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무흘 님의 서재입니다.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무흘
작품등록일 :
2018.10.26 00:18
최근연재일 :
2019.04.14 18:30
연재수 :
170 회
조회수 :
135,209
추천수 :
2,072
글자수 :
939,231

작성
19.03.14 18:30
조회
235
추천
4
글자
13쪽

140화 마나 수정 광산

DUMMY

140화 마나 수정 광산


메인 포탈이 폭발하며 수많은 작은 포탈이 생겼다.


사람들은 두고 천개의 하늘이라 표현했다.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그 중 일부는 지구에서 관심 가질만한 지역과도 연결되어 있었다.


수환이 말했다.


“국제헌터연맹에서 얻은 정보다.”


집무실 소파에 엉덩이를 붙인 강한이 대답했다.


“정확한 정보인가요?”


고개를 끄덕인 수환이 극비라 적힌 문서를 건네주었다.


“카록이 말한 정보와 일치해.”


얼마 전 전투를 떠올린 강한이 굳은 표정을 했다.


“드워프 도시라.”


여기엔 또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참 난감했다.


“쉽게 일이 진행되지는 않을 텐데.”


카록이 말하길 드워프는 어떤 종족보다 배타적이라 했다.


이들은 외부인을 극도로 꺼리며 접촉하지 않으려 한단다.


이런 드워프 종족의 신임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서 구걸이라도 해야 할까?


강한이 팔짱을 꼈다.


드워프는 끈기와 인내의 상징이다.


어둠 속에서 수많은 세월을 버텨온 종족이니까.


거기에 해답이 있을 지도.


“음.”


카록이 말하길 드워프가 지닌 어떤 물건이 필요하다고 했다.


어나더 월드 최고 장인 종족이 만든 물건 말이다.


어둠과 싸울 수 있도록 도울 거라 했는데.


하.


별로 좋지 못한 예감이 들었다.


시작부터 막막했기 때문이다.


계획이고 뭐고 없구먼.


맨땅에 헤딩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


강한이 서류를 집어 들었다.


드워프를 묘사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하게 정보를 최대한 수집해야 했다.


강한이 서류를 살핀 다음 중얼거렸다.


“땅딸막한 키에 두꺼운 몸, 거친 수염이라.”


지하에서 생활하기 딱 좋은 신체 조건이었다.


강한이 물었다.


“혹시 암컷에게도 수염이 있나요?”


수환이 고개를 저었다.


“다행이 수염을 통해 암수구분이 가능하다고 하더군.”


굉장한 정보를 입수했군!


고개를 끄덕인 강한이 서류를 내려놓았다.


“일단 대양과 그 팀을 불러주세요.”


수환이 물었다.


“이번에도 같은 팀과 레이드를 하려고?”


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손발을 맞춰봐서 편하거든요.”


알겠다는 의미로 자리에서 일어난 수환이 전화를 걸었다.


얼마 안가 비서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왔다.


“연락했습니다.”


수환이 강한을 보았다.


“준비되는 대로 떠날 수 있도록 할게.”


강한이 고개를 꾸벅 숙였다.


“고맙습니다, 아저씨.”


손사래를 친 수환이 말했다.


“내가 오히려 고맙지.”


서로 인사치례를 하고 난 후 강한이 밖으로 나갔다.


목에 걸린 펜던트가 절그럭 소리를 냈다.


고개를 숙인 강한이 오른 손으로 펜던트를 들어 보았다.


마나 수정 내부가 아주 작은 결정으로 차 있었다.


호박 석에 박힌 하루살이 같은 느낌이었다.


꽉 채우라는 말이 이런 의미였나?


아마도 이 결정이 마나 수정을 불투명하게 만들면 되리라.


그때, 이오에게 가면 될 일이었다.


혼돈의 세계로 가기위한 길을 열어주겠다고 했으니까.


강한이 펜던트를 다시 목에 걸었다.


드워프의 도시로 갈 준비를 할 생각이었다.


스톤 시티.


지하에 건설된 거대한 드워프 왕국.


해가 들지 않을 테니 어둡겠지.


동굴 탐험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있었다.


강한이 상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


스톤 시티로 가는 포탈은 하늘에 마련되어 있었다.


카록이 말해준 정보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장소였다.


강한이 플라즈마 방어막을 쳐다봤다.


“아직 이 포탈을 발견한 드워프가 없는 건가요?”


담당자로 보이는 사내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대답과 동시에 사내 손가락이 빠르게 타자기 위를 날았다.


-삑!


엔터키를 치자,


[스톤 시티 포탈]

[접근 불가]


관련 내용이 화면위로 떠올랐다.


“담당자로 부임한 이후로 드워프가 나오지 않았거든요.”


작은 글자로 된 상세 내용이 주룩 나왔다.


강한이 이를 읽어 내려갔다.


“중요 지역이다 보니 일반에겐 공개를 하지 않은 모양이군요.”


옆에서 대화를 듣고 있던 대양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가 봅니다.”


강한이 포탈 내부 촬영 영상을 살폈다.


“세 드워프 석상이 지키고 있는 입구라.”


입구를 따라 비스듬한 형태로 세워져 있었다.


아마도 스톤 시티로 가는 입구라 말하고 싶은 모양인데.


흠.


석상이 정말 살아있는 기분이 들었다.


대단한 솜씨 아닌가?


강한이 턱을 어루만졌다.


“손재주가 정말 굉장하네요.”


진아가 동감했다.


“돌조각을 세공해 직접 쇠사슬 갑옷을 만들어 입혔어.”


정원이 예리한 눈으로 말했다.


“수염과 머리카락도 한 올 한 올 직접 조각한 거예요.”


이정도면 지구의 내로라하는 장인도 한수 접고 갈 수준이었다.


만복이 봤다면 아주 환장했겠는데?


샘플로 몇 개 챙겨갈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강한이 물었다.


“관리자님.”


관리자가 강한을 보았다.


“네?”


포탈을 가리킨 강한이 검지를 둥그렇게 움직였다.


“이쪽에서 동굴 내부를 스캔할 순 없나요?”


관리자가 고개를 저었다.


“해봐야 입구 근처입니다.”


어깨를 으쓱한 강한이 물었다.


“어째서요?”


머리를 긁적인 관리자가 대답했다.


“바위에 섞인 많은 양의 철 성분이 스캔을 방해하고 있어요.”


전파가 왜곡되는 거군.


반사되고 휘어지다 보면 제대로 된 스캔이 불가능하다.


이해했다는 얼굴로 강한이 한 숨을 쉬었다.


“그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네요?”


관리자가 미안하단 표정을 지었다.


“저도 최대한 준비를 하려 했는데 죄송합니다.”


강한이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불평을 할 만큼 강한은 양심이 없지 않았다.


“이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관리자는 무리한 요청에 제대로 응해준 상태였다.


“암요.”


강한이 뒤를 돌아보았다.


위상 이동기가 보였다.


카이론이 사용하던 장비를 개조한 신제품이었다.


고가 장비인데다 전략 장비로 분류되는 물건.


지구에 몇 대 없다.


저걸 빌리기 위해 수환이 직접 나섰을 정도다.


대신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


반경 1km 안에만 있다면 언제든 복귀가능 하니까.


순식간에 말이다.


그 속도는 백만분의 일초로 정말 눈 깜짝할 사이다.


이 든든함이란.


언제든 도망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 둔 셈이었다.


보험이라면 보험이다.


아주 비싼 보험.


유틸리티 벨트를 만진 강한이 원통형 장비를 꺼냈다.


이건 그 보험을 실행시키는 마법의 팬.


“동아줄을 잡고 있으니 떨어질 염려는 안하겠네요.”


머리에 달린 노란 버튼을 누르면 즉시 이동하게 된다.


“여차하면 끌어 올려 질 테니까요.”


강한이 휴대용 위상 이동 작동기를 다시 벨트에 착용했다.


이제 갈 시간이었다.


“준비 끝났습니다.”


대양이 말했다.


“그럼 가시죠.”


여전히 팀장은 대양이었다.


강한이 직접 맡아도 되겠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별의 힘을 사용하고 나면 전투불능 상태가 된다는 점.


이렇게 되면 명령이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갈증이 치밀어 올라 혀가 붇기 때문이다.


강한은 그래서 대양이 계속 팀장을 맡아줬으면 했다.


이에 동의한 대양이 고맙게도 계속 팀을 이끌기로 했고 말이다.


대양이 말했다.


“플라즈마 방어막을 해제해주십쇼.”


관리자가 컴퓨터를 조작했다.


-타다닥!


빠르게 명령어가 입력되었다.


[스톤 시티 포탈]


-삐빅!


[보안 프로토콜 해제]


-띠릭!


[플라즈마 방어막 해제 준비]


노란색 게이지가 나타났다.


[플라즈마 방어막 해제 시작]


게이지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강한이 고개를 들어 포탈을 쳐다봤다.


출렁이던 플라즈마 방어막이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해제 완료]


마침내 게이지가 모두 사라지자 플라즈마 방어막이 소멸했다.


“됐습니다.”


관리자가 강한을 돌아봤다.


“이제 이동하셔도 되요.”


고개를 끄덕인 강한이 비행정 갑판 위로 올라갔다.


포탈 바로 앞까지 접근한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주의 깊게 포탈 주변을 살핀 강한이 엄지를 들었다.


“입던 합니다.”


대양이 강한을 스쳐 지나가며 포탈로 뛰어 올랐다.


강한이 바로 뒤를 따랐다.


이어 진아와 정원이 도착했다.


포탈을 통과한 강한이 뒤를 돌아보았다.


비행정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대신 플라즈마 방어막이 다시 출렁이기 시작했다.


이제 저 안으로 누구도 들어가지 못한다.


위상 이동기가 없다면 말이다.


이쪽에서 열어 달라 할 수도 있지만 급한 상황이면 곤란하지.


손을 뻗어 작동기를 만진 강한이 이동했다.


석상 앞으로 갔다.


정교한 조각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살아있는 기분이네.”


손가락으로 석상을 만진 강한이 안을 바라봤다.


“너무 어둡네요.”


입구 안으로 이동한 강한이 가슴에 달린 손전등을 켰다.


-탁!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대양이 바닥을 비추며 말했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들 하세요.”


손전등을 켰으나 굉장히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다.


“함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잘 살피시고요.”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일행이 꼼꼼히 천장과 벽을 살폈다.


바닥도 수상한 점이 없는지 살피면서 이동했다.


특이사항이 없었지만 말이다.


입구를 지키는 존재는 석상이 전부인 모양이었다.


외부인이 들어와도 상관없다는 건가?


아니면 입구를 비워도 들어오지 못하리란 자신감?


둘 다 꺼림칙하긴 마찬가지였다.


강한이 차가운 기운에 몸을 부르르 떨며 지하로 계속 내려갔다.


얼마안가 거대한 다리가 나타났다.


“엄청난 돌다리네요.”


말은 그렇게 표현했지만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안개와 어둠으로 가득한 바닥 위에 기둥을 세웠군.


난간을 따라 은은하게 주변을 비추는 작은 구슬이 박혀 있었다.


일종의 가로등 같은 역할을 하는 모양이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렇게 말한 강한이 다리 위로 걸음을 옮겼다.


바짝 경계하는 표정으로 대양이 다가왔다.


“드워프는 지상으로 올라가지 않나보죠?”


강한이 주변을 살피며 대답했다.


“카록이 말하길 특별한 일이 없다면 도시를 벗어나지 않는답니다.”


정원이 불안한 기색을 보이며 끼어들었다.


“그런 이종이 우릴 가만히 둘까요?”


그거야 모를 일 이었다.


외부인을 무척 경계한다고는 하지만 분명 이성이 있는 존재.


강한은 대화가 통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일단 계속 가보죠?”


대양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아 씨.”


가장 민첩하고 관찰력이 좋은 진아가 길을 이끌었다.


그렇게 다리 끝에 도착하자 또 석상이 나타났다.


이번엔 고개를 들고 쳐다봐야 할 만큼 키가 컸다.


덩치도 무척 좋았다.


마치 바위 전체를 깎아 만든 조각상 같았다.


“스톤 시티로 가는 진짜 입구가 여기일까요?”


양손에 도끼를 쥔 석상이 이를 겹친 다음 바닥 위를 찍고 있었다.


덕분에 도끼날과 날 사이가 입구처럼 보였다.


진아가 말했다.


“날이 살아 있는데?”


강한이 검지로 날을 쓸었다.


“정말이네요.”


누군가 관리를 하는 모양이었다.


“주변에 드워프가 있는 걸까요?”


강한이 손전등을 이리저리 비추어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투시를 사용해도 마찬가지였다.


어둠 사이로 고요함과 정막만이 느껴졌다.


대양이 말했다.


“끝까지 가다보면 뭐라도 나오겠죠.”


도끼 사이를 통과한 대양이 뒤를 돌아봤다.


“그게 드워프든 아니든.”


강한이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 들어갔다.


“다짜고짜 덤비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느 정도 대화가 통할지 의문인 강한이었다.


카록과 이오처럼 현명하다면.


충돌을 피하고 싶었다.


원하는 물건만 딱 얻고 나오면 베스트니까.


그럴 리 없지만.


강한이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하나 둘 도끼 사이를 통과했다.


아직 갈 길이 멀어보였다.


강한이 일행을 따라가며 벽을 바라봤다.


작은 구슬 모양 등이 은은히 반짝였다.


터널 속 램프처럼 벽을 따라 이어지고 있었다.


덕분에 그림자가 마음대로 변했다.


간격이 짧아지고 있었다.


강한이 말했다.


“스톤 시티가 가까워지는 모양입니다.”


어둡고 거칠기만 했던 길이 끝나고 있었다.


“여기서부턴 제대로 포장됐네요.”


블록 형태로 마감된 도로였다.


문명의 상징이기도 했다.


“제대로 온 모양입니다.”


강한이 길을 따라 걷다 말고 앞을 가리켰다.


“저길 보십쇼.”


강철로 만든 문이 보였다.


“도시로 들어가는 입구일 겁니다.”


표면에 망치와 모루가 양각되어 있었다.


굉장히 압도적인 위압감을 느끼게 했다.


일행이 성문으로 접근했다.


-철컥!


문 뒤에서 소리가 났다.


“누군가 있군요.”


진아가 대거 위로 손을 올리며 경계하는 표정을 했다.


“잠시 만요.”


강한이 팔을 뻗으며 다가갔다.


허리 높이에 만들어진 틈을 발견한 참이었다.


“확실히 우리 사이즈는 아니군.”


틈 사이로 쳐다보는 누군가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2 143화 마나 수정 광산 19.03.17 196 4 13쪽
141 142화 마나 수정 광산 19.03.16 183 4 14쪽
140 141화 마나 수정 광산 19.03.15 194 5 12쪽
» 140화 마나 수정 광산 19.03.14 236 4 13쪽
138 139화 리자드의 분노 19.03.13 184 5 12쪽
137 138화 리자드의 분노 19.03.12 185 5 13쪽
136 137화 리자드의 분노 19.03.11 179 4 13쪽
135 136화 리자드의 분노 19.03.10 179 5 12쪽
134 135화 천 개의 하늘 19.03.09 225 6 13쪽
133 134화 천 개의 하늘 19.03.08 199 5 13쪽
132 133화 천 개의 하늘 19.03.07 213 5 13쪽
131 132화 천 개의 하늘 19.03.06 225 5 13쪽
130 131화 천 개의 하늘 19.03.05 257 5 12쪽
129 130화 문이 열리다 19.03.04 230 6 13쪽
128 129화 문이 열리다 19.03.03 212 7 14쪽
127 128화 문이 열리다 19.03.02 215 6 12쪽
126 127화 태풍의 눈 19.03.01 222 5 12쪽
125 126화 태풍의 눈 19.02.28 213 6 13쪽
124 125화 싸우는 자 19.02.27 252 6 14쪽
123 124화 싸우는 자 19.02.26 196 6 13쪽
122 123화 싸우는 자 19.02.25 211 5 13쪽
121 122화 콜로세움 19.02.24 217 7 14쪽
120 121화 콜로세움 19.02.23 228 7 12쪽
119 120화 콜로세움 19.02.23 228 6 13쪽
118 119화 죽음에서 돌아온 남자 19.02.22 254 7 13쪽
117 118화 죽음에서 돌아온 남자 19.02.21 228 6 12쪽
116 117화 죽음에서 돌아온 남자 19.02.20 224 6 12쪽
115 116화 죽음에서 돌아온 남자 19.02.19 228 6 12쪽
114 115화 결정의 순간 19.02.18 227 7 12쪽
113 114화 결정의 순간 19.02.17 237 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