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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국추영 님의 서재입니다.

그날부터 에디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파사국추영
작품등록일 :
2023.09.08 11:24
최근연재일 :
2023.10.01 12:06
연재수 :
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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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4
추천수 :
274
글자수 :
457,967

작성
23.09.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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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그날부터 에디터 34화

DUMMY

그날부터 에디터 34화


일단은 주차장으로 가서 만들어 놓은 탑차와 승합차를 꺼내 놓았다.


“그렇고 보니 나 2종이라서 이거 운전 못하네?”


그런데 그게 문제 될 건 없다


“뭐 내가 운전 안하면 되지”


이미 매니저겸 비서를 하고 있는 박현수가 대신 운전도 하고 에디터 개조로 자동운전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세븐피닉스의 9번째 맴버도 필요 할 거고, 세븐이 아니라 나인 피닉스인가”


스스로도 재미없는 농담이라고 생각하며 세븐 피닉스의 매니저겸 경호를 해줄 안드로이드를 만들기로 한다.


“일단 체격은 크고, 인상도 강한 것이 좋겠지.”


유혜빈 이후에 근육질의 안드로이드가 오랜만에 만들어졌다. 마초맨이다.


“이름은 세븐 피닉스의 매니저고, 조금 강한 이름이라면, 칠호? 성씨는 곽씨다. 곽칠호”

“네 대표님”


내가 만들었지만 조금 무섭다. 면허증이 있어야 하니 도도나 유빈처럼 신상을 만들어주니 운전 경력 7년의 30세 곽칠호가 되었다.


“아, 그나저나 이렇게 인원수가 늘어났는데 작업실에서 지내게 하는 것도 한계가 있겠네, 좋아 집 한 채도 마련하자.”


차는 곽칠호에게 지키게 하고 워프포탈로 세븐 피닉스의 작업실로 이동했다. 그리고 바로 입주 할 수 있는 집을 찾았는데, 근처에 마침 매매중인 빌라가 있어서 바로 구입 후에 하자 보수부터 했다.


“어떻게 사는 건물마다 다 하자가 있냐.”


건물이 무너지거나 하는 정도의 하자는 아니지만 이상한 재료를 써서 곰팡이가 생겨있거나 재료를 아껴서 방음과 단열이 안 되거나, 마감이나 수평이 안 맞아서 틈이 벌어지거나 문이 안 닫히거나 하는 등등의 하자들 무슨 기본인 것처럼 있다.


“후”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에 한숨만 내쉬고, 이것저것 하는 사이 녹음 작업을 끝낸 드럼 최대종에게 녹음 파일을 받고 엔지니어 이현재의 작업실로 다시 되돌아갔다.


“다녀 왔습니다.”

“오 딱 맞춰 왔어요. 마침 기타랑 베이스는 녹음이 끝났고, 다른 동료분들도 오셔서 녹음 준비중입니다.”

“와 역시 대단 하십니다.”


일단 정신 없이 일을 하고 온 뒤라서 약간은 영혼 없이 엔지니어 이현재를 칭찬하고 느긋하게 녹음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렇게 1시간이 더 지나자 보컬을 제외한 악기의 녹음이 모두 끝났다.


“아”


그리고 그때서야 최대종에게 드럼을 녹음을 받아온걸 기억하고 엔지니어 이현재에게 전달했다.


“여기 드럼 파일 가져왔습니다.”

“아, 이리 주세요.”


엔지니어 이현재는 곧바로 드럼 사운드를 확인하고는 만족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좋습니다.”


그렇게 드럼에 이어서 엔지니어 이현재가 악기 녹음본을 확인 했는데, 2번 기타에서 약간 하자가 생겨서 재녹음에 들어갔다. 가끔 잡음이 섞여 들어가거나 끊기는 경우가 있는데, 기타 2번에 그런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아무리 방음을 잘 해두어도, 비행기나 헬리콥터가 지나가거나,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생기면 잡음이 들어가고, 또 컴퓨터의 성능이 좋다고 해도 가끔 버벅거리며 레코팅 중간에 끊어져서 빈소리가 생기기도 한다.


“후”


이제 보컬 녹음만 남은 상환인데 엔지니어 이현재의 모습이 상당히 지쳐 보인다.


“아, 이거 하나 드시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이단표 피로 회복제다.


“아 감사합니다.”


그렇게 피로회복제를 원샷한 엔지니어 이현대는 놀라는 표정으로 병을 쳐다보고는 고개를 갸웃 거린다.


“효과 좋죠?”

“네, 엄청 나네요?”


너무 이상한 생각은 하지 않게 살짝 최면을 걸어 주고 보컬 녹음에 들어갔고, 이단표 피로회복제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모든 녹음이 완료 되었다.


“자, 이제 녹음은 다 끝냈고, 믹싱과 마스터링이네요.”


우리가 할 일은 이제 다 했다. 남은 건 엔지니어의 몫이다.


“그럼 작업 하시기 편하게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고생 하셨어요. 늦어도 내일 저녁에는 완성이 될 겁니다.”

“네 기다리겠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하고 번저 곽칠호에게 탑차를 가지고 엔지니어 이현재 작업실 앞으로 오라고 연락을 했다.


“이게 앞으로 너희가 쓸 화물차다”

“와 감사합니다 대표님”


차의 모습에 감탄하는 안드로이드가 나도 감탄스럽다. 그렇게 올 때와는 다르게 세븐피닉스의 화물차에 안전에게 악기를 옮기고,


“그렇고 보니 차가 2대니까 운전자도 2명이 필요한데.......”


맴버중에 한명이 운전을 맡으면 되겠지만 그래서는 혼자 왕따 같이 보인다.


“곽칠호 이리 와봐”


결국 곽칠호를 불러 복사하고 외형을 형제 같은 느낌으로 변경 한다음 이름을 곽팔호라고 지어 주었다. 그렇다 곽칠호 동생 곽팔호다.


“화물탑차는 곽팔호가 담당하고, 승합차는 곽칠호가 담당하는 거야. 알았지?”

“네 대표님”


그렇게 세븐피닉스 팀을 먼저 보내고, 나도 내 애마를 몰고 세븐 피닉스의 작업실로 뒤를 따랐다.


“악기 다시 작업실에 옮긴 다음에, 너희 집을 알려줄게”

“저희 집이요?”

“그래, 이제 식구가 몇 명이냐, 10명이나 됐는데 계속 이 작업실에 둘 수는 없잖아”


안드로이드라고 해도 인간의 인격으로 만들어 놓은 녀석들이다.


“다 끝냈습니다.”

“그럼 따라와라”


세븐 피닉스 팀을 이끌고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빌라에 도착하니 몇몇이 눈을 빛냈다.


“보다시피 1층은 주차장하고 입구고, 엘리베이터는 없고 5층 까지 있어. 한 층에 4집씩 있고, 남은 공가가 3개인데, 2개는 투룸, 1개는 원룸이니까, 원룸에는 매니저팀인 곽칠호랑 곽팔호가 쓰고, 여기 501호다.”

“네”


둘이 키를 가지고 올라가자 나머지 맴버들도 김민조, 최대종, 김태양, 코딩이로 203호를 주고 남은 이준용, 박현준, 민주호, 하종현을 302호를 주었다.


“그럼 이제 오늘부터 여기서 쉬고, 내일부터 별일 없어도 7시에 출근해서 작업해”

“네 대표님”


인사를 하며 올라가는 세븐피닉스들의 모습에 그동안 작업실에서 지낸 것이 조금 미안해진다.


“아 그렇지, 저쪽 작업실도 주차는 한 대 만 가능 하니까, 매니저 팀보고 승합차는 여기다가 주차하라고 해야겠다.”


그렇게 마지막 일거리를 주고 나 역시 집으로 돌아와 쉬고, 다음날 저녁쯤에 엔지니어 이현재에게 믹싱과 마스터링이 완성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확실히 이쪽 분야의 전문가는 다르네. 좋아 영상이랑 같이 편집해서 늦지 않게 올리자.”


완성물은 이메일을 통해서 받았다. 그리고 세븐 피닉스의 작업실에서 들었는데, 엔지니어 이현재의 작업실보다 수준이 낮은, 다른 스피커로 들은 것이지만 느낌이 딱 왔다.


“아 그전에 여기 작업실 장비를 엔지니어 이현재 쪽이랑 같은 거로 에디터하자”


장비를 바꾸고나니 엔지니어 이현재 작업실에서 들었던 것과 비슷한 소리로 들려왔다.


“약간의 소리차이는 구조적인 차이겠지?”


큰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김태양과 코딩이가 영상을 편집해 업로드를 시작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엔지니어에게 받은 믹싱이나 코딩이가 한건 쓸 일이 없어졌네.”


그래도 일단은 보관해 둔다.


“그보다 너희 숙소에서 지낼만해? 뭐 필요한건 없어?”


안드로이드들은 내가 명령하지 않으면 그냥 누워서 대기 하는 모양이지만, 혹시 그래도 무언가 문제가 없는지 물어 봐주는 자상함을 발휘했다.


“아무 이상 없습니다.”

“그러면 됐고, 이번 곡 영상 올리고 다들 퇴근해”

“네 대표님”


그렇게 내가 먼저 퇴근하고, 12시가 지나 0시가 되자 곧바로 채널에 영상이 올라왔다. 언제나처럼 조회수는 쭉쭉 올라갔다.


“음? 뭐야 이 외국어 댓글은?”


공부 따위 하지 않고 살아온 나에게 외국어 댓글은 그냥 외계어나 다름 없다. 그래도 능력 덕분에 해석은 쉽게 가능한데, 보컬을 괜찮지만 원곡의 느낌을 훼손했다는 내용의 댓글이었다. 예상했던 일이다.


“그렇지 원곡은 안 남았지, 첫 커버곡이 원곡 분위기를 살린 곡이라서 그걸 기대 했다가 실망 한 거려나? 외국 곡은 이런 단점이 있네.”


이어서 원곡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에게 비난적인 댓글들이 몇 개 더 올라왔지만, 그래도 좋다는 댓글들의 화력에 조용히 사라져 갔다.

그렇게 이어서 토요일 라이브 방송, 고음종결자라는 타이들이 생긴 보컬답게 고음 노래가 추천으로 들어왔지만, 지난주 약속처럼 고음 곡은 자제하고 저음과 중저음, 혹은 중고음 노래로 분위기가 죽지는 않게 방송을 진행 했다.


“좋아, 그럼 이번에는 발라드를 한 번 더 해보자고”


고음을 원하는 구독자들이 있지만 강약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어서, 다음 곡은 추천으로 들어 온 노래 중 반응이 좋은 발라드로 선택했다. 그리고 그 다음주는 다시 고음 노래, 락메탈을 추천 받아서 준비 하기로 했다.


“락메탈이라, 이것도 전문가에게 부탁하면 되지”


락메탈이라면 인연이 생긴 엔지니어 이현재가 있으니 쉬운 일이다. 일단 엔지니어 이현재에게 스케쥴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부터 했다.


“네 여기 세븐 피닉스입니다. 이번에 저희 영상 보셨나요?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네, 네”


일단 전화로 지난번 작업에 대한 것에 감사를 전하고,


“그래서 이번에도 락메탈 곡을 하나 하고 싶은데, 요즘 스케쥴이 어떻게 되세요? 아 그래요 바쁘시구나......”


아쉽게도 엔지니어 이현재는 그 사이 다른 일감이 생겨서 우리 곡은 시간 맞추기가 어렵다고 한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엔지니어 이현재가 시간이 없다니 아쉽지만, 지난번 불발된 다른 두 명에게 새로운 곳을 부탁하기로 하고 연락을 기다렸다.


위이잉-


“오 왔다.”


답변이 온 것은 지난번 예비로 믹싱과 마스터링을 해서 받아 왔던 곳이다.


“결국 본인 거 말고 다른 걸 썼는데 한다고 연락이 오네, 뭐 어차피 돈은 줬으니까 상관없지”


그렇게 예비 엔지니어에게 작업을 부탁하기로 하고 곡을 정한 뒤 녹음에 들어갔다.


“너희 둘 지난번에 갔을 때 거기 작업실 분위기가 어땠어?”

“입구에서 담배냄새가 강하게 나고 어두운 지하였습니다.”

“4명이서 작업을 하고 계시는데 모두 문신을 하고 장발과 수염, 삭발이 특징적이었습니다.”

“아”


박현준과 하중현의 말에 ‘아’ 한마디만 나왔다.


“뭐 일단 믿고 가야지”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해도 에디터 능력을 믿고 가기로 한다. 그렇게 녹음을 완료하고 데모파일을 보내려는데, 이쪽은 직절 들고 오라고 하기에 세븐 피닉스팀 전원이 출동하기로 했다.


“장비 다 실었냐?”

“네 대표님”

“그럼 가자 얘들아”


작업실 주소와 함께 오라는 답장이 오고, 밴드 모두와 악기를 챙겨, 새로 마련한 탑차와 15인승 승합차로 출발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엔지이너 이현재의 작업실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인데, 박현준과 하중현 말처럼 지하에 있는 작업실인데, 입구부터 담배 냄새가 진동을 했다.


‘4명이 다 골초인가보네’


담배를 안 피는 나는 이해하기 힘든 냄새다.


철컥- 끼익-


두꺼운 철재문은 뻑뻑하게 녹이 슨 소리를 내며 열렸고, 역시나 들었던 것처럼 어두운 작업실이 문안에 존재 했다.


‘어? 생각보다 안쪽은 담배 냄새가 안 나네?’


아무래도 장비를 위해서 내부에서는 담배를 안 피는 모양이다.


“아, 세븐 피닉스?”


잠깐 안으로 들어가기를 망설이는 사이, 안쪽에서 누군가 의자에 앉은채 몸만 길쭉하게 내밀어 마중아닌 마중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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