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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안님의 서재입니다.

용사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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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안
작품등록일 :
2018.04.15 14:46
최근연재일 :
2018.10.15 18:11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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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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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글자수 :
237,902

작성
18.04.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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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2쪽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5

DUMMY

2.

다음날 오전 11경에 공무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찾아왔던 공무원을 트레스와 함께 맞이하여 어느 한 조용한 카페에서 트레스에 대한 주민 등록이 완성되었다. 이름은 트레스. 성별 여자. 나이 20세. 외국 출신의 각성자로서 게이트 재해를 처리하다가 일이 잘못되어 한국으로 전이되는 사건을 겪으며 기억까지 잃어버린 불쌍한 각성자로 탈바꿈하였다. 언어는 각성자로서 가지는 언어번역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을 밀고 나갔다.


주민 등록이 다 끝난 이후에는 일단 집을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일단 서울 외곽지역에 있는 적당한 크기의 아파트를 전세로 구하였다. 약 2억 가량을 집을 구하는데 사용하였고 여러 가지 생필품을 사서는 바로 이사하였다. 계약한 집이 빈집이기도 하였고 이제 마법사로서의 역량을 모두 회복한 나에게 이삿짐을 싸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적당히 정리한 다음에 한꺼번에 아공간에 수납하여 이동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공간 마법은 마나를 많이 잡아먹어 되도록 이면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는 지구도 다른 세계들처럼 많은 마나가 흐르게 되었으니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사가 간단하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란 점에서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일을 다 끝내고 나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나는 간단하게 배달음식을 시켜서 트레스와 먹고서는 마저 뒷정리를 하였다. 내 물건들은 내 방에 적당히 정리했고 트레스의 물건들도 적당히 사서 트레스의 방에 넣어 주었다.


현재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용사의 탑 출신의 사람들이 각성자라고 나서기 시작하였고 모든 일반인들도 상태창이라는 세계의 의지가 말하는 게임 시스템에 연결되어 보조를 받기 시작하였다. 이들 가운데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들은 상태창을 통해서 자신들 특유의 고유한 스킬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이들이 게이트 던전에 뛰어들어 레벨을 올려서 각성자로서 거듭나는 일도 있었고, 또는 오히려 게이트 던전에 잡아멱혀서 죽어버린 일도 있었다.


또한 용사의 탑에서 알려준 정보에 의하면 탑 시스템이 완전가동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주었다.


탑 시스템은 크게 용사의 탑과 직업의 탑 두가지로 구분된다. 용사의 탑은 말 그대로 지금의 침략전쟁의 국면을 바꿀수 있는 강대한 무력을 가진 존재들을 육성하는 것이고, 직업의 탑은 일단 싹수가 있어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다 끌어들여서 훈련을 시켜서 미리 저렙의 각성자들을 잔뜩 양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탑들의 지원 시스템이 파악한 바로는 지구에 펼쳐진 게이트의 숫자는 약 십만 개. 그 중에서 삼성 던전 이하의 던전은 이중 절반인 약 5만개에 해당하며 심지어 락이 걸려있는 1달이 끝나자마자 워프형으로 열려버리는 던전들도 대략 파악되기로 1만개에는 해당하는 숫자였다.


이에 비상이 걸린 용사의 탑과 직업의 탑의 등정가들은 급하게 저급 던전의 게이트 처리를 서두르게 되었다. 일단 직업의 탑 출신의 각성자들도 기본적으로 튜토리얼인 1층을 클리어하게 된다면 10레벨의 각성자로 활동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각성자로서 뛰게 되었다.


주로 인구가 많은 도시들을 중점으로 게이트가 형성되어 있었다. 아마도 침략하는 적들의 주된 목표는 현재 지구를 점령하고 있는 인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세상 곳곳에는 게이트가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버렸다.


탑에서 계측한 적들의 총 병력은 대충 백만을 좀 넘기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주로 저급한 종류의 고블린이나 오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군세로 판단되고 있다. 거기다 이들은 주로 마계가 점령한 물질계 출신들로 지금 오는 약 백만의 군세는 선발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적들의 본진에 거주하고 있는 병사들은 물경 1억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실제로는 마계와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트레스의 경우처럼 호기심에 이쪽 세계로 건너오는 이들도 존재하고 있다. 문제는 그렇게 넘어오는 녀석들은 특별한 악의를 가지기보다는 새로운 세계에대한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것 뿐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그들에 대한 처분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골치를 썩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세계를 넘을 정도의 존재들이 악의를 가지지 않았다고 한들 그들이 넘어오게 되면 그 세계와 연결되는 게이트가 형성되게 된다. 이는 여러의미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트레스같은 경우는 양반이고 어떤 정복전쟁에 미친 인간들이 대마법사를 동원하여 차원을 넘으려는 짓을 할지도 모른다.


이런 침략의 대부분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세계가 차원의 벽이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대부분의 세계들은 차원의 벽이 있어서 타차원의 존재가 들어오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걸리는데 이상하게도 우리 세계에는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세계의 별의 별 놈들이 다 쳐들어 오는 것이다.


일단 트레스를 취조한 결과 트레스가 있던 세계에서만도 트레스를 제외한 드래곤 3마리가 더 넘어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된 것 여러 던전들을 돌면서 정보수집에 나설 필요가 있어보인다. 적어도 용사로서 선택 되었으면 어느 정도 일은 해주는게 도리 아니겠는가. 물론 처음에는 나도 이렇게 열심히 용사로 활동할 생각이 없었지만, 트레스를 종속시켰을 때부터 이미 벗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다.


난 트레스를 데리고 주변의 게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게이트 자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게이트 내의 던전 술식 구조를 파악하고서는 어떤 세계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육체원소화를 사용한 이동방식은 엄청난 속도로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오성 던전으로 파악된 게이트들을 다 알아보기 시작했다. 많은 숫자의 오성던전을 돌아다니면서 확인해본 결과 게이트는 크게 이동하는 형식과 고정형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오성던전에만 해당되는 상황이었다. 다른 사성이하의 게이트 던전들의 경우 이동하는 경우는 없고 무조건 한 곳에 고정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트레스를 데리고서는 여러 곳을 순회하며 게이트를 살펴 보았는데, 현재 게이트들을 구성하고 있는 술식 언어체계는 모두 3곳으로 구분되었다. 하나는 주로 카운트다운이 짧은 편으로 술식 자체도 조잡하고 게이트의 수준이 낮은 곳이 주를 이루는 곳으로 아마도 오크나 고블린이 등장할 것이라 예상되는 곳들이었다. 그 출신은 트레스의 증언에 따른다면 아마도 마계가 정렴한 물질계들일 것이다.


하등한 오크 메이지나 리치들이 주축이 되어 마법을 발휘하여 던전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그런지 물량으로 밀어붙일려는 모양인지 상당한 숫자의 게이트들이 이 마계던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앞으로 이 던전들은 마계던전이라고 지칭하자.


나머지 한 곳은 소위 드래곤 플레인, 즉 용계라고 불리우는 장소로 용들만이 사는 초월세계의 일종이다. 용종이 주축이 된 만큼 그 마나의 농도도 엄청나고 마법적으로는 굉장히 발전된 세상이다. 이들이 만든 술식은 역시 용족들 아니랄까봐 엄청난 수준의 보안과 꼼꼼한 술식으로 잘 만들어진 던전이었다. 트레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 술식의 암호화 특징이나 술식 자체가 가지는 특수성을 가지고서 용족이 만든 던전이라는 것을 판명할 수 있었다.


주로 유희를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 되며 아직 카운트다운이 대부분 800일을 넘는 것으로 봐서 이 것들의 처리는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트레스의 말이 맞다면 그냥 관광목적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냅둬도 될 것이다. 이 던전들은 용계 던전이라고 부르자.


마지막으로 발견된 마법은 술식은 꼼꼼하게 만들어져있으며 처음보는 언어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들의 체계는 잘 잡힌 수준 높은 마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거기다 술식을 구성하는 에너지원이 사람의 마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던전은 다른 세계의 지적생명체들이 주축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 오성던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그 카운트 다운은 300일대로 설정되어 있었다. 아마도 침략을 위한 이세계의 군대로 예상된다. 아니면 친교를 위해서 찾아오거나 단순한 모험심으로 찾아오는 이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높은 카운트다운인 것을 보아 뚫으려는 게이트의 넓이가 크기 때문에 아무리봐도 친교의 목적이나 모험심에서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 이세계에서 오는 던전이니까 여기는 이세계 던전이라고 부르자.


여기도 일단은 냅두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일단 당면한 제일 큰 문제는 마계던전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곳에서 습격이 들어오고 있었다. 일단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마계던전이다. 아마도 마계던전의 뒤에는 마계가 흑막으로 있겠지. 차원의 벽이 없다는 것은 침략하기 쉽다는 점으로도 인식되지만 다른 세계로의 침략도 쉽다는 의미가 된다. 아마도 녀석들은 지구를 전선기지로 삼아서 침략 전쟁을 벌일 속셈이겠지. 오직 전투만이 삶의 존재이유인 무식한 녀석들이니까.


일단 나 혼자서 이 많은 게이트들을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저레벨의 많은 숫자의 새로운 각성자들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다. 일성이나 이성던전은 이렇게 탄생하는 각성자들의 힘으로 충분히 없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시작한 게이트 사건이 단 한번만 일어나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직업의 탑이 가동하여 훈련시키고 있는 각성자들의 숫자는 약 10만에 해당한다고 한다. 전체 인구에 비하면 대충 세계인구로 환산하면 76만분의 일에 해당하는 상당히 희박한 확률로 각성자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각성자들은 각자의 나라에서 관리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우는 각성자 부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각성자들을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데 김철수를 중심으로 한 용사들이 주축이 되어서 관리하고 있다.


일단 이번에 얻은 정보는 요정들에게 넘겨서 공유해야 될 필요성을 느꼈다. 마계 던전을 처리하기 위한 인력의 확보를 최대한 빨리 준비하는게 좋을 듯 하다. 한달 간의 락이 끝나자마자 폭발하여 워프형이 될 게이트들에서 고블린이나 오크들이 본진에서부터 미친 듯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던전 밖에서는 화기의 도움을 받아서 박격포나 미사일을 사용하여 어느정도 처리할 수 있겠지만, 오크 부터는 마나장을 가지기 때문에 그 위력에 견딜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지구는 삽시간에 초토화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자동화기들 덕분에 어느정도의 방어는 가능하겠지만 몬스터들의 침략으로 사람이 적은 곳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면서 몬스터들이 점유해 버리는 공간이 생겨나게 될 것이고 이렇게 차츰차츰 땅을 빼앗기다보면 인프라도 무너져서 지구의 체제 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


이번에 꿈에서 용사의 탑에 가면 요정에게 정보들을 전달하자. 이제 대충 대부분의 게이트를 살펴봤기 때문에 나는 트레스와 같이 서울로 돌아와서 새롭게 자리 잡은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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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6 18.10.15 212 0 12쪽
37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5 18.10.10 206 0 17쪽
36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4 18.10.08 218 0 13쪽
35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3 18.10.05 295 0 14쪽
34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2 18.10.03 253 0 15쪽
33 3. 전생자가 던전을 도는 방법 +1 18.10.01 259 0 11쪽
32 2. 나는 전생자다. -2 18.09.29 300 0 12쪽
31 2. 나는 전생자다. 18.09.28 286 0 12쪽
30 2권 : 전생자 등정기 1. 프롤로그 18.05.17 473 0 13쪽
29 10. 에필로그 +1 18.05.08 506 0 12쪽
28 9. 격돌! 마왕군! -3 +1 18.05.07 489 1 19쪽
27 9. 격돌! 마왕군! -2 +2 18.05.06 480 1 12쪽
26 9. 격돌! 마왕군! 18.05.05 490 1 12쪽
25 8. 불꽃의 천사 -4 18.05.04 509 2 16쪽
24 8. 불꽃의 천사 -3 18.05.03 535 2 12쪽
23 8. 불꽃의 천사 -2 18.05.02 527 2 11쪽
22 8. 불꽃의 천사 +1 18.05.01 563 3 13쪽
21 7. 숨지 못하는 배후 -3 18.04.30 551 3 12쪽
20 7. 숨지 못하는 배후 -2 18.04.29 567 4 13쪽
19 7. 숨지 못하는 배후 18.04.28 588 2 14쪽
»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5 18.04.27 608 4 12쪽
17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4 18.04.26 594 5 16쪽
16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3 +2 18.04.25 600 4 15쪽
15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2 +2 18.04.24 618 3 17쪽
14 6. 누가 감히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랴 18.04.23 650 4 19쪽
13 5. 천상천하 유아독존 -4 +1 18.04.22 647 6 14쪽
12 5. 천상천하 유아독존 -3 18.04.21 637 4 18쪽
11 5. 천상천하 유아독존 -2 18.04.20 739 6 13쪽
10 5. 천상천하 유아독존 +1 18.04.19 685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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