼭질1- 20.11.22 210 2 8쪽
214 신이되어 이계로 -213.메시지2- 20.11.21 215 1 7쪽
213 신이되어 이계로 -212.메시지1-(수정) 20.11.20 214 1 9쪽
212 신이되어 이계로 -211.대면- 20.11.19 216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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