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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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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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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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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혹시 몰라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병력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산길이 너무 거칠고 험악해. 그리고 맨비 도시는 산중 깊숙하게 오크 족을 대비하기 위해서 산악 순찰대를 운영하고 있어. 어떻게든 발각되어 배후가 차단될 꺼야.”

“아서 전하께서 혹시 내게 그런 명령을 내리실 수도 있으니 조사를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움직여 보려고 한 거야.”

“굳이 가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아서 전하는 써스톤에서 명령만 내리면 되지만 피터는 직접 몸으로 움직여야 하니 말이야.”

“그렇게 하겠어. 이곳을 통치할 총독이 알아서 할 일이겠지.”

피터도 찰스 프리스터를 살해한 살인범으로 그 길을 지나보았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았다. 이러는 사이 두 사람은 음식을 모두 먹고 맥주를 마셨다. 직접 그릇과 접시를 집어든 피터는 물로 닦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닦았다.

식기와 수저를 제자리에 놓는 사이 로즈마리가 치아를 닦으며 피터의 칫솔과 치약을 준비해 줬다. 피터도 칫솔을 입에 물었을 때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로즈마리가 밖으로 나와서 상황을 물어 보는 사이 피터는 치아를 닦는 것을 마무리 했다.

로즈마리는 북쪽 지역을 정리하기 위해 올라간 더스티가 보낸 전문을 가지고 들어왔다. 피터가 읽어보니 불한당들의 저항이 생각보다 강력하니 추가 증원을 요청하고 있었다. 로즈마리가 뒤이은 내용을 전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필립과 로버트 나리께서 공관에서 기다리고 있어. 다녀오는 것이 좋겠어. 피트.”

“아, 딱 시작하려고 했는데 아쉽네.”

“중요한 결정을 하는 일을 미뤄서는 안되는 법이야. 다녀와. 피트.”

“알겠어. 로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피터는 아쉬움 대신 로즈마리의 허리를 끌어 당겨 안고 키스를 했다. 피터가 공관으로 향해 움직였고 로즈마리는 차를 한잔 준비해 손에 들고 밖으로 나왔다.

호위병들이 출입구와 처마 아래에 기대서 있는 가운데 로즈마리는 안채 앞에 있는 작은 계단에 앉았다. 안뜰 즉 중정(中庭)을 바라보면서 차를 한 모금 마시면서 봄비가 불러주는 작은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더스티 포레스가 보낸 보고에 의하면 북쪽 지역의 불한당은 잭슨빌로 불리는 곳까지 물러났고 그 지역을 중심으로 저항하고 있었다. 최소한 1천 이상 집결해 있는 적들의 저항이 너무 강력해 현재 더스티의 용병 부대로는 토벌이 불가능했다.

필립은 지원군을 보내 주는 것에 동의했고 레이크 나이른이 2백 명의 보병과 보급 물자를 가지고 올라가기로 했다. 피터가 직접 나서고 싶어 했지만 필립과 로버트 메이슨이 극구 반대해 뜻을 이룰 수 없었다.

로버트와 필립에 의해 더스티 포레스를 지원할 보병 2백과 보급품을 운송할 보조병들이 신속하게 선별되고 준비되고 모집되었다. 피터는 준비 상황을 돌아 본 후 로버트가 레이크의 부대를 안내할 길잡이를 선발한 것을 돌아보았다.

길잡이의 얼굴이 어딘지 눈에 익었기 때문에 피터는 평소와는 다르게 직접 대화하지 않고 로버트가 맡아서 처리하게 했다. 다들 피터가 백작(伯爵), 백왕(伯王)의 직위에 있기 때문에 감히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지만 조심해야 했다.

‘아직은 내가 피터 고스포트, 잭슨빌 출신으로 찰스 프리스터를 죽였다는 것이 알려질 수는 없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 피터는 부대를 이끌게 될 레이크에게 자신을 찾아올 것 없이 준비되는 대로 곧바로 출발할 것을 지시했다. 레이크는 군례를 올린 후 물러났고 피터는 공관에 잠깐 들렸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기 전에 함께 체력 훈련도 하고 전투기술 연마를 끝낸 후 각종 무기로 연습 대련도 했다. 8번 대련을 했는데 피터가 모두 일방적으로 밀리다 패배했다. 피터는 주저앉아서 떨리는 팔을 진정시키느라 애썼다. 로즈마리가 걱정했다.

“괜찮아?”

“아, 괜찮아. 로미는 티버톤 가문에서 나를 가르쳐 주신 교관님을 상대하는 것 같았어.”

“더 열심히 하겠어. 피트.”

“로미는 게으름과 자만이 나를 찾아오지 않도록 해줘. 정말로 감사해. 같이 좀 씻고 저녁 먹자. 오늘은 좀 길게 몸을 좀 풀고 싶은데 괜찮겠어?”

피터의 물음에 로즈마리는 기분 좋게 먼저 연습 장비들을 정리하자며 몸을 일으켰다. 피터도 다시 일어나면서 일반 장비보다 평균적으로 3배는 무거운 것들이니 피터가 직접 들고 정리를 해뒀다.

주전자 종, 막대기 종, 벙어리 종 같은 것들도 치워 놓은 피터는 연습하는 사이 잘 데워진 물에 적당히 찬물을 섞었다. 물 온도를 맞춘 두 사람은 의복을 벗고 수건에 적셔 서로의 몸을 깨끗이 씻어줬다.

둘은 서로에게 눈썹과 머리카락을 제외한 나머지를 면도해 줬다. 이제 저녁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다. 곧 바로 호위병들은 로버트가 찾아왔음을 알렸다. 피터는 가운만 입고 밖으로 나왔다. 로버트가 밖에 있다가 머리를 숙였다.

“쉬시는데 죄송합니다. 급한 일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백작님.”

“괜찮아요. 무슨 일인지요? 롭.”

“써스톤에서 국왕 전하의 전령이 도착했습니다. 전할 문서가 있다고 합니다. 오직 백작님께서 직접 보셔야 한다는 명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즉시 백작님을 뵙자고 합니다.”

“전령이? 들어오게 하세요. 롭.”

피터가 허락하니 로버트는 문 밖에 있던 국왕의 전령을 들어오게 했다. 전령은 피터를 보고는 몸을 낮춘 후 허리에 있는 방수 가방에서 봉인된 문서를 꺼내 바쳤다. 호위병이 받아서 피터에게 건넸다. 피터는 모두 비를 맞고 있으니 처마로 피할 것을 당부했다.

“아! 비 맞지 말고 처마 아래로 가세요. 자네들도 비에 젖지 않도록 해.”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이 사이 직접 봉인을 뜯고 아서가 보낸 문서를 펴 보았다. 문서에는 세 가지 사실을 전달하고 있었다. 첫 번째는 벤자민 프리스터가 킹스힐에 도착했고 패전의 책임을 조엘 롱포드와 올리 롬지가 짊어지게 되었다.

벤자민은 사면을 받았지만 모든 직위에서 해임되었고 알드브로 근처에 있는 개인 농장으로 복귀를 명령 받았다. 애초에 피터는 에드워드와 웬디 오터가 벤자민을 죽일 것은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다.

두 번째는 휴전 협상이 체결되지 않고 다시 상황이 지지부진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서는 오터사이드와 클레팜, 무어 도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고 동부 세력 특히 로버트 프리스터는 이것을 거부하고 있었다.

어차피 서로 명분 싸움이고 당장은 서로 싸울 힘이 없기 때문에 협상 체결이 아예 이뤄지지 않거나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었다. 애초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피터였기 때문에 두 번째 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다.

세 번째는 다른 사람들이 절대로 봐서는 안될 내용으로 안젤라 스톤에 관한 것이다. 비공식적으로 안젤라는 아서의 첩실(妾室)이 되었다. 현재 잘 대우 받고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문서가 발송될 때 임신이 확인되었다.

예정대로 출산한다면 올해 겨울이나 새로운 한해의 시작과 비슷하게 태어날 것이라고 한다. 아서는 서신을 통해 안젤라의 임신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피터의 사생아라고 말할 수 있으니 무조건 부정할 것을 당부하고 있었다.

피터는 아서의 명령에 의해 안젤라와 섹스를 했지만 끝까지 거부하지 못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때 아서가 로즈마리를 고통스럽게 한다고 하지 않았다면 이런 고민이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괜한 짓을 했어.’

후회하는 마음이 가득차 있을 때 문득 중요한 의문이 들었다. 안젤라가 조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해도 피터가 굳이 가서 억지로 섹스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냥 출산할 때까지 돌봐줬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아서는 피터에게 예고했던 일을 하면 된다.



====================


온 종일 바쁘고 피곤하네요...ㅠ.ㅠ;


Next-4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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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50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49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3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50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9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49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48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52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50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49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48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47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51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56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54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57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51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50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47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57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53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52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55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50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49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55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49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54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59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58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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