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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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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안
작품등록일 :
2018.04.15 14:46
최근연재일 :
2018.10.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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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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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권 : 전생자 등정기 1. 프롤로그

DUMMY

난 위대했다. 자화자찬이지만 달리 표현하기 적당한 표현을 모르겠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검을 들어 사부님에게 배운 검술 하나로 세상을 휘어잡았다. 검 한 자루만 있으면 이 세상에 당해내지 못할 것이 없었다.


어린 시절 아직 검을 들기 전, 사부님은 내 숨겨진 재능을 읽었는지 농민가의 넷째 아들이라는 애매한 나를 데려가길 원하였고, 부모의 손에 쥐어준 은자 몇 푼으로 내 인생은 그 순간 송두리째 바뀌게 되었다.


처음 검을 들었을 때는 어색하였다. 처음 호흡법을 배우게 되었을 때도 답답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수많은 고련의 순간을 넘어 섰을 무렵, 검을 내 손처럼 쓸 수 있게 되었고, 호흡을 사부님이 가르쳐 준대로 하게 되었다.


사부는 우리 문파의 이름은 용신문이며 사람이 용이되어 신의 경지에 이르러서 용신이 되는 것이 우리 문파의 비원이라고 말하였다. 역대 선대 중에서 용신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였지만 세상에 그 무명을 떨친 이들이 무수히 많았으며, 심지어는 용신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였지만 용의 경지에 이르러 선계에 입적하여 용이 되어 우화등선한 경우도 많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우리 용신문의 무공은 크게 세가지로 기공으로 호흡법과 강기술을 다루는 용신강림이 있고, 검법으로 검룡화신이 있으며 권법으로 권룡현신이 있다. 이 중에서 호흡법인 용신강림은 내공을 쌓고 강기술을 자유자재로 펼칠 수 있게 도와주며 기공으로서 경세절학을 자랑하는 무학이다.

검룡화신은 기본적으로 무초식의 형태로 실전적인 검술로서 동공으로 세맥을 활성화시키는 공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제대로 된 기술은 오의로서만 존재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권룡현신은 권장을 다루는 기술로서 상투적인 권장법이 아니라 육체를 한계까지 강화시키는 외공의 일종이다. 그렇기에 용을 현신시킨다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나는 사부의 말에 따라서 열심히 수련하여 검룡화신의 검술이 4성을 넘어 초식의 한계를 벗어나게 되었을 때, 용신강림의 수련의 성취가 3성의 끝자락에 다다라 용백을 하단전 가득 쌓아 이제 용혼을 중단전에 쌓을 일을 남겨두었을 때, 사부는 나에게 하산을 허락하였다.


나는 그 즉시 하산하여 일단 내가 살고 있는 쥬신의 여러 무인들을 찾아다니며 비무행을 벌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쥬신에서 그럭저럭 이름을 날리는 적당한 자들을 찾아다니며 비무를 신청하였다. 그들은 아무 이름없는 나를 얕보았지만, 비무를 거절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을 가진 그들과 차례로 비무를 하면서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 능력은 생각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순식간에 나의 비무행은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고 내 별호로 검귀라는 이름이 따라 다니기 시작했다.


나의 비무행에 많은 무인들이 쓰러졌다. 그 누구도 나의 검을 제대로 버텨내지 못하였으며 쥬신 제일의 검호를 다섯 초식 안에 꺾어 버리고 쥬신 제일의 외공을 완성한 자를 내 주먹질 몇 번에 무너져 버렸다.


결국 나의 비무행은 외국으로 까지 옮겨가게 되었다.


스스로를 세상의 중심인 중원이라 부르는 진제국에 가서 다시 비무행을 벌이기 시작했다. 무학의 시초라고 불리우는 소림의 금강불괴에 도전하여 그 금강불괴를 깨뜨렸으며 무당파에 찾아가 이화접목의 진수를 맛보았으며 자유로운 검식으로 그 이화접목을 분질러 버렸다. 곤륜파의 신비한 도술들을 검 한자루로 상대하면서 그 어떤 술법도 나의 검술 앞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으며, 화산의 매화는 내 간격을 침범하지 못하고 스러져 갔다. 개방의 타구봉은 내 검에 조각조각 나버리며 그 어떤 무공도 나를 넘어서지 못하였다.


사천당가의 독에도 맞상대하여 천독불침을 이루게 되었고, 이씨세가의 이화창법을 겪으면서 장병기와의 간격을 겨루는 싸움에 익숙해 졌다. 남궁세가의 상대를 짓누르는 중검의 묘리를 마찬가지로 중검의 묘리로 격파해 나갔다. 제갈세가의 절세의 진법가들이 만들어낸 진법도 내 검 앞에서는 한낱 미명일 뿐이며 모든 수단이 쉽사리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나의 비무행이 길어질수록 나에게 패배하여 질투를 품고 경탄을 품고 원망을 품은 이들의 시선과 관심은 곧 경외로 바뀌어나가며 나를 칭송하여 어느 순간 나에게 검신이라는 별호가 붙기 시작하였다.


이 때, 나의 무공은 용신강림은 6성의 끝자락에 도달하여 중단전을 모두 개발하였고 상단전을 자극하기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검룡화신 또한 7성에 도달하여 드디어 모든 오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내 자유분방한 검식은 여러 가지 갖은 수의 다양한 검식을 겪으면서 검의 총아로서 거듭나기에 이르렀다. 내 육체를 단련시켜주던 권룡현신은 6성의 끝자락에 도달하여 제한적인 금강불괴를 이루어주었고 한서불침에 천독불침을 이루게 해주었다.


그 때부터였다. 내 거침없이 나가던 무예의 길에 거대한 벽이 나타난 적은. 지금까지 많은 벽들이 나를 가로막았자만, 지금처럼 거대한 벽을 만난 적은 없었다. 그저 길이 보이지 않는 그 벽은 나를 짓누르며 나의 성취를 가로막았다.


용신강림이 6성에 달하여 용백을 넘어 용혼을 완성하고 용영을 단련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나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벽은 더 이상의 무공 성취를 못 넘기게 하였다. 거기다 검룡화신도 7성의 경지에서 꽉 막혀서 다른 어떤 수단을 강구해도 더 이상의 성취를 바라볼 수 없었다. 권룡현신도 6성에서 막혀서 7성으로 올라 환골탈태를 이룩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 이미 뚫린 임독양맥으로 막대한 내공을 가지게 되었지만, 의념을 다루는 용영을 연성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었다.


그래서 정한 것이 은거였다. 속세와의 인연을 모두 끊고서 오직 용신강림과 검룡화신의 무공에만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서 오늘 날 나도 많은 선대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


세상만사를 제쳐놓고서 검신이라는 미명을 버리고 홀로 용인곡이라 불리 우는 계곡에 은거하여 수련에 힘쓰기를 40년. 잡힐 듯 말 듯 나를 애태우던 용신강림은 7성의 벽을 넘어서서 용영의 단련에 부지런히 하여 결국 9성에 이르게 수련하였고 내가 익힌 검룡화신의 검술또한 9성의 경지에서 더 이상 나가지는 못했지만 극의에 이르게 되었다. 동시에 권룡현신이 7성을 넘어서면서 환골탈태를 하면서 약간 어려지게 되었으며 9성의 극에 이르러 모든 무공이 9성의 벽에 가로막혔을 때, 다시 한번 환골탈태를 하면서 심기체가 완전히 균형잡힌 육체를 얻게 되면서 인간을 초월하게 되었다.


동시에 여러 선대들이 입적하였던 선계의 문이 열렸다.


내 몸이 인간을 벗어나서 용인의 모습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되었을 때, 선계를 지키고 있던 신장이 나를 보더니 웃으면서 축하해주었다.


“인간의 몸으로 용이 되다니 간만에 또다시 용신문의 용이 등장하였군.”


“나와 같은 자들이 옛날에도 실제로 있었습니까?”


선계의 수문장으로 굳게 서 있던 신장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면서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그럼. 용신문이라면 우리 선계에서도 제법 유명한 일파이지. 인간으로서 용이 된다는 발상자체도 독특하고 실제로 그걸 이루는 위업은 굉장하지.”


“그렇다면 용신을 이룬 이들도 있겠군요.”


내말에 신장은 자못 표정을 바꾸더니만 정색하는 얼굴로 대답해주었다.


“미안한 말이지만 선계에 들어선 순간 자네는 용으로서 환생하게 된다네. 이미 용으로서 환생하게 되는 순간 인간의 무공을 수련하는 것은 불가능. 다시 용신이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세.”


나는 그의 말에 얼핏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선계에 들어간 그 누구도 용신을 이루지 못한 것입니까?”


“사실대로 말한다면 그렇다네.”


“그렇다면 전 선계에 입적하지 않겠습니다.”


신장은 내 말에 당황하여 난처하다는 듯이 말하였다.


“이렇게 온 기회를 걷어차면 언제 다시 우화등선의 기회를 놓칠 지도 모른다네. 그런데도 용이 될 기회를 포기하겠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저는 용신을 이룰 때까지는 결코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좋네. 하지만 이미 용이 되기 위해서 영혼이 육체를 떠난 상황. 다시 본연의 육체로 돌아갈 수는 없네. 결국은 삼도천을 건너서 윤회의 고리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지. 그렇다면 자네의 기억도 같이 사라지게 될 것이네. 그런데도 용이 되지 않을 생각인가?”


“삼도천을 건너지 않으면 될 일 아닙니까? 모든 영혼이 삼도천을 건넌다고 기억을 잃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서장의 달라이라마같은 이는 계속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여 끝없는 생을 이어가고 있죠. 그런 식으로 제 기억을 보존하고 다시 인간이 될 방법이 있지 않겠습니까?”


“삼도천을 건너지 않는 방법은 없네. 모든 영혼은 죽은 이후에 삼도천을 건너서 영계로 가게 되는 것이 이 세상의 순리. 그 누구의 경우에도 예외는 없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예외의 경우지 않습니까? 우화등선하여서 스스로 선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삼도천을 건넌다는 순리에서 빠져나온 경우이지 않습니까?”


“흐음.”


선계의 수문장은 나의 대답에 깊이 고심하더니만 이내 장탄식과 함께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가지 사실을 일러주었다.


“이 세상의 죽은 인간은 삼도천을 건너서 영계에 들어가서 다시 환생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지. 하지만 자네는 엄밀히 말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상태에서 선계에 입적한다는 특수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네.”


선계의 수문장은 하늘에 떠서 선계의 문을 지키고 서 있던 모습에서 천천히 땅으로 내려와 내 맞은편에 앉아서는 들고 있던 창을 바닥에 세워놓았다.


“세상에는 수많은 세계가 존재한다네. 우리 선계와 연결된 이 세계 이외에도 이 세상에는 많은 세상이 있지. 하지만 우리도 그 세계들과의 연결점은 찾기 어렵다네. 왜냐하면 모든 세계는 거대한 세계의 벽으로 막혀있기 때문이지. 하지만 종종 이 세계의 벽이 없어지거나 옅어지는 경우가 있지.”


“갑자기 다른 세계의 이야기를 꺼내시다니, 아마 그 세계로 넘어가는 것이 또 다른 방법이란 것입니까?”


“그렇다네. 일반적인 순리에도 따르지 않을 것이고 선계에도 입적하지 않을 것이면 아예 이 세계에서 떠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네.”


“다른 세계에 간다면 저는 인간으로 환생하게 되는 것입니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네. 거기다 자네는 영혼의 상태로 그 세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진입하는 즉시 삼도천을 건너지 않고서 영계에 가게 될 것이네. 그렇다면 자신의 기억을 가지고서 자네가 원하는 대로 환생하게 될 것이네.”


“그렇다면 제가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는 아직 제 무도의 끝을 보지 못했습니다.”


“알겠네.”


수문장은 자신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손을 휘저어 한 공간에 균열을 일으켰다. 그 균열 사이에서는 검은색의 흐름이 요동치며 혼란한 상황이 모습을 보였다.


“여기로 들어간다면 자네는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될 것이네.”


“네. 감사합니다.”


“각오는 되었는가? 어떤 세상에 떨어지게 될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네. 기억의 결손은 물론이고 영혼에 충격을 입을 수도 있어. 그런데도 결정을 굽히지 않을 것인가?”


“이미 제 결정은 확고합니다.”


“그렇다면 선계의 수문장으로서 자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겠군. 그저 다음 생에서는 목표했던 용신을 이루기를 기원하겠네.”


나는 선계의 수문장과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허공에 붕 뜬 상태로 영체로 존재하던 나의 영혼을 수문장이 만들어 놓은 구멍 속으로 비집어 넣었다.


나는 내 영체를 다른 세계로 보내기 위한 구멍 속에서 찬찬이 살펴보면서 내 영혼에 나의 기억을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다른 세계의 영계로 가는 길옆에 무수한 작은 파편으로 이루어진 잔가지들이 마치 길처럼 펼쳐져 있었다. 나는 영계로 가는 큰 흐름을 거부하고서는 잔가지들이 이루는 작은 틈으로 넘어갔다. 용신강림의 기운을 주체로 격렬한 시공의 흔들림을 건너가자 영계의 순환을 빠져나와서 새롭게 거대한 순환에 들어가게 되었다.


삼도천을 거치지 않고서 기억을 유지한 채로 위대한 의지에 이끄는 거대한 순환에서 윤회의 고리를 겪게 되는 생소한 경험에 나는 약간 당황하면서 얼이 빠진 상태로 이 흐름에 올라탔다.


흐름에 따라서 지나가다 보니까 어느 순간 내 영혼은 다른 세계의 물질계로 떨어지게 되었고 내 기억은 영혼 깊숙한 곳에 때를 기다리며 봉인하게 되었고 난 하나의 새로운 존재가 되어서 누군가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전생(轉生)의 때가 찾아온 것이다.


작가의말

생존신고입니다. 생각보다 글이 더욱 안써져서 난감합니다. 일하면서 쓸려니 도통 시간이 생기지 않네요. 어떻게든 완결까지는 써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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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6 18.10.15 21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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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4 18.10.08 218 0 13쪽
35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3 18.10.05 294 0 14쪽
34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2 18.10.03 253 0 15쪽
33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1 18.10.01 259 0 11쪽
32 2. 나는 전생자다. -2 18.09.29 299 0 12쪽
31 2. 나는 전생자다. 18.09.28 285 0 12쪽
» 2권 : 전생자 등정기 1. 프롤로그 18.05.17 473 0 13쪽
29 10. 에필로그 +1 18.05.08 502 0 12쪽
28 9. 격돌! 마왕군! -3 +1 18.05.07 488 1 19쪽
27 9. 격돌! 마왕군! -2 +2 18.05.06 479 1 12쪽
26 9. 격돌! 마왕군! 18.05.05 488 1 12쪽
25 8. 불꽃의 천사 -4 18.05.04 509 2 16쪽
24 8. 불꽃의 천사 -3 18.05.03 534 2 12쪽
23 8. 불꽃의 천사 -2 18.05.02 527 2 11쪽
22 8. 불꽃의 천사 +1 18.05.01 563 3 13쪽
21 7. 숨지 못하는 배후 -3 18.04.30 550 3 12쪽
20 7. 숨지 못하는 배후 -2 18.04.29 566 4 13쪽
19 7. 숨지 못하는 배후 18.04.28 588 2 14쪽
18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5 18.04.27 607 4 12쪽
17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4 18.04.26 594 5 16쪽
16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3 +2 18.04.25 600 4 15쪽
15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2 +2 18.04.24 615 3 17쪽
14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18.04.23 650 4 19쪽
13 5. 천상천하 유아독존 -4 +1 18.04.22 647 6 14쪽
12 5. 천상천하 유아독존 -3 18.04.21 636 4 18쪽
11 5. 천상천하 유아독존 -2 18.04.20 738 6 13쪽
10 5. 천상천하 유아독존 +1 18.04.19 684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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