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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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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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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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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다시 전령을 스톰빌과 필립에게 보내 자신들의 행동을 알리고 전리품 수습이 끝나면 곧 바로 북쪽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정착지 주민들을 불러 은화를 쥐어 준 후 전사자들을 매장과 피터 쪽 중상자들의 치료를 부탁했다.

모든 준비가 끝난 피터는 곧 바로 부대를 움직여 웰싱엄 쪽으로 북상했다. 군수품을 운반할 수 있는 운송 수단이 없고 잡일을 할 보조병이 편성되어 있지 않아 피터의 군대는 이동 속도가 매우 느렸다.

정착지 몇 개를 지나면서 돈을 주고 물자를 나를 인부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간신히 웰싱엄에서 반나절 정도 거리에 도착했다. 피터는 더 이상 접근하지 않고 멈춰서서 퇴로와 방어를 생각해서 지형을 선정해 군영을 세웠다.

군영을 세울 곳 주변에 있는 잡목이 베어 끝을 뾰족하게 다듬어 목책을 세웠다. 이 사이 고용한 일당을 받고 인부들이 돌아가고 군수 물자들을 정리가 끝나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있었다.

조나단의 보병 부대를 격파한 후 벌게 된 귀중한 시간을 행군으로 낭비한 것이 안타까웠지만 피터는 크게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피터는 최종적으로 이동해 오면서 지나온 정착지 주민들에게서 구매한 조랑말이나 가축들을 위한 장소를 돌아보았다.

웰싱엄을 살펴보러 나간 정찰병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이전까지 파악된 정보에 의하면 조나단은 웰싱엄 도시를 떠나지 않고 있었다. 도시의 성문을 닫아걸고 지키고 있는데 분명 피터의 군대와 결전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혹시 몰라 정찰병을 웰싱엄 북쪽 산지로 잠입시켰지만 조나단과 불한당들이 도망치고 있다는 소식은 없었다. 정찰병이 가져올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며 피터는 로즈마리와 저녁을 먹었다.

대단찮은 음식이지만 하루 종일 걸었던 탓에 배고팠는지 로즈마리는 다소 늦은 저녁을 허겁지겁 먹었다. 피터는 죽과 맥주 한 컵만 먹고 마신 후 나머지는 모두가 로즈마리가 먹도록 양보했다. 다 먹고 나서야 로즈마리는 몹시 미안해했다.

식사 후 정리와 치아 관리, 몸을 가볍게 한 두 사람은 작은 모닥불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았다. 담요를 여러장 깔아서 차가운 기운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차가운 바람은 모닥불로 쫓을 수밖에 없었다. 조랑말 안장에 등을 기댄 로즈마리는 피터에게 물었다.

“남쪽에서는 휴전 협정이 이어지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여전히 죽이고 또 죽일 뿐이네.”

“끝도 없는 순환의 연속이지 뭐, 그 속에서 어떻게든 발버둥치는 것이 인간이야. 그나저나 조나단 스토다드를 만나본 적 있었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말해 줄 수 있어?”

“음, 그때가 피트를 웰싱엄 북쪽 요새에서 공격하고 내려올 때였어. 맨비로 돌아왔을 때 형제가 같은 숙소에서 살고 있었어. 그때 맨비에서 조나단과 같이 술도 마시고 식사도 했었어. 형제 사이는 제법 돈독해 보였어.”

“형제에 대한 애정이 깊으니 길버트의 복수를 하겠다고 저렇게 증오에 지배되어 있겠지. 그나저나 좀 이상하기는 하네. 보통 형제 사이가 돈독하다면 길버트를 따라서 무어로 가지 않은 것 말이야. 산악 지대에 있는 요새를 급습할 때 따라나서지 않은 것도 이상하네.”

로즈마리의 마지막 기억으로 조나단은 도시 수비대의 하급 지휘관 정도였다. 피터는 하급 지휘관인 조나단이 산맥을 넘어와 불한당들을 규합한 일을 의아하게 여겼다. 보통 저런 일을 하려면 상당히 능력이 검증된 고위 인사가 움직여야 합당했다.

“저런 일을 할 정도의 지위는 아닌 것 같은데 좀 많이 이상하군.”

“무슨 과정이 있었는지 몰라도 조나단이 일을 벌인 것은 변하지 않아.”

“그것은 그렇지. 평소의 조나단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는 것이 로미라서 이렇게 물어보는 것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아, 알고 있어. 음, 굉장히 예의바르고 술주정도 없었어.”

길버트가 맨비를 떠나 무어 도시로 간다고 했을 때 조나단은 크게 걱정을 했다. 그렇지만 형의 의지를 존중했으며 복무 문제가 정리되고 출발했을 때 반나절 거리까지 배웅하며 아쉬움을 내보였다.

“그렇군. 단기 길버트의 복수만으로 움직인 것 같지는 않아.”

“왜 그런 사람 같지 않아 보여?”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큰일을 주동하기에 직위가 낮고 행동이 예의바르다면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는 것인데 불한당들과 어울리지 않아서 말이야.”

“내가 아는 것은 이 정도야. 맨비에서 며칠 머물면서 같이 술 먹고 밥 먹고 한 것 정도야. 도움이 될까?

로즈마리의 물음에 피터는 조나단에 대해서 대강은 알겠다고 대답했다. 로즈마리를 바짝 끌어 당겨 기대 안은 후 이마와 입술에 키스를 했다. 많이 피곤하니 잠을 푹 자두라고 하면서 자신에게 기대게 했다.

로즈마리는 잠깐 피터를 올려보더니 얼굴을 더욱 파묻었고 오래지 않아서 코를 골기 시작했다. 피터는 그 모습을 내려보면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잠의 축복에 젖어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피터는 직접 조랑말을 타고 로즈마리, 더스티를 비롯해 다섯 명의 호위병과 함께 직접 웰싱엄 도시를 살피러 나왔다. 정오 전에 도착해서 조심해서 도시를 살펴보았는데 보고를 받은 그대로였다.

성문은 닫혀 있고 아직 도시 내부에서는 불이 꺼지지 않았는지 아직도 연기가 멈추지 않고 올라오고 있었다. 성벽 위에는 여러 깃발들이 걸려 있는데 뜻밖에도 피어스(Pierce) 백작 가문의 문장이 나부끼고 있었다.

피어스 백작 가문은 피터가 16살 때 봄 쯤 제이든 왕자의 반란에 동조했다가 멸문된 웰싱엄의 본래 주인 가문이다. 마지막 가주(家主)인 마틴은 잭슨빌에서 피터와 결투를 벌이다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피어스 가문은 멸문되었는데 뜻밖에 다시 그 깃발을 보니 의외였다. 하지만 길게 생각할 것 없이 조나단 스토다드가 웰싱엄의 점령과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일부러 내걸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도시 외벽은 여전히 오랜 시간 내던져 쌓인 쓰레기들이 성벽 높이까지 쌓여 경사로를 이루고 있었다. 도시의 방어를 위해서 쓰레기들을 치워야 하겠지만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아무도 손대지 못했을 것이다. 더스티가 한마디 했다.

“저렇게 도시 성벽 높이 이상으로 쓰레기가 가득차 있으면 도시 내부의 우물도 다 시큼한 맛이 납니다. 전염병이 자주 발생하겠군요.”

“무슨 말이야? 디디?”

“아, 브로턴 도시에서 있던 일입니다. 우물 근처에 오랜 시간 가축 배설물을 쌓은 곳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물 맛이 변했고 또 설사병, 열병이 걸린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가축 배설물을 치워내고 몇 년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니 우물이 맑아져 이후는 설사병, 열병이 발생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경험적으로 웰싱엄 사람들도 우물이 썩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꺼에요. 외부에서 물을 끌어올 것이니 수도관을 찾아서 끊어 버리죠. 이렇게 되면 얼마버티지 못하고 항복하거나 도시를 버리고 달아날 꺼에요.”

듣고 있던 로즈마리의 한마디에 피터는 순간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깨달았다. 인력 소모가 많은 공성전을 피할 수 없겠지만 최대한 적을 약화시켜 놓은 뒤에 싸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일단 로미의 말대로 수도관의 위치를 찾도록 하지. 주변 정착민들 중에서 그 위치를 말하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겠어?”

“돈이죠. 금화 10개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금화 1백 개를 주겠어. 로미가 찾아보겠어?”

“하겠습니다. 백작님.”

로즈마리가 받아들이니 피터는 즉시 일을 해 줄 것을 지시했다. 다시 한참 필요한 부분을 살펴 본 피터 일행은 군영으로 말 머리를 돌렸다. 웰싱엄을 장악한 반란군이 기습해 나올 것을 우려했지만 다행히 피터 일행은 무사히 돌아왔다.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로즈마리는 수도관 위치를 찾기 위해 피터의 호위병 다섯 명과 함께 군영을 빠져 나갔다. 피터는 단독으로 행동하려고 하는 로즈마리가 은근히 걱정되기는 했지만 가로막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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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춥고...ㅠ.ㅠ;


Next-9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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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50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50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3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50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9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49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49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52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50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49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49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47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51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56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55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57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51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50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47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57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53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53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55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51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50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57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49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54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60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59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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