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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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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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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9.12.0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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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윌레스 대왕과 오스카 왕에게 각각 사절을 보내 곡물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항의를 했지만 애초에 예상했던 대답이 돌아왔다. 프랭림에서 철수한다면 제한 조치 철회를 고려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당장의 군사 행동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는 했다. 두 왕 모두 약속한 듯 1만의 군대를 준비 중에 있지만 아직 편성과 훈련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더욱이 이번에 오크 족의 대규모 공세가 두 왕의 영지로 밀고 들었다.

그나마 꾸준히 무역을 계속하고 있던 윌레스 대왕 쪽은 조금 덜했다. 오스카 왕은 노스 콜튼 산맥을 넘어온 오크 족이 웰싱엄 도시의 북쪽 평야 지대와 타운필드 도시까지 밀고 들어오고 있었다.

헨리 왕도 다시 레인험 쪽으로 오크 족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레프 이후 코틀린(Kotlin)이 오크 족을 이끌고 있었다. 이번에는 그 동안 여러 번 보고가 올라온 불투르(Vultur)라는 족장까지 가세해 헨리 왕의 영지를 공격하고 있었다.

몇 군데 전해진 정보를 종합해 보면 코틀린과 불투르 모두 레인험 쪽으로 약간의 병력만 내려 보내고 오직 산악 지역으로만 움직이고 있었다. 그 병력 규모가 생각외로 거대하다는 것이다.

그 정확한 규모는 알지 못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오크 족의 군대가 산악 지역으로 움직이는 것은 분명했다. 오크 족도 헨리 왕이 산악 지역에 대규모 은광산을 개발해 채굴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것이다.

지금 레인험을 약탈하는 것보다 은광산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움직인 것이다. 에드워드는 오크 족도 노리고 있는 헨리 왕의 은광산이 얼마만큼의 채굴량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앨릭 오터는 헨리 왕이 현재 엄청난 재정 흑자로 돌아선 것을 확인하고 그 금액을 입수하자 주조 차익을 계산해 냈다. 이런 계산으로 앨릭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한해 얼마만큼의 은이 채굴된 것인지 추정해 냈다.

에드워드가 대군을 이끌고 헨리 왕의 영지를 공격해 은광산을 접수한다면 단숨에 재정 문제를 타파할 수 있을 것이다. 생산량의 변동이 있겠지만 최소한 향후 2, 30년은 매년 1만 명 규모의 원정군을 동원할 수 있다.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백작님께서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실 때 거리낄 것은 없을 것입니다.”

“좋습니다. 그나저나 얼마전에 던컨이 내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군주는 전술을 모르고 군인은 전략을 모른다고 말이죠.”

“······오래전에 옛 현인 중 누가 한 말인데 기억이 나지는 않는군요. 하지만 이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백작님.”

“헨리 왕의 은광산을 다른 두 왕과의 거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에드워드의 물음에 앨릭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겼다. 아울러 프랭림, 디클버스, 던위치 세 도시의 수로를 장악하고 틀어막으면 서부의 침입을 가로막을 수 있었다. 물론 맷포드 산맥과 베어 산맥 쪽을 개척해 군대가 건너올 수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산세가 매우 거칠고 험하며 대군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식량이 함께 해야 한다. 사전 정보 수집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을 찾아내지 못할 것은 아니다.

요행히 산맥을 넘어오고 수비군을 모두 격파해 말돈과 위븐 도시를 장악한다고 가정한다. 그렇게 되어도 두 도시의 동쪽에 흐르는 오차드 강과 버크워스 강에 가로막혀 전과를 확대하기 힘들다. 에드워드가 조용히 물었다.

“프랭림 도시까지 손에 넣고 동부를 손에 넣는다면 나도 왕이 될 수 있겠는지요?”

“······백작님께서 왕이 되시고자 한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대관식을 옥스티드에서 치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만 명분과 정통성이 확보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군요. 그나저나 곡물의 확보 상황은 어떤지요?”

“계속 비축 중에 있습니다. 군수용으로 사용되는 것 못지 않게 곡물 수출 제한 조치 때문에 시중에 거래될 곡물의 확보가 병행되고 있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앨릭은 겨울이지만 수로 건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봄이나 여름 전에 킹스힐 서부로 물이 공급될 것으로 확신했다. 이렇게 된다면 봄과 가을에 이어질 수 있는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물 때문에 벌어지는 분쟁을 줄일 수도 있는 것만 해도 큰 성과입니다.”

“그렇게 되어야겠죠.”

에드워드는 일단 여러 가지로 신경 쓸 일이 많다고 대답하면서 한편으로 프랭림 도시의 일을 거론하며 걱정했다. 남부 사막 도시 던헨리 쪽에서 모집한 3천의 기병이 공격 부대의 주력이니 매일 같이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컸다.

“더욱이 기병이라서 들어가는 비용이 몇 배는 됩니다. 이 병력과 돈을 다른 곳으로 사용하면 좋겠지만 당장은 어찌 할 수 없네요.”

“현지 군대에 군마를 계속해서 공급하고 유지하는 비용 때문에 그렇습니다. 프랭림 도시 이외에는 모두 복속시켰으니 오래지 않아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비용 문제를 걱정하시는 것은 이해합니다. 전쟁은 가장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시작하면 최대한 신속하게 끝내야 하는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죠.”

“그나마 수로를 통해서 보급품을 공급할 수 있으니 다행이죠.”

“말씀대로 수로를 이용할 수 있어 다행이죠. 육로를 통해서 보급품을 실어 나르는 것은 정말로 지독하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러니 윌레스 대왕과 오스카 왕도 함부로 군대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앨릭은 육로를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았다. 코즈웨이나 오터사이드에서 곡식 1자루를 맨비까지 운송하기 위해서는 오직 육로만 이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되는 비용을 곡식으로 환산하면 30자루는 된다.

그만큼 전쟁은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프랭림 도시와의 전쟁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달갑지 않았다. 앨릭은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에드워드가 직접 현장을 나가서 군사들을 독려할 것을 권했다.

“먼 여정이 되겠지만 던 위치, 디클버스, 프랭림 이 세 도시는 백작님께서 진정한 동부의 패주(覇主)가되시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 도시를 살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핼로우즈와 오르포드 도시 쪽도 살펴야겠군요.”

“그렇습니다. 군주가 중심에 머물며 위엄을 보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렇게 된다면 편안함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일반 백성들에게 군주가 누구인지 확실히 인지시키며 저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 또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좋습니다. 한 번 가보도록 하죠.”

에드워드가 결심을 굳히니 앨릭은 네이든에게 미리 서신을 보내 군 지휘관이 당황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권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앨릭은 장사를 해본 사람으로서 먼 곳까지 사람을 보내 거래를 할 때 일이 지지부진했던 적이 있음을 밝혔다.

“답답하기도 했지만 현지를 살펴보기 위해 직접 찾아가본 적이 있습니다. 현지로 보낸 사람은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내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알수 없는 불안감에 일을 꾸민 적이 있습니다. 블랙 벤틀리와 헌터 잭스가 비록 백작님의 충신이기는 하지만 전쟁을 이끌고 대군을 지휘하고 있죠. 갑자기 백작님께서 방문한다고 하시면 의심하고 의혹을 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움직여야 겠군요.”

“의혹과 의심이 생기고 여기에 상상력이 더해지면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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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참...


Next-60



글쿠 5주째 매일 출근하고 일하고 그러니...이제는 좀 피곤하네요...ㅎ.ㅎ;; 그래도 새롭게 시작하는 12월...2019년의 마지막 한달...힘차게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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