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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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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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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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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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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할 사이는 아니군.”

“길버트를 그렇게 죽이고도 네가 편안할 줄 알았나?”

조나단 스토다드 그 자체로 피터는 이번 불한당들의 행동에 동부 세력이 연계되어 있음을 확신했다. 불한당들이 연합하고 웰싱엄 도시까지 함락시켰을 정도면 확실히 외부 세력의 개입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피터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이 세상에서 나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들 중에서 너 하나 더 보탠다고 이상할 것은 없어. 뭐해? 복수를 하고 싶어. 그럼 어서 덤벼? 이 자리에서 칼로 해결을 보자.”

“으으! 당장이라도 네게 칼을 들고 뛰어들고 싶다. 하지만 나는 지금 군대를 이끌고 있다. 군대를 이끌고 너를 철저하게 밟아 죽여 버리겠다.”

“그럼 반드시 전쟁터에서 죽어라. 산채로 사로잡으면 길버트 스토다드처럼 밤새도록 갈가리 찢어 주마.”

“죽일 수 있으면 죽여 봐라. 혹시나 했는데 전쟁터에 얼굴을 들이 밀었구나. 이 창녀! 길버트를 농락하고 망가뜨린 너도 사로잡아 병사들 모두가 골고루 따먹게 만들어 주겠다.”

조나단은 로즈마리에 대해서도 강한 분노를 터트리며 죽여 버리겠다고 나섰다. 로즈마리는 어깨를 들썩이고 웃으면서 해볼 수 있으면 해보라며 한손 검을 들어 올려 조나단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너를 사로잡으면 네 엉덩이를 가루가 되도록 쑤셔주겠다. 기대하도 좋아.”

“길버트가 너를 따라 무어 도시로 가겠다고 했을 때 정말 잘 될 것으로 믿었다. 내 형은 비명에 죽고 너는 멀쩡하게 고개를 들고 다니고 있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어!!”

“길버트는 그 죄악을 일일이 나열하기도 머리 아프니 다른 세상으로 가서 직접 물어보도록 해. 뭐해? 칼을 들고 있으면 여자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겁쟁이인 거야?”

“으으! 이 창녀가 어딜 감히!!”

조나단이 분개해서 덤벼들면 로즈마리는 자신의 검투술로 싸워 이길 자신이 있었다. 굉장히 불쾌한 기색을 보이기는 했지만 다행히 조나단은 로즈마리의 도발에 쉽게 휘말려들지는 않았다.

“저 병사들이 너를 돌려 먹어 가랑이가 찢어져도 그렇게 자만심을 보이는지 알고 싶군. 이제 곧 들이쳐 모두 끝장내 주겠다.”

“좋아. 기대하도록 하지. 신의 가호는 빌어주지 않겠다.”

“나도 내 형의 원수와 창녀를 끝까지 저주하겠다.”

“지금의 나를 잘 기억해라. 조나단 스토다드. 반드시 너를 죽이겠다.”

로즈마리도 조나단을 향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조나단은 말을 돌려 군사들에게 돌아가니 피터는 조심하며 군영으로 걸었다. 힐끗 뒤를 돌아보았던 피터는 급히 자신의 뒤에 서 있던 로즈마리를 끌어당겨 자신의 앞쪽으로 밀었다.

“저 녀석 내가 아닌 로미를 활로 쏠 기회를 노리고 있어. 아는 사이야?”

“맨비에서 만나본 적이 있어. 길버트의 동생이야.”

“저 녀석, 고위 장교야?”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그냥 하급 장교였어. 피트.”

다행히 자신의 군사들로 무사히 돌아온 피터는 조나단이 활을 거두고 들어가니 안도했다. 곧 바로 기다리고 있던 병사들에게 전투를 지시했다. 미리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달 받고 이해한 병사들은 적이 앞에 있지만 방패를 내리고 무엇인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서로 다른 기도문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크게 목소리를 내지 않고 웅얼거리게 했다. 각자 다른 기도문을 외기 시작하니 그 모습이 마치 주술이라도 거는 것 같았다. 반란군은 금방 어리둥절했지만 조나단은 선두에 선 2백 명을 전진시켰다.

2백 명은 기세를 높여 돌진하지 않고 천천히 접근해 왔는데 피터의 군사들은 다행히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상대가 가까이 접근하니 피터는 기도하는 것을 멈추고 병사들에게 방패벽을 세우게 했다.

잠시 뒤 구령에 맞춰 병사들이 방패를 들어 올렸다. 단순히 방패를 일렬로 늘여 세운 것은 아니고 정면과 머리 위로도 들어 올려 화살도 방어했다. 방패벽이 구축되자 접근해온 보병들은 잠깐 주저했지만 이내 고함을 지르며 돌진해왔다.

곧 바로 반란군은 피터 보병 부대의 방패벽을 부딪쳐 왔다. 맹렬하게 밀고 들어와서 처음에 피터의 보병들 특히 용병들은 슬슬 무너질 기색을 보였다. 피터는 직접 군용검과 방패를 들고 병사들 뒤에서 대열을 유지시키도록 독전했다.

“대열을 유지해라! 대열을 유지해라!”

“대열을 유지해!!”

이때 일부 개인기가 뛰어난 반란군이 피터 보병의 방패벽을 뚫고 들어왔다. 다행히 방패벽 뒤에 선 병사들과 피터, 로즈마리가 직접 쳐 죽여 버렸다. 이것을 보고 피터 군대의 대열이 흐트러진다고 판단한 조나단 스토다드는 나머지 병력을 모두 밀어 넣었다.

“모두 돌진해라! 돌진!!”

“돌격하라! 돌격!!”

나머지 3백 명의 병사들이 일제히 뛰어들어오니 피터의 보병 부대는 금방 위기에 빠졌다. 조금만 더 밀어 붙이면 피터를 쓸어 릴 것으로 판단했는지 조나단 스토다드는 앞장서서 공격을 주도했다.

이것을 지켜보던 피터가 기회가 왔다고 판단해 옆에 선 병사에게 나팔을 불게 했다. 나팔이 울리고 서쪽에 매복해 있던 더스티가 1백 명을 이끌고 나왔다. 더스티의 보병들은 무조건 적을 강하게 공격했다.

맹렬해 공격을 받은 조나단의 부대는 어렵지 않게 균열을 일으켰다. 그렇지만 조나단은 수적으로 피터의 병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으니 이 상황에서도 다시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할 틈을 노렸다.

자칫 수적인 우세에 밀려 피터의 군사들이 압도되어 버릴 수도 있었다. 피터가 다시 나팔신호를 올리니 레이크의 1백 용병이 적의 배후를 공격했다. 특히 레이크는 석궁수들이 집중되어 있어 거리를 두고 멈추지 않고 화살을 날렸다.

세 방향에서 밀어 붙이니 조나단의 반란군은 드디어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하나 둘씩 몸을 돌려 웰싱엄 도시가 있는 북쪽으로 내달렸다. 군대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근본이 도적이고 도망친 불한당들이다. 위기에 빠지게 되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숨이다.

적이 흔들리는 것을 확인한 피터는 자신의 호위병들을 중심으로 방패벽을 구축했고 적의 대열 사이로 직접 뛰어들었다. 집중 공격을 받은 적들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졌다.

위기를 깨닫게 되니 조나단도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고 급히 몸을 돌려 달아났다. 자신의 군마를 누가 타고 달아나 버리니 다른 말을 탄 녀석을 끌어내려 올라탔다. 피터가 도끼를 던졌지만 갑자기 중간에 끼어든 이름모를 병사가 맞아 쓰러졌다.

비명소리에 놀란 것인지 조나단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니 남은 병사들도 다투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레이크의 석궁수들은 도망치는 자들을 향해 멈추지 않고 화살을 날렸고 다수의 적들이 쓰러졌다.



전투에서 승리한 피터는 자신의 병사들에게 전리품을 모아들이게 했다. 피터 쪽은 20명이 죽거나 다쳤고 반란군은 죽은 사람만 80명이고 2백 명 이상이 도망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말을 하고 움직일 수 있는 포로들을 심문하는 일은 레이크에게 맡겼고 관리가 어려운 중상자들은 전리품을 노리는 자들에게 맡겨졌다. 어느 정도 일이 마무리되니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그냥 바닥에 앉아 저녁을 먹었다.

염장 육포를 넣고 끓인 죽과 빵, 건포도 한웅큼과 맥주 한잔이 전부였지만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찢어지고 부러진 인간 형상을 한 고깃덩이들과는 달리 먹고 마실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다 먹고 그릇을 모을 때 로즈마리가 물었다.

“피트는 왜 건포도 안 먹어?”

“아? 오늘은 손이 가질 않았어.”

“고맙네. 내가 지금 많이 먹고 싶었거든.”

“로미를 사랑하는데 뭐, 그릇 내가 치울 테니 치아 닦고 있어. 일어나서 같이 화장실 가자.”

화장실 문제를 꺼낸 피터에게 로즈마리는 기분 좋게 먼저 개인 짐에서 돼지털 칫솔과 치약을 꺼냈다.



포로 심문을 통해서 피터는 웰싱엄 도시를 공격한 자들은 도시 외부 성벽에 가득 쌓여 있는 쓰레기를 타고 올라 도시로 진입했음을 파악했다. 치열한 시가전 끝에 총독은 공관과 중앙 요새에 불을 질러 사망했다. 이후 도시는 불한당들의 노략질에 그대로 내던져 졌다.

어떻게 조나단을 만나게 된 것인지 물어보니 지난해 겨울 웰싱엄 북쪽 산길을 통해 갑자기 나타났다고 한다. 조나단은 홀로 겨울 동안 산속에 흩어져 있던 불한당들을 하나로 모아들였고 군대를 편성했다.

불한당들에게 조엘의 대군이 남부를 장악하면 자신들이 북쪽을 장악해 서부 왕가를 무너뜨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임을 믿도록 만들었다. 다들 조나단과 함께 싸우면 동부 세력의 북쪽을 장악한 군사들로 사면을 받고 긍지를 가지고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웰싱엄 도시까지는 함락시킬 수 있었지만 남부에 피터의 부대가 상륙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토벌하기 위해 달려온 것이다. 관리 문제로 포로들 모두를 죽여 버린 피터는 수하들과 다음 행동을 논의했다.

레이크는 조나단의 부대를 상대로 승리했으니 여세를 몰아서 웰싱엄 쪽으로 진격할 것을 권했다. 보급품이 부족했지만 필립의 부대와 선박을 이용한 물자 공급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위험하더라도 북쪽으로 움직여 웰싱엄 도시를 압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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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


Next-4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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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50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50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3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50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9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49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48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52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50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49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49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47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51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56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54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57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51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50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47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57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53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53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55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51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50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57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49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54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60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59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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