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새글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15 23:15
연재수 :
471 회
조회수 :
49,405
추천수 :
1,817
글자수 :
1,652,181

작성
24.04.05 10:41
조회
71
추천
2
글자
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음, 북쪽으로 용병과 웰싱엄에서 모집한 병사들만 보내 놓았는데 불안하군.”

“북쪽으로 올라간 친구들이 잘해낸다면 좋겠지만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리.”

“상황이 좋지 못하니 토미도 잠시 웰싱엄에서 기다리고 있도록 해. 스톰빌은 제리를 비롯해서 전장에 나간 사람들이 돌아오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꺼야.”

토마스도 웰싱엄에 남아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로잡힌 암살자는 다음날 조용히 처형되었다. 어차피 살려준다고 해도 심하게 고문을 받아 며칠 가지 못해서 죽을 것이다. 차라리 육신과 영혼을 묶어 주는 줄을 잘라 놓는 것이 자비일 수도 있었다.

암살자의 허풍일 수 있지만 토마스의 우려대로 피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필립의 군사들을 재정비하고 엄격하게 식량 창고 같은 중요한 곳을 지켰다. 이 사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수도관의 복구를 완료했다.

도시 내부로 다시 깨끗한 물이 유입되었지만 이것으로 안심할 수 없었다. 오래전부터 도시 주변의 우물이나 물줄기가 전부 시큼한 맛이 나고 냄새가 지워지지 않았다. 당장은 다른 깨끗한 수원지를 찾기 어려우니 로버트의 제안으로 맥주를 비축하는 것을 서둘렀다.

피터가 직접 가보고 싶었지만 다들 반대해 대신 토마스를 보내 잭슨빌에 웅크리고 있는 불한당들과의 전투 상황을 살펴보게 했다. 암살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공관과 중앙요새, 숙소 정도만 오가면서 지냈다.



3일 뒤 토마스가 보낸 전령이 얼마나 다급한지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할 정도로 황급히 피터를 찾았다. 겨우 진정시킨 전령의 보고에 의하면 잭슨빌 쪽의 전황이 매우 좋지 못하며 더스티, 레이크가 지휘하고 있는 군대가 크게 밀리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지원 병력을 보내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 놀란 로버트가 앞에서 부대를 지휘한 두 사람이 다른 전령을 보내지 않았는지 물었다. 전령은 중간에 매복해 있던 적과 만났던 사실을 알렸다.

자칫 자신도 사냥감이 되어 끝장났을 수도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상황이 매우 심각함을 깨달은 피터는 즉시 지원병력을 보낼 생각을 했다. 필립과 로버트는 일단 병력의 후퇴를 지시할 것을 권했다.

병력들이 북쪽으로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상태라서 추가 병력 지원과 보급의 어려움이 있다. 결과적으로 피터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웰싱엄에서 2백 명의 창병을 보내 잭슨빌로 올라간 군대의 퇴각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터는 급하게 전령을 보내 써스톤에 현재 상황을 알리고 한편으로 웰싱엄 남쪽으로도 사람을 보내 민병대를 모집했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 토마스가 웰싱엄에 도착했다. 한눈에도 수많은 죽음의 골짜기를 돌파해온 토마스였다. 토마스가 직접 알렸다.

“지금 저 북쪽에서 불한당 놈들이 근거지를 나와 대대적으로 공격해 왔습니다. 수적으로 저놈들은 너무 압도적입니다.”

“상황이 그렇게 심각해? 올려 보낸 필리의 창병들도 후퇴해야?”

“일단 용병 부대를 이끄는 둘은 잔존 부대를 이끌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와서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 부대는 아직 후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출발했을 때 남아 있는 병력이 2백 정도 되었습니다. 그 병력을 구해내야 합니다.”

“고생했어. 토미.”

일단 토마스에게 부상을 살피게 한 피터는 다시 정찰병들을 보내서 전체적인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서 애썼다. 거듭 도시의 방어 상태를 확인했는데 군사들은 싸울 의지가 대단했지만 문제는 여전히 성벽 옆으로 가득히 쌓여 있는 쓰레기들이었다.

쓰레기들이 성벽 옆으로 경사로를 만들어줘서 대규모 군대가 공격해왔을 때 방어에 몹시 불리했다. 마음 같아서는 인부들을 동원해서 쓰레기들을 모조리 치워버리고 싶었지만 비용도 비용이지만 불한당들이 내려오기 전까지 치워낼 시간이 없었다.

어느새 다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니 웰싱엄 시민들은 몹시 불안해했다. 이런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는 피터는 자신감을 보이기 위해 일부러 갑옷을 입고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더스티, 레이크의 부대와 필립의 창병들은 중간에 합류해 도시 내부로 도망쳐왔다. 패잔병들이 돌아오고 반나절이 지나기도 전에 북쪽으로 다수의 병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략 1천 5백은 정도였다.

단기간에 불한당들이 세력을 회복해 내려온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일단 급한 대로 방어 준비를 해놓기는 했지만 거듭 말하면 성벽 높이만큼 쌓인 쓰레기 때문에 방어하기 매우 어려웠다.

피터는 가만히 방어탑 위에 올라 적들의 상태를 살펴보았는데 단순히 모아들인 잡병들이 아니었다. 돌과 목책을 이용해서 방어벽을 세웠는데 함께 적진을 살펴 본 로버트 메이슨도 우려했다.

“상당히 잘 훈련된 자들이군요. 섣부르게 맞서 싸웠다가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들은 대군이니 보급품이 부족할 것입니다. 급하게 싸우면 유리합니다. 싸움을 최대한 피했다가 빈틈을 노리고 치고나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것이 좋겠습니다. 기병대가 있다면 어떻게든 상황을 반전시켜 볼 공격을 가해보겠지만 애석하게도 이곳은 파비안이 없군요. 파비안만 있다면 저놈들 따위는 한번 싸움으로 박살내 버릴 수 있을 텐데 말이죠.”

“파비안이 백작님께 도움이 되었으니 기쁩니다. 이곳에 없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말씀대로 일단은 싸우지 않고 버텨보도록 합시다. 롭.”

피터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아들 파비안을 칭찬하니 로버트는 깊이 감사했다. 잠시 로버트가 다른 일을 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니 더스티와 레이크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이번의 패배에 대해 사죄했다. 피터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싸우고 지는 것은 늘 있는 일이네. 두 사람이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네.”

“감사합니다. 백작님.”

“이번 일은 내려놓고 다시 싸울 준비를 하도록 하게. 함께 싸워 저들을 물리치도록 하게.”

“감사합니다.”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후퇴하느라 갑옷도 없고 무기도 손상이 심한 두 사람에게 필요한 군장비를 구해 주게 했다. 지시를 받은 로즈마리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호위병 둘과 함께 더스티, 레이크를 군영으로 데리고 갔다.

두 사람에게 새로운 갑옷, 무기를 내줬고 죽과 부풀리지 않은 빵, 맥주를 내줬다. 둘은 군영의 중앙 요새 앞에 있는 계단에 앉아 허겁지겁 음식과 맥주를 먹고 마셨다. 어느 정도 숨을 고르니 로즈마리가 두 사람에게 물었다.

“저들은 어떻게 싸운 거요?”

“처음에 흩어진 불한당들을 추격해 무너뜨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후 저들이 세력을 모아 잭슨빌이라는 곳으로 들어가 계속 버티기를 하더군요. 이때부터 상황이 좋지 못했습니다.”

“잭슨빌에서 어떻게 반격해 나왔는지요?”

“1백 명씩 잭슨빌을 나와 멈추지 않고 공격을 가했습니다. 계속해서 교대로 공격을 가해 쉴 수 없게 하더군요.”

레이크는 불한당들이 마차바퀴 전술을 사용해서 자신들을 붙잡아 놓은 후 배후 공격으로 무너뜨렸음을 알렸다. 여기에 3백 이상이 배후로 밀고 들어와서 퇴로를 차단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둘은 토마스를 웰싱엄으로 보내 위기를 알렸다.

“계속해서 전령을 보내 상황을 알렸지만 하나도 돌아오지 않았더군요. 토마스 경이 찾아온 이후에나 전령이 모두 차단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생들 많았소. 백작님께서 여기 두 분께 살아 돌아오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셨소. 여기 받으시오. 금화 20개씩이오.”

“아니, 패배해 겨우 살아왔는데 포상이라니요. 받을 수 없습니다.”

“두 분께서는 최선을 다해 싸우셨소. 상황이 이래서 공개적인 포상을 하지 못함을 이해해 달라고 하셨소. 감사 표시는 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도록 하시오.”

로즈마리의 격려에 두 사람은 갑자기 눈물까지 보였다. 로즈마리는 두 사람을 격려해 준 후 다시 피터에게 돌아왔다. 동행하고 있던 두 명의 호위병 중 한 사람이 조금 앞에서 걷고 있던 로즈마리에게 물었다.

“마님, 백작님께서 저 두 사람에게 돈을 주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언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요?”



=====================


피곤하네요...ㅠ.ㅠ;


Next-5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50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49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3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50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9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49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48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52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50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49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48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47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51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56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54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57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51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50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47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57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53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53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55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50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50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55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49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54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59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59 3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