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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뇨기 님의 서재입니다.

소환수인 그녀는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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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뇨기
작품등록일 :
2019.09.02 18:05
최근연재일 :
2019.10.01 19: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219
추천수 :
11
글자수 :
56,780

작성
19.10.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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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3화(3)

DUMMY

이 광경을 보고 있던 학생들은 미친 듯이 환호성을 질렀다.

누가 봐도 질드레가 이길 거라는 것이 명백히 보였지만, 다들 속으로는 태진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곧 현실로 이뤄지고, 압도적으로 이겼으니 환호성을 지를 만했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다소 얼떨떨한 태진은 이 상황을 즐기기로 하며,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더욱 거세지는 환호성을 뒤로하며 태진은 훈련장을 벗어났다.

동시에 관객들인 학생들도 우르르 대거 빠져나왔다.


한편, 훈련장 안에 기절하여 남아있는 질드레를 생각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평소 행실에 관한 결과라도 봐도 무방했다.


태진은 훈련장을 벗어나고서 잔느와 남선생 쪽에 합류했다.

잔느는 무사히 멋지게 복수를 한 기념으로 축하 파티를 하자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일행은 각자 괜찮은 생각이라며 동의했다.

남선생은 자기가 아는 좋은 식당이 있다며 그쪽에서 가서 하자고 했다.


추천한 음식집에 도착하자 이번만큼은 자기가 사겠다고 남선생은 텅텅거리며 말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잔뜩 주문했다.


남선생은 주문한 것들을 보고 지갑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꽤 많은 양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자 남선생은 먹기 전에 태진의 한마디를 듣고 먹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정작 태진에게 관심은 없고, 오로지 음식에 정신이 쏠린 탓에 남선생은 포기하고 먹었다.


떠들썩하고 즐거운 분위기는 끝이 날 줄 몰랐고, 각자 기숙사로 돌아갈 때가 되자 분위기는 누그러졌다.


태진은 잔느와 민지와 함께 기숙사에 돌아가는 동안 여러 생각이 오갔다.

민지를 만난 이후, 좋은 일만 가득하다고 생각한 그는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속으로 얘기했다.






질드레와 결투 이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질드레는 학생들 사이에서 안 좋았던 평판이 더 낮아졌으며, 심지어 그를 피하는 경지에 이르게 됐다.


자기가 이런 상황이 된 것은 오로지 태진의 탓이라며 연거푸 원망하고 탓하는 나날만 보냈다.

실력을 기르고 복수할 생각은 없었고, 비겁한 수를 사용하여 그를 죽이고자 하는 마음만이 가득했다.


어떠한 상황을 이용할 것인지 생각하던 중, 그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마법 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모의전이 아닌 밖으로 나가 실전을 벌일 때를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때라면 사고를 위장해서 누가 죽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걸 이용하면 태진을 함정에 빠뜨려 죽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질드레는 당장 실전을 나가는 날짜와 장소를 파악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 파악했다.

조사하여 장소를 알게 된 그는 그 장소에서 어떠한 디몬이 나타나는지부터 확인했다.


깊숙이 들어가면 높은 등급의 디몬이 있다는 것을 알자 이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계획에 의해 태진이 죽고, 잔느가 자기 것이 될 망상은 남은 기간 그를 지탱하게 하였다.


이런 비겁하고 얄팍한 계획이 있을 거라고 알 리 없던, 태진 일행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강의와 수련을 병행하고 있었다.


마법 아카데미 측에서 실전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외부로 나간다는 공지를 내렸다.

검술 아카데미에서 이와 같은 경험을 한 태진과 잔느는 이번에는 자신만만했다.


저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도 극복하고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이번엔 저번과 같지 않을 거야. 그치, 태진아?”


“응. 저번에는 내가 약해서 그렇게 됐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강해졌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응. 나도 믿고 있어. 그리고 너만 강해진 게 아니고 나도 강해졌으니 괜찮을 거야.”


웨어블린 때의 사건을 회상하며 두 사람은 이번에 있을 실전에 관해 여러 얘기를 나눴다.


혹시 모를 상황도 나타날 수 있으니 더 수련하자는 결론이 나와,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다.


마법 아카데미에서 공지한 실전을 나가는 날이 왔다.

실전에 나가는 학생들은 처음인 사람이 다수라서, 긴장한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몇 번 나가봤다고 해서 긴장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


학생들은 필요한 물품을 챙겼는지 꼼꼼히 다시 확인하고, 집합하라고 한 장소에 모였다.

학생을 이끌 교수가 교탁 위에 서서 자기만 믿고 따라오면 괜찮을 거라고 당부했다.


그제야 잔뜩 긴장했던 학생들의 긴장이 풀리고, 조금 느슨해졌다.

그 이후 실전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 및 규칙을 설명한 후에서야, 교수와 학생들은 마법 아카데미에서 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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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화(5) 19.09.08 111 0 8쪽
5 1화(4) 19.09.07 138 1 8쪽
4 1화(3) 19.09.06 167 2 7쪽
3 1화(2) 19.09.03 18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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