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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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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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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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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181

작성
24.04.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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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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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남자는 거세해 환관(宦官, Eunuch)으로 삼고 여자는 매춘부로 만들거나 말거나 피터가 관여할 일은 아니다. 조엘에 대한 아서의 개인적인 복수인데 조슬린, 로즈마리가 피해를 입지 않으면 상관할 필요가 없었다.

‘왜 그런 것이지?’

갑작스러운 의문이 일어났지만 지금의 피터가 아서의 본래 의도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만일을 대비해서 직접 문서를 불에 태워 버린 피터는 전령에게 은화 20개를 수고비로 내줬다. 호위병에게 먼길을 온 전령에게 식사와 숙소를 구해 줄 것을 지시했다.

전령이 돌아가고 로버트는 무슨 일인지 물었다. 피터는 벤자민이 사면을 받아 복귀할 예정이라는 것과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문서의 추가적인 부분에 개인적으로 아서가 자신에게 보냈고 남들이 봐서는 안될 내용이 있어 불태웠다고 대답했다.

“그나저나 아서 전하께서 보낸 편지 중에 써스톤에서 내가 다른 여자하고 섹스를 했다는 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롭.”

“그런 일이 있으셨습니까?”

“써스톤에 그런 소문이 돕니다. 만약에 내가 다른 여자하고 섹스하며 지냈다면 어디를 가든 계속 나와 붙어 있는 로미가 가장 먼저 제게 칼로 대화를 하자고 했을 것입니다. 다른 여자는 벌써 칼로 쑤셔 버렸겠죠.”

“그렇기는 합니다. 저희야 두 분을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니 말이죠. 그럼 편하고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백작님.”

자신이 할 일을 끝낸 로버트는 길게 시간을 끌지 않고 물러났고 호위병들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실내로 돌아오니 로즈마리는 여성용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안에 아무 것도 받쳐 입지 않았다. 허리를 끌어안고 옷 위로 엉덩이를 손으로 잡고 만졌다.

“아, 마음 급한 것 알고 있는데 먼저 저녁은 먹었으면 좋겠어. 나 너무 배가 고파.”

“그래, 얼른 저녁부터 먹자.”

“그나저나 써스톤에서 별일 없었던 것 맞지? 아까도 써스톤에서 로버트 나리와 함께 여자 소문 이야기를 하던데 말이야.”

“그런적 없어. 로미.”

로즈마리의 물음에 피터는 거듭 소문을 부정했다. 괜히 입달린 잘난 것들이 떠들어 대는 것뿐이라고 화를 냈다. 로즈마리는 헛소문이 퍼지면 그냥 잠잠해 질 때까지 굳이 대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피터가 한가지 걱정을 했다.

“앤지가 아서 전하의 비공식 첩실(妾室)이 되었는데 괜찮을까?”

“써스톤의 그 여자는 본래 매춘부였어. 휴고 최고 행정관이 피터에게 선물로 줬고 다시 아서 전하가 가져간 것인데 뭐가 문제야? 애초에 매춘부는 서로 주고받는 선물 같은 것이야.”

“그렇군.”

“피트가 관계하지 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이미 세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진실이 무엇이든 사람들은 믿고 싶은 그대로 믿고 있으니 말이지. 나중에 높으신 분들이 물어보면 그냥 웃기만 해. 내 핑계를 대고 말이야.”

피터는 복잡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다시 로즈마리에게 키스를 하면서 저녁 먹을 준비를 서둘렀다. 저녁은 닭고기 죽과 부풀리지 않은 빵, 철판에 구운 돼지고기, 건포도, 와인으로 제법 푸짐하고 맛이 좋았다.

이런저런 잡담을 하며 로즈마리는 기분 좋게 저녁을 먹었고 피터도 마무리를 했다. 로즈마리가 치아를 닦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피터는 직접 그릇을 씻고 물기를 닦아 정리해 놓았다.

조슬린과 함께 있을 때는 하녀들이 있어 직접 하지 않지만 로즈마리와 같이 있을 때는 대부분 마무리를 했다. 피터도 준비가 끝난 후 두 사람은 곧 바로 난로 옆에 마련된 잠자리에서 개인적인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번 끝나면 곧 바로 로즈마리가 입과 손으로 다시 힘을 내도록 움직여 줬고 다시 기운을 내서 다음을 시작했다. 이런 방식으로 연달아 8번을 일을 치른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자정이 조금 지나 잠을 청했다.

마음 같아서는 새벽이라도 몇 번을 더 하고 싶었지만 로즈마리가 곧 코를 골며 잠에 빠져들어 버려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피터도 한참 옆에 기대 있다가 이내 로즈마리의 따뜻함과 잠의 축복에 젖어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잠의 축복이 육신에서 떠난 로즈마리는 아직 자신의 옆에서 죽음의 모조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피터 옆에서 더 누워 있고 싶었다. 계속해서 창밖을 두드리고 있는 봄비가 자신을 부르는 것 같았다.

피터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몸을 일으킨 로즈마리는 가볍게 원피스를 하나 걸치고 물을 한잔 마신 후 밖으로 나왔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다시 침실로 들어서려다가 비가 더 거세지는 소리에 안채의 앞 계단에 웅크리고 앉았다.

빗방울은 마치 음악을 연주하듯 지붕을 두드리고 있고 처마 아래로 떨어지며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차가움이 품안으로 파고드니 로즈마리는 몸을 일으켜 안으로 들어왔다. 피터가 계속 잠들어 있으니 조심해서 차를 한잔과 담요를 가지고 밖으로 나왔다.

담요를 몸에 두르고 나무컵에 차를 한잔 손에 들고 마시면서 앉아 있으니 마음이 아주 편안해 졌다. 문득 무어 도시로 송환되어 간 15살 때가 기억났다. 도시에 도착한 후 곧 바로 아놀드와 만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첫날밤을 보냈다.

다음날 이른 새벽에 아놀드는 깊게 잠들어 있었고 로즈마리는 밖에 나와 앉아 아침이 되기를 기다렸다. 그때도 지금처럼 이렇게 빗방울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어둠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바로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었다.

자신의 미래가 온전히 결정된 것으로 믿었고 뿌듯했다. 스스로 가문에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정착해서 다른 사람들처럼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무수히 많은 밝고 즐거운 미래를 그리기도 했다. 정말로 그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었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모두 부질없음을 깨닫게 되었지만 그날 비가 내리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시간만큼은 지금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었다. 정말로 행복했고 희망이라는 것이 곁에 있던 시간이다.

이제는 피터의 따뜻함과 함께 지내는 자신에게 애정, 희망이 나란히 걷고 있다. 밖이 좀 소란스러웠다. 근무를 하고 있는 호위병들이 있지만 로즈마리도 혹시 몰라 몸을 일으켰다. 문이 열리고 뜻밖에도 토마스가 들어왔다. 로즈마리가 물었다.

“어? 스톰빌에 있으실 분이 어찌 이곳에 나타나신 거요?”

“아, 나리께서 아직 주무시고 계신다고 해서 안에 들어와 기다리려고 했소. 밖에 나와 계셨군. 나리와 같이 자고 있는 줄 알았소. 나리께서 일어나셨소?”

“백작님께서는 아직 주무시고 계시오. 나는 잠이 오지 않아 잠깐 나와 있었소. 그나저나 갑자기 여기에 무슨 일이오? 토마스가 직접 달려올 만큼 큰일이 난 것이오?”



===================


완전히 봄...

그나저나 피곤하네요...


Next-4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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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50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50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3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51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9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49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50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52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50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49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49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47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51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56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55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57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51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50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47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57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53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53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55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51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50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58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49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55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60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59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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