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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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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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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480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11.25 10:11
조회
294
추천
11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에드워드의 영지에 사는 사람들은 평소에 말을 타고 다니고 활쏘기와 돌팔매질에 매우 능숙하다는 것이다. 동부의 말 탄 전사들은 서부의 두 발로 걸어 다니는 병사들에 비해 용맹하고 강인하며 상대하기 어려운 자들이다.

자주 반복되고 전에도 언급되어 나온 말이지만 동부의 하급 기병은 다른 지역의 상급 기병으로 취급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기병 전력이 강하지만 문제는 이들 모두 각자 흩어져 떠돌며 목축하던 버릇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작게 쪼개져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과 어딘가를 도둑질하러 가는 것은 잘하지만 대규모로 집결해 누군가를 공격하러 가는 일은 상당히 어렵게 여긴다. 조금이라도 전황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면 누구보다 신속하게 잘 도망치는 것도 바로 이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에드워드는 공격부대로 편성된 8천 병력 중에서 기병으로 예정된 3천의 훈련에 특히 신경을 썼다. 브라이스가 맡아 최선을 다해 훈련시키고 있는데 다들 평균 이상의 기본기는 갖추고 있었다.

다만 관건은 승마술이 아니라 끝까지 싸우는 것이다. 브라이스는 엄격하게 군령을 세워 군기를 위반하면 가차 없이 사형에 처하는 식으로 군법을 집행했다. 특히 전장에서 지휘관의 명령보다 약탈물에 집중해 대열을 이탈한다면 가차 없이 베어 죽일 것을 지시했다.

“기병이 가장 강할 때는 신호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30기로 3백기든, 3천기든 숫자만 많은 기병을 끝장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병을 비롯해서 모든 군대가 약해지는 것은 눈앞의 이익만 쫓아 대열을 흐트러뜨리는 것입니다.”

“기병은 오직 브라이스에게 맡겼으니 뜻하는 그대로 조련시키도록 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작님.”

“그대를 믿고 있네.”

에드워드는 기병 훈련에 대해서는 오직 브라이스의 말만 듣기로 마음먹은 이상 하고 싶은 그대로 시행할 것을 허락했다. 돌아오는 길에 반나절은 군마들이 드래곤 브레스의 폭발과 불꽃에 적응 훈련을 하는 곳을 돌아보았다.

많은 돈을 들여 만든 유사 드래곤 브레스를 태워 불꽃과 연기를 내고 작은 토기에 담아 불을 붙여 터트리는 일을 반복했다. 그 소리를 견디지 못하고 미쳐 버리거나 폐사해 버리는 군마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견뎌내는 것들이 더 많았다.

에드워드가 대규모 군마 목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폐사하는 군마를 공급하는 비용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에드워드는 군마를 훈련시키는 사람들을 격려하며 킹스힐로 돌아가는 길을 서둘렀다.



주둔지와 군사들을 살펴보고 킹스힐로 돌아오는데 며칠 추웠던 날씨가 풀려 마치 봄이 찾아온 것 같았다. 무겁고 두껍게 몸을 내리 누르고 있던 외투를 벗고 평상복만 착용하고 다닐 정도였다.

에드워드는 겉에 두르고 있던 담요를 벗어 말안장에 걸어 두고 호위병들과 함께 천천히 안쪽으로 걸어갔다. 이때 앞서가던 기병이 갑자기 멈춰 섰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 한 사람이 굳은 듯 서 있었다.

에드워드처럼 치가 작은 편이고 체격도 남다르지 않았다. 평상복 차림을 하고 있고 허리에는 군용검 한자루를 패용하고 있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도 되지만 애초에 작정하고 나온 것이 분명했다. 선두에 선 기병이 칼자루에 손을 얹으며 크게 소리쳤다.

“뭐냐? 네놈은 너는 누구냐? 비켜서라!!”

“······그곳에 있는 자가 가짜 몰링톤 백작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떠돌이 목동인가?”

“네놈은 뭐야?”

“알게 무엇이야? 떠돌이 목동에게 볼일이 있으니 죽고 싶지 않은 자들은 어서 비켜서라.”

암살자가 분명하니 기병은 주저할 것 없이 검을 빼들고 돌진했다. 순식간에 육박한 기병이 군용검을 내리치려는 순간 남자는 무기를 빼들었다. 다음 순간 옆구리에 일격을 맞은 기병은 그대로 낙마했다. 동행한 기병들 모두 무기를 뽑아들었다. 제임스가 크게 소리쳤다.

“모두 저놈을 죽여라!!”

“물러서라고 했다. 나는 이 로타르 왕국에 재앙을 불러오는 저 떠돌이 목동의 목숨을 거두기 위해 왔다. 나머지는 볼일 없으니 물러나라!”

“백작님을 지켜라!”

“저놈을 죽여라!!”

제임스의 명을 받은 셋이 일제히 말을 타고 뛰어들었지만 검 한자루만 손에 쥔 남자를 당해내지 못했다. 순식간에 기병 셋이 손도 써보지 못하고 연달아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제임스 킹시트를 비롯해서 여러 기병들은 상대가 보통이 아님을 알고 말에서 내렸다.

철퇴를 손에 든 제임스 킹시트까지 일제히 뛰어들어 남자를 포위했다. 보통 실력이 넘는 자들이 일대 다수로 덤벼들면 제 아무리 뛰어난 실력자라고 해도 승부를 장담하기 힘든 법이다.

더욱이 갑옷도 입지 않고 오직 칼 한자루만 손에 든 남자는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기병들을 밀어 붙이면서 정상적인 속도로 숫자 10을 세는 시간 동안 9명을 찍어 넘겼다. 제임스 킹시트가 고함을 지르며 철퇴를 들고 뛰어들었다.

무기 한번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하고 순식간에 복부와 옆구리를 가격 당해 그대로 넘어졌다. 이것을 본 나머지 기병들도 한꺼번에 덤벼들기 위해서 말에서 내려 방패와 검, 철퇴를 들고 뛰어들었다.

미처 대열을 갖추기 전에 남자가 뛰어들었고 모두 일격에 베어지고 쓰러졌다. 에드워드를 향해 암살자가 덤벼드니 길버트 카우스톤을 비롯해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5명의 기병들이 일제히 군주를 감쌌다.

마지막 기병을 찍어 넘긴 암살자는 약간 숨이 거칠어진 것 이외에는 표정의 변화도 거의 없었다. 공포라는 이름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자 암살자는 마지막으로 뛰어들기 전 길버트를 비롯한 모두에게 물었다.

“비켜서라. 그나저나 그 뒤에 있는 떠돌이 목동은 나를 기억 하는가?”

“먼저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대단하다. 이만한 숫자와 실력자들을 혼자서 쓰러뜨리다니 말이야. 물론 기억하고 있지. 티버톤 도련님과 함께 검술을 배우던 나리가 아니었나? 그런데 이름이 무엇이었지?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겠군. 기억하지 못한다고 섭섭해 하시지는 말게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섭섭할 것 없지.”

“너는 내 이름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네 이름을 모른다. 적어도 신 앞에 내 지난 일을 돌아 볼 때 네가 누구인지는 말해야 하지 않겠나?”

에드워드의 물음에 남자는 잠깐이지만 입가를 들어 올렸다. 그렇지만 끝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기회를 노리던 길버트 카우스톤과 나머지 기병 다섯이 일제히 뛰어들었지만 일격을 맞고 쓰러진 길버트 시작으로 다들 제대로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끝장났다.

순식간에 혼자가 된 에드워드는 자신이 타고 있는 승용마가 몹시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재빨리 움직여도 눈앞에 있는 올리버의 제자를 피해낼 것 같지 않았다. 주저하도 또 주저했지만 결국 말에서 내렸다.

말을 타고 싸운다면 굉장한 우세함을 보일 수 있지만 상대의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할 것 같지 않았다. 두 발로 내려 싸우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을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문득 간절하게 몸을 짓누르는 갑옷도 벗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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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참...;;


Next-55


모든 독자분들 11월 마지막 주 시작이네요...갑자기 한파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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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7 272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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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3 288 12 7쪽
36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2 283 14 7쪽
35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19.12.01 288 14 8쪽
35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1.30 285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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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1.26 293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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