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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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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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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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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1.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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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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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그럼 무엇을 주저하고 있어? 어서 달려들지 않고?”

피터가 지지 않고 크게 대답하니 길버트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내 창을 들고 앞으로 나와서 크게 고함을 지르며 서로 일대일로 맞서 싸우자고 소리쳤다. 이때 피터는 진심으로 동부의 이름난 용사인 길버트와 일대일로 대결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고 가볍게 앞으로 나갔다가 일이 잘못될 경우를 생각했다. 이곳까지 온 자신의 사람들에게 함부로 앞으로 나가서 죽음과 마주하게 할 수는 없었다. 피터가 무엇인가 소리를 지르려 했을 때 적진이 소란스러웠다.

놀라 바라보니 갑자기 서쪽에서 기병 하나가 나타나 등을 보이고 있는 동부 기병대 사이로 뛰어들었다. 수많은 뛰어난 전사들이 밀집해 있지만 기병은 마치 거친 갈대밭을 지나듯 안으로 파고들었다.

기병은 단칼에 동부 기병대의 중앙에 있던 깃대를 쳐서 깃발을 떨어뜨렸다. 다시 말을 돌려 나오는데 여럿이 막으려 했지만 끝내 저지하지 못했다. 길버트 카우스톤도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했다. 이 사이 그 기병은 북쪽으로 움직여 자리를 잡았다.

그 기병은 착용하고 있던 밀폐식 투구를 벗었는데 뜻밖에도 파비안 메이슨이었다. 파비안은 창을 들고 길버트 카우스톤을 겨눴다. 파비안은 크게 자신의 이름을 외치면서 곧 피터를 돕기 위해 더 많은 대군이 도착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냥 이 상태로 앉아서 모조리 죽을 것인가? 아니면 물러나서 다시 기회를 노릴 것인가?”

“······.”

“선택해라. 지금 이 자리에서 죽을 것이야? 아직 약간의 기회가 있으니 물러나서도록 해라. 계속 그 자리에 버티고 있으면 내 손으로 너를 끝장내 주마!”

“······.”

피터는 본능적으로 파비안이 허세를 부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길버트 또한 이런 사실을 짐작하고 있을 것이지만 창을 들어 흔들며 피터와 파비안을 연달아 가리키더니 부하들에게 후퇴할 것을 지시했다.

잠시 뒤 길버트의 지시를 받은 동부 기병들이 서서히 대열을 갖춰 서쪽으로 물러났다. 적들이 사라지니 피터는 안도했다. 죽음을 각오했지만 신의 가호로 기적이 일어나 무사했다. 제롬이 찾아왔다.

“백작님의 후퇴를 지원하기 위해 늦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괜찮으신지요?”

“다시 보게 되니 정말 반갑소.”

“부대를 재편성하고 천천히 울스티 도시 쪽으로 후퇴하시죠.”

“그렇게 해주시오.”

피터의 당부에 제롬은 즉시 움직여 손실을 따져보았다. 즉시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동부 기병 5백과의 전투에서 적들은 50여명이 죽거나 다쳐 전장에 방치되었다. 이것에 비해 피터 쪽 군대는 거의 6백 명 이상이 죽거나 크게 부상했다. 파비안이 한마디 했다.

“이 정도 비율이면 계속 전투가 이어졌어도 백작님께서 완전히 승리했을 확신이 없군요.”

“지금 이 결과에 만족하네. 어쨌든 지금 무사해서 다행이네. 무어 도시에서 혼자 남겨두고 왔을 때 다시 보지 못할 줄 알았어.”

“몰래 나와서 운 좋게 피터 토린을 죽였습니다. 나중에 알아보시면 확실히 알게 되실 것입니다.”

“아아, 고맙네. 무어 도시에서도 그렇고 여기에서도 보여준 그 용맹과 과감함에 정말 감사하네.”

파비안의 무시무시한 용맹에 감격하고 감사한 피터는 울스티 도시로 돌아가면 다들 크게 포상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제롬의 사람들이 급히 전리품 수습과 함께 죽은 사람들을 파묻는 일을 마무리 하는 사이 피터는 잠깐 바닥에 앉아 있었다.

“먼저 마셔.”

“어.”

로즈마리가 와인을 한 병 가져와서는 마개를 열어 먼저 한모금 마신 후 피터에게 건넸다. 피터는 고맙다는 말도 없이 받아서 절반 정도를 마셨다. 한숨 돌린 후 되돌려 주니 로즈마리가 남은 술을 모두 마셨다. 그런 뒤 한마디를 했다.

“진짜 힘들기는 하다.”

“술 고마웠어. 덕분에 힘이 많이 나고 좋네. 그나저나 살아남은 것이 신의 가호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어. 만약에 보통 상황이었다면 아마도 전멸했겠지.”

“병사들이 모두 죽었다고 해도 나는 살아남아서 드럼랜드나 울스티에서 피트 기다리고 있었을 꺼야.”

“나도 그렇게 했을 꺼야. 로미를 두고 쉽게 갈 수는 없어.”

자신 있게 말을 하기는 했지만 피터는 이번에 스스로 이곳에서 추락해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갑자기 로즈마리가 피터의 왼손을 양손으로 감쌌다. 처음에는 무슨 의도인지 몰랐지만 자신도 모르게 왼손을 떨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아, 부끄럽네.”

“괜찮아. 피트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니까 말이야.”

“감사해. 로미.”

“잠깐 이대로 있어 멈출 때까지 말이야.”

로즈마리의 도움으로 피터는 겨우 떨림이 멈출 때까지 웅크리고 있었다.



피터가 울스티 도시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무어 도시가 불타고 대규모 피해를 입힌 사실이 알려진 뒤였다. 피터도 만만치 않은 손실을 입었지만 살아 돌아왔으니 울스티 도시 백작의 직접 환대와 함께 준비된 음식과 술을 제공 받았다.

피터는 이 자리에서 전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크게 특별 수당을 지급하고 특히 파비안에게 금화 1백개를 하사했다. 이후에 여러 첩자들의 보고에 의해 파비안이 도시 내부에서 홀로 대군을 저지한 일과 피터 토린을 죽인 것이 확인되었고 추가 포상을 해줬다.

도시 백작에게 병력 보충과 물자 지원에 관한 협상을 마친 피터는 숙소로 돌아와 간만에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을 먹은 후에 로즈마리와 서로 오일을 발라 긁어내 온 몸에 붙은 이나 벼룩도 씻어내고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셔 깨끗이 몸을 씻었다.

로즈마리는 함께 몸을 씻으며 눈썹과 머리카락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면도해 줬다. 피터의 머리카락도 이발해 줬는데 군인으로 투구를 써야 하는 입장에서 항상 짧은 머리카락을 유지해야 했다.

투구를 착용하면 어떤 경우든 땀이 쉽게 차고 나중에는 뜨거워져서 어지럽다. 머리카락이 짧으면 쉽게 땀을 식힐 수 있고 혹시 부상을 입게 되면 금방 찾아내 치료를 할 수 있었다. 물론 군인이라도 해도 머리카락이 짧지 않을 경우도 있기는 했다.

이 경우 제대로 관리를 못하면 이나 벼룩이 떠나지 않고 땀에 머리카락에서 썩은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결국에는 자기 스스로 머리가 빠져 완전히 민머리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인지 오래된 군인들의 경우 머리카락을 완전히 면도하는 경우도 많았다.

로즈마리가 정성스럽게 잘라준 머리카락을 한 번 만져 본 피터는 기분 좋게 몸을 일으켜 키스를 했다. 로즈마리는 면도칼과 가위 같은 것을 정리하면서 피터에게 미루고 있던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출전하기 전에 약속했던 대로 아버지 올리가 무사하도록 해줘서 고마워. 기회가 있었지만 그냥 놓아 보내더군.”

“다른 것은 몰라도 로미하고 한 약속이니 지켜야지.”

“정말 감사해. 아무리 의절했다고 하지만 내 마음이 좋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어.”

“알아.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지.”

피터는 로즈마리를 바짝 끌어 당겼고 이마와 머리카락에다가 키스를 했다. 로즈마리도 피터의 입술과 턱에다가 키스를 하면서 손을 내려 이미 잔뜩 앞으로 솟아올라 있는 그것을 만지작거렸다. 피터는 다시 키스를 하며 로즈마리의 허리와 엉덩이를 만지작거렸다.

“저기 엎드려 줘. 로미.”

“알겠어.”

다시 키스를 한 로즈마리가 난로 옆에 있는 잠자리로 가서 자리에 엎드렸다. 피터는 잠깐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가 천천히 다가섰다. 로즈마리의 뒤쪽으로 몸을 움직여 가면서 천천히 위쪽으로 포개 얹었다.

천천히 목 뒤와 귀, 어깨에 키스를 한 후 몸을 아래로 숙여 내려 등뼈와 허리 쪽을 지나 엉덩이 쪽으로 움직였다. 부드럽고 기분 좋은 느낌이 계속해서 피터의 모든 것으로 스며들었다.



=======================


피곤하네요...ㅠ.ㅠ;


Next-0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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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2 3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9 3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8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1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8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80 4 10쪽
3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86 5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92 4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84 4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86 3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85 3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84 4 8쪽
2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2 85 4 8쪽
2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1 75 2 9쪽
2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0 82 4 9쪽
2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9 83 4 10쪽
2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18 90 2 8쪽
2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7 96 3 14쪽
2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6 83 4 9쪽
2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5 80 3 9쪽
2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4 90 2 9쪽
2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3 92 4 9쪽
2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2 86 2 8쪽
2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1 85 3 8쪽
2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0 79 4 9쪽
2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9 84 3 8쪽
2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8 85 3 9쪽
2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7 94 4 8쪽
2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6 85 3 9쪽
2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5 81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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