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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터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물양동이 하나로 세상을 구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티터
작품등록일 :
2018.04.09 18:42
최근연재일 :
2018.12.31 18:2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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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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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백합미궁(1)

DUMMY

우리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닫히는 게이트의 입구. 그리고 이내 허공으로 녹아 사라지며 다시 결계로 전환된다. 이제 이 미궁은 흉악한 결계로 둘러싸인, 완전히 닫힌 계(Closed system)가 되었다. 그리고 일정기간이 흐를 때 까지, 혹은 우리가 이 미궁을 공략할 때 까지 저 문이 다시 열리는 일은 없으리라.


백합미궁(Lily maze).


케이브(Half maze, Quarter maze)도 아닌 온전한 미궁(Full maze).


내가 이 새하얀 복도가 끝없이 이어진 미궁의 내부를 보고 느낀 것은 노트르담 드 파리대성당 같은 일종의 웅장한 예술작품에 대한 경의었다. 지상미궁(Field maze)이 아닌 지하미궁(Underground maze)이라, 케이브랑 별반 다를 바가 없을 거라 짐작한 내 어리석음을 비웃어야 할 만큼 아름다운 이 내부전경이라니...


투명한 하얀색의 이름 모를 암석으로 이루어진, 통로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크고(파리 개선문도 통째로 들어갈 것 같은 크기다), 고풍스럽고, 멋진 아치형의 복도는 신비한 문양과 장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거기에 일정한 간격으로 자리한, 섬세하게 세공된 금빛 촛대와 샹들리에, 그리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노란 빛의 일렁임은 또 어떠한가. 하물며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천사와 악마, 그리고 별과 달이 섬세하게 묘사된 저 장엄한 천장화라니...


-그야말로 판타지세계에서나 볼 수 있을, 어딘가 신화의 배경이 될 법한 고성의 모습.


“...음.”


난 그 광경에 압도되지 않으려 애쓰며 가만히 바닥에 손을 가져다 댔다. 차가운 냉기가 손을 타고 오른다. 방패 모서리로 있는 힘껏 찍어 봐도 흠집하나 나지 않는 걸로 봐선 뭔가 특수한 힘이 보호하고 있는 게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호오... 과연. 이게 미궁인가...”


다만 이런 여유와 감상은 오로지 나만의 것일 뿐, 나를 제외한 나머지 넷의 표정은 미궁에 입장하자마자 이내 일그러졌다. 그중 특히 개목걸이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전유연의 얼굴은 당장 초상을 치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기,길마, 부길마, 경. 전 바로 명상에 들어가겠습니다. 부디 예정대로··· 혹시 잘못되면 망설이지 말고 기절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정신제압을 견디기 위해 가부좌를 틀고 명상자세로 들어가는 전유연. 하긴 정신제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뿐이지 나 역시도 미궁이 속삭이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있었다.


-선택받은 존재여. 위대한 유혹의 공주에게 충성의 맹세를.

-칼을 뽑아 옆에 있는 우둔한 족속의 내장을 헤집어라.

-피의 바다 가운데 복종의 희열로 절정을 맞이하라.


이게 뭔 개소리야? 내 무기는 양동이라고. 게다가 여기 있는 애들 중에 칼 쓰는 애는 하나도 없다. 이거 순 녹음방송 아냐?


하긴 뭐, 이것 역시도 내 개인적인 감상일 뿐, 나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다들 이 개개인의 기호에 맞추지 못한 양산형 속삭임에 강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 듯 보였다.


“씨발··· 이거 뭐야...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이 변태목걸이 효과 있는 거 맞아? 아저씨. 이거 그냥 아저씨 개인 취향 아니에요?”


딱! 빡!


그나마 비교적 평온한 표정을 유지하던 펠과 칼라가 동시에 팔을 들어 제갈미령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아이 썅! 언니들! 말로 하라고! 아무리 미운 털 박혔다곤 하지만 너무 막 대하는 거 아냐!”


펠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젓는다.

“이 꼬꼬마야. 그거 없었으면 넌 벌써 질질 싸면서 서큐버스 공주 발가락을 핥고 싶어 헐떡대고 있을거다. 애초에 오지 말라니까 왜 고집을 부려서 끼어들어? 너 때문에 상순이 영감이 못 따라 왔잖아.”


“기어스 걸어놓은 게 누군데! 100미터 넘게 떨어지면 죽는 것 보다 더 험한 꼴을 당한다고!”


칼라가 옆에서 한마디를 보탰다.

“그러게 오라버니가 기어스 조정해 준다고 했잖아. 100미터 제한 없애준다고. 근데 왜 그걸 거부하고 지랄이야?”


제갈미령이 얼굴을 붉히며 당황했다.


“그··· 그게··· 아이 썅! 몰라. 이 SS급 테이머 제갈미령님 도움을 주겠다는 데 웬 잔말이 그리 많아! 솔직히 그런 노망난 영감보단 내가 훨씬 낫잖아! 안 그래요 아저씨?”


...야. 아직 걔 노망 안 났어. 좀 가물가물 하는 거지.


---------------------------------

뭐, 그랬다. 보다시피 멤버가 바뀐 이유는 제갈미령이 기어스의 100미터 제한을 이유삼아 어떤 일이 있어도 따라가겠다고 고집을 피웠기 때문이었다.


아,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말해두지만, 난 칼라가 말한 대로 일단 100미터 제한 조건은 풀어주려 했다. 그 정도는 별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으니까. 또 그래야 맘 놓고 미궁공략에 들어갈 수 있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이 녀석이 무슨 맘인지 기어스 변경을 거부하곤 계속 속박된 상태로 있기를 선택했다는 거다.


아니, 심지어 역으로 기어스 조건을 들어 날 협박(?)하기 까지 했다. 멀리 떨어질 수 없으니 같은 집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한다든지, 항상 자신의 시선이 닿는 곳에 있어야 한다든지, 식사는 같이 해야 한다든지, 내 위치를 항상 알 수 있게 폰에 위치추적 앱을 깔아야 한다든지 하는 수상쩍은 요구조건을 내 걸면서 말이다. 상순이 영감을 빼고 자신이 대신 미궁에 들어오겠다고 한 것 역시 이러한 요구들중 하나였다.


참고로···


-들어주지 않으면 내가 언제 범위 밖으로 밀려나게 될 지 알 수 없잖아? 이건 모두 필요한 조건들이야. 그렇지?

이게 지지난주 협박멘트였고.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100미터 밖으로 나가버리겠어. 그 꼴을 보고 싶어?

이게 지난 주 협박멘트였다.


이건 소위 말하는 ‘~해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어!’같은 일종의 자해협박이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건 내게 참으로 잘 먹혀드는 협박 방식이기도 했다.


-아저씨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겠어. 아저씬 선을 굉장히 냉정하게 긋는 편이야.

-선 밖의 사람에겐 한없이 냉정하지만, 대신 테두리 안에 들어온 사람들에겐 상당히 무르지. 불에 구운 마쉬멜로 만큼.

-아저씬 내가 기어스 때문에 고통 받는 걸 절대 그냥 두고 보지 못할 거야.

-이 길드는 프렌조 자매의 소유물이야. 그리고 그 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건 바로 아저씨고. 즉 불청객인 내가 길드 내에서 입지를 다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저씨를 꽉 붙들고 가는 거지.

-놀랐어? 내가 좀 잘 놀 것 같은 차림새를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난 제법 돈 드는 여중 여고, 즉 아가씨 학교 출신이거든? 거기 다니는 애들은 전부 눈치가 백단이야. 난 그중에서도 특출난 편에 속하고.

-아저씨. 후회할 거야. 날 속박한 걸. 내가 얼마나 귀찮은 여자인지를 알려줄 거다?


당시 난 이 녀석이 주저리주저리 풀어놓는 이야기를 들으며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렸다. 왜냐고? 전부 일리 있고, 또 맞는 이야기였거든.


그리고,


-아저씨. 그렇게 질린 얼굴을 할 정도로 내가 싫은 거야? 붙어있으라고 기어스를 건 건 아저씨였거든? 그런 표정으로 쳐다보면 아,아무리 나라고 해도 조,좀 상처 입는다···?

-...아저씨. 화났어?


그와 동시에 나 역시 이 소녀에 대해 한 가지를 깨달았다. 그건 바로 내가 걸었던 기어스가 제대로, 아니 좀 과하게 잘 먹히는 중이라는 사실이었다.


아마도 녀석은 요 한 달반 가까운 기간 동안 내게 호감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했을테고, 그 결과 자신의 눈에 제대로 콩깍지를 씌우는 데 성공한 것이겠지.


즉, 녀석은 길드에서 입지를 다지니 뭐니 그런 그럴듯한 말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녀석이 내 옆에 붙어있으려는 실질적 이유는... 내입으로 이런 말 하면 무슨 자뻑이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의 이 녀석은 그냥 내가 한없이 좋은 거다. 그래서 나랑 그저 같이 있고 싶을 뿐인 거다.


착각 아니냐고? 글쎄. 날 쳐다보면서 저렇게 감정이 빤히 드러나는 얼굴로 몸을 배배 꼬면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내 의견에 동감할 거라는 데 내 양동이를 건다. 그게 사생팬의 집착인지, 이성에 대한 사랑인지, 그저 사람과 사람간의 순수한 호감인지, 하얀털이 복실복실한 늙은 개를 좋아하는 펫에 대한 애정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아... 그렇군. 이게 문제였어.’


제갈미령은 내가 자신을 내버려두지 못할 거란 걸 알아차림으로서 100미터의 제한조건을 역으로 거래의 소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동시에 나에 대한 두려움과 미움을 호감으로 바꿈으로서 나를 좋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조건 역시 벗어던져버렸다.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닐 테지만, 소녀가 계약의 불리함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시점에서 나만이 쥐고 있던 기어스의 고삐를 소녀역시 나눠쥐게 된 것이다.


비록 소녀와 나 사이의 계약이 일방적으로 내게 유리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곤 하지만, 결국 쌍방향 기어스란 둘의 동의하에 이루어지는 것. 소녀의 동의가 없으면 이 기어스는 영원히 수정도 취소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지금의 소녀는 ‘기어스를 해지하거나 변경할 의사’가 전혀 없다. 불리한 조건인 만큼 내가 원하면 언제든 변경이나 해지를 받아들일 거란 내 의도완 전혀 다르게 말이다.


‘그래. 이게 내가 계약당시에 못내 찝찝한 느낌을 받은 이유로군···’


즉 제갈미령을 차갑게 내팽개칠 각오를 하지 못하는 한, 난 소녀와의 계약을 끝까지 끌고 가야 한다. 그리고 난 말했다시피 가치관의 실천에 있어서 망설임이 없을 뿐, 가치관 자체는 지극히 범용한 사람이다. 그리고 범용한 사람은 웬만한 상황이 닥치지 않는 한 자신의 테두리 안에 들어온 사람을 그리 쉽게 내팽개치지 못한다. 흔히들 그러지 않는가. 나쁜 짓도 난놈이 하는 거라고.


애초부터 제갈미령의 상태를 봐 가면서 조건 완화와 계약해지까지를 염두에 있었는데··· 이건 나로선 심히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후··· 다시 생각해도 곤란한데... 이대로 에스컬레이트하면 이 녀석, 궁극의 스토커가 되어버릴지도 몰라. 빨리 방법을 찾아야겠어.’


“오라비! 오라비!”

“아, 응?”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 거야? 이대로 있음 유연이가 못 버텨. 빨리 계획했던 대로 하자.”


난 식은땀을 줄줄 흘리는 전유연의 얼굴을 확인하곤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 바로 할게.”


그래. 기어스고 나발이고 일단 이 미궁을 공략하고 나서 볼 일이다. 난 당초 계획했던 대로 일을 시작했다.


양동아. 일하려무나.


“Change mass, 10t, 60min(질량변화, 10t, 60분)”

평소와는 달리 옵션이 매우 간단하다. 수신자가 본인인 만큼 수령자나 수령좌표를 지정하지도 않았고 관성제어를 해제하지도 않았으니까. 다만 질량변화는 10톤에 60분, 즉 최대치로 설정한다.

그리고,


“Improved absolute recall(강화된 절대 귀환).”



내 양동이귀환 시동어가 끝나기 무섭게 펠이 초조한 얼굴로 질문했다.

“오라비. 얼마나 걸릴까? 역시 전에 예상한 대로 20분 이상?”


난 손을 턱에다 가져다 댔다.

“행항성외 귀환(calling in the universe)은 데이터가 너무 없어서··· 뭐, 그래도 전에 케이브 결계를 깨는 데 양동이가 우주에 잠시 다녀 온 시간이 대충 10분이 좀 넘은 걸 감안하면 최소 20분은 소요되지 않을까. 미궁 결계는 그보다 훨씬 강력하다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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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위험한 휴가(2) +14 18.10.04 2,024 62 10쪽
103 위험한 휴가(1) +7 18.10.04 1,941 5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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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사자몬(1) +9 18.09.14 2,091 59 12쪽
100 밀림의 왕자(7) +27 18.08.20 2,784 76 12쪽
99 밀림의 왕자(6) +9 18.08.20 2,439 67 14쪽
98 밀림의 왕자(5) +20 18.08.10 2,881 8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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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밀림의 왕자(3) +20 18.08.07 3,062 105 15쪽
95 밀림의 왕자(2) +6 18.08.07 3,055 87 11쪽
94 밀림의 왕자(1) +3 18.08.06 3,028 72 12쪽
93 백합미궁(6) +13 18.07.31 3,438 84 11쪽
92 백합미궁(5) +23 18.07.27 3,608 102 12쪽
91 백합미궁(4) +13 18.07.25 3,668 112 15쪽
90 백합미궁(3) +30 18.07.20 3,830 117 12쪽
89 백합미궁(2) +10 18.07.20 3,488 114 12쪽
» 백합미궁(1) +4 18.07.20 3,674 103 12쪽
87 지구의 지배자. +21 18.07.11 4,608 116 13쪽
86 New job. New skill(4) +3 18.07.11 4,204 91 12쪽
85 New job. New skill(3) +16 18.07.11 4,040 87 12쪽
84 New job. New skill(2) +27 18.07.05 4,801 123 13쪽
83 병아리. +16 18.07.04 4,409 114 11쪽
82 기어스(5) +9 18.07.03 4,175 101 11쪽
81 기어스(4) +21 18.06.29 4,804 131 12쪽
80 기어스(3) +8 18.06.29 4,532 117 11쪽
79 기어스(2) +19 18.06.25 5,004 1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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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착각. +29 18.06.21 4,787 153 12쪽
76 함정. +12 18.06.20 4,727 128 10쪽
75 강습방어(3) +2 18.06.20 4,682 108 13쪽
74 강습방어(2) +11 18.06.15 5,195 122 11쪽
73 강습방어(1) +3 18.06.15 5,036 99 10쪽
72 그 동네의 오해. +9 18.06.12 5,455 120 10쪽
71 양동이가 본체. +8 18.06.12 5,333 114 12쪽
70 일류 길드의 조건. +21 18.06.10 5,573 130 12쪽
69 프로의식이란 이런 것. +34 18.06.07 5,879 148 12쪽
68 케이브. +15 18.06.06 5,807 131 11쪽
67 New job. New skill(1) +41 18.06.04 6,144 145 12쪽
66 살다 보면, 언젠가는. +25 18.06.03 6,057 141 11쪽
65 이 베개는 좋은 베개. +26 18.06.01 6,466 146 11쪽
64 하늘은 공평하다. +4 18.06.01 6,454 126 10쪽
63 개목걸이는 이렇게 쓴다. +17 18.05.30 6,648 148 11쪽
62 삶이란 원래 그런 것. +19 18.05.30 6,424 136 12쪽
61 끼리끼리. +17 18.05.29 6,669 148 11쪽
60 방패놀이(2) +10 18.05.28 6,530 144 10쪽
59 방패놀이(1) +16 18.05.27 6,827 161 13쪽
58 시스터즈. +32 18.05.25 7,170 168 15쪽
57 개X도 잘 쓰면 약. +22 18.05.24 7,279 157 11쪽
56 그 엘프가 계약을 강요하는 방법. +15 18.05.23 7,467 164 11쪽
55 언터처블 버킷(2) +32 18.05.22 7,461 178 12쪽
54 언터처블 버킷(1) +25 18.05.21 7,656 155 14쪽
53 나는 신에게 사명을 받았다(2) +17 18.05.20 7,640 163 11쪽
52 나는 신에게 사명을 받았다(1) +10 18.05.19 7,860 158 10쪽
51 사실은 걔가 원조. +15 18.05.18 7,736 168 11쪽
50 그 길드는 좀 안타깝다. +18 18.05.17 7,782 160 11쪽
49 Bucket Mage(4) +12 18.05.16 7,735 152 11쪽
48 Bucket Mage(3) +24 18.05.15 7,723 157 9쪽
47 Bucket Mage(2) +24 18.05.14 7,714 158 15쪽
46 Bucket Mage(1) +13 18.05.13 7,816 151 10쪽
45 그와 그녀의 사정(2) +18 18.05.12 7,913 174 12쪽
44 그와 그녀의 사정(1) +2 18.05.12 7,934 162 10쪽
43 근데, 사실은 미친年 +12 18.05.10 7,966 168 10쪽
42 잘 나가는 그 엘프. +7 18.05.09 8,112 165 12쪽
41 망캐는 구제할 수 없는 세상 +15 18.05.08 8,271 163 12쪽
40 내가 그것을 싫어하는 이유 +21 18.05.07 8,386 165 12쪽
39 클리셰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11 18.05.05 8,554 182 10쪽
38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3) +14 18.05.04 8,689 174 10쪽
37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2) +5 18.05.03 8,807 166 11쪽
36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1) +4 18.05.02 9,011 169 13쪽
35 알바하는 엘프, 삥 뜯는 드워프(2) +14 18.05.01 9,114 176 10쪽
34 알바하는 엘프, 삥 뜯는 드워프(1) +6 18.05.01 9,570 163 10쪽
33 [2부]신문지와 양동이로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1) +20 18.04.30 10,601 209 15쪽
32 나는 이제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11 18.04.28 10,537 201 13쪽
31 내게 한 걸음의 용기를(2) +9 18.04.27 10,012 19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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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Present for you. +8 18.04.26 10,270 20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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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누님, 강림(1) +6 18.04.24 10,500 182 11쪽
24 나는 이러고 놀았다(3) +7 18.04.24 10,531 187 11쪽
23 나는 이러고 놀았다(2) +14 18.04.23 10,433 204 11쪽
22 나는 이러고 놀았다(1) +13 18.04.23 10,639 19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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