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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안님의 서재입니다.

용사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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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안
작품등록일 :
2018.04.15 14:46
최근연재일 :
2018.10.15 18:11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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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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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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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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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5. 천상천하 유아독존 -3

DUMMY

내 말에 웅성거리던 사람들도 이내 서로 의견이 맞았는지 일단 몇몇 인물들이 앞으로 나섰다. 도복을 입고 있던 젊은 사내와 상아탑주 그리고 머리를 민 흑인 한명이 나섰다. 그들은 각기 유명 클랜의 대표들로 각기 무림맹과 상아탑 그리고 리그를 이끄는 핵심 인물들이었다.


먼저 도복을 입고 있던 인물이 앞으로 나서며 포권을 하면서 정중히 인사해왔다.


“무림맹 소속, 무당파의 말학인 시왕레이라고 합니다. 아까 보이신 무학에는 감탄이 절로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이번 대련에서 많이 배워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흑인 남성은 큰 키에 잘 단련된 무인의 몸을 하고 있었지만 그 본질은 초능력자로 보였다. 발하는 기세가 다른 이들과는 상당히 이질적인 분위기를 내포하고 있었다.


“만나서 반갑네. 나는 리그의 코넬 소령일세. 초능력자로서 텔레파시를 주로 사용하는 정신계 능력자일세.”


“마지막은 내가 맡게 되었네. 아까도 소개했듯이 상아탑의 탑주로 있는 몸이네. 마법사로서 7서클을 이루었지. 아까도 설명했듯이 일단 각 분야의 최강자들로 나와 시왕레이군은 이세계경험자이며 코넬 소령은 뛰어난 초능력자이니까, 자네의 실력은 알지만 조심하는게 좋을 걸세. 먼저 우리들이 상대를 하겠네. 그 후에 자네가 괜찮다면 다른 이들도 참여하겠네.”


조르바는 말을 마치고서는 자신의 품속에서 기다란 봉을 꺼내더니만 땅에 박았다. 그러자 그 위로 안내창이 떠오르며 주변으로 특수한 에너지가 퍼져 나가서는 하나의 결계를 생성하게 되었다.


“이것은 결투를 행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물품으로 일회용이지만 결투자들끼리 어느 정도의 체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으면 자동적으로 결계 밖으로 텔레포트 시키는 물건일세. 승패를 명확히 가려낼 수 있는 물건이며, 물론 탑 안이니까 죽을 위험 또한 없을 것일터. 그러니 맘 편히 대련에 임해주길 바라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도 약간 준비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생각보다 면면들이 대단한 분들이신 것 같고. 이미 벽에 다다라서 이제 곧 탈각의 때를 엿보고 있는 분들이지 않습니까? 에린과는 차원이 다른 강함을 가지신 걸로 보이는데.”


“자네가 그리 높게 평가해주니 고맙군. 그렇다면 자네가 준비가 끝날 때까지 우리도 기다리기로 하겠네. 자네 준비가 끝나면 언제든 말해주시게.”


“그렇게 오래는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말을 마치고서는 검을 집어넣고서는 에린에게 물건들을 치우고 좀 더 물러나라고 말하였다. 나는 잠시 만들어진 공터에서 심호흡을 한 번 하고서는 불의 지배자 효과로 허공중에 불꽃을 하나 둘 띄우기 시작했다. 허공중에서 마치 초능력과 같이 생겨난 불꽃들이 내 몸에 달라붙기 시작하더니 이내 내 옷이 불길로 바뀌었고 그 안의 육체까지 불길로 바뀌기 시작했다.


옛날이었으면 하나하나 주문을 읊으면서 육체의 원소화를 이끌었겠지만, 지금은 불의 지배자라는 특수한 스킬의 영향으로 주문을 읊을 필요조차 사라져서 간단하게 육체가 서서히 불의 원소로 바뀌기 시작했다. 내 육신이 에테르계로 진입하면서 육신이 물질계를 벗어나 에테르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강대한 마력을 뿜어내던 내 변화는 이윽고 모든 전신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마치게 되었다.


나의 이런 변화에 주변의 사람들은 아연한 얼굴을 짓고서는 멍청하니 바라보았다. 아까 오러를 통해서 절대적인 경지를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마법으로 상상도 못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간 자체가 원소로 변신하는 진귀한 마법이 펼쳐진 것이다. 이는 7서클에 이른 상아탑주조차도 시도해 볼 수 없는 엄청난 마법이었다. 그런 마법을 주문 하나 없이 초능력을 써서 이룬 모습은 그들의 상식을 파괴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용사의 탑에 존재하는 현존하는 최강의 3인이 그런 나에 대적하여 맞은 편에 서서 자세를 가다 듬었다. 상아탑주가 가장 후위에 서며 벌써부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앞으로 나선 코넬 소령과 시왕레이는 각자 자신의 무구를 꺼내어 쥐었다.


시왕레이는 자신의 검을 뽑아서는 내공을 담아 검에 검강을 일으키며 슬금슬금 다가왔다. 나와의 간격을 재보면서 이러지러 움직이며 내 시선을 빼앗았다. 검강의 수준이 아주 높은게 내가 파이어 오러 블레이드로 구사하는 수준의 오러 집속도를 보이고 있었다. 그것만 봐도 다른 이들과는 한단계 더 높은 경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넬 소령은 그런 시왕레이 옆에서 불투명한 파장으로 만들어진 검을 허공에 여러 자루 띄어 놓고서는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무인이 아니기 때문인지 서로 간의 간격에 대해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은채 나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동시에 다각도로 나에게 정신파를 보내어서 내 정신을 흔들려고 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최근에 익힌 불굴의 정신이 그런 정신파를 마치 백신이 바이러스를 막듯이 간단하게 정신파의 간섭을 차단해 버렸다. 이런 나의 반응에 코넬 소령은 인상을 찌푸리면서 허공에 띄어 놓은 검을 하나 쥐고서는 내 방향으로 던졌다. 대련의 시작은 코넬 소령이 찍었다.


난 나에게 다가오는 검을 쥐고 있던 검으로 간단히 막아내었다. 그런데 그 검은 내 검을 마치 통과하듯이 지나치고는 내 몸에 직격으로 달려들어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이 검이 텔레파시의 정신파를 단련하여 만들어낸 정신계 공격임을 알게 되었다.


난 아스트랄 플레인에서 키운 내 마음속의 검인 심검을 다른 손에 투영하고서는 한 걸음 물러서면서 코넬 소령의 검을 막아내었다. 부딪힌 코넬 소령의 검은 곧이어 산산조각이 나며 흩어졌다.


하지만 그 사이에 자세가 흐트러진 틈을 봐서 시왕레이가 달려들어서 내 옆구리를 노리고 달려들었다. 난 옆구리에 비었던 빈틈을 등 뒤에서 날개를 끄집어내면서 휘둘러지는 검의 반대편으로 급격히 선회하면서 피하였다.


나는 오러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곧이어서 내 정수리 위에 천사의 링과 같은 진홍색 고리가 생겨났고 내 뒤로 후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변화는 거기서 끝난게 아니다. 내 등뒤로 원소화를 통해서 나와있던 날개도 오러의 영향을 받아 하나의 오러와 마력의 덩어리로 발전되면서 그 형태가 뚜렸해졌다.


“세상에 저게 뭐야.”


“저건 이미 인간을 초월한 것 아니냐.”


“육체를 벗어난 시점에서 이미 반은 인간이 아니지 않냐.”


뒤에서 대련을 관전하던 사람들은 여러 말을 하면서 감탄을 토해내었다.


“비키시게! 포세이돈의 격노!”


계속 스펠을 읊으면서 마법을 준비하던 조르바의 반격이었다. 내 속성이 불인 것을 알고서는 물로 반격하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위력이 너무 약하다. 난 원소화된 빈 손을 들어서 간단한 스펠을 시동어로 마법을 하나 펼쳤다.


“플레임 실드”


한쪽 팔에서 뻗어 나온 불꽃들이 마치 반구형태의 장막으로 변하더니 조르바의 마법을 완전히 상쇄해 버렸다.


이틈을 타서는 시왕레이는 오른쪽 코넬 소령은 왼쪽에서 서로 검을 쥐고서는 달려들었다. 난 양쪽과 협공을 피하기 위해서 먼저 오른쪽으로 향하여서 시왕레이의 검을 거세게 가격하여 치워 버렸다.


라이덴샤프트의 오의 크래쉬 사이드를 활용했는데, 강력한 스피드와 파괴력으로 억지로 상대의 가드를 깨버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빈틈이 생긴 시왕레이의 옆구리를 발로 거세게 차버렸다. 그러자 시왕레이는 이것을 버티지 못하고 허공을 날아가 상아탑주가 있는 곳에서 바닥을 튀기며 날아가 버렸다.


그틈에 내 뒤편을 점한 코넬 소령은 회심의 일격을 가하였지만, 난 등뒤를 돌아보지 않고서 오러와 마력으로 정련된 날개의 화력을 순식간에 올려버렸다. 등 뒤로 엄청난 화염이 오러와 함께 분사되자 코넬 소령은 접근하지 못하고 급하게 뒤로 물러나 버렸다.


전투는 잠깐 소강상태에 빠졌다. 조르바는 아까 쓴 기술의 쿨타임인지 아직 스펠을 읊지 못하고 있으며 시왕레이는 아까 허용한 타격이 컸는지 일어서지 못하고 버티다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는 내상을 다스렸다.


코넬 소령도 나와 일대일로 싸우기에는 무리라는 것을 아는지 뒤로 물러나면서 나와의 거리를 벌렸다. 결국 양측다 거리를 벌린채 어떻게 싸워야 될지 고민하게 되었다.


이런 대치 상태가 몇분간 지속되다가 조르바가 코넬 소령과 대화를 나누더니만 이내 항복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1차전은 우리가 졌네. 괜찮다면 다른 이들도 참여해서 싸워도 되겠는가?”


“편한대로 하시죠. 저야 아직 여유만만입니다.”


“그렇다고 하시네. 참여할 이들은 참여하시게나.”


상아탑주 조르바의 말에 뒤에서 관전하고 있던 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튀어 나왔다. 일단 제일 먼저 나선 것은 무림맹 출신으로 보이는 중국식 무복을 입고 있던 3인이 나왔으며, 서로 자기를 소개하였다. 머리를 밀고서 주황색 가사를 입고 있는 이는 소림사의 무승으로 훼이 민이라 불리었고 검을 든 30대의 장한은 남궁창천이라 소개하였다. 창을 들고 있는 창수는 자신을 이세룡이라고 소개하였다.


상아탑에서는 이탈리아의 아이모네 메디치가 자신의 장기는 보석을 이용한 결정마술이라 소개하며 나섰고 프랑스의 마리 사브리나가 조르바와 똑같이 스펠 마법의 사용자로서 나섰다.


코넬 소령은 오히려 비무에서 빠져서 결계 바깥으로 나갔고 다른 초능력자들도 참전하기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그 중에서 붉은 머리의 한 여성만이 호승심을 불태우면서 자신을 올리비아 소위라고 소개하였다.


그리고 다른 그룹들에서 소수의 인물들이 앞으로 나섰는데 오러 사용자로서 헝가리의 코슈트 세게드라 불린 이와 이집트의 아메네메트가 나섰고 한국에서 정령사로 불리는 김철수와 중국의 천마 린 샤오와 일본의 음양사 나카지마 세이메이가 나섰다.


무려 여기 모인 이들 중에서 13명이나 되는 인물들이 비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총 19명의 7층 등정가들 중에서 에린을 제외하고서 5명만이 비무에서 떨어져서는 관전하기로 하였다. 내 실력을 보더니 대거 나서게 된 것을 보며 난 쓴웃음을 지었다. 이거 너무 나댔나.


일단 내공 사용자와 오러 사용자들이 전위를 잡고서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무림맹의 4인과 천마 그리고 오러 사용자 2인이 앞으로 나섰고 올리비아 소위 또한 앞으로 나섰다. 전면에서 염력으로 내 움직임을 방해할 요량으로 보였다. 각자 다같이 합을 맞춰 본 적은 없는 것으로 보아서 간단한 차륜전 형태로 비무를 이어갈 생각으로 보였다.


뒤에서 모인 5명의 후위는 조르바를 중심으로 상아탑의 마법사들이 합동 마법진을 그리면서 하나의 스펠을 같이 영창하고 있었다. 나카지마 세이메이는 마법체계가 너무 달라서 따로 떨어진 위치에서 수인과 함께 영창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옆에서 김철수 또한 정령들을 차례로 소환하더니 바람의 정령과 물의 정령을 이용해서 짙은 비구름을 만들어서 번개를 뭉치기 시작했다.


대결의 시작은 초능력자인 올리비아 소위가 시작했는데 강력한 염력으로 나를 꼼짝도 못하게 얽매었다. 마치 거인의 손에 눌린듯한 감각이었다. 실제로 내 주변 반경 1m정도가 압력에 의해서 지면이 움푹 들어가게 되었다.


이때를 노리고서 시왕레이와 남궁창천이 각자의 절초를 펼치기 시작했는데 무당의 태극검과 남궁세가의 제왕검법이 그 위력을 발휘하였다. 날 짓누르는 방향과 동일한 방향으로 기 기세를 타고서 제왕검법이 그 강기를 여실히 드러내며 날 짓눌렀고 시왕레이의 태극검이 내 옆구리의 빈틈으로 파고 들었다.


난 간단하게 정수리의 고리를 회전시키며 오러의 폭풍을 일으키며 초능력을 강제로 깨뜨려 버리고서 옆구리로 치고 들어오는 태극검을 위로 올려버려 남궁창천의 제왕검법과 부딪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스터에 오른 실력은 허투루 먹은게 아닌지 태극검의 검로가 부드럽게 휘더니 제왕검법과 함께 섞여서 날 내리 눌렀다.


난 검을 라이덴샤프트의 검술을 기초로 하여 한손은 역수로 쥐고서 사선으로 크게 올려 베었다. 강기의 다발이 위로 비산하면서 곧이어 상대의 절초가 해체되었다.


그 순간을 노렸는지 이세룡의 창이 내 무릎을 노리고서 달려 들었다. 난 창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후에 거꾸로 창대를 발로 눌러서 밟은 후에 오러를 폭증시켜 적의 강기를 강제로 깨뜨려 버려 내상을 유도하였다. 이세룡이 내 무릎을 노리는 틈에 훼이 민은 내 왼쪽 옆구리를 노리고서 정권을 날려보냈다. 무협지에 많이 나오는 백보신권인지 약간은 거리가 먼 곳에서 정권을 날렸는데 주먹의 형상을 제대로 갖춘 상태로 약간의 사선을 그리면서 나에게 날아왔다. 나는 진각을 밟으며 창을 밟았던 그 자세에서 그대로 회전력을 실어 검을 휘둘러 백보신권을 파쇄시켜 버렸다. 그리고 내 왼쪽 옆구리를 노리고서 공력을 극성으로 끌어올리고 일장을 날리던 천마의 공격은 그냥 오러를 폭증시켜서 호신강기를 만들어서 막아버렸다.


그 빈틈에 천마의 손목을 우악스럽게 붙잡고서는 그대로 땅으로 메쳐서 꽂아버리면서 동시에 발차기로 복부를 가격하여 저 멀리 날려버렸다.


그 사이에 어느샌가 뒤로 돌아간 오러 사용자 두 명이 각기 시미터와 양손검을 들고서 내 등을 노리고서 직선으로 베어 왔다. 나는 오러의 날개를 이용하여 둘의 공격을 날개로 받아 내었다. 내 상식 밖의 방어법에 당황했는지 잠깐 뒤로 물러선 틈을 타서 날개의 조작으로 뒤로 날아서 거꾸로 둘의 후방으로 이동한 나는 허공에 순식간에 불의 검을 파이어오러로 제련하여 10자루의 검을 다각도로 쏘아 보냈다.


둘은 당황한 가운데 한 두 자루는 쳐냈지만 나머지 검들은 쳐내지 못하고서 급소는 간신히 피해내다가 사지에 하나 둘 검이 꽂혀 움직임이 둔해지자 그 틈을 타고 들어가 한명의 허리를 노리고서 온몸의 회전력을 담아서 가드를 부수고서는 일자로 베어버렸다. 이렇게 베어서 결계 바깥으로 아웃된 이는 이집트의 시미터를 쓰던 아메네메트였고 헝가리의 코슈트 세게드는 내 기세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급하게 뒤로 빠졌다.


그리고 그 틈을 메꾸듯이 뒤로 물러서있던 남궁창천과 훼이 민 시왕레이가 달려들었다. 각자 오른편 중앙 왼편을 노리고서 남궁창천은 제왕검형의 특유의 짓누르는 압박감을 주면서 베어 들어왔고 중앙을 맡은 시왕레이는 착검의 묘리를 사용하여 내 검의 움직임을 붙잡았다. 그리고서 훼이 민이 이번에는 지근거리에서 백보신권을 발휘하여 내 옆구리를 노려왔다.


나는 착검에 붙잡힌 검을 오히려 쌔게 끌어당겨 시왕레이의 균형을 무너뜨린 후에 남궁창천의 검쪽으로 튕겨내버리고서 검을 잡았던 양손 중 한 손을 놓아서 오러로 된 일장을 날려보내 백보신권을 무력화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백보신권을 부순 강기는 그대로 날아가 훼이 민을 날려버렸다.


튕겨 나가서 엉켜 있던 시왕레이와 남궁창천을 향해서 라이덴샤프트의 내려 베기의 오의 오버 다운으로 둘을 그대로 내려찍어 검을 박살내버리고 그 기세에 휘말려 뒤로 물러나서는 피를 토하였다.


내 오러와 맞부딪힐수록 점차 깍여나가거나 파괴되는 강기로 인해서 내상을 입거나 내공의 소모가 심한 전위는 잠시 내상을 추스를 겸 뒤로 물러났고 그런 틈에 마법을 영창하던 후위가 나에게 마법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는 정령사였던 김철수였다. 번개를 계속 모으던 모습에 어느 순간 강력한 번개를 전신에서 뿜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많은 번개의 집속을 곧이어 광선처럼 만들어서 나에게 쏘아 보냈는데 나는 가볍게 수인을 맺고서는 마법진을 띄어 절연체의 성질을 가진 불꽃을 땅과 접지시켜 막아버렸다.


내가 너무 간단히 막아버리자 당황한 김철수는 말을 잇지 못하였고 그 틈에 이번에는 나카지마 세이메이가 술법을 완성시켰다. 거대한 수룡이 나타나서는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나에게 달려드는 수룡을 향해서 한합에 검을 휘둘러서 정면으로 수룡을 베어버렸다. 하지만 그게 노림수였는지 베어진 수룡이 곧장 허공에 멈추더니 나를 중심으로 달려들어 나를 수중감옥에 가둬 버렸다. 하지만 나는 이런 술법에 코웃음을 치고서는 전신의 열기를 급속도로 올리기 시작했다. 내 몸이 하얀색으로 변하자 수중감옥은 순식간에 증발하여서 사라지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셋이서 영창하고 있던 상아탑 멤버들은 드디어 영창이 끝났는지 틈을 보고 있다가 내가 백색불꽃에서 다시 붉은색으로 몸이 바뀌자 때를 맞춰서 마법을 발동하였다. 아이모네 메디치가 가지고 있던 커다란 푸른색의 아쿠아마린이 깨지면서 거대한 마나의 유동이 이루어졌고, 마리 사브리나가 주변에 띄어놓은 많은 수의 물의 요정들이 그 마나의 유동을 세세하게 컨트롤 하였으며 조르바가 그 모든 흐름을 하나로 엮어서 스펠을 짰다. 아마도 그리스어로 추정되는 문자를 뱉어내면서 크게 시동어를 외치자 내 몸을 중심으로 파란색의 거대한 마법진이 떠올랐다. 거기에 맞춰서 올리비아 소위가 그사이에 회복했는지 입가의 피를 닦아내면서 나를 다시 붙잡았다.


거대한 마법진에서는 곧이어 엄청난 수의 얼음들이 생성되면서 나를 관통하거나 얼려버리고 찢어발겼다.


하지만 원소화와 오러의 융합으로 전신을 오러로 보호하면서 진홍의 고리에서 뿜어내는 무지막지한 오러로 내 전신에서 오러 충돌기를 시전하였고 그것을 그대로 발산하여 마법진 자체를 날려버리고 날 묶고 있던 염력또한 날려버렸다.


내 압도적인 신위에 다들 움직임을 멈추고서는 더 이상 움직일 기력을 내지 못하였다. 전위는 나와의 충돌로 내상을 입어서 더 이상 움직이기 힘든 상태였으며 후위도 나에게 가하는 비장의 마법으로 잠시간 탈력 상태에 빠져 들었다.


“대련은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다들 비장의 수는 다 쓴 것 같고 충분히 제가 쓰는 기술들을 겪어보신 것 같은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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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4 18.10.08 218 0 13쪽
35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3 18.10.05 295 0 14쪽
34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2 18.10.03 253 0 15쪽
33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1 18.10.01 259 0 11쪽
32 2. 나는 전생자다. -2 18.09.29 300 0 12쪽
31 2. 나는 전생자다. 18.09.28 286 0 12쪽
30 2권 : 전생자 등정기 1. 프롤로그 18.05.17 473 0 13쪽
29 10. 에필로그 +1 18.05.08 506 0 12쪽
28 9. 격돌! 마왕군! -3 +1 18.05.07 489 1 19쪽
27 9. 격돌! 마왕군! -2 +2 18.05.06 480 1 12쪽
26 9. 격돌! 마왕군! 18.05.05 490 1 12쪽
25 8. 불꽃의 천사 -4 18.05.04 509 2 16쪽
24 8. 불꽃의 천사 -3 18.05.03 535 2 12쪽
23 8. 불꽃의 천사 -2 18.05.02 527 2 11쪽
22 8. 불꽃의 천사 +1 18.05.01 563 3 13쪽
21 7. 숨지 못하는 배후 -3 18.04.30 551 3 12쪽
20 7. 숨지 못하는 배후 -2 18.04.29 566 4 13쪽
19 7. 숨지 못하는 배후 18.04.28 588 2 14쪽
18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5 18.04.27 607 4 12쪽
17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4 18.04.26 594 5 16쪽
16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3 +2 18.04.25 600 4 15쪽
15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2 +2 18.04.24 618 3 17쪽
14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18.04.23 650 4 19쪽
13 5. 천상천하 유아독존 -4 +1 18.04.22 647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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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5. 천상천하 유아독존 -2 18.04.20 739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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