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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터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물양동이 하나로 세상을 구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티터
작품등록일 :
2018.04.09 18:42
최근연재일 :
2018.12.31 18:27
연재수 :
1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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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
글자수 :
604,180

작성
18.06.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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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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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글자
12쪽

착각.

DUMMY

펠이 소녀와 기싸움을 하고 있는 사이 칼라가 굳은 표정으로 내 팔을 쿡쿡 잡아당겼다.


“오라버니. 지금이라도 저 사이클롭스에게 양동이를 떨어트려 주세요. 물론 홍장군 패거리 상당수가 휘말려 죽어나가겠지만··· 그래도 부디 부탁드려요. 저 녀석들, 저랑 선배를 포함해서 여기 있는 우리 길드원 전원을 몰살시키고 사고라고 입을 닦을 생각이에요. 물론 작정하고 몸을 빼면 어떤 상황이라도 저와 선배, 오라버니정돈 어떻게든 되겠지만... 나머지 길드원은 여기서 뼈를 묻게 될 지도 몰라요. 물론 오라버니 성품상 생명을 얼마나 귀히 여기실 지는 알지만..."


난 인상을 찌푸린 채 조금 화가 난 목소리로 펠에게 되물었다.


“야. 무슨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 거야?”

“아···”

내 표정에서 단호한 어떤 것을 느꼈는지 칼라의 표정에 안타까움이 서렸다. 그리곤 그 감정은 이내 체념으로 바뀌었다.


“...죄송해요. 오라버니. 그럼 오라버니는 한발 물러서 주세요. 선배랑 제 힘으로 어떻게든 해 볼게요. 매드퀸 버프에 폭주까지 더하면 그래도 상당수는 살려서···”


얘가 지금 무슨 거대한 오해를 하는 중이람. 기가 막혀서.


“아니. 그러니까 무슨 헛소리냐고. 양동이는 펠이 저 제갈 어쩌고 하는 꼬마랑 투닥거릴 때 이미 불렀어. 넌 대체 날 뭘 로 보는 거냐.”

“엥?”

“벌써 불렀다고. 대구에서 출발했으니 한 40초면 떨어질 거야.”

“괜찮으세요?”

“뭐가?”

“...사람을 죽이는 일인데요?”

“그게 어때서?”

“......”

“음식물 쓰레기같은 것들이 먼저 죽이려고 덤벼드는데 가만히 있어야 할 이유가 어디있어? 죽일 놈들은 당연히 쳐 죽여야지.”


나와 칼라의 대화를 들은 사람들의 눈이 다들 땡그래진다. 심지어 펠도 제갈미령과 말싸움을 하다 혀를 깨물곤 버벅거린다.


난 픽 실소를 지었다.



“아니, 내가 그렇게 성인군자 호구같은 이미지였나? 왜 그런 제리 씹어 삼키는 톰 보듯 쳐다보는 거야?”


------------------------

‘람’에서 양동이를 들고 버틴 지 200년. 누님이 만들어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딘지 3일째 되던 날, 난 거기서 누님의 환영이 예언한 대로 유카의 환영을 만났다. 그리고 그녀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이야기. 나쁜 이야기. 즐거운 이야기. 슬픈 이야기. 하지만 그중 내가 들은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단연 이것이었다.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하나 있어요.


‘당신은 선량하지 않아요.’

‘가슴이 따뜻하지도 않죠.’


‘착각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에요.’


“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인류를 살리기 위해 200년씩이나 버틴 사람인데? 그 정도면 착한사람 타이틀 정돈 받아도 되는 거 아냐?”


‘냉정한 질문을 하나 해 볼게요.’


“응.”


‘당신은 70억의 인류를 짊어지고 있죠. 하지만···’

‘그런 당신은 정작 인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좋아하나요?’

‘보듬어 안아주고 싶은가요?’

‘죄가 있다면 그 죄를 적극적으로 용서해주고픈가요?’


너무나 쉬운 질문.

하지만 길고 긴 고민 끝에 내 입에서 나온 대답은 처음의 뱉으려던 말과는 정 반대되는 것이었다.


“...좋아하지 않아. 안고 싶지 않아. 용서하고 싶지 않아.”


그리고 난 내가 내 놓은 결론에 충격을 받았다.


“내가,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유카의 입에 쓴 웃음이 걸렸다.


‘그래요. 당신은 인간을 싫어해요.’


“......”


‘그들은 당신의 고통의 원인이고, 빚진 줄 모르는 빚진 자이며 갚을 의지가 없는 뻔뻔스런 채무자들이죠. 그런 존재들을 사랑한다니? 그건 저도 못해요.’


“...난 위선자인가?”


그녀가 살풋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위선이라니. 무슨 끔찍한 말을.’


‘예전에도 말했듯 당신은 고결해요. 다만 그 고결함이 선량함이나 따뜻한 인간성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을 뿐이에요.”


‘당신은 그들을 싫어하지만... 오로지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이성과 의지만으로 그들을 살렸어요. 그게 옳다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인류를 위해 인내하고 견뎠죠.’


‘당신의 고결함은 차가운 가슴과 냉정한 이성으로부터 비롯된 것. 그래서 더욱 반짝이는 것.”


‘자부심을 가져요. 사랑하는 것을 위해 희생하는 건 쉽지만, 단지 ‘옳다’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것을 위해 희생하는 건...’


‘정말 끔찍하게 어려운 일이에요.’



‘당신의 고결함은 어줍잖은 사랑이나 선량함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요.’


‘내 소중한 친구. 고결한 세계의 구원자.’


‘당신의 앞에선 세상 누구도 자신의 하찮은 선과 자비를 자랑할 수 없어요.’



‘그러니,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말아요.’


------------------------------------------

“왜 다들 입을 다무는 거야? 펠, 계속 말을 걸어. 쟤들 의심하잖아.”


“음··· 미안. 난 오라비를 좀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

“저도··· 착각을 좀 하고 있었어요.”

“싫어?”


칼라가 활짝 웃었다.

“아뇨. 점점 더 제 취향이에요.”


“시발창년들아! 뭐냐! 왜 갑자기 입을 다물어! 이제 좀 상황파악이 되냐! 쫄았냐고!! 뭐냐! 그 영감탱이는!! 그런 늙어빠진 XXX가 취향이냐!?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내 앞에서 꿀꿀거리면서 기어봐!!! 그럼 내가 그딴 서지도 않는 그딴 영감탱이 대신 XXX 해 주마! 와하하하하핫.”


...저 자식. 어디서 그딴 유언비어를!!!


“펠. 20초. 조금만 더 끌어. 눈치 못 채게. 양동이 떨어지면 사이클롭스랑 저쪽 50명은 몽땅 쓸려나갈테니까. 펫 없는 테이머랑 손이 발인 나머지 애들 50명 정도는 금방 정리되지?”


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물론.”


그리곤 다시 목소리를 높인다.


“제갈꼬마야! 아무리 그래도 저런 저능아한테 고용돼서 용병질을 하는 건 너무 슬프지 않냐! 돈 얼마나 받은 거야!? 내가 그 두 배 줄테니 그냥 네 펫 마인부X 데리고 물러나지!?”


제갈미령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X인부우 아니거든? 푸우우거든? 아줌마? 그리고 그깟 푼돈 따위. 난 그냥 잘 나가는 엘프 둘을 뒷탈 없이 묻을 기회가 있다고 해서 온 거야. 그러니 헛소리 하지 말고 그냥 죽어.”


펠은 이번엔 강간범쪽으로 몸을 돌렸다.


“강간범아. 혹시 내가 사과하면 물러날 거냐?”

“개소리 하지 마라! 이 판을 꾸미는데 돈이 얼마나 든 줄 알아!? 너네 이쪽으로 끌어들이려고 가람길드 신고 접수과 애들한테 먹인 돈만 억 단위다! 이 개잡년들아!”


“아니, 그렇게까지 화가 났으면서 요 1년간은 어떻게 이제까지 참았냐?”

“그땐 칼라 이 썅년이 길드에 없었잖아! 고작 네년 하나만 잡고 손을 뗄 것 같았으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다! 이 찢어죽일 년아!”


펠과 강간범의 대화를 듣던 미령이 길게 하품을 했다.

“야. 강간범. 나 바빠. 잡소리 말고 빨리 시작하자. 푸우우. 너도 준비해.”


제갈미령의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 사이클롭스가 고개를 치켜들며 하늘을 향해 포효한다.


“잠깐만 딱 하나만 더 묻자. 진짜 마지막 질문.”

“뭐, 또 뭐?”


“왜 악역들은 목에 칼을 들이댄 뒤에 다들 그렇게 말이 많아? 만화 같은 거 보면 항상 이런 식으로 질문타임을 갖곤 하잖아? 내가 이렇게 널 붙잡았다!라던지. 널 어떻게 죽일 것이다! 라던지. 내가 이래서 널 죽이려 한다! 라던지.”

“......”

“그냥 죽이면 너무 허무해서? 아니면 그 순간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어서?

“......”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왜냐고? 다들 하늘 저편에서 날아오는 시뻘건 빛 덩어리에 눈을 빼앗겼거든.


홍장군 패거리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야··· 저거 뭐냐?”

“모,몰라.”

“저거, 혹시 이쪽으로 오고 있는 거 아냐?”


이미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눈치를 깐 1파티의 탱커진이 슬그머니 방패를 끌어올린다. 진작부터 사제는 무기강화(스트라이킹)과 축복(블레싱), 자동회복(리스토레이션)을 전사직들에게 걸며 돌아다니고, 법사들은 영창 없이 수인만으로 각종 장벽이며 방어버프를 중첩해서 쌓아올린다.


점점 커져가는 빛이 이윽고 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순간 펠과 칼라가 입가에 비웃음을 걸었다.


“병신들아. 벌 받을 시간이다.”


“...글로리 오브 매드퀸.”


그리고,


입을 헤 벌리고 있는 사이클롭스와 강간범, 그리고 조금 전까지 사이클롭스와 싸우는 시늉을 하던 홍장군 길드 패거리 50명을 양동이가 으르렁거리며 덮쳤다.



콰아아아아아아앙!!!!!!!


---------------------------------------

대구에서 날아와 사이클롭스를 짓이기고 그 주변에 있던 양아치들을 깔끔하게 날려버린 양동이의 위력은 고작 수십미터 떨어져 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장벽과 버프를 둘둘 두르고 방패 뒤에 숨어 있음에도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인데 직격이 아니라곤 하나 그 충격파를 그대로 서서 받은 사람들이야 오죽할까.


“커어억!!!”

“끄아아악!!!”

“으아아아악!!!



제갈미령을 둘러싼 채 의기양양하게 웃고 있던 나머지 홍장군 패거리 50명이 충격파에 휩쓸려 볼링핀 마냥 튕겨나간다. 그와 동시에 펠과 칼라를 선두로 한 전사직들이 그들을 맹렬하게 덮쳐간다.


“이히히히히히히!”

“으흐흐흐흐흐흐!!”

“우하하하하하하!!!”


정신줄을 반쯤 놓은 채 말이다.


쓰러져 있는 홍장군 패거리들을 사정없이 짓밟고 사커킥을 날린다. 움찔움찔 몸을 일으키는 자들에게 사정없이 실드차징이 들어간다. 빠져나가려는 마법사를 활로 저격하고, 광역힐을 넣으려는 사제에게 벼락을 떨군다. 제대로 붙어도 상대가 되지 않는 전력인데, 하물며 반쯤 기절한 상태로 기습을 당했으니 뭐가 될 리가 없다.


결국 그들은 채 2분이 되기도 전에 모조리 죽거나 제압당했다.


“끄으으으···”

“으악!! 팔이! 팔이!!!”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제발 목숨만!!”


“우와··· 난장판···”


난 생명이 경각에 달린 이들만 간단하게 치료해 나가는 에스넨과 사제들을 거들며 펠과 칼라를 향해 눈을 돌렸다. 그녀들이 오늘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마지막 전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너희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글쎄. 지나가던 유성이 떨어지기라도 했나 보지.”


푸른빛이 감도는 육각기둥 안에서 처음의 여유를 전부 던져버린 제갈미령이 빼액 소리를 질렀다.

“웃기지 마!!! 이게 뭐야!!! 이게 뭐냐고!!!”


“뭐긴 뭐야. X된 거지.”

“선배. 말 좀 곱게 쓰자. 그래도 여자애한테 X이 뭐야.”

“시끄러. 네 매드퀸 버프 때문이잖아.”

“그거 끝난 지가 언젠데 무슨...”


둘의 만담을 듣고 있던 제갈미령이 다시금 분노를 터트렸다.

“감히... 감히 내 푸우우를! 그거 테이밍하는데 얼마나 힘들었는데!!!”


펠이 풋, 하고 비웃음을 흘렸다.


“제갈꼬마야. 푸우우고 나발이고 간에 네 걱정이나 먼저 하지?”

“내 걱정!? 무슨 걱정!? 내가 가진 펫이 푸우우만 있는 줄 알아!? 소환 쿨타임만 돌아오면 너넨···!”

“그래? 그럼 쿨타임 돌아오기 전에 죽여야 겠네?”


제갈미령이 자신을 둘러싼 투명한 육각기둥을 탁탁 두들겼다.


“흥. 너희가 이지스(Aegis)를 깰 수 있기나 할 것같아? 이건 ICBM이 바로 옆에 떨어져도 멀쩡한 물건이라고!”


“그래. 잘 안다. 이지스. 그것도 4비트도 아니고 8비트도 아니고 12비트 이지스. 그 정도면 강남빌딩 한 채 값인데 그 성능이 오죽 좋겠냐. 주인이 놀라서 입만 벌리고 있는데도 저 혼자 움직여서 충격파 다 받아내는 거 보니 오토 리액션 기능까지 있나 보다? 대단해. 음. 대단하고 말고.”


“그, 그럼 물러나. 나도 오늘 일은 잊어줄 테니.”


“큭, 크큭...”

“푸훗, 푸후후훗!!”


제갈미령의 귀여운(?) 허세에 펠과 칼라가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작가의말

성실 연재~ 사람이 없어도 성실 연재~


완결은 언제 날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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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각. +29 18.06.21 4,788 153 12쪽
76 함정. +12 18.06.20 4,727 128 10쪽
75 강습방어(3) +2 18.06.20 4,682 108 13쪽
74 강습방어(2) +11 18.06.15 5,195 122 11쪽
73 강습방어(1) +3 18.06.15 5,036 99 10쪽
72 그 동네의 오해. +9 18.06.12 5,455 120 10쪽
71 양동이가 본체. +8 18.06.12 5,333 114 12쪽
70 일류 길드의 조건. +21 18.06.10 5,573 130 12쪽
69 프로의식이란 이런 것. +34 18.06.07 5,879 148 12쪽
68 케이브. +15 18.06.06 5,807 131 11쪽
67 New job. New skill(1) +41 18.06.04 6,144 145 12쪽
66 살다 보면, 언젠가는. +25 18.06.03 6,057 141 11쪽
65 이 베개는 좋은 베개. +26 18.06.01 6,466 146 11쪽
64 하늘은 공평하다. +4 18.06.01 6,454 126 10쪽
63 개목걸이는 이렇게 쓴다. +17 18.05.30 6,648 148 11쪽
62 삶이란 원래 그런 것. +19 18.05.30 6,424 136 12쪽
61 끼리끼리. +17 18.05.29 6,669 148 11쪽
60 방패놀이(2) +10 18.05.28 6,530 144 10쪽
59 방패놀이(1) +16 18.05.27 6,827 161 13쪽
58 시스터즈. +32 18.05.25 7,170 168 15쪽
57 개X도 잘 쓰면 약. +22 18.05.24 7,279 157 11쪽
56 그 엘프가 계약을 강요하는 방법. +15 18.05.23 7,467 164 11쪽
55 언터처블 버킷(2) +32 18.05.22 7,461 178 12쪽
54 언터처블 버킷(1) +25 18.05.21 7,656 155 14쪽
53 나는 신에게 사명을 받았다(2) +17 18.05.20 7,640 163 11쪽
52 나는 신에게 사명을 받았다(1) +10 18.05.19 7,860 158 10쪽
51 사실은 걔가 원조. +15 18.05.18 7,736 168 11쪽
50 그 길드는 좀 안타깝다. +18 18.05.17 7,782 160 11쪽
49 Bucket Mage(4) +12 18.05.16 7,735 152 11쪽
48 Bucket Mage(3) +24 18.05.15 7,723 157 9쪽
47 Bucket Mage(2) +24 18.05.14 7,714 158 15쪽
46 Bucket Mage(1) +13 18.05.13 7,816 151 10쪽
45 그와 그녀의 사정(2) +18 18.05.12 7,913 174 12쪽
44 그와 그녀의 사정(1) +2 18.05.12 7,934 162 10쪽
43 근데, 사실은 미친年 +12 18.05.10 7,966 168 10쪽
42 잘 나가는 그 엘프. +7 18.05.09 8,112 165 12쪽
41 망캐는 구제할 수 없는 세상 +15 18.05.08 8,271 163 12쪽
40 내가 그것을 싫어하는 이유 +21 18.05.07 8,386 165 12쪽
39 클리셰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11 18.05.05 8,554 182 10쪽
38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3) +14 18.05.04 8,689 174 10쪽
37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2) +5 18.05.03 8,807 166 11쪽
36 그 세계가 멸망하는 이유(1) +4 18.05.02 9,011 169 13쪽
35 알바하는 엘프, 삥 뜯는 드워프(2) +14 18.05.01 9,114 176 10쪽
34 알바하는 엘프, 삥 뜯는 드워프(1) +6 18.05.01 9,570 163 10쪽
33 [2부]신문지와 양동이로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1) +20 18.04.30 10,601 209 15쪽
32 나는 이제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11 18.04.28 10,537 201 13쪽
31 내게 한 걸음의 용기를(2) +9 18.04.27 10,012 192 11쪽
30 내게 한 걸음의 용기를(1) +9 18.04.27 10,005 192 12쪽
29 Present for you. +8 18.04.26 10,270 201 12쪽
28 대마법사를 만드는 방법 +18 18.04.26 10,476 186 11쪽
27 누님, 강림(3) +6 18.04.25 10,446 186 12쪽
26 누님, 강림(2) +2 18.04.25 10,300 175 11쪽
25 누님, 강림(1) +6 18.04.24 10,500 182 11쪽
24 나는 이러고 놀았다(3) +7 18.04.24 10,531 187 11쪽
23 나는 이러고 놀았다(2) +14 18.04.23 10,433 204 11쪽
22 나는 이러고 놀았다(1) +13 18.04.23 10,639 19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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