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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343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11.27 22:00
조회
206
추천
2
글자
9쪽

신이되어 이계로 -219.탈출계획1-

DUMMY

이틀이 지나도록 쿠보스와 카테오가 돌아오지 않자 펠리안 제국의 황제는 귀족들을 불러 모아 회의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에 대한 소식은 아직인가..?”


회의장 상석에 자리잡은 황제가 제일 먼저 게르만 후작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틀전 치누야를 만나기 위해 ‘그림자의 숲’으로 향했던 쿠보스와 카테오를 찾아보라고 지시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게르만 후작이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조사결과 그분들이 ‘그림자의 숲’에 들어간 흔적은 밝혀냈으나 그분들이 그곳에서 나온 흔적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흐음.. 그래? ‘그림자의 숲’이 생각보다 위험한 곳인가보군..?”


상급마족조차도 ‘그림자의 숲’에서 나오지 못했다는 말에 황제는 ‘그림자의 숲’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위한한 곳이라고 느끼며 한 말이었다.


“여태껏 ‘그림자의 숲’에 들어가서 나온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분들또한 그곳에서 궤변을 당하셨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르만 후작이 쿠보스와 카테오가 그곳에서 죽었을 거라 짐작하며 한 말이었다.


“‘그림자의 숲’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나도 알고 있네. 헌데 그들조차 그곳에서 못 나올줄은 생각지도 못했군..?”


“그럼 ‘그림자의 숲’에 파견된 수하들에게 이만 철수하라고 지시할까요?”


쿠보스와 카테오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림자의 숲’에 파견된 게르만 후작의 수하들은 그곳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그림자의 숲’ 외곽을 순찰하는 게 다였다.

그들도 ‘그림자의 숲’에 들어가면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숲 외곽만 왔다갔다 할 뿐이었다.

그러했기에 게르만 후작은 자신들의 수하들이 그곳에서 괜한 헛고생만 하고 있다고 여긴 것이다.

하지만 황제는 게르만 후작의 물음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다. 계속 그 주변을 지키도록 해라. 그들은 그렇게 쉽게 죽을 자들이 아니니...”


황제는 아직 그들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상급마족인 그들이 이렇게 쉽게 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아..알겠습니다. 그럼 당분간 수하들에게 그곳을 계속 수색하라고 명령하겠습니다.”


게르만 후작이 탐탁치 않은 마음을 애써 숨기며 황제의 명령에 대답했다.

‘그림자의 숲’으로 사라진 쿠보스와 카테오에 대한 회의를 끝낸 황제는 이어서 바로 쟈미르 공작에게 지시했다.


“쟈미르 공작. 요즘 적국들의 상황은 어떠한가..?”


황제의 물음에 게르만 후작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쟈미르 공작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대답했다.


“먼저 볼튼 왕국에선 국왕의 명령으로 근신중이던 줄리안 왕자가 도망을 쳤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로인해 지금 볼튼 왕국은 매우 어수선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쟈미르 공작의 보고대로 볼튼왕국에서는 알게 모르게 줄리안 왕자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다.

줄리안 왕자를 찾기위해 왕국의 병력들이 이곳저곳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게 하기위해 국왕은 조심스럽게 부하들을 움직인다고 움직였지만 펠리안 제국의 이목을 속이지는 못했던 것이다.

쟈미르 공작의 보고에 황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었다.


“그래..? 이거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군..?”


“반가운 소식이라니요..?”


쟈미르 공작의 물음에 황제가 대답대신 명령을 내렸다.


“작전을 변경한다. 병력을 집중시켜서 볼튼 왕국을 먼저 친뒤 나머지 왕국들을 차례대로 노릴 것이다.”


오랜만에 황제가 내린 공격명령이었다.


“그럼 어느 정도의 병력을 투입시키는게 좋겠습니까?”


쟈미르 공작의 물음에 황제가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이내 대답했다.


“흐음.. 아무래도 확실하게 그들을 제압하려면 골드타이탄 200대 정도는 되어야겠지?”


황제의 명령에 쟈미르 공작이 너무 과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건 너무 많은 숫자이지 않습니까?”


황제가 말한 골드타이탄 200대는 현재 펠리안 제국에 있는 골드타이탄 중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쟈미르 공작. 적국들도 타이탄 개발에 성공했다는걸 잊었는가..? 아군의 타이탄이 많으면 많을수록 전쟁을 유리하게 끝낼 수 있을걸세.”


“하지만 주변국가인 슈베트 왕국과 아발론 왕국에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속전속결로 끝내려고 이러는 것 아니겠나?”


황제는 200대의 타이탄을 투입하여 재빠른 기습으로 볼튼 왕국을 투항시킬 생각이었다.

슈베트 왕국과 아발론 왕국이 볼튼 왕국을 지원할 시간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볼튼 왕국 병력들의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지금이 최적의 기회라고 여긴 것이다.


“허면.. 지금 당장 병력들을 준비시킬까요?”


황제의 뜻을 이해한 쟈미르 공작이 그에게 물었다.


“그걸 말이라고 하나? 그리고 1호와 2호도 불러오게.”


황제가 하이엘프인 엘비슨과 레이븐을 데려오라고 명령했다.


“그들에게 이번일을 맡길 생각이십니까..?”


쟈미르 공작이 물었다.

황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네.”


황제는 이번일을 확실하게 이기려는 듯 하이엘프인 엘비슨과 레이븐을 이번일에 책임자로 맡길 생각이었다.

이미 황제는 저번 사건으로 인해 그들이 최면에서 풀렸을거란 의심을 거둔지 오래였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그들을 연무장에 집합시키겠습니다.”


황제의 명령에 쟈미르 공작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뒤 병력을 모으기 위해 회의장 밖으로 나섰다.

그 후로도 여러 이야기가 오가긴 했지만 별달리 중요하다고 여길만한 내용은 없었다.

그렇게 회의가 끝난 직후 황제는 곧바로 게르만 후작을 비롯한 몇몇 주요귀족들과 함께 연무장으로 향했다.

연무장에는 이미 엘비슨과 레이븐을 필두로 200여명의 기사들이 오와 열을 맞춰 부동자세로 대기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들이 최정예라는 사실을 알리듯 그들의 자세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황제가 단상에 오르며 바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미 쟈미르 공작에게 들어서 다들 알고 있겠지만.. 오늘 이후로 볼튼 왕국은 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속전속결이 중요하다. 볼튼 왕국에 도착하면 적을 죽이는데 있어서 망설이지 마라! 그 대상이 설령 싸울힘이 없는 늙은이건 아무것도 모를 나이의 어린 아이건 상관하지 말고 닥치는대로 죽여라! 너희들의 목적은 오직 한가지! 볼튼 왕국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이다.”


황제의 명령에 200여명의 기사들이 한목소리로 일제히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우렁찬 그들의 목소리를 들은 황제가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엘비슨과 레이븐을 불렀다.


“그리고 1호와 2호 너희 둘은 볼튼 왕국의 국왕과 주요인물들을 생포해 올 수 있도록.. 여의치 않을시엔 죽여버려도 상관없다.”


“알겠습니다.”


엘비슨과 레이븐이 황제의 명령에 대답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속내는 달랐다.


- 하아.. 조금만 빨리 움직일 걸...


레이븐이 한탄섞인 목소리로 엘비슨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 그러게 말야. 하필 황제가 우리를 호출할 줄이야..


사실 엘비슨과 레이븐은 카테오와 쿠보스가 없는 오늘을 도망갈 날로 잡았던 것이었다.

이미 레이븐이 알게모르게 엘프마을 사람들에게까지 오늘 도망갈 테니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해 두라고 일러둔 상태였다.

하지만 결국 실행엔 옮기지 못했던 것이다.

그들이 막 도망가려는 순간 쟈미르 공작이 그들을 찾아왔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들은 탈출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황제의 명령을 듣고 있는 중이었다.


- 할 수 없지. 아무래도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 할 듯 싶네.


엘프마을 사람들과 안전하게 이곳을 탈출하려면 또다시 때를 기다려야겠다고 판단한 레이븐이었다.

그들은 한명의 엘프도 다치지 않고 이곳을 빠져나갈 계획인 것이다.

하지만 그 계획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폐하! 큰일났습니다. 엘프마을에 있던 엘프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엘프마을 외곽을 지키던 경비원의 보고였다.

엘프마을의 엘프들은 이미 탈출계획을 실행에 옮겨버린 것이다.


“뭐라..? 당장 그들을 찾아오너라! 당장! 여차하면 죽여도 좋다.”


황제가 분노한채로 명령했다.

볼튼 왕국을 공격하려던 200대의 타이탄이 엘프들을 잡는데 쓰일 판국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선두엔 엘비슨과 레이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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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신이되어 이계로 -228.'그림자의 숲'으로-(내용추가) 20.12.06 200 2 13쪽
228 신이되어 이계로 -227.약점- 20.12.05 197 2 9쪽
227 신이되어 이계로 -226.침투- +1 20.12.04 202 4 9쪽
226 신이되어 이계로 -225.최강의 인간- 20.12.03 207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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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신이되어 이계로 -220.탈출계획2-(내용추가) 20.11.28 202 1 12쪽
» 신이되어 이계로 -219.탈출계획1- 20.11.27 207 2 9쪽
219 신이되어 이계로 -218.사죄- 20.11.26 205 1 10쪽
218 신이되어 이계로 -217.1000년에 한명- 20.11.25 208 2 11쪽
217 신이되어 이계로 -216.숨박꼭질3-(수정) 20.11.24 209 2 12쪽
216 신이되어 이계로 -215.숨박꼭질2- 20.11.23 206 2 8쪽
215 신이되어 이계로 -214.숨박꼭질1- 20.11.22 210 2 8쪽
214 신이되어 이계로 -213.메시지2- 20.11.21 214 1 7쪽
213 신이되어 이계로 -212.메시지1-(수정) 20.11.20 213 1 9쪽
212 신이되어 이계로 -211.대면- 20.11.19 214 3 9쪽
211 신이되어 이계로 -210.죽음의 공간- 20.11.18 231 1 8쪽
210 신이되어 이계로 -209.지옥 구경- 20.11.17 227 2 11쪽
209 신이되어 이계로 -208.알림-(내용 추가) 20.11.16 223 1 14쪽
208 신이되어 이계로 -207.그림자의 숲- +1 20.11.15 23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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