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57화
종로 연합의 사무실 철혈의 공주가
75인치 티브에 오페라 블루레이를 보고 있으며
차를 마시고 있다가 부관에게 말을 한다.
“참 세상 좋아졌어? 그지 부관?”
부관도 웃으며 차를 마시며 대답 한다.
“그렇네요 다시 티브에서 피카로의 결혼을
볼수 있을 지는 몰랐네요?
아쉬운건 중요 물품[마석 발전기]이
다 수입 이라는 거 네요”
철혈의 공주가 찻잔을 내려 놓으며
부관에게 묻는다 .
“나도 그래 많이 아쉬워
부관 우리 자체 생산은 어때?
그렇게 진척이 없나?”
부관이 철혈의 말에 한숨을 깊게 쉰다.
“리더 우리 솔직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블린 육포나 먹고 춥고 어두운 지하에서
마석을 모아서 반딧불 처럼
밝히며 살았잖아요”
철혈도 인정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랬지 처참 했지 지금은 솔직히 천국이지”
“맞아요 리더 저도 마법사라 욕심이 생겨서
그래서 마법진의 도면을 사서 연습해서 만들어
봤는데 안됐어요. 무지 대리석 판만 뽀개 먹었어요.”
마법진 도면은 성진이 무료로 풀었는데
어느새 누군가 유료로 팔고 있다.
“그래? 그럼 종로의 보석 세공 업자들은 어땠어?”
철혈의 말에 부관이 웃는다.
“저도 그래서 보석 세공 업자를 찾아서
시켜 봤죠? 그런데
하루에 마법진 하나도 힘들어 해요.
그런데 이번에 드워프들이 마석 발전기를
팔고 있길래 정밀 전동 공구를 구해서 작업하고 있는데
그래도 하루에 4장 이상 마법진은 힘들데요”
부관의 말에 철혈이 한숨을 쉰다 .
“정말 인간은 이제 끝난 건가? 방법이 없나?”
“방법을 찾아 봐야 겠지요”
부관과 철혈이 대화를 나누고 있자니
문이 열리며 남자 헌터 한명이
헐레 벌떡 들어 온다.
“저 공주님 동대문쪽에
흰개미탑이 발견 되었습니다.”
그말에 철혈이 놀라 일어나며 다시 묻는다.
“흰 개미탑 이라고?”
“예 공주님”
철혈이 부관에게 다급히 소리친다.
“각역에 지원을 요청하고 빠르게 처리하자”
“예 리더”
흰 개미탑에서 여왕개미가 알을 낳기 시작하면
근처가 초토화 되는 건 시간 문제다
빠르게 처리해서 미리 재거 해야 한다.
부관은 근처 환승역에 지원을 요청 하고
전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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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의 변태 꼴통 리더 김지혁은
젊은 여자를 껴안고 히히덕 거리며
종로 연합의 위기를 좋아했다.
“크흐흐 철혈년 뒷구멍에 불났구나
불끄려면 애들 좀 죽어 나가 겠지?”
종로의 불행은 자신의 행복이다.
심지어 종로 연합을 도우려는 다른 환승역을
이간질하고 방해까지 했고 종로 연합은
청량리역을 향해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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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진을 파고 있던 성진은 밤에 남주의 방문을
받았다 . 자고 있던 남주가 푸석한 얼굴로
자다가 일어나서 성진을 찾아왔다.
“성진씨 지원 요청이네요. 동대문 쪽에 흰개미
탑이 들어 섰답니다. 빠르게 처리 하자고
합니다”
성진이 흰개미는 처음 듣는 몬스터 이기에
묻는다.
“개미가 위험한가요?”
남주가 절박함에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고 말한다.
“굴파기의 명수고 인해전술의 강자 예요.
여왕 개미를 죽이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사냥을 하고
고기 경단을 만들어서 여왕 개미에게 받칩니다.
인간이 제일 만만하고 또 근처에 종로 연합이 있으니
딱 좋은 식량 창고 지요”
“상당히 위험 하네요”
“예 종로 연합은 지금 비상 입니다
만약에 지하철로 구멍이 뚫리면 끝장입니다
헌터 말고는 다 쓸려 나간다고 봐야 합니다”
“누가 누가 갑니까?”
남주가 그 대목에서 난감한듯 성진을 본다.
“미아 사거리역 에서는 성진씨만
지명 지원을 요청 했습니다”
성진이 일어 날려 다가 멈칫 한다.
“예? 잘못 들은 거지요? 저만 이라니”
남주가 상황에 미안해 하며 말한다.
“정예만 지원 요청을 했어요. 미아 사거리역의
나머지 헌터는 지원 안해줘도 된데요.
애둘러서 표현 했지만 나머지는 짐이라는 거지요.”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남주가 성진에게 미안해 한다.
“미안하네요 .성진씨 영환씨라도 갈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완곡히 말하 더라 구요.”
옆에서 영환이 자다가 일어 났는지
부시시한 모습으로 오며 말한다.
“성진씨 미안 하네요. 같이 갈려고 했는데
저는 필요 없다네요 .
뭐 관[자작] 급도 못된 헌터 따위는
필요 없다는 거겠지요?”
미안해 하는 영환을 보고 성진이 할말을 잃었다.
성진이 스컬[공작]급이 된걸 어떻게 알았는지
빠르게도 이용해 먹는다.
성진이 남주에게 묻는다.
“의뢰비는 뭘로 준데요? 또 설마 여자를 준다는
개소리는 안하겠지요? 고블린 고기 100근 이런거
필요 없어요”
노원역에서 교단에서 준 의뢰비 고블린 고기 100근은
그냥 일반인들에게 다 배포 했다.
애들이 입이 고급 져서 이제는 고블린 고기는
잘 안먹으려고 한다. 나이든 아이들이
혼내도 꼬맹이들도 맛난게 무엇인지 정도는 안다.
남주가 웃으며 말한다. 그녀가 생각하기에도
노원역 교단의 고블린 고기 100근은 너무했다.
“의뢰비 5000골드를 주고요 전투 참여 보다는
여왕 개미의 처리를 의뢰 한답니다”
성진이 의뢰비가 마음에 드는지 웃는다.
“호오 5000골드 땡기네요? 역시 돈많은
종로 연합 답군요. 언제 출발 하면 되나요?”
영환이 옆에서 쓴맛을 다시며 말해준다.
“지금 출발 해달랍니다 성진씨.”
성진이 놀라 눈이 올라간다.
“엥? 설마 이 한 밤중에요?”
“예 종로 연합도 어지간히 급한가 봅니다”
하는수 없이 성진이 일어나고 마석등을 챙기고
가방을 챙기고 일어 난다.
“하는수 없이 가봐야 겠네요. 개미들이 쓸고 내려 오면
우리도 위험 하니 어쩔수 없겠지요”
성진은 아이들의 자는 모습을 보고 얌순이가
끼어서 자는걸 한번 쓰다듬어 주고 아주머니들을 깨워
급히 의뢰를 간다고 하니 아주머니들이
걱정을 해서 한참을 다독이고 출발 했다.
성진은 20여명의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가장이니
의뢰가 갈 때 마다 걱정하는건 당연한 것이다.
이미 전에 2주동안 의식 불명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이다.
강철 문이 열리고 칠흑 같은 밤에 성진은
나가서 동대문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빠르게 가며 달라드는 스켈레톤들만 처리하고
마석을 줏어 담으며 동대문으로 달렸다.
성진이 빠르게 달려가서
동대문에 도착하니 한밤중에도 예전에 쇼핑 몰이었던
00타워가 흙으로 떡칠이되며 흰개미들이 작업
하는게 보였다 .
한밤중에 모여있는 대규모의 헌터들이 빠르게
달려온 성진을 보고 반갑게 맞이한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진씨”
인사를 대충 받은 성진이 거대한 개미 탑을 보고
아연해 한다.
“이건 뭐 개미 탑이 아니라 개미 타워 네요?”
걱정스래 개미탑을 보고 있는 헌터들도
고개를 끄덕이고 인정을 한다.
“정말 위험 합니다. 지금 안치면 곧 개미탑이 완성되고
병정 개미들이 몰려 나와 사냥을 시작하면
동대문부터 시작되는 지하 보도를 통해 순식간에
인간들이 쓸려 나갈 겁니다”
성진의 옆으로 풀레이트 메일을 입은
철혈의 공주가 다가 왔다.
“그래 와줬네요? 그리고 스컬[공작] 급
오른거 축하하네”
브론즈 스컬[공작] 급에 오른 철혈 답게 성진의
격을 바로 알아본다.
성진이 철혈의 공주에게 인사를 한다.
“예 반갑군요. 철혈 리더 이렇게 헌터들이 많이
모였는데 못처리할 정도 인가요?”
철혈 리더가 거대한 개미 타워를 보고 한숨을 쉰다.
고개 조차 못돌리고 개미 타워를 쳐다 보며 입을 연다.
“흰개미는 레벨 50대에요. 그런데 병정 개미는 레벨 70
인데 이게 레벨이 문제가 아니고 이놈들이 모여서
진격을 시작 하면 남아나는게 없어요.
오죽하면 오우거 조차
뼈도 안남고 사라지지요”
“그럼 진격까지 남은 시간은요?”
철혈의 리더의 부관이 옆에서 입을 연다.
“아마도 5-6시간 정도 입니다”
성진이 한숨을 쉰다. 이걸 어떻게 치고 들어가서
여왕개미를 죽여야 하나 고민 하는 것이다.
“그럼 묻지요 여왕 개미의 위치는요?”
부관인 여자 마법사가 자신있게 답을 못한다.
“음 아마 최상층 아니면 최하층 둘중 하나입니다”
성진이 입술을 깨무는 여자 마법사를 보고 말한다.
“도박이네요 둘중 하나를 둘쑤시고
없으면 난리 나겠네요?”
여자 마법사가 쓴맛을 다시며 입술을 깨문다.
“어쩔수 없어요 전에 개미들의 습성이 이제는 완전히
바뀌었으니까요”
성진이 검을 뽑아 들고 말한다.
“일단 최상층을 치겠습니다”
철혈이 우려스러운 목소리로 묻는다.
“자신 있나요? 성진씨?”
성진이 웃어 보이며 말한다.
“저도 도박입니다”
철혈의 얼굴이 차가워지며 성진에게 따진다.
“우리는 만여명이 넘는 일반인의 생명이
걸린일 이에요.쉽게 생각 안해 주셨으면 하네요”
성진이 그러는 철혈에게 묻는다.
“그럼 철혈 리더가 답해주시지요?
최상층으로 갈까요? 최하층으로 갈까요?”
철혈이 소리를 치려 다가 참으며 말한다.
“이게 무슨 장난 입니까?”
성진이 진지하게 철혈에게 묻는다.
“그러니까 그 중요한 선택을
철혈 리더가 선택 하라 구요.”
철혈은 성진의 말에 아무 소리도 못하고
이를 악물고 고민 하다가 입을 연다.
“그래요 전에 개미탑을 칠 때 꼭 최상층에
정예 여왕의 숫개미들이 있었어요.
최상층을 쳐주세요”
성진이 고개를 끄덕이고 마법사와 통신 마법
체널을 맞추고 플라이 마법을 시도해서
날아 올라 최상층으로 향했다.
이제 성진은 8써클 마법사다. 플라이 마법 따위는
우습다 . 동대문에 오면서 전투를 치룬건 만약의
사태에 따른 여유 마석 확보 때문이었다.
이상황에서도 시스템이 딴지를 건다.
-야 나는 솔직히 최하층이라고봐-
“야야 너는 이상황에서 꼭 초를 치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작가의말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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