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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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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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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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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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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거리가 있지만 마치 커다란 화덕에 불을 붙인 듯 크게 불과 연기를 내뿜고 있는 웰싱엄 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도시가 함락된 이상 피터는 즉시 배를 돌려 스톰빌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안전한 곳에 상륙해 기회를 노려야 한다.

즉시 다른 롱쉽에서 용병들을 지휘하고 있던 더스티와 레이크가 피터를 찾아왔다. 더스티는 퇴각을 권했지만 레이크는 적당히 남쪽에 상륙해서 거점을 만든 후 상황을 살필 것을 권했다.

“가장 좋은 것은 도시의 불길이 꺼지지 않은 상황이니 지금 공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부 동조자가 불확실하고 앞뒤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성급하게 움직였다가 자칫 모든 것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레이의 말대로 하지. 이 상태로 공격할 수 없고 후퇴했다가 더욱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상륙해서 상황을 살피고 기다렸다가 필리의 군대와 합세하도록 하지.”

“현명하십니다. 백작님.”

“그러면 웰싱엄이 아니라 해안에 상륙한다.”

행동이 결정되자 피터는 항해사들에게 상륙이 가능한 지점을 물어 보았다. 항해사가 한곳을 기억해 내니 피터는 그곳으로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함대를 이동시키면서 스톰빌로 전령새를 날려 상황을 알렸다.



상륙 지점은 웰싱엄 남쪽으로 하루 정도 떨어진 곳으로 자갈 해안이었기 때문에 배를 가까이 댈 수 없었다. 사람들 모두 허리까지 물에 젖은 상태로 롱쉽에서 내렸다. 배에 실린 짐들을 해안으로 옮기느라 여러 차례 다시 오갔다.

피터도 짐을 옮기는 일을 세 번 했고 롱쉽들은 다시 바다로 빠져나와 남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다들 해안에서 보급품들을 정리하고 있을 때 피터는 레이크, 로즈마리와 함께 해안 언덕을 올라 주변을 살펴보았다.

멀지 않은 곳에 웰싱엄에서부터 스톰빌 북쪽 정착지인 레인고치로 향하는 대로(大路)가 눈에 들어왔다. 대로(大路) 동쪽으로 농경지와 목초지가 있고 그 안쪽으로 옆으로 정착지도 하나 눈에 보였다.

잡목 숲도 있고 해안 쪽으로 개울도 몇 개 흘러 나왔다. 피터는 군영을 세울 곳을 찾아 병사들을 그쪽으로 이동시켰다. 사람들 모두 해안언덕 위로 보급품을 옮기는 것을 불평했지만 결국에는 모두 마무리 되었다.

해안 언덕 위쪽으로 자리 잡은 개울이 앞뒤로 흐르는 곳에 군영을 세우는 사이 피터는 로즈마리, 레이크를 비롯해 호위병 10명과 정착지를 찾았다. 이미 여러 차례 웰싱엄에서부터 타운필드까지 움직였던 피터는 이곳이 어디인지 대강 알고 있었다.

정착지 주민들도 해안에 상륙한 수백 명의 무리를 알고 있었고 해적들이 몰려온다고 생각해 도망칠 궁리를 하고 있었다. 다행히 피터가 웰싱엄을 돕기 위해 도착했다는 것을 알고 크게 안도했다.

피터는 정착지 주민들을 안심시켰지만 정황상 웰싱엄 도시가 불한당들에게 함락된 것 같다는 말을 꺼냈다. 정착지 주민들도 웰싱엄이 공격 받기 전에 탈출한 다수의 피난민들이 대로(大路)를 통해 이동했음을 알렸다.

다들 피난민들을 통해서 웰싱엄 도시가 위태로운 것은 알고 있지만 함락된 것은 모르고 있었다. 피터는 정착지 주민들에게 불한당들이 밀어닥칠 수 있으니 할 수 있을 때 레인고치나 내륙 깊숙하게 도망칠 것을 권했다. 정착지 주민들 중에서 떠나겠다는 사람들은 없었다.

“이곳에 있는 것은 저희의 모든 것입니다. 죽더라도 이곳에서 죽고 살아도 이곳에서 살 생각입니다. 나리.”

“가면 어디를 가겠습니까? 나리. 죽더라도 이곳에서 가진 모든 것과 죽을 것입니다.”

“전쟁이 코앞에 닥치면 그때 잠깐 피했다가 다시 오겠습니다. 나리. 미리 도망치지는 않겠습니다.”

“아아, 모두의 뜻을 알겠네. 나도 최대한 이곳이 전쟁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겠네.”

피터도 사람들을 다독였고 이때 정착민들은 피터 군대가 부족한 물자가 있으면 자신들이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급하게 출발한 상황이라서 피터도 군수 물자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이 많았다.

정착지에서 나오기 전 피터는 정착지의 노인들에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지루할 정도로 여러 가지를 자세히 물어 보았다. 답례로 노인들에게 은화도 쥐어 줬다. 이후 피터의 군대가 정착지 주민들이 마련해 줄 수 있는 목록을 정리해 넘겨주기로 했다.

정착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면 피터는 모두 시세로 산정해 은화로 값을 치러주기로 했다. 다시 군영으로 돌아온 피터는 필립에게 사람을 보내 상황을 알리고 웰싱엄 쪽으로 정찰병을 파견했다.



정착지 주민들로부터 구매한 농사용 조랑말을 타고 정찰병은 웰싱엄으로 올라갔다. 이런저런 부족한 것들이 많았지만 피터는 상륙한 지점에서 하루를 쉬었다. 다음날 오전부터 다수의 피난민들이 대로(大路)를 통해 내려오기 시작했다.

피난민들을 통해서 웰싱엄이 함락되었고 총독을 비롯해서 모두가 살해된 사실을 파악했다.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불한당들을 중부 왕가 쪽 억양을 사용하는 사람이 지휘 통솔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상단 호위병으로 일했다고 하는 노인은 특히 워게이트 산맥 서쪽 즉 맨비 도시나 와버튼 도시쪽 사람들의 억양이라고 단정 지었다. 아직 정찰병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필립이 보낸 전령이 도착했다.

필립도 군대를 이끌고 북상 중에 있으며 그 숫자는 5백 명의 창병들이라고 한다. 필립의 군대가 합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지만 급하게 돌아온 피터의 정찰병이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최소한 5백 이상의 불한당들이 웰싱엄을 빠져나와 남쪽의 대로(大路)를 따라서 남하하고 있었다. 피터는 다시 정찰병들을 보내 상황을 살피는 한편 맞서 싸울 준비를 지시했다. 레이크가 나와서 한가지 제안을 했다.

지금 불한당들은 웰싱엄을 함락시키고 기세를 타고 남하하는 것이니 정면으로 맞서 싸우면 불리했다. 이곳보다 북쪽으로 이동해서 매복을 통해 적을 혼란시켜 싸울 것을 권했다. 이 지역의 자세한 지도를 모르는 레이크는 서둘러 지형 정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가 올바르게 판단을 해줬어. 그래서 하는 말인데 말이네.”

“······.”

“······어떤가?

“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지역을 미리 여러 차례 다녀보신 것 같습니다. 백작님.”

피터는 자신이 계획하고 있던 내용을 레이크와 더스티에게 설명해 보았다. 더스티는 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레이크는 피터가 미리 준비한 듯 작전을 설명하니 놀랐다.

“정착지 노인들에게 지형을 물어 보았네. 레이. 실제로 지형이 일치하는지 알아보지 못해 아쉽지만 일단은 부대를 움직이도록 하세.”

“알겠습니다.”

“좋아. 디디는 이곳으로, 레이는 이렇게 병사들을 나눠 매복해 있도록 하게. 내가 이렇게 움직이도록 하겠네.”

더스티와 레이크 모두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해 피터의 계획대로 부대를 나눠 움직이기로 했다.



피터는 호위병을 포함해 150명의 병사들과 함께 최초의 상륙 지점에서 북쪽으로 이동해서 대로(大路) 가운데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정찰병들이 계속 살펴보았는데 반란군들은 멈추지 않고 남하하고 있었다.

오래지 않아 정찰병이 미리 알려준 대로 북쪽에서부터 정찰병의 보고대로 5백 이상의 보병들이 북을 치며 남하하고 있었다. 시간적으로 오전이었는데 피터의 군대를 발견하니 일제히 머리 위로 반짝이는 거울 조각 같은 것들을 들고 흔들어 댔다.

거울 조각들은 빛을 받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로 반짝 거렸다. 적당한 거리까지 접근해 멈춰선 반란군들에게서 한 사람이 군마를 타고 앞으로 나왔다. 한눈에 상대가 일반적인 불한당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키도 크고 얼굴도 몹시 잘생겼으며 사슬 갑옷이나 무장도 남들과는 달라 보였다. 웰싱엄에서 입수했거나 혹은 강도 귀족일 수도 있었다. 그 남자는 피터의 군대 앞으로 바짝 다가와 크게 소리쳤다.

“너희들이 스톰빌에서 온 피터 샘란의 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피터 샘란 거기에 있나? 용기가 있다면 앞으로 나와라!!”

“······.”

“피터 샘란!!”

“여기에 있다. 너는 누구기에 나를 찾는 것이냐! 내가 피터 샘란이다.”

좌우에서 만류했지만 피터는 크게 자신의 이름을 외치면서 앞으로 나갔다. 로즈마리가 무장하고 그 뒤를 따라 나섰다. 두 사람을 본 말에 탄 전사는 흥분된 군마를 진정시켰는데 그 모습만 봐도 승마술에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란군 지휘관과 피터는 두 군대의 중간 정도에서 멈춰섰다. 반란군 지휘관은 피터를 보면서 한눈에도 강한 적대감을 모든 것으로 드러냈다. 피터는 혹시 몰라 차분히 검을 빼들어 손에 쥐고 물었다.

“너는 누구지? 내가 피터 샘란이다.”

“피터 샘란, 전쟁터에서 너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 너를 불러냈다. 나를 잘 기억해라. 나는 조나단 스토다드(Jonathan Stoddard)다. 네놈의 손에 죽은 길버트 스토다드(Gilbert Stoddard)의 친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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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3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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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3 47 2 9쪽
4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2 51 2 9쪽
4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1 45 0 7쪽
4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0 43 1 8쪽
4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9 52 2 7쪽
4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8 51 2 8쪽
4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7 54 2 8쪽
4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6 51 2 9쪽
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51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52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4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52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9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50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50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53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52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52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52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48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53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61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57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59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52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53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48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59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54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54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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