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537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20.01.17 12:05
조회
256
추천
15
글자
6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기도를 마치고 케이터햄으로 돌아왔는데 마침 도시로 들어온 로버트 윅이 도착해 있었다. 로버트 윅은 에드워드를 찾아와 증류주를 권했다. 에드워드는 증류주가 입에 맞지 않아서 와인을 마셨다. 둘만 앉은 자리에서 몇잔 마시자 먼저 로버트 윅이 칭찬을 했다.

“강 위에서 보면 풍차가 굉장히 멋져 보이더군요. 그곳에서 시작된 물이 킹스힐까지 간다고 하니 놀랍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시작된 물이 저쪽에서는 금보다 귀하게 되지.”

“그렇게 값이 비싼가요?”

“값을 주지 않고 내주기 때문에 비싼 것이지.”

그 대답을 들은 로버트 윅은 이익을 얻고자 하는 자들에게 이익을 양보하고 명예가 필요한 자에게 명예를 양보한 것이 에드워드의 성공 때문이라고 여겼다. 에드워드가 웃으면서 한마디로 정리했다.

“맞는 말씀입니다. 강자에게 영예를 양보하고 약자에게는 삶의 필수적인 것을 양보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죠.”

“그렇군. 나는 더 간단하게 살고 있는데 마음대로 오가고 죽이고 빼앗는 것이지. 나는 씨를 뿌리지 않아.”

“그렇죠.”

“어쨌든 새로운 봄이 되면 강을 건너갈 일이 많겠군요.”

로버트 윅은 자신의 배가 에드워드를 위해 쓰일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에드워드가 아직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올핼로우즈, 오르포드, 던 위치, 프랭림, 디클버스 등지에서 조선소가 복구되어 여러 척의 선박이 건조되고 있었다.

“다만 에드 백작님께서 알고 계셔야 할 것은 강에서 사용되는 배와 바다에서 사용되는 배는 다릅니다. 구분해서 건조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잘 모르는 부분이니 선박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현명하시오. 에드 백작님. 아참! 그리고 좀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후계자를 얻게 되신 것 말이죠.”

“롭······.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고 안타깝네요. 조이와 매튜가 계속 생각나요.”

아쉬워하는 에드워드에게 로버트 윅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대답하며 위로했다. 일단 지금 함께 있는 웬디와 찰스에게 더욱 잘 대해 주겠다고 맹세했다. 로버트 윅은 에드워드의 통치가 더 안정되어 좋다며 증류주를 마셨다.

“그나저나 봄에 전쟁이 시작되면 보급에 지장이 많을 것 같군요. 한꺼번에 물자를 옮겨 놓는다고 해도 운송과 조달에 문제가 생기면 말이죠.”

“최대한 단기간에 전쟁을 끝내야 하죠.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처음세운 목표에 가깝게 갈수 있도록 해야죠.”

“자세한 계획은 물어보지 않겠습니다. 굳이 말씀해 주실 것은 없지만 한 가지 조언은 해드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나의 능력과 현실에 맞춰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능력과 현실을 고려해서 계획을 세우고 작전을 수행해야 합니다.”

“롭이 보기에 이 전쟁이 가능성이 있는지요?”

에드워드의 물음에 로버트 윅은 반년 정도는 모르지만 그 이상 전쟁이 지속되면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여겼다. 전쟁에서 전투의 승패는 군대의 강함이 좌우하지만 최종 승리는 경제력의 우위에 있었다.

“군대를 움직이는 일에는 돈이 들죠. 행군에도 돈이 들고 화살에도 돈이 들고 말 사료에도 돈이 들어갑니다. 그 돈을 댈 수 있는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군대를 준비하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나오더군요. 그것들을 수정하는 것도 하나 같이 다 돈입니다. 그런 돈을 충당할 재력이 없다면 전쟁은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이더군요.”

“에드 백작님께서 그 부분을 알고 계시니 정말로 다행이오. 그나저나 이번에 반란을 진압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에 명분이며 이권이며 걸리지 않는 것이 없죠. 그들을 절망적인 상황으로 빠져들게 만든 것이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목을 내놓고 목에 칼을 맞겠다고 기다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로버트 윅은 크게 감탄하면서 자신도 최선을 다해 에드워드를 돕겠다고 맹세했다. 에드워드는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로버트 윅의 영지를 늘려 주는 문제를 꺼냈다. 뜻밖에도 로버트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사방으로 행정관, 총독을 보내 모든 영지에 대한 직접 통치를 하고 계시는데 영지를 늘려 주다니요. 핫핫~ 마음은 고맙지만 제가 가진 돈으로 토지를 구매해서 내 땅을 늘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롭······. 괜찮겠어요?”

“필요하다면 나중에 토지를 달라고 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알겠어요. 롭.”

다소 뜬금없지만 갑자기 로버트 윅에게 영지를 늘려 주겠다고 제안한 의도는 분명했다. 상대방이 지금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런 것에 말려들 로버트 윅도 아니지만 에드워드도 진심으로 아쉬워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 것도 필요했다.

“아참!!! 다른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오가는 상인들에게 들은 말이 있습니다. 헨리 왕이 자신의 이복동생 음······. 전에 에드문드 왕이 에드 백작님께 제안했던 것 있죠? 그 서녀를 인질로 보내 양쪽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는 움직임이 있더군요.”

“시간 끌기군요.”

“그렇겠죠. 전쟁은 이제 피할 수 없으니 말이죠. 다만 제가 보기에 자신들이 준비가 덜 되었다고 백작님이 성급하게 공격을 개시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사전 승리하기 위한 준비 없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에드워드의 강한 다짐에 로버트 윅은 안도했다고 대답하면서 한편으로는 신중히 움직이고 결정할 것을 바랬다. 최종적인 결정은 에드워드가 하겠지만 조언자의 말을 듣고 판단할 필요가 있었다.

“그나저나 에드 백작님은 대체 무엇을 이루려 하시는 것인지요?”



======================================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화팅입니다...^^


Next-00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금요일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3 226 10 8쪽
41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2 219 11 7쪽
41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1 243 11 7쪽
40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31 232 12 7쪽
40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9 250 11 8쪽
40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7 244 11 8쪽
40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6 252 10 7쪽
40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5 240 9 8쪽
40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3 249 13 7쪽
40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2 261 10 7쪽
40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1 238 11 7쪽
40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0 259 11 7쪽
4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9 249 11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7 257 15 6쪽
3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6 261 13 7쪽
3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4 261 15 8쪽
3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3 253 11 7쪽
3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11 265 13 8쪽
3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0 261 13 7쪽
3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9 248 13 8쪽
39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8 272 15 10쪽
3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7 258 11 8쪽
3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6 247 10 8쪽
3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5 242 11 7쪽
3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4 245 12 9쪽
3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2 254 10 7쪽
3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1 267 12 8쪽
3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31 269 13 7쪽
3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9 262 11 9쪽
3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28 255 1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