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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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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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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505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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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9.12.31 10:08
조회
268
추천
13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로건은 레드힐과 케이터햄에 남아서 해야 할 일이 있지만 에드워드는 이곳에서 더 이상 머물 필요는 없었다. 킹스힐로 돌아가서 레드힐에서 거둔 승리를 축하하고 자신의 통치를 더욱 안정시킬 필요가 있었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거느리고 온 기병들과 함께 돌아갈 준비를 서둘렀다. 출발하기 전날 기병들에게 크게 연회를 베풀었다. 에드워드도 함께 어울려 와인과 마유주를 마셨고 모두의 노고를 격려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에드워드는 로건과 레드힐 총독의 배웅을 받으며 기병과 함께 킹스힐로 출발했다. 수백 기의 정예 기병들이 함께 하고 있으니 누구도 감히 행동을 하지 못했다. 기병의 이동 속도가 빨라 중간에 레드힐 전투에서 거둔 노획품을 운송하던 업자들과 만났다.

에드워드는 운송업자들에게 상품을 잘 배송할 것을 당부한 후 길을 재촉해 킹스힐에 도착했다. 킹스힐에 도착하니 여름에 돌아오기로 예정되어 있던 앨릭 오터가 시간을 앞당겨 귀환한 상태였다.

앨릭은 각 도시에 환전소를 설치해 예금 증서를 가져가면 약간의 수수료를 공제하고 금액을 내주는 일의 기초를 잡았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자리잡지는 않았지만 그 시작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했다.

다들 에드워드가 월터의 침입을 막아낸 것을 축하하며 단숨에 3천이 넘는 월터의 정예군을 소멸시킨 것을 경탄했다. 월터는 로건과 총독에게 큰 상금을 내리겠다는 사실을 공표하면서 애써 자신의 공로를 낮췄다.

“나는 단지 운이 좋아서 승리했을 뿐이니 합당한 행동을 한 두 사람에게 각각 이 만큼의 돈을 상으로 내리겠다.”

“백작님의 현명하심에 감사합니다.”

“현명하신 판단입니다. 백작님.”

두 사람이 받게 될 은화는 대략 양 1만 마리는 살 정도의 금액이었다. 다들 에드워드의 판단에 찬사를 보냈다. 뒤 이어 에드워드는 자신과 동행한 기병들에게 특별 수당을 지급하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게 했다.



해야 할 일을 끝내고 저택으로 돌아온 에드워드는 이제는 제법 임신한 것이 겉으로 드러나 있는 웬디와 다시 만났다. 에드워드는 웬디에게 키스하면서 많이 보고 싶었다는 말을 이었고 곧 이어 아직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도 인사를 했다.

조이가 임신했고 매튜를 안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임신이 새롭지는 않았지만 그렇기는 해도 웬디의 아이를 만나게 될 것 같으니 기분이 좋았다. 웬디는 여전히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제법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다.

“일을 너무 많이 하면 아이에게 좋지 않을 것 같은데?”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움직이고 이것저것을 보는 것이 더 좋더군요. 평민 여자들은 아이가 나오기 전까지 일을 하고 그럽니다.”

“그것은 알고 있지만 웬디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어. 아! 굳이 일을 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어. 다만 더 조심하라는 말이지.”

“마땅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백작님의 아이니 얼마나 소중한데 말이죠.”

웬디는 진지하게 말을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장난스럽게 키득거리고 웃었다. 에드워드는 그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 키스를 하면서 몸을 씻어 줄 것을 바랬다. 웬디는 하녀들에게 물을 데울 것을 지시했다고 대답했다.

“조금 기다려 주시면 여정의 피로와 먼지가 모두 씻겨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좋겠군. 그나저나 같이 몸을 씻어도 괜찮을까? 임신했으면 곤란한지 모르겠네?”

“산파가 초반과 말기만 조심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너무 과격하게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고 말이죠.”

“잘되었군.”

에드워드는 즐겁게 웃으면서 웬디의 머리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옥스티드의 왕 헨리는 월터의 군대가 레드힐로 접근하지 못하고 철수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무려 3천 명을 상실하고 물러났는데 많은 사람들이 월터 크랜돈에게 패전의 책임을 물어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알렉산더 첼트만 월터의 패전은 어찌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변호하며 사람을 보내 위로할 것을 당부했다. 괜히 분란을 일으켰다가 월터가 반란을 일으킨다면 골칫거리가 될 수 있었다.

헨리 왕도 이점에 동의하고 마틴 곰 남작을 월터에게 보내 위로하도록 했다. 한편 신속하게 손실을 보충해 다시금 예전의 병력 규모를 확충할 것을 재촉했다. 필요한 군자금은 얼마든지 내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월터 크랜돈을 진정시킨 헨리 왕은 당장 에드워드가 디클버스 동쪽에 배치한 3천의 기병대를 움직일 것을 우려했다. 월터가 워낙 단기간에 끝나서 에드워드를 예상만큼 압박하지 못했지만 저들을 더욱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성과가 있음에 만족했다.

에드워드는 언제든 자신이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믿게 되니 군사비 지출을 늘려야 하며 변경의 백성들을 지치게 만들 것이다. 백성들이 고단해지면 불평이 늘어나게 될 것이니 에드워드의 물자와 돈을 낭비하고 통치를 약하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월터의 대군을 격퇴하기는 했지만 에드워드는 요행히 승리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정면으로 맞부딪쳤다면 창병들에게 큰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자칫 패배했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쪽도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

에드워드는 전쟁이 끝났으니 레드힐을 지원하기 위해 리암이 모집해 놓은 3천 용병을 해산시킬 준비를 했다. 리암도 동의하고 퇴직금을 주고 용병대를 해산시키려 했다. 소식을 들은 더글러스 행정관이 급히 찾아왔다.

“백작님께 한가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동쪽에 군대를 준비해 강을 건너 옥스티드를 손에 넣고자 하신 마음이 변하신 것인지요?”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준비가 덜되어 있지만 새로운 봄이 찾아오면 강을 건너 진격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3천 용병을 해산시키려 하시는지요?”

“이제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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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이제 마지막이네요...그리고 추위가 참...;;


Next-86




모든 독자분들 올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년에는 더 행복한 일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나저나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귀가한 후에 잠깐 누웠다가 일어나니 다시 출근할 시간이었네요...ㅎ.ㅎ;; 월말이라서 참...;; 이제 바쁜 것이 좀 지나가기는 하겠죠...^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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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1 242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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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7 244 11 8쪽
40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6 251 10 7쪽
40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5 240 9 8쪽
40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3 248 13 7쪽
40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2 261 10 7쪽
40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1 238 11 7쪽
40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0 259 11 7쪽
4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9 249 11 7쪽
3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7 256 15 6쪽
3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6 260 1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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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3 253 11 7쪽
3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11 265 13 8쪽
3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0 260 13 7쪽
3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9 248 13 8쪽
39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8 272 15 10쪽
3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7 258 11 8쪽
3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6 247 10 8쪽
3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5 242 11 7쪽
3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4 245 12 9쪽
3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2 254 10 7쪽
3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1 267 12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31 269 13 7쪽
3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9 261 11 9쪽
3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28 255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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