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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생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미딛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5
최근연재일 :
2021.08.23 12: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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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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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89. 화해 (완결)

DUMMY

89. 화해 (완결)


***


서우의 둘째 소식을 들은 김하영은 누구보다 기뻐했다.


“아우... 좋겠다!! 동생 정말 축하해!!!”


강호원네 집에서 서우 둘째 임신 축하를 위해 모였다.


“강훈아. 아빠는 둘째라서 모른다! 이 큰아빠가 맏이잖아. 강훈이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서강훈은 오늘도 강호원의 무릎에 앉아서 큰아버지의 말을 경청한다.


“이 큰아빠도 말이지, 10살에 너보다 더 컸을 때 동생, 니네 아빠가 태어났어. 물론 처음에는 너무 귀여웠지... 근데 말이지... 아 니네 아빠 어렸을 땐 장난이 아니었어!”


“어~ 거 형!! 내 아들 앞에서 내 체면도 있으니 좀 수위를 조절해서 말씀하시오!”


혹시나 형이 무슨 소리를 할지 몰라서 강래원도 졸지에 강호원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어릴 적 이야기를 하며 티격태격대는 강호원과 강래원의 모습을 보며 서강훈도 웃겨 죽는다.


“그래!! 강훈아. 동생이 생기면 물론 힘든 것도 있지만, 이렇게 큰아빠랑 아빠처럼 평생 재밌게 놀 수 있는 친구가 생기는 거야!”


“그래요? 그래도 저는 아직은 엄마랑 아빠랑만 있고 싶은데...”


“강훈아! 강훈아! 동생이 생긴다고 엄마랑 아빠가 너한테 소홀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마!! 이 아빠는 말이지~ 앞으로 태어날 동생도 중요하지만! 7살이 돼서야 만난 너도 정말!!! 이 아빠한테는 소중해!!! 오죽하면 아빠가 너를 이모티콘으로 만들었겠니?! 그치??”


“아빠 저 완전 유치원 다른 반에서도 인기 짱이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서강훈은 동생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가고 있다.


“아... 동생은 정말 좋겠다. 진짜 둘이 천생연분이야... 둘째까지 어쩜 그렇게 쉽게 생겨~”


김하영이 누구보다 아기를 기다리는 걸 아는 서우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다.


“실은... 아... 내가 강 원장한테도 이야기도 못했는데... 동생한테 처음 이야기 하는 거야...”


심각한 표정의 김하영을 보고 서우도 걱정을 한다.


“왜요... 언니... 무슨 일 있어요??”


“응. 있어. 나 폐경 왔나봐...”


“네?? 벌써요?? 그래도 아직 나이가...”


“그러니까... 지금 소식 없는지 벌써 두 달째야. 원래 내가 날짜는 칼인데... 에이씨... 요즘 막 번 열나고... 몸도 예전 같지가 않아. 이거 봐~ 음식 맛도 완전 이상해... 나 미각을 잃었어~”


어째 듣다보니 서우와 증상이 비슷하다.


“어... 언니... 혹시 임신 아니에요??”


“아후!! 동생!! 그건 확실히 아닌 거 같아!!”


“아니 왜요?? 언니 저도 미각을 잃어서 간 하나도 못 맞추고 피곤하고 막 그래요.”


“근데 임신하면 막 입덧도 있고 그런 거 아니야?? 난 아닌데??”


“언니. 저도 입덧 안 해요. 피곤하고 미각을 잃고 그 정도에요.”


“진짜??”


“언니언니... 진짜 혹시!! 모르니까 테스트 한 번 해봐요.”


“에이... 괜히 기대하고 싶지 않다.”


김하영은 애써 쿨한 척 대꾸했지만, 이미 마음속에서는 출산까지 마쳤다.


강래원네 가족이 돌아가고 김하영은 잠깐 뭐 좀 사온다며 나갔다 왔다.


“어머!! 벌써 다 치워놨어??”


“아!! 그럼~ 너도 요즘에 피곤한데~ 제수씨 임신했다고 식사까지 준비했는데~ 뒷정리는 당연히 내가 해야지~”


“오우~ 정말 우리 남편 자상하셔라~”


“근데 너 뭘 사러 갔다 온 거야??”


“그냥 뭐 좀 사왔어~”


대답을 얼버무린 김하영은 곧장 화장실로 들어간다.


후... 그래... 뭐 밑져야 본전이다!


몇 년 만에 사온 임신테스트기를 꺼내든 김하영은 심호흡을 크게 한다.


이제껏 한 번도 포지티브 반응을 본 적이 없는 임신테스트기...


그동안 수없이 기대하고 실망했던 그 순간을 또 눈앞에 뒀다.


어디...


‘어디 보자’라고 기다릴 새도 없이 임신테스트기는 포지티브 반응을 보였다.


이게... 이렇게 빨리 변하는 거였어??


처음 본 포지티브 반응에 김하영은 어안이 벙벙하다.


나 정말 임신한 거야??


누구보다 2세를 기다려왔던 김하영은 늘 이 순간을 꿈꾸며 막 펑펑 울거나 감격할 거라 생각하곤 했는데... 그냥 멍 그 자체... 아무 생각이 안 난다.


“하영아!!! 왜 속이 좀 안 좋아?? 무슨 일이야??”


화장실에 잠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그렇게 30분이나 지나버렸다.


밖에서 김하영을 기다리던 강호원은 은근슬쩍 걱정이 돼서 문을 두드린다.


“어... 나가나가...”


“너 괜찮아??”


강호원은 화장실에서 나온 김하영의 눈치를 살핀다.


강래원의 식구들과 웃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강호원은 누구보다 김하영을 신경 쓰고 있었다.


“어 그럼... 괜찮지... 나 괜찮아.”


“김 원장... 너 하나도 안 괜찮아보여. 에휴... 하영아. 난 정말 우리 둘이 애기 없어서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해. 뭐 어떻게... 또 호원애기 한번 등장해?? 엄뫄엄뫄~”


강호원이 또 되도 않는 혀 짧은 소리를 시전한다.


“야!!! 강호원!! 나 그거 진짜 싫어!! 니가 그거 안 해도 우리 아기 있다!”


“무슨 이야기야??”


“내 안에 우리 2세 있다고!!”


김하영은 터프하게 임신테스트기를 내민다.


“이게 뭐야?? 어... 하영아....”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하자마자 강호원은 눈물을 터뜨린다.


“모야~ 강 원장~ 왜 울어??”


그제야 김하영도 눈물이 터진다.


“하영아... 그동안 정말 고생했다. 아... 진짜... 행복한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냐... 아이씨... 야!! 내가 울테니까 넌 울지마. 혹시나 애기한테 안 좋으면... 흑흑...”


“아우... 됐어!! 이건 행복해서 우는 거니까 괜찮을 거야... 아씨... 나 진짜 임신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아까 동생이 혹시 모르니까 임신테스트기 해보라 그래서... 흑흑... 나 진짜 테스트기 안 했다가 실수 했으면 아 나... 진짜 생각하기도 싫다.”


“김하영! 조용해!! 그런 말 하지마!! 내일 당장 보희한테 가보자.”


그렇게 강호원과 김하영은 한참을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린다.


***


친구 보희는 김하영 부부보다 더 기뻐하며 결과를 알린다.


“진짜... 이게 임신은 정말 우리들 소관이 아니야. 이건 정말 신의 영역이다. 그래... 내가 말했잖아. 마지막 시험관 실패했을 때도 모른다고!! 원래 시험관 포기하고 그 다음에 생겨서 오는 부부들이 많다니까!! 이건 몰라!! 모르는 일이야... 아... 진짜 대박...”


의사의 침착함을 내던져버린 보희는 정말 친구로서 좋아한다.


“어때?? 다 괜찮아??”


“어!! 다 좋아. 위치도 좋고. 다 정상이야. 근데 하영아. 또 한 가지 놀라운 소식이 있어. 이게 어떨지 모르겠다.”


“왜?? 뭔데??”


“너 쌍둥이 임신했어.”


“어??”


강호원과 김하영은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다.


“쌍둥이. 그것도 아들, 딸 이란성 쌍둥이!!”


“쌍둥이...?? 아이... 완전 감사하지!!”


강호원이 먼저 땡큐를 외친다.


“하영아. 괜찮니?? 너무 놀랐어??”


“어... 쌍둥이는 생각도 못했거든.”


“그치... 보통 자연임신으로 쌍둥이는 예상 못하지. 여하튼, 쌍둥이고 그래서 37에 제왕절개를 해야 하고, 이게 쌍둥이다 보니까 위험요소가 더 많아. 그러니까 특별히 너가 신경을 많이 쓰고, 절대!!! 절대 무리하면 안 되고... 아마 내가 생각할 때는 치과 운영도 좀 생각을 해야 할 거야. 너가 늦게 온 편이라 주수로는 안정기로 접어들긴 했는데, 그래도 살짝 유산기가 있어. 그러니까 병원 풀타임 근무는 좀 무리야. 너가 그건 결정해야 할 거야.”


친구에서 의사본분으로 돌아온 보희는 김하영에게 냉철하게 조언을 해준다.


“오케이. 나는 무조건 우리 아가들을 위한 결정을 하지. 알았다. 으아!!!”


확실히 병원에서 확인까지 맞힌 김하영은 그제야 확신의 포효를 내지른다.


“어머!! 언니 정말 축하해요!!!”


김하영은 제일 먼저 서우에게 알렸다.


“나 진짜 동생 말 듣고 임신테스트기 안했으면... 아우... 생각하기도 싫다!!”


“언니!! 무조건!! 이제부터 출산 때까지 완주가 중요하죠! 언니 진짜 축하해요!!”


“동생이 진짜 복댕이야!!! 왠지 동생이 우리 집에 들어와서 나도 덩달아 임신 된 거 같아!”


“언니 무슨 말씀을...”


“아니야~ 진짜 야~ 내가 아... 암튼 너무 고맙다!”


“언니 우리 같이 출산 때까지 파이팅해요!!”


“그래!!”


김하영은 전화를 끊고도 아직 믿기지 않는다.


***


두 며느리의 임신 소식에 김옥분 여사는 난리가 났다.


“아이고... 이게 웬일이야... 고생했다.”


그동안 마음 고생했을 김하영 생각에는 눈물이 나고, 어쩜 그렇게 손쉽게 둘째를 가진 서우 생각에는 기특하기만 하다.


“뭐 다들 잘 됐구만.”


무뚝뚝한 강신묵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이다.


“그래서 래원이네는 대체 언제 인사를 하러 오겠다는 거야?”


“아니... 거기서 여기가 얼마나 먼데 임신 초기에 움직여요~ 당신도 참~ 첫째도 임신했는데~ 두 집 움직이느니 우리가 올라가야지!! 아이고... 그럼 애들을 뭘 만들어서 갖다 줄까...”


김옥분 여사는 벌써부터 두 며느님들에게 대령할 반찬을 생각한다.


***


강호원네 집에서 열린 두 며느리의 베이비 샤워에 김옥분 여사와 강신묵이 도착한다.


“어이고... 어머니, 아버지!! 다 도착했습니다.”


간만에 장거리 여행에 강신묵은 허리가 뻐근하다.


김옥분 여사가 그렇게 아무 것도 준비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했지만, 두 며느리와 강래원은 부모님이 오시기 전에 미리 음식을 준비해 뒀다.


“아이고!! 우리가 민폐다. 임신 초기라 다들 힘들 텐데... 미안하다!!”


“어머니!! 그런 말씀 마세요!!!”


두 며느리와 살갑게 인사를 주고받는 김옥분 여사 뒤로 다크한 표정의 강신묵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버님. 먼 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허음...”


살갑게 인사하는 김하영과 달리 서우는 말이 없다.


서우의 기억 속 강신묵은 크고, 두려운 존재였었는데... 이제와 마주한 강신묵은 작고 초라한 늙은이 일뿐이었다.


서우는 눈치 챘다. 강신묵이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을...


내가 이제껏 이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그렇게 숨이 막혔던 건가...? 내가 왜 이 사람을 그렇게 두려워했던 걸까...


서우는 눈앞에 파삭 늙어버린 강신묵을 보며 마음속의 미움과 증오가 작아지는 것을 느꼈다.


식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꿔다놓은 보리 자루마냥 한편에 그저 자리만 지키고 있는 강신묵... 자업자득이지만 서우는 측은한 생각마저 들었다.


“서우야. 인사해. 아버지. 서우예요.”


서우와 강신묵은 가볍게 목례로 인사만 나눈다.


그 누구도 그 둘에게 더 이상의 친밀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어? 할아버지가 우리 아빠 아빠에요??”


7살 천진난만한 서강훈만이 처음보는 강신묵에게 관심을 갖는다.


“우와... 아빠랑 정말 똑같이 생겼네??”


거리낌 없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손주를 보고 강신묵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나도 저렇게 해맑게 순수하게 사람을 좋아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나는 왜 가족들 마음도 못 얻는 노인네가 되었는가...


그제야 강신묵은 고개를 들어 장성한 아들들을 살펴본다.


아무 거리낌없이 자식들과 어울려 주방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김옥분 여사, 그리고 제 짝을 찾은 아들들은 각자의 아내들과 즐거운 표정이다.


가족들이 눈길조차 안주는 강신묵 앞에 서강훈만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고 있다.


“내가 니 아비랑 똑같이 생겼냐??”


“네!!”


“이리 할아비한테 와봐라.”


서강훈은 쭈뼛댄다.


주방에 있어도 서강훈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서우는 부드럽게 외친다.


“응. 강훈아. 괜찮아. 할아버지한테 가봐~”


엄마의 허락에 서강훈은 걸음을 옮겨 강신묵 앞에 선다.


“이 녀석... 니가 아빠를 찾아왔다는 그 녀석이냐.”


“네. 저는 아빠랑 엄마의 사랑을 이어준 천사에요!”


둘째가 생겨 서강훈이 불안함을 느낄 때마다 강래원이 늘 껴안고 해주는 말이다.


“뭐...?? 천사?”


“네!! 저는 천사에요!”


“그래... 이렇게 보니까 정말 천사가 따로 없네.”


다른 가족들은 다들 조용히 각자 할 일을 하면서도 강신묵과 서강훈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강신묵의 입에서 나온 말에 가족 모두가 깜짝 놀란다.


“우와... 할아버지!! 손도 완전 아빠랑 똑같이 생겼네요??”


“이 할아비 손이 아빠랑도 똑같지만, 너랑도 똑같이 생겼다. 이리 와 바. 할아비랑 손 좀 대봐.”


서강훈이 강신묵 손에 손을 마주대자 강신묵도 목소리가 천진난만해 진다.


“우와... 이거 봐라... 어이고... 너 손금도 할아비랑 똑같네!”


“어?? 정말... 저도 여기에 선 있는데~ 할아버지도 있네요!! 아빠!! 아빠!!!”


상을 차리던 강래원은 서강훈의 부름에 달려온다.


“어!! 왜??”


“아빠!! 이거 봐요!! 저랑 할아버지랑 손금도 완전 똑같아요!!! 아빠도 손 펴봐요!!”


아빠의 손금을 살펴보던 서강훈은 강래원의 손을 강신묵에게 맞댄다.


“아 왜??”


“아빠도 할아버지랑 손 크기 재봐요!! 우와!! 크기도 완전 똑같네!!!”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손을 맞대본 게 언젠지 기억이 나지도 않지만, 손바닥으로 느껴오는 아버지의 따뜻한 온기가 강래원의 마음을 울렁이게 만든다.


“허허험... 우리 래원이 손도 언제 이렇게 많이 컸냐. 크흠흠... 녀석...”


강신묵도 마음이 울렁이긴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가족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했건만, 어느새 장성해진 자식들은 서먹해져버리고, 유연함을 잃은 본인은 완고한 노인이 되어버렸다.


다들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강신묵이 먼저 숟가락을 들기를 기다린다.


강신묵은 숟가락을 들기 전에 입을 연다.


“다들 맛있게 먹자.”


평소 같으면 아무 말 없이 숟가락을 들 강신묵의 한마디에 다른 가족들은 내심 놀란다. 김옥분 여사와 강호원, 김하영, 강래원은 낯선 아버지의 모습이 나쁘지 만은 않다.


원래 가족의 분위기를 모르는 서우만 강신묵의 변화를 알 턱이 없다.


“강훈이는 새우 못 먹어요!!”


식탁에 놓인 새우반찬에 서우가 먼저 서강훈에게 주의를 준다.


“아 맞다!! 강훈이 새우 알레르기 있지??”


깜빡 했다는 듯 김하영은 새우 반찬을 멀리 치운다.


김옥분 여사는 깜짝 놀라며 말한다.


“어머... 새우 알레르기도 유전되나? 당신도 새우 알레르기 있잖아요!”


손주가 자기와 알레르기까지 똑같다는 것에 강신묵은 웃음이 터진다.


“어허허허~ 역시... 내 손주구만...”


무심결에 내뱉은 강신묵의 손주부심이 강래원의 그것과 너무 똑같아 식구들도 웃음을 터뜨린다.


“흐음... 이거 맛있다.”


강신묵은 서우가 맛있게 먹는 반찬을 그녀 앞으로 미뤄준다.


전혀 캐릭터답지 않은 강신묵의 행동에 서우는 머쓱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진다.


서우 옆에 앉은 강래원은 그런 서우를 보고 손을 잡아준다.


식탁 밑에서 손을 맞잡은 서우와 강래원은 둘만의 따뜻한 눈빛을 교환한다.


맞은편에 앉은 강호원 옆에서 음식을 오물거리던 서강훈은 매의 눈으로 엄마, 아빠의 눈빛교환을 포착한다.


코난의 표정으로 돌변한 서강훈은 고개를 숙여 식탁밑으로 엄마, 아빠의 맞잡은 손을 확인한다.


“응??!!!”


외마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의자에서 뛰어내린 서강훈은 맞은편으로 달려와 서우와 강래원의 맞잡은 손에 비집고 들어간다.


“아!! 엄마, 아빠!! 강훈이도 같이 손잡아야죠!! 둘이만 손잡는 게 어딨어요!! 우린 가족이니까 같이 손잡아야죠!!!”


서강훈의 외침에 서우와 강래원은 민망해하고, 식탁을 둘러앉은 온 가족은 웃음이 터져버린다.


작가의말

이제까지 부족한 글을 함께 해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계속 실력을 연마해서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먼 훗날 이 글을 리메이크하기위해 좀 급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때는 고구마는 대폭 줄이고 후반부 달달함을 한도초과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하시는 일 무사안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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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 아버지 2 +13 21.08.22 1,016 39 14쪽
87 87. 아버지 _1 +5 21.08.21 1,021 44 11쪽
86 86. 노인의 지혜 3 +4 21.08.19 1,107 43 12쪽
85 85. 노인의 지혜_2 +4 21.08.18 1,067 45 12쪽
84 84. 노인의 지혜 1 +10 21.08.17 1,082 48 11쪽
83 83. 프러포즈 2 +10 21.08.15 1,162 48 13쪽
82 82. 프러포즈 1 +4 21.08.14 1,122 38 14쪽
81 81. 진로 찾기 3 +6 21.08.12 1,128 47 13쪽
80 80. 진로 찾기 2 +6 21.08.11 1,126 37 14쪽
79 79. 진로 찾기 1 +7 21.08.10 1,215 37 16쪽
78 78. 나만 잘하면 2 +10 21.08.08 1,322 45 14쪽
77 77. 나만 잘하면 1 +4 21.08.07 1,296 40 13쪽
76 76. 다시 사랑 2 +2 21.08.05 1,395 47 13쪽
75 75. 다시 사랑 1 +7 21.08.04 1,479 40 12쪽
74 74.아직도 잘 모르겠어 2 +8 21.08.03 1,415 30 13쪽
73 73. 아직도 잘 모르겠어 1 +6 21.08.01 1,556 34 14쪽
72 72. 나에게 달렸어 2 +4 21.07.31 1,548 33 13쪽
71 71. 나에게 달렸어 1 +8 21.07.29 1,736 41 15쪽
70 70. 믿는 도끼에 발등 2 +6 21.07.28 1,745 39 12쪽
69 69. 믿는 도끼에 발등 1 +6 21.07.27 1,774 49 13쪽
68 68. 엄마의 인생 2 +6 21.07.25 1,908 35 12쪽
67 67. 엄마의 인생 1 +4 21.07.24 1,878 27 12쪽
66 66. 나를 찾아서 2 +6 21.07.22 1,821 24 14쪽
65 65. 나를 찾아서 1 +6 21.07.21 1,843 29 12쪽
64 64. 다시 만난 세계 2 +4 21.07.20 1,883 24 14쪽
63 63.다시 만난 세계 1 +4 21.07.18 2,199 39 12쪽
62 62. 공든 탑 2 +2 21.07.17 2,039 30 14쪽
61 61. 공든 탑 1 +6 21.07.15 2,160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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