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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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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842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10.06 10:05
조회
95
추천
5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가을이 깊어진 것을 재촉하듯 세상이 더욱 검은 물감에 깊이 담겨 있도록 비가 내렸다. 가을비가 제법 요란하게 지붕을 북을 치듯 두들기고 있고 처마에서 노래를 불렀다. 비가 내리는 소리에 잠깐 정신이 든 피터는 옆에 누운 조슬린의 머리를 잠깐 쓰다듬어 줬다.

조슬린이나 로즈마리 그리고 테사도 몸이 따뜻했기 때문에 날이 추울 때 이렇게 같이 누워 있으면 기분이 좋았다. 조슬린도 피곤했는지 입을 조금 벌린 상태로 코를 골고 있는데 그 소리도 제법 귀엽게 느껴졌다.

아내가 춥지 않도록 겨드랑이 정도까지 내려가 있는 담요를 위로 덮어 줬다. 다시 쉽게 잠의 축복이 내려오지 않을 것 같이 정신이 맑아지니 마음 같아서는 조슬린의 따뜻함을 즐기고 싶었다.

한번 잠을 자다가 다시 일어나는 것이 몹시 짜증나는 일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주저하다가 조슬린이 잠의 축복을 누리도록 내버려 뒀다. 다시 잠을 자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갑자기 개가 짖다가 조용해 졌다.

-응?-

곧이어 여러 사람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자 피터는 무엇인가 불안함을 느끼고 슬그머니 배게 아래에 넣어둔 단검을 꺼냈다. 잠시 뒤 조용히 문이 열렸고 군용검을 가진 두 사람이 들어왔다가 피터가 눈을 뜨고 있다 놀라 주저했다.

“어!”

“어!!!”

피터는 잽싸게 조슬린을 담요로 완전히 덮으며 몸을 일으켰다. 조금 앞에 선 사람이 피터를 향해 먼저 뛰어들었다. 그렇지만 제대로 달려들기도 전에 피터가 던진 단검에 가슴을 맞고 그대로 고꾸라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놀란 그 뒤에 선 녀석이 머뭇거리자 피터는 주저할 것 없이 단검이 박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첫 번째 녀석의 검을 집어들었다. 발로 암살자의 가슴을 밟고 단검을 빼냈다.

동료가 본인의 피에 익사하고 있으니 암살자는 주저하다가 이내 칼을 들고 뛰어들었다. 피터는 상대가 내지른 공격을 피하며 짧은 내려치기로 손목을 쳤다. 이것은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고 오히려 곧 바로 피터가 무게추로 상대의 얼굴을 후려치니 뒤로 밀려났다.

다시 칼을 들고 뛰어들었지만 피터는 걷어차기로 상대의 가슴을 후려쳤다. 밀려난 암살자가 다시 뛰어들었지만 칼로 상대의 검을 쳐낸 후 베기로 적의 복부를 공격했다. 안에 어떤 종류든 갑옷을 입고 있었는지 일격은 정확했지만 치명상은 아니었다.

이제서야 조슬린은 잠에서 깨어났고 무슨 일인지 몰라 어쩔 줄 몰라했다. 다행히 눈만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상태로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지 않았는데 너무 놀라면 비명도 지르지 못한다는 것은 피터도 잘 알고 있었다.

포기하지 않은 상대가 다시 뛰어 들어왔는데 피터는 안으로 파고들면서 오른손에 든 칼로 암살자의 공격을 쳐냈다. 그런 뒤 왼손에 든 단검으로 다시 반격하려는 적의 손등을 정확하게 베었다.

무기를 놓친 암살자는 허리 뒤에 있는 뾰족한 송곳 같은 자비의 단검을 빼들었다. 안으로 파고들어오니 다시 발차기 한번으로 완전히 뒤로 나가 떨어졌다. 재빨리 몸을 일으켰지만 암살자는 더 이상 싸우려 하지 않고 열려 있는 문을 바라보았다.

피터가 오른손에 든 군용검을 움직여 나가라고 신호하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 암살자는 밖으로 달렸다. 완전히 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피터가 던진 단검이 암살자의 오른쪽 허벅지에 맞았다.

비명도 지르지 못한 암살자가 고꾸라지니 피터는 검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비와 피 냄새가 지독하게도 뒤섞여왔다. 힐끗 좌우를 돌아보니 호위병들이 비정상적인 상태로 고꾸라져 있었다.

비와 피에 젖은 암살자는 허벅지에 박힌 단검을 빼내 던졌는데 몇 걸음 가지 못하고 쓰러졌다. 피터가 그 뒤를 쫓아가려 하니 갑자기 앞쪽으로 평상복 차림의 토마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팔로 암살자의 목덜미를 잡고는 들어 올렸다가 내던졌다.

뒤따라 달려오던 호위병 둘이 급히 곤봉으로 암살자를 마구 내리쳤다. 토마스는 급히 피터 쪽으로 다가왔고 무사한지 물었다. 피터는 그렇다고 하다가 문득 자신이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

“괜찮으시면 동행하겠습니다. 백작님.”

“알겠어.”

“가시죠.”

토마스는 안으로 들어왔고 조슬린은 벽에 등을 기댄 상태로 단검을 들고 있었다. 피터는 천천히 다가서 조슬린의 손을 감싸며 단검을 받아들었다. 토마스는 조슬린이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있으니 등을 돌리고 서 있었다.

잠시 뒤 조슬린의 하인과 하녀들이 놀라 밖으로 나왔다. 피터는 모두 잠깐 밖에 있을 것을 소리쳤고 토마스가 문을 닫았다. 피터는 조슬린을 진정시킨 후 가운을 몸에 두르게 한 후 자신도 바지를 입었다.

다시 소리쳐 사람을 들어오게 했고 토마스는 하인들을 시켜 침실에서 죽은 암살자를 밖으로 끌고 나가게 했다. 피터는 하녀들에게 안에 괴어 있는 피를 닦아내게 했다. 조슬린은 너무 놀랐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눈만 움직였다. 피터가 걱정되어 물었다.

“조이, 괜찮은 거야?”

“괜찮아요.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을 한두 번 본 것이 아니에요. 걱정 말아요. 피트가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할일을 해요. 피트.”

“조이가 별일 없어서 다행이야. 그리고 내가 할 일은 조이를 지키는 거야.”

“감사해요. 피트.”

갑자기 조이는 몸을 일으켜 피터를 뒤에서 감싸고 머리를 기댔다. 몸과 호흡이 마구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침이 되자 밤새 지독하게 내리던 빗방울은 어디로 달아났는지 태양은 더할 수 없이 맑고 깨끗한 얼굴을 드러냈다. 새벽에 피터의 숙소로 침입했다가 사로잡힌 암살자는 토마스와 급히 불려온 사형 집행인의 노고로 두 가지 사실을 밝혔다.



====================


춥네요...ㅠ.ㅠ;


Next-20


●‘혈천광마’님....으흐흐;; 말씀대로 조이 저년;; 본부인이라는 지위를 굳건히 인식시키려는 것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말씀대로 하인들 중에서 몰래 데리고 온 애인이 있을 수도 있죠...^__^;

피터가 낮 시간 동안은 조슬린과 함께 하지 않으니 분명 시간 여유는 많습니다. 뭐, 저 작가넘도 주변에서 실제로 매일 같이 아내, 남편과 있으면서 바람 피우는 사람들을 보고 그랬습니다...;

하려는 놈들은 어떻게 해서든 하기는 하더라구요...;;

어쨌든 간에 피터 이놈 테사는 같이 지낸 시간보다 전쟁을 따라다니는 것이 더 많아서 씨앗을 뿌려도 싹이 틀지 못할 것도 아니지만, 이제는 로즈마리와 조슬린 둘 모두 피터가 계속해서 매일 같이 씨를 뿌려도 싹이 안트는 것은, 피터의 문제일 수도 있죠...ㅎ.ㅎ;

물론...뭐 피터가 멀리 나갔을 때 뒤늦게 아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구요...ㅎ.ㅎ;; 어쨌든 간에 피터 이놈...편안하게 살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 작가넘의 질투가 괜히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ㅎ.ㅎ;

그나저나 날씨가 급 겨울로 추락해 버렸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따뜻함과 함께 하는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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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97 6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92 5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94 4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93 4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87 5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93 5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101 5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91 5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96 6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104 5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102 5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93 4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95 4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94 5 8쪽
2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2 96 5 8쪽
2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1 89 3 9쪽
2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0 93 5 9쪽
2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9 95 5 10쪽
2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18 100 3 8쪽
2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7 103 4 14쪽
2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6 93 5 9쪽
2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5 94 4 9쪽
2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4 101 3 9쪽
2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3 106 5 9쪽
2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2 99 3 8쪽
2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1 98 4 8쪽
2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0 88 5 9쪽
2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9 96 4 8쪽
2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8 101 4 9쪽
2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7 107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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