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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26 10:46
연재수 :
4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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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82
추천수 :
1,869
글자수 :
1,695,647

작성
23.10.21 21:38
조회
83
추천
3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아서는 총독이 도착하면 도시를 넘겨주고 피터는 자신의 근거지로 철수하라고 지시했다. 마음속으로는 몹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피터는 자신 앞에서 소식을 전한 칙사에게 과장되게 스톰빌로 돌아가게 된 것을 기뻐했다.

“총독께서는 언제 도착하시오? 이 골칫덩이에서 벗어나 하루하도 스톰빌로 돌아가서 여기보다는 편하게 지내고 싶소. 여기 좀 받아 주시오. 여비에 보태 줄 것이니 칙사께서는 서둘러 돌아가 이곳에 부임하시게 될 총독께서 하루라도 빨리 이곳에 도착해 이 도시를 인수 받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샘란 경께서는 타운필드 도시의 총독 자리나 혹은 이 도시의 백작 자리가 욕심나지 않으신지요? 어? 금화는 감사합니다. 여비에 잘 보태겠습니다.”

“솔직히 도시의 백작, 총독 자리가 탐나지 않는 것은 아니오. 하지만 잘 돌이켜 보시오. 이 도시의 백성이나 귀족들 중에서 나에게 해를 입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것이 손에 꼽을 것이오. 물론 모두 왕명을 받아 한 일이기는 하지만 길거리를 다닐 때 마주치는 가장 하찮은 사람도 내게 원한을 품고 있소. 호시탐탐 내가 빈틈을 보이길 기다렸다가 활을 쏘고 원한을 갚겠다며 칼을 들고 덤비고 무엇인가를 먹고 마실 때 독이 들어 있나 걱정하며 살고 싶지 않소.”

“이해합니다. 샘란 경. 그러고 보면 칼을 숨긴 암살자들과 여러 번 마주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총독, 백작이 된다면 아무도 감히 그대를 함부로 올려보지 못할 것이오.”

칙사는 피터가 자신의 본심을 숨기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한다고 여겼는지 도시를 던져 버리려 하는 것을 보고 거듭 의아함을 보였다. 직감적으로 아서에게 곧바로 보고될 상황임을 알아차린 피터는 자신이 어떤 이유에서 거듭 스스로의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여기, 아니 세상 어디를 가든 나에게 직접, 간접적으로 해를 입어 원한이 가득한 사람들뿐이오. 어디를 가도 마주치는 누군가는 반드시 내게 가족, 형제, 친구, 이웃이 해를 입었소. 반드시 그 복수를 한다며 나를 베어 죽이고 찢어 죽이고 싶어할 것이오. 이것은 내가 세상에 퍼트린 죄악이니 감수할 수 있소. 그나마 스톰빌이 조금은 안심하고 걸어 다닐 수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그곳으로 가고 싶을 뿐이오.”

“아, 그래도 자부심을 내려놓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은 정의를 위한 것이고 불명예와 부정함을 명예와 올바른 정직함으로 가로막은 것입니다.”

“세상에 지독한 죽음을 뿌려 놓았어도 결국에는 서부 왕가를 위해서 칼을 들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러니 이제 내 것이 아닌 것을 마땅히 돌려 드리고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고 싶소.”

“전하께서도 샘란 백작님의 뜻을 이해하고 계실 것입니다. 서둘러 돌아가 백작님의 뜻을 전하겠습니다.”

칙사는 감사를 표한 후 피터가 찔러 준 금화를 잘 챙겨 넣은 후 자리에서 일어섰다.



칙사가 떠난 후 피터는 어차피 타운필드 도시를 통치하기 위한 총독이 도착할 것이니 먼저 해야 할 일을 서둘렀다. 미리 자신이 거둔 전리품을 스톰빌 쪽으로 옮겨 놓는 작업을 시작하는 한편 함대의 선장들과 만나는 일을 자주 했다.

어차피 타운필드 도시와 영지가 바로 붙여 있기 때문에 피터는 이 지역의 상선 선장들이나 유력자들과 우호적인 관계 유지가 필요했다. 유력자들과 연계되어 있는 함대 선장들은 피터의 영지에서 필요한 자원을 운반할 때 자신들의 배를 우선 이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다만 스톰빌은 대형 범선이 들어올 수 있는 항만 시설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을 걱정하니 대형 범선의 선장들은 그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가까운 곳에 닿을 내려 배를 정박시킨다.

그런 다음 롱쉽과 보트를 붙여 물자를 하선하고 육지로 옮기면 된다. 결과적으로 피터는 타운필드 도시에 속한 범선 선장들에게 물자 운송의 우선권을 주기로 약속했다. 다만 이것은 단지 입으로 한 약속일이고 정식 계약은 스톰빌에서 조율해 체결하기로 했다.



타운필드가 급속하게 안정을 찾고 상가가 다시 문을 열고 공방이 다시 일을 시작하며 항구도 배가 들어와 화물을 내리고 상품을 선적하기 시작했다. 약간의 여유가 생기자 피터는 로즈마리와 항구 쪽으로 산책을 나왔다.

방파제가 있는 곳을 따라 걸었는데 파도 소리를 따라 불어오는 바다 바람이 은근히 추웠다. 오래 있지는 않고 항구가 바라보이는 곳에 있는 밀가루를 쟁반만큼 넓게 펴고 그 위에 여러 야채나 과일, 잘게 자른 고기를 넣고 화덕에 구운 빵을 파는 음식점에 도착했다.

보통 바다에 접한 곳에서 이런 쟁반 빵을 파는데 한 사람이 모두 구매하지 못하고 조각을 내서 잘라 팔고 있었다. 피터가 무장한 호위병들과 함께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니 누구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눈치를 보면서 슬슬 자리를 피했다.

그냥 앉아 있어도 된다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알아서 도망쳐 버리니 자연스럽게 음식점 안은 텅 비었고 피터는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호위병들이 거리를 두고 서 있는 가운데 피터는 맥주와 쟁반 빵을 주문했다.

호위병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사이 주인이 직접 나와서 주문한 것을 내놓았다. 로즈마리는 목이 마르다면서 맥주를 들어 먼저 한모금 마셨다. 그런 뒤 주변을 돌아보면서 비어 있는 탁자들을 돌아보며 한마디 했다.

“이곳에서 피트는 정복자네. 다들 겁을 내고 도망쳐 나가 버리니 말이야.”

“이번에도 그랬고 6년 전인가? 몇 년 전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좀 안나네. 이곳에서 반란이 일어났을 때 브로디와 함께 도시를 함락시킨 적이 있어.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두 번 도시가 함락되니 나를 정복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정복자가 맞는데 뭐. 그래도 피트가 대단하기는 하다. 보통 사람은 온 힘을 다해도 도시 하나 제대로 함락시키기 어려운데 이렇게 두 번이나 정복하다니 말이야.”

“아무리 강력한 방어도 빈틈이 있기는 해. 그것을 찾아내면 가능해.”

피터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면서도 로즈마리와 함께 이렇게 앉아 있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했다. 나중에 모든 일이 정리되면 함께 편안한 곳에서 같이 여행을 다니며 지내고 싶다는 마음을 꺼내 놓았다. 로즈마리는 쟁반 빵을 뜯어 웃었다.

“피트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

“나도 로미와 같이 있고 싶군. 로미는 내 사랑이니 말이야.”

“으이그, 말은 너무 잘하네. 나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지만 너무 좋아. 나도 피트가 없으면 안될 것 같아. 그나저나 나 처음 봤을 때 말이야. 나 어떻게 생각했어?”

“그때? 지금처럼 얼굴 뒤에서 광채가 나더라. 지금 내가 이 여자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즐겁고 뿌듯해.”

로즈마리는 기분 좋게 웃으면서 맥주를 마셨다. 피터도 빵을 뜯어 먹으면서 자신이 보아둔 곳에서 와인을 파는 곳이 있는데 같이 갈 것을 바랬다. 로즈마리는 그렇게 하자면서 스톰빌에서 파는 와인은 품질이 낮은 편이라며 투덜거렸다.

“몇 통 좀 사두고 싶어.”

“좋아. 마음에 드는 것 골라줘. 내가 사줄 께.”

둘은 기분 좋게 웃었고 서둘러 식사를 마친 뒤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미리 보아 둔 와인을 파는 상점을 찾아간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사고 싶은 것을 고르게 했다. 로즈마리가 몇 잔 마시면서 상품을 고르고 있으니 안쪽에 있던 주인이 놀라 나와서 피터를 알아봤다.

“백작님이시군요. 이곳에 직접 발걸음을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동부 레인험과 옥스티드에서 온 것입니다. 따로 찾으시는 것이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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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3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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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9 76 3 6쪽
2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8 83 4 9쪽
2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7 90 3 7쪽
2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6 81 2 8쪽
2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5 84 4 8쪽
2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4 80 2 6쪽
2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23 81 3 9쪽
2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2 81 4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1 84 3 8쪽
2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20 81 3 7쪽
2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9 89 3 7쪽
2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8 83 4 9쪽
2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7 85 3 8쪽
2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 23.10.16 87 2 11쪽
2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5 89 3 6쪽
2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4 82 2 8쪽
2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3 82 3 6쪽
2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2 80 2 7쪽
2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11 90 3 7쪽
2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10 85 5 6쪽
2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9 78 3 7쪽
2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8 82 3 6쪽
2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7 81 3 6쪽
2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6 82 4 8쪽
2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05 86 4 6쪽
2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1 23.10.04 89 3 5쪽
2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3 85 3 6쪽
2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2 83 1 6쪽
2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10.01 85 4 6쪽
2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23.09.30 8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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