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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뇨기 님의 서재입니다.

소환수인 그녀는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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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뇨기
작품등록일 :
2019.09.02 18:05
최근연재일 :
2019.10.01 19: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176
추천수 :
11
글자수 :
56,780

작성
19.09.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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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2화(10)

DUMMY

기절하여 병원에 입원한 태진은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깨어났다.

그가 깨어나자 본 것은 보건실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풍경인 병실 천장이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을 데려다준 것이 누구인지 살펴봤다.

침대 옆에 뻣뻣이 서 있는 민지와 자신의 침대에 엎드려 자는 잔느가 보였다.


태진의 부산스러운 움직임에 자고 있던 잔느는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깨어나자마자 태진이 일어난 것을 보고 와락 껴안았다.


“그나마 괜찮아서 다행이야···”


태진은 하루에 두 번씩이나 기절해서 주위 사람들을 걱정시켰다.

검술 아카데미 때와는 달리 이렇게 걱정시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약하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또다시 걱정시켜서 미안. 앞으로는 이럴 일 없도록 노력할게.”


“응, 알았어. 그럼 나는 의사 선생님을 불러올 테니 기다려.”


잔느는 태진이 깨어났다는 것을 보고하기 위해 병실 밖으로 나갔다.

그 사이 태진은 민지 보고 자기가 기절한 후에 어떻게 일이 돌아갔는지 설명을 요구했다.


주인의 요구에 민지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했다.

그 사실을 전해 듣자 그는 다소 자괴감이 들었다.


웨어블린 때도 그렇지만, 자기보다 강한 민지에게 매번 도움을 받았다.

이러면 예전과 다를 바 없이 성장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낙심에 빠지지 말고 방법을 생각하자.’


자괴감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했다.


‘아무래도 강해지기 위해선 스승이 필요할 거 같아. 그렇다면··· 역시 남선생님뿐인가?’


스승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아무래도 한 명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퇴원하게 되면 곧바로 남선생에게 달려가 구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생각이 정리되고 곧이어 의사와 간호사들이 태진이 있는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의사는 몇 가지의 질문과 태진의 몸, 그리고 간호사가 건네준 검사 기록을 살펴보더니 얘기했다.


“이 정도면 상처보다 회복이 빠르네요. 점심에 퇴원해도 될 거 같습니다.


“그럼 그렇게 부탁드립니다.”


“네. 이 친구 점심에 퇴원 절차 부탁드려요.”


“네, 선생님.”


태진의 몸이 괜찮다는 판정을 듣고 잔느는 한결 표정이 풀렸다.


“그럼 점심에 다시 마법 아카데미로 돌아갈 거야?”


“아무래도 그래야겠지. 가뜩이나 전학 와서 아는 것도 없는데 강의까지 빠졌으니 말이야.”


“흐음. 알았어. 특별히 점심에 같이 가자.”


“굳이 안 그래도···”


“어허. 이런 건 거절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어차피 이미 늦어서 가봤자 소용없기도 하고.”


“알았어··· 고마워.”


둘은 여러 대화를 나눴고, 대화가 없는 동안은 병실 안에 있는 TV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점심에 퇴원 절차를 밟아놓았기에 점심은 나오지 않아 병원 근처에서 해결했다.

그 뒤 든든한 배를 끌어안고 마법 아카데미로 돌아갔다.


태진은 곧바로 남선생이 있는 교무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남선생은 강의가 있는 시간이라 자리에 없었다.


근처에 있던 다른 교수한테 남선생의 위치를 확인한 태진은 곧바로 그 장소로 향했다.

훈련장에서 다른 반 학생들을 봐주고 있던 남선생은 태진이 온 것을 확인하고, 그에게 몸이 괜찮은지 물었다.


태진은 완전히 괜찮아졌다며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그나저나 여긴 웬일이냐? 곧바로 강의 들으러 가지 않고.”


남선생의 물음에 곧바로 자기가 여기에 온 목적에 대해 털어놓았다.


태진의 목적을 들은 남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반응을 보여줬다.


“확실히. 하루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지. 그 일로 인해 너 자신에 대한 무기력함을 깨달았으니 좋은 일인지도 모르겠군.”


“그럼 제 부탁을 들어주시는 건가요?”


“그래. 오늘부터 당장 도와주마. 내 방식은 기존의 방식들과 다르고 힘들 텐데 따라올 수 있지?‘


“네! 따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 그래. 그럼 이따 강의 끝나고 보자.”


태진은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가 있어 만족한 표정이었다.

훈련장을 떠난 태진의 뒷모습을 보며 남선생은 다소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원래라면 그를 천천히 가르치며 키울 생각이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그에게 얽힌 일이 빠르게 돌아갔다.


덕분에 스스로 부족한 실력에 대한 깨달음으로 일이 앞당겨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행동을 하게 되면, 적어도 중간에 포기하게 될 일이 없다.


그러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한 남선생은 그가 꼭 자신의 뒤를 이을 정도로 강해졌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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