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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안님의 서재입니다.

용사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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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안
작품등록일 :
2018.04.15 14:46
최근연재일 :
2018.10.15 18:11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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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4
추천수 :
122
글자수 :
237,902

작성
18.04.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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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7. 숨지 못하는 배후 -2

DUMMY

“네, 네놈은 에블린의 악몽! 어째서 네놈이 여기 있는 것이냐!”


“너, 심연 출신이구나? 거기다 마법도 안 썼는데 날 알아보다니, 실제로 날 만난 녀석이구만?”


나는 녀석의 반응을 보고서는 이 곳이 어떤 곳과 연결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통칭 심연이라고 불리우는 외차원의 일종으로 물질이 존재하지 않고 끊임없이 넘쳐흐르는 에너지와 아스트랄만이 존재하는 정신세계다.


정신체들만이 존재하고 강대한 에너지덩어리들로 이루어진 정신체들은 그저 그 곳에 존재하며 서로 더욱 큰 에너지체가 되기 위해 영원히 싸우는 이들이다. 물론 싸우지 않는 화평파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마족이라 불리었으며 동시에 그 엄청난 능력으로 물질계에선 악마로 경원시 되었다.


과거 내가 첫 번째 세계에서 물리친 마왕의 이름이 에블린. 심연에서 한 지역의 강자로서 군림하던 강대한 마왕의 한 명이었다. 그런 마왕의 투영체가 내가 간 첫 번째 세계 네파에 강림하게 된 것이다. 그 마왕의 투영체는 본신의 절반 이상의 강함을 부여 받은 강력한 개체였지만, 당시에도 이미 규격 외로 취급받던 내 힘앞에서는 바람 앞의 촛불과 같았지.


당시에 완성한 비기 육체원소화를 통해서 적의 모든 공격을 무효화시키고 적의 정신체 자체에 데미지를 입히는 아스트랄 플레어를 응용한 마블 스트라이크를 완성하여 적을 격멸하였으며 거기서 멈추지 않고서 직접 마계까지 처들어가서는 마왕 에블린의 본체와 3일 밤낮을 싸워서 결국 결판내어 죽이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약 이틀간 에블린의 영토를 돌아다니며 초토화시켜 마족들의 근간을 뿌리째로 날려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었다. 뭐 그래도 쉽게 죽지 않는 종족들이어서 실제로 죽인 개체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마왕까지 죽인 내 힘에 놀라서는 다들 도망치기 바쁜 상황이었지.


난 녀석의 주변으로 마블 스트라이크가 깃든 거대한 검 두자루를 생성하여 목에 겨누면서 말을 이었다.


“심연 출신에 에블린의 영토에 있던 놈이라면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겠지? 잘 대답하는 것이 좋을 것이야.”


내 위협에 녀석은 극도로 긴장하여서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이번 침략에 심연은 어느정도의 전력을 쏟아 부었지?”


“그건 나도 모른다.”


나는 마블 스트라이크가 깃든 검을 더욱 들이대면서 다시 압박해 가며 물어보았다.


“너정도되면 적어도 대공급일터 아무것도 모른다고 시치미 뗄수는 없을 텐데?”


“소,소문으로 듣기에는 마왕이 움직였다는 것 밖에 알지 못한다.”


“마왕이라면 어느 마왕? 사바스? 아우타? 아니면 캄다?”


“아우타가 이끄는 군단이 모두 총 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저번에 분탕질을 쳐놔서 물질계와의 연결고리들을 많이 끊어놨을 텐데 어떻게 육체를 구해서 강림했지?”


“최근에 아우타가 새로운 물질계를 정복하는데 성공하였다. 내가 알고 있는건 이게 다야. 정말이다!”


“그렇다면 아우타가 대대적인 강림을 이루고서는 이쪽 세계로 침공해 왔다는 것이겠지?”


“그렇다. 나도 침공을 어떤 수순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아우타의 세력권에 있던 고위 마족들이 아우타와 함께 모두 사라져 있었다. 거기다 이번에 새롭게 세계의 벽이 없는 세계가 등장하였고 그에 맞춰 침공했다는 소문이 돌았을 뿐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이게 다야.”


“과연. 훌륭한 정보 고맙다.”


“그렇다면 봐주는 거지? 어?”


“그래. 투영체만 죽이는 것으로 끝내주마.”


나는 녀석의 목에 겨누었던 마블 스트라이크 검을 폭발시키며 녀석의 육신을 터뜨려 버렸다. 파괴되어가는 육신이 무너지면서 녀석은 마지막 단발마를 외쳤다.


“자비에 감사, 한다.”


녀석이 쓰러지자 던전핵또한 파괴되어 던전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의 앞에 포탈이 드러났다. 흰빛으로 빛나는 포탈이 오늘따라 밝게 보였다.


내 뒤에서 지금까지의 광경을 모두 지켜본 에린은 뭐라 말을 못있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아까 마족과의 대화가 그만큼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강대한 마족을 단칼에 분쇄해버린 내 실력에도 의문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일단 이야기는 나가서 마저 하자. 나가자. 던전 클리어야.”


에린은 석연찮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리 넷은 던전에서 나와서는 일본의 한 공원에 자리를 잡았다. 시각은 아직 새벽 2시경으로 해가 뜨기까지는 시간이 꽤나 남은 편이었다. 기절해 있는 두명은 아직 일어날 생각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일단 어딘가 자리를 잡고서 이야기를 해야 할 듯하다. 거기다 기절해 있는 두 사람도 챙겨줘야 되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호텔을 잡아야 될 것 같다.


히비야 공원 근처에 있는 고급 호텔에 들어가서는 트윈 룸 한 개를 체크 인하였다. 한쪽 방에는 두 개의 침대에 각자 우시오와 미키를 눕혀놓고서는 방 안쪽의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아마도 저 둘은 적어도 5,6시간은 지나야지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이다. 무려 대공급의 적과 맞섰으며 패배하여 육체의 제어권을 빼앗기기까지 하였으니 영혼의 타격과 육체의 무력감에 꽤나 오랫동안 탈력상태를 맞이할 것이다.


지금은 저들이 중요한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가 중요하다. 이름모를 마족 대공이 알려준 정보는 상당히 귀한 정보이며 혹시나 했던 내 예감을 증명해주었다.


“아우타라. 그것 참 난감한 놈이 나타났네.”


“아까 대화하던 것을 보니 상황이 어떻게 된거야? 너가 저번에 쳐들어갔다고 말한 마계가 아까 얘기에 나왔던 곳이야? 그래서 거기 인물들을 알고 있는 거야?”


“일단 설명하자면 길지만, 저번에 얘기했지? 일단 내가 첫 번째로 용사소환을 당했을 때, 마왕을 무찌르는 것에서 끝낸게 아니라 실제로 마계까지 쳐들어갔다고. 거기서 몇일 동안 주변 지역을 휩쓸면서 분탕질을 쳤는데, 내가 실제로 쓰러뜨린 마왕 에블린은 마계의 북부를 담당하고 있던 마왕이었지. 나머지 세명이 각자 동서남을 맡고 있었고. 그 중에서 아우타는 남쪽을 맡고 있던 마왕으로 상당히 호전적인 인물이지. 물질계 사냥에도 가장 열성적이었고.”


난 화염으로 허공에 한 개의 줄을 그었다. 그리고 그 위에 물질계라고 적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구불구불한 모양의 선을 그어 한 줄로 그어진 물질계에 겹쳐 놓았다. 그리고서는 에테르계라고 적었다. 그리고 나선형으로 만들어진 화염이 구불구불한 선과 일직선인 두 선을 이어서 겹쳐졌다. 이 나선형에는 아스트랄 계라고 적었다.


“이게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세계의 구조야. 특징정으로는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물질을 기반으로한 세계에 살기 때문에 통칭하여 물질계라고 부르지. 이와 다르게 생긴 이세계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바로 마계나 천계라고 불리우는 곳들이야. 혹은 신계라고도 불리지.”


화염으로 이루어진 세계의 조형도 위에 구불구불한 선을 긋고서 그것을 나선형으로 감싸고서는 그 옆에 아류세계라고 적었다.


“이들의 특징은 물질계에 빌붙어 있다는 점이지. 물질계에 영향을 받아서 물질계에 사는 지적생명체들의 사념을 이어받아서 생겨났기 때문이야. 사실 대부분의 마계의 생물들이나 천계의 생물들은 여기서 기인하지. 그리고 그 세계의 토착 신들도 여기서 생겨나는 것이고.”


나는 지금까지 화염으로 만든 조형물들 외부에 하나의 줄을 그었다. 그리고서는 외차원이라고 적었다.


“문제는 이 외차원들이야. 이들은 그 탄생의 시점부터 강대한 힘을 내포한 존재들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외차원들도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야. 나같은 경우도 실제로 외차원을 가본 곳은 심연 한 곳 뿐이고, 연구삼아서 외차원들을 알아보다가 알게 된 다른 외차원들의 경우 그 모인 힘의 축적도가 우리따위와는 비교도 안되지. 그렇다고 심연이 약한 편인것도 아니야. 우리 세계와 비교하면 우리는 조족지혈인 편이지.”


“그래. 심연이 무지막지한 곳이란 것은 알았어. 그렇다면 우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일단 인류의 역량을 최대한 올려야지. 그리고서 아마도 적의 전진기지로 예상되는 던전을 찾아야 될테고 선제필승이 정답이지. 적들이 침공을 성공해서 우리 세계로의 워프게이트를 만든 순간 우린 끝이라고 봐도 돼. 적들의 물량은 어마어마하거든. 거기다 투영체로 공격을 해올 테니까 적들에게 직접 타격을 주는 것도 불가능하고.”


“그렇다면 어떻게든 적들이 있을 오성던전을 찾아야겠네.”


“여기서 든 의문인데. 던전은 오성까지밖에 없는게 확실해? 이 마왕들은 고작 오성던전으로 붙잡을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야. 거기다가 자신의 군세까지 이끌고 쳐들어 온것이라면 더더욱이 오성던전일 리가 없지.”


“그렇다면 오성던전, 그 이상이라는 소리야?”


“그래. 아마도 육성던전은 되겠지. 솔직히 그정도가 되면 난이도는 의미가 없지. 홀로 드래곤을 때려잡는 공작급 마족들이 몰려있는 절대의 마경일테니까.”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작정이야?”


“일단 적들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던전부터 찾아야지. 아우타 군세의 대부분이 조용하다는 것은 지금 대부분이 투영체를 직접 조작하고 유지하고 있다는 소리일거야. 투영체를 만들어만 놓고서 보내는 형태로는 그 능력이 많이 떨어지니까. 그리고 초반에는 직접 조작해야 될 필요가 있으니까.”


“그렇다면 현재 용사의 탑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인선을 짜서 대비해야 되는거 아니야?”


“그것도 솔직히 문제야. 아까도 말했다시피 공작 이상의 개체가 20개체는 될거야. 대공급만 되어도 상대하기 벅찰거야. 그런 상황에 용사의 탑의 인물들을 함부로 쓰는 것은 위험하지.”


“그렇다면 어쩌려고?”


“일단 나 혼자서 정찰을 해봐야지. 먼저 심연에 잠깐 다녀와서 정보를 조사해봐야겠어. 아마도 아우타쪽의 군세가 실제로 침공에 나선거라면 본체는 심연의 깊은 곳에 숨어 있겠지. 그 넓은 세계를 혼자서 살피기는 어려워도 다른 군세들도 혹시 참여하였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마왕 한명과 두명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


“괜찮겠어?”


“아까 대공급을 잡았을 때 솔직히 이정도는 예상했어. 이거 오랜만에 심연에 가게 생겼네.”


난 허공에 화염으로 띄어놓은 글자들을 손을 휘저어 없앤 뒤에 말을 이었다.


“아무튼 난 심연에 다녀와 볼테니까 두 사람 상태나 지켜봐줘. 아마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강제로 지배당했으니까 어떤 후유증이 나올지 모르니까 말이야.”


나는 두 사람의 안부를 부탁하고서는 에린을 남겨두고서 호텔을 나섰다.


2.

육체원소화를 발동시키며 상공으로 날아 올랐다. 불길이 되어서는 하늘 높이 올라가서는 어느새 성층권 가까이까지 올라갔다. 한국의 방향으로 키를 잡고서는 날기 시작하였다. 내게 종속된 트레스의 기운을 이정표로 삼아서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하늘을 난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곧장 집에 도착한 나는 베란다를 통해서 집으로 들어섰다. 집의 거실에 들어서자 트레스가 나와서는 기다리고 있었다.


“마스터. 무슨 일이야?”


“아, 나 때문에 일어났나? 별거 아니야. 그냥 잠깐 동료들 도와주고 왔어.”


“그래? 그럼 난 더 잘래.”


“트레스. 잠깐 내가 어딘가 가서 계약이 끊어질 수도 있으니까. 소란피우지 말고 잘 있어야 된다?”


“어디 가려고?”


“잠깐 다른 세계에.”


“다른 세계? 어떻게 다른 세계에 가려고?”


트레스는 잠이 확 깬다는 듯이 벌떡 일어서고는 나에게 물어왔다. 다른 세계로의 여행만을 목적으로 게이트를 넘어 던전까지 만들고 심지어는 나에게 종속까지 되었던 녀석이다. 그런 녀석이 다른 세계라는 떡밥이 나타나면 물지 않을 리가 없다.


“다른 외차원에 갈 거야. 외차원에 대해서는 너도 알고 있지?”


“외차원이라니 거기 갈 수 있는 곳이야? 물질계 출신들은 외차원에 가는게 불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난 가능해. 근대 역시 드래곤들도 외차원은 못가나 보구나. 뭐 어쨌건 집 지키고 조용히 있어. 알겠지?”


“응. 여행이라도 하면서 얌전히 있을게. 뭐 내가 도울건 없어?”


“아직까지는 특별히 없네. 그럼 다녀올게.”


“갔다와서는 나한테도 외차원 이야기 들려줘!”


말을 마친 트레스는 다시 일어서더니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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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숨지 못하는 배후 -2 18.04.29 567 4 13쪽
19 7. 숨지 못하는 배후 18.04.28 58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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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4 18.04.26 594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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