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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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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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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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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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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백작님께서 내게 조용히 말씀하신 것도 자네들이 알아야 해?”

“그것은 아닙니다. 마님.”

“이번 일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도록 하게.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괜히 불평을 하게 될 것이야.”

호위병들은 기꺼이 입을 다물겠다고 하면서도 패배해 돌아온 두 사람에게 금화로 포상하는 것은 의아하게 여겼다. 용서하고 전공을 세워 보답하는 것으로 충분한데 그 이상은 너무 과하다고 여겼다.

“패배해고 돌아왔는데 금화를 내리는 것은 너무 이상해서 말입니다. 물론 백작님께서 큰 뜻이 있으시겠죠.”

“아아, 자네들이 의문을 보이니 조금은 설명을 해주겠네. 지휘관은 의사 같네. 의사는 돌본 사람들이 많으면 실력이 좋지. 지휘관도 자신이 이끌어 보고 참전해 본 경험이 많으면 실력이 좋네. 쉽게 말하면 죽인 사람이 많으면 실력이 좋은 것이네.”

“그렇기는 합니다.”

“적을 많이 죽여 본 것도 좋지만 부하들 죽여 보고 패배해 볼 줄 알아야 훌륭한 지휘관이 될 수 있네. 저 두 사람은 이번에 패배했고 살아남았으니 다시 훌륭한 지휘관이 될 수 있을 것이네. 백작님께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지. 패배했지만 그래도 죽기로 싸웠으니 마땅히 금화를 받을 자격이 있네.”

로즈마리의 설명을 듣고 호위병 둘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피터의 큰 뜻이 있다고 이해했다.



도시를 포위하고 있는 불한당들은 나팔을 불면서 북쪽 성벽 앞을 여유롭게 오갔다. 화살 사정거리 밖이기 때문에 수비군들은 지켜볼 수만 없었다. 화살이 날아들지 않으니 불한당 중 일부는 도발을 시작했다.

수비군을 보고 바지를 벗고 성기를 잡고 흔들거나 아니면 엉덩이를 들어 올리면서 손으로 두드리기도 했다. 병사들의 사기를 생각한 피터는 직접 군용활을 가져와 날렸다. 정확하게 엉덩이에 맞으니 상대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좌우로 두 사람이 돕기 위해 달려왔지만 피터가 날린 화살에 한 명은 맞아 고꾸라지고 나머지 하나는 방패를 들어 방어했다. 그렇지만 곧 바로 다시 날아든 피터의 화살에 방패로 방어하지 못하는 다리를 맞고 주저앉았다.

불한당들 쪽에서 급히 방패를 병사들이 달려와 부상자와 죽은 자를 데리고 들어갔다. 피터 쪽 병사들이 크게 환호했고 사기를 높였지만 적들은 조금 더 뒤쪽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피터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저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지? 분명히 기세를 타고 웰싱엄에 도착했으면 서둘러 공격을 가해야 하는데 말이야.’

피터는 불한당들이 서둘러 공격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뜻하지 않는 곳으로 도시로 들어오려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공격 준비가 부족해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다.

일단 피터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내던질 수 있는 타다 남은 목재, 부서진 주택의 벽돌 잔해 같은 것들을 모아 가지고 왔다. 오래지 않아서 불한당들 쪽에서 백기를 든 사람이 나왔고 협상을 요구했다.

피터가 직접 성문 앞으로 나오면 공격자들 쪽에서도 대표자가 나와서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수작을 부릴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지만 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협상을 승낙하고 정해진 날을 기다렸다.

먼저 불한당 쪽에서 갑옷을 입고 무장을 갖춘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왔다. 화살이 닿을 거리지만 성문 앞에 서 있으니 이것을 본 피터도 직접 나서기로 했다. 다들 우려했지만 사람 한 명 나갈 정도만 성문을 열고 피터가 앞으로 나갔다.

마주 선 사람은 굉장히 젊어 보였는데 피터도 보통 나이로 올해 21세로 백작(伯爵)이며 백왕(伯王)의 위치에 있다. 피터는 상대의 나이보다 큰 키와 단련된 체격과 불한당들과는 다르게 말끔하고 잘생긴 얼굴에 주목했다. 동부에서 온 녀석이 분명했다.

“내가 피터 샘란이오. 그대가 누구인지 이름을 말해 줄 수 있겠소?”

“서턴 게이트의 장교인 헨리 스토다드(Henry Stoddard)요. 길버트와 조나단의 동생이요.”

“오, 서로 반갑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군. 두 형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온 것이오? 아니면 애초에 함께 건너왔던 거요? 지난 전투에서 그대를 보지 못해서 물어보는 것이오.”

“잭슨빌이라는 곳에서 퇴로를 지키고 있었소. 그래서 다시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소. 신께 감사드릴 뿐이오.”

피터는 상대가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깨닫고는 허리에 찬 칼을 두드리며 두 형의 복수를 하고 싶은지 물었다. 헨리도 검투술에 자신이 있어 보였지만 차분하게 피터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야 언제든 환영이지. 하지만 지금 내 군대가 피터 샘란 너와 너의 창녀를 찢어 죽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지. 얼마나 잘하는지 한번 그것을 보고 싶군.”

“좋아. 얼마든지 덤벼들어 봐. 너의 두 형처럼 너도 똑같이 밤새도록 찢어 죽여주마.”

“어떻게 될 것인지는 오직 신만이 결정하실 일이다. 피터 샘란. 내가 지금 나온 것은 네가 누구와 싸우는 것인지 확실히 알려주기 위해서다.”

“나의 똑똑히 기억해라. 네가 누구의 손에 죽었는지 먼저 간 네 형들을 만나거든 확실히 알려 주도록 해. 나는 헨리 스토다드. 자신의 두 형들만큼 어리석어 피터 샘란에게 덤벼들었다고 죽었다고 말이야.”

헨리는 왼손 잡고 있는 칼집을 놓지 않고 있었다. 분명 제 두 형의 복수를 한다고 피터를 향해 덤벼들고 싶겠지만 겨우 참고 있었다. 피터는 이 자리에서 승부를 내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불한당들이 물러날 것 같지는 않았다.

“가라, 가서 헨리의 군대가 얼마나 강한지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자.”

“좋아. 피터 샘란. 각오해라.”

“진작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말로만 싸울 것은 아니지? 아니면 계속 죽치고 있을 꺼야? 도시 내부에는 최소한 1년은 버틸 식량이 있다. 그 시간 동안 너는 무엇을 할지 알 수가 없군.”

“각오해라. 도시를 함락시키고 피터 샘란, 너와 네 창녀를 갈가리 찢어 죽여주마.”

잠시 뒤 헨리가 물러났고 피터도 상대가 완전히 멀어지자 성안으로 들어왔다.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은 척 했지만 실제로는 다리에 힘이 풀릴 만큼 두렵기도 했다.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헨리에 대해서 설명해 줬다.

오래지 않아 적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피터가 급히 방어탑으로 올라서니 불한당들이 공격을 위한 기세를 높였다. 헨리 스토다드가 직접 칼을 들고 사람들을 독전했고 공격을 명령했다.

불한당들은 쓰레기 더미위로 직접 공격을 가했는데 경사로처럼 쌓여 있어도 상대적으로 굉장히 미끄러웠다. 공성용 사다리를 걸쳐 딛고 올라설 수 있는 길을 만드는 한편 마차에 무거운 것을 잔뜩 싣고 움직이는 방식의 공성 망치를 동원했다.

필립이 예비대를 지휘해 중앙 요새와 공관 쪽에서 대기하고 있고 토마스와 더스티, 레이크가 공격해 오는 적들을 방어했다. 군사들의 사기를 위해 피터도 방어탑에서 직접 활을 쐈고 로즈마리도 석궁을 장전해 적들을 맞췄다.

돌과 화살이 계속 날아들었고 많은 수가 고꾸라졌지만 불한당들은 계속해서 밀고 올라왔다. 몇 몇이 성벽 위로 뛰어들었지만 수비군들에게 맞아 쓰러졌다. 그렇지만 불한당들은 멈추지 않고 고함을 지르며 올라왔다.

불한당들도 궁수들을 바짝 접근시켜 공격을 가했다. 거리가 가까워 방어탑 위에 있는 피터를 향해서 여러 발의 화살이 날아들었지만 하나도 상처를 입히지 못했다. 로즈마리를 비롯해 호위병들이 걱정하니 피터는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서 일부러 웃었다.

“와! 진짜 너무 재미있는데.”

“그래도 조심은 해.”

로즈마리의 우려에도 피터는 다시 화살을 시위에 얹어 성벽 아래로 날렸다. 제대로 명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적들이 몰려 있는 곳에다 서둘러 화살을 날리면 누군가는 맞아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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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데...감기가...ㅠ.ㅠ;


Next-53


●‘용갈장군’님...아;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로즈마리 요것이 이제는 피터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피터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도 챙겨 주고 그렇죠 뭐...^__^

어쨌든 간에 피터 이놈은 저 작가넘의 가호를 듬뿍 받으니...부럽네요...ㅠ.ㅠ.

이놈에게 이제 다시 고난을 안겨 줄 것인지 고심하고 있습니다...웅...ㅠ.ㅠ;; 저놈이 편하게 살면 저 작가넘이 질투나니 말이죠...ㅠ.ㅠ;


그나저나 봄인데 저 작가넘은 감기가 지독하네요...ㅠ.ㅠ; 얼른 병원을 다녀와야 겠습니다. 예전에는 간단한 감기는 그냥 주사 맞고 버텼지만 이제는 병원을 다녀와야 떨어지니 웅...ㅠ.ㅠ; 좀 서글프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기분 좋은 주말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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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3 47 2 9쪽
4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2 50 2 9쪽
4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1 44 0 7쪽
4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0 43 1 8쪽
4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9 51 2 7쪽
4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8 50 2 8쪽
4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7 53 2 8쪽
4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6 50 2 9쪽
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51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51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4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52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9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50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50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53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52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52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52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48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52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61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57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59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52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53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48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59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54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54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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