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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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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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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2.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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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롬지 경께서 당장 추격해 주시죠.”

“아, 알겠습니다.”

벤자민은 길버트가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고 더욱 좋은 방법까지 제안하니 몹시 기뻐했다. 곧 올리 롬지가 1천 명을 수습해 피터를 추격했고 길버트도 재편이 완료된 동부 기병 2천을 이끌고 뒤를 따랐다.

두 부대가 떠나고 즉시 벤자민도 예비대로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후방 경비대 기병과 직할 부대를 수습해서 올리와 길버트의 뒤를 받쳐 주기 위해 움직였다. 벤자민의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피터 샘란의 마지막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스스로도 전투에 참가하지는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피터를 평지에서 힘으로 끝장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상황 전개는 벤자민이 제대로 판단하고 경험 많은 길버트 카우스톤이 예상한 그대로 움직였다. 올리 롬지의 부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맹렬하게 반격하는 피터의 군대에게 철저하게 무너졌다.

글자 그대로 철저하게 패배한 올리 롬지도 수백 명의 잔여 병력들과 함께 간신히 목숨을 건져 도주했다. 상대를 방심시키기 위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올리의 부대를 뒤따르고 있던 길버트는 선두 부대가 패배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기뻐했다.

피터의 부대가 방심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곧 바로 기세를 높여 전진했다. 만약에 피터가 다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도 동부 기병대로 들이받아 부숴 버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오래지 않아 선두 올리 롬지의 부대가 궤멸된 지역에 도착하니 저들은 전장에 흩어져 전리품을 집어들고 있었다. 이것을 본 길버트는 즉시 기병들에게 즉시 일제히 활을 쏴서 저들을 공격하게 했다.

소나기처럼 화살이 쏟아지니 전리품을 줍던 자들 다수가 쓰러졌다. 길버트가 멈추지 않고 기병대를 돌진시키니 적들은 감히 싸워볼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자신의 머리를 싸쥐며 달아나기에 바빴다.

그 뒤를 추격해서 닥치는 대로 죽였는데 길버트는 피터의 부대가 재정비하기 전에 끝장내기 위해 맹렬하게 전진했다. 곧 바로 새나 짐승을 사냥하는 것 같은 일방적인 전투가 벌어졌다.

피터의 군사들이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길버트는 멈추지 않고 그 뒤를 추격했다. 길버트가 판단하기에 전장에 남은 자들은 시체들을 정리하고 전리품을 수습하기 위한 자들이다.

여러 정보를 통해 피터의 군대는 2천 이상의 잘 훈련된 창병과 3백 이상의 기병대가 포함되어 있었다. 비록 급하게 끌어 모은 전력이지만 올리의 기병대를 한 번 싸움으로 격파해낼 정도로 전투력이 강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있는 적들은 정말로 부족한 도적들에 불과했다. 부대를 재정비하면서 적 본대를 찾기 위해서 앞으로 정찰병을 보냈고 아직 숨이 붙어 있는 포로들을 찾아내 심문했다.

포로들은 자신들 모두 울스티 도시의 병사들로 피터 군대를 지원하기 위해서 함께 출전했음을 알렸다. 피터가 직접 이끌고 있는 부대의 행방을 물어보니 저들은 한가지 공통된 말을 입을 모아 대답했다.

로타르 왕국 동쪽 거이에서도 남부 지역의 산악지역에 위치한 웨이브릿지 출신인 사람인 길버트 카우스톤은 서부 억양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중간에 통역을 구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했다. 결론은 이것이다.

“주력 부대는 군마와 조랑말을 타고 먼저 떠났나는 거야?”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남아서 돈이 될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샘란 백작이 수하들에게 전리품을 줍지 못하게 했습니다. 대신 조랑말 같은 것들을 최대한 긁어모으게 했습니다. 적어도 2천 필 이상은 모았을 것입니다. 나리.”

“다들 어디로 떠났지? 왜 그렇게 급하게 자네들을 내버려 두고 간 거야?”

“저희는 모릅니다. 전쟁에서 승리했으니 이제 돈이 될 것만 챙겨서 돌아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연달아 승리했으니 더 이상 추격은 없어서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길버트는 올리의 부대가 패하고 다시 돌아오고 병력 수습해서 추격에 나설 때까지의 시간을 따져 보았다.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피터에게 뜻하지 않게 행동할 수 있는 엄청난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그럼 이놈은 대체 어디로 간 거야?”

온갖 두려움이 모든 것에 정신없이 달라붙었다.



첩자와 정찰병을 통해서 올리 롬지의 1만 대군이 울스티 도시로 출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피터는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결사의 의지를 다지고 출발했고 도시 백작으로부터 지원 받은 잡병과 정예 기병대를 지휘했다.

전체 병력은 피터의 정예 창병과 석궁병 2천과 도시에서 지원 받은 궁병과 투석병 1천 이었다. 여기에 도시의 기병을 더해 피터는 총 3백 기의 정규 기병을 이끌고 자신이 구상한 행동에 들어갔다.

첫 번째 기습 공격으로 올리의 부대를 패주시켰고 적들이 버리고 떠난 조랑말과 울스티 도시에서 가지고 먼저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뒤에 남겨 놓은 울스티 도시의 1천 명은 일부러 과장되게 크게 움직이며 울스티 도시로 귀환할 것이다.

적이 한 번 추격해 올 것이니 단단히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제대로 지켰을지 알 수는 없었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 것은 무어 도시 주변에 주둔하고 있던 대부분의 싸울 줄 아는 녀석들이 서쪽으로 몰려갔다.

이때 피터는 전투에서 패전해 무어 도시로 돌아오는 기병 부대로 위장해서 도시에 도착했다. 이제까지 계속해서 동부 군인들의 군장비와 깃발을 노획했으니 적으로 위장할 수 있는 것은 충분했다.

다만 부대 이동에 관해서 갑작스럽게 검문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서 갖춰야 할 것들이 많았다. 신의 가호를 받아 시기적절하게 휴 기트의 노력으로 동부 군대의 이동등에 관해 지휘관이 소지하는 명패인 군령패(軍令牌)를 얻었다.

패전해 흩어진 앤드류 이플펀의 기병들과 드럼랜드에서 패주한 아놀드 윌링포드의 잔여 부대, 올리 롬지의 흩어진 병력들이 귀환하는 것으로 위장했다.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몰라도 피터 토린의 명으로 발행된 증표인 군령패(軍令牌)를 얻게 되니 기세 좋게 출발했다.

듣기로 동부 군대는 매우 군기가 엄정했는데 이곳저곳에서 병력을 마구 긁어모아 놓은 탓인지 애써 힘들여 준비한 군령패(軍令牌)도 그다지 필요가 없었다. 중부 왕가 억양을 사용하는 병사가 사방에서 패주한 자들을 모아오는 중이라고 하니 별다른 의심도 하지 않았다.

일부는 친절하게 재보급을 받을 곳을 알려 주기도 하고 무기를 소지하고 도망친 것을 칭찬하기도 했다. 많은 수가 무기도 갑옷도 던져 버리고 도망쳤지만 피터의 부대는 갑옷과 무기를 소지하고 있으니 감탄했다.

다만 저 끝 동부 사람들이 말을 걸면 서부 왕가 출신들의 경우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곳에 온 사람들 중에서 로타르 왕국의 각 지역 출신들이 섞여 있으니 서로의 억양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잠깐 통역을 구하거나 번거로우면 그냥 통과였다. 덕분에 피터의 군대는 무어 도시 근처로 접근했고 처음에는 별다른 의문 없이 도시의 북쪽 문을 통해 시가지로 자연스럽게 들어왔다. 이때 도시의 성문을 지키던 경비병 하나가 피터를 알아보았다.

“어? 잠깐 나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 피터 샘란이야! 피터 샘란 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

“맞아! 나 피터 샘란이야.”

“뭐?”

“이런 때는 조용히 있다가 나중에 뒤통수를 칠 생각을 했어야 해. 가장 먼저 나를 알아봤으니 상을 줘야겠군.”

뜻하지 않게 발각되었지만 처음부터 피터는 군대를 이끌고 무어 도시 안으로 들어올 것을 생각한 것도 아니었다. 주변을 공격해서 적을 혼란에 빠트린 후 잽싸게 북쪽 브로턴 지역으로 도주해 버릴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시가지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고 부정해도 경비병이 피터가 맞다면서 경보를 올리자 어쩔 수 없었다. 피터와 함께 여기까지 온 로즈마리가 창을 내질러 경비를 죽여 버리고 곧 바로 전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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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네요...ㅠ.ㅠ;


Next-0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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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7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0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7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79 4 10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8 85 5 9쪽
3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7 92 4 8쪽
3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6 83 4 10쪽
2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5 84 3 12쪽
2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 23.12.24 84 3 10쪽
2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3 84 4 8쪽
2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2 84 4 8쪽
2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1 75 2 9쪽
2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20 82 4 9쪽
2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9 83 4 10쪽
2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18 90 2 8쪽
2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7 96 3 14쪽
2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6 82 4 9쪽
2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5 80 3 9쪽
2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4 90 2 9쪽
2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3 92 4 9쪽
2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2 86 2 8쪽
2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1 85 3 8쪽
2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0 78 4 9쪽
2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9 84 3 8쪽
2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8 85 3 9쪽
2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7 94 4 8쪽
2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6 84 3 9쪽
2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5 81 4 8쪽
2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4 76 3 10쪽
2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3 85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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