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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생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미딛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5
최근연재일 :
2021.08.23 12:00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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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368

작성
21.08.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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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82. 프러포즈 1

DUMMY

82. 프러포즈 1


***


철수와 짧게 한 잔 한다는 게 집에 들어오니 새벽 3시가 다 되었다.


강래원은 혹시나 서우가 깰까봐 까치발로 거실에 들어선다.


몇 시에 퇴근할지 모른다고 했더니 강훈이도 엄마 방에서 자는 지 강래원의 방은 썰렁하다.


이대로 자면 분명히 아침에 늦게 일어날게 뻔하다.


강래원은 다시 조용히 거실로 나와 서우의 앞치마를 확인한다.


어?? 서우가 이거 못 읽었나...?


아까 고딩때 감성에 젖어 썼던 쪽지와 츄파츕스가 주방 앞치마에 그대로 있다.


아... 내가 너무 숨겨놨나;;;


강래원은 서우에게 아침은 함께 못 먹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새벽 갬성이 폭발한 쪽지를 써서 츄파츕스와 함께 식탁 위에 올려둔다.


이거 여기다 두면 강훈이도 볼 텐데...


다시 식탁에 자리 잡고 앉은 강래원은 강훈이에게도 좋은 하루 보내라며 현란한 꾸밈 솜씨를 발휘해서 쪽지를 남긴다.


그렇게 방에 들어간 강래원은 곯아떨어져버린다.


맞춰 놨던 알람을 듣고 잠에서 깬 강래원은 조용한 집안이 낯설다.


눈을 떴을 때 거실에서 들려오던 서우의 아침 준비하는 소리, 강훈이가 재잘대는 소리가 없으니 쓸쓸하다.


거실로 나온 강래원은 식탁에 쪽지와 함께 아침상을 발견한다.


_강래원! 늦게 들어와서 피곤하겠다. 고생하네... 아침 꼭 챙겨먹고 너도 오늘 하루 힘내.

_아빠!! 보고 싶어요. 오늘은 꼭 동화책 읽어주세요.


감동한 강래원은 다짐... 또 다짐을 한다.


이 행복!! 놓치지 않겠다!!!


참을 수 없이 새어나오는 미소를 지으며 강래원은 서우의 정성이 담긴 아침상을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비운다.


***


이제 직업이 확실해 진 강래원은 드디어 서우에게 당당하게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다.


이거 서강훈이 오기 전에 내가 먼저 집에 도착해서 다 숨겨 놔야한다. 시간이... 시간이 너무 빡빡하다.


강래원은 케이크도 사고 꽃다발도 사고 여기저기 부리나케 돌아다닌다.


모든 미션을 성공한 강래원은 아슬아슬하게 서강훈이 도착하기 전 집에 먼저 도착한다.


이걸 서강훈한테 들키지 않게 잘 숨겨야한다!!


강래원은 집안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프러포즈를 위한 아이템들을 숨길 장소를 찾는다.


띠로리~


“우와!!! 아빠!!! 집에 있어???”


방으로 들어간 강래원은 서강훈이 들어오는 소리를 듣는다.


현관에 놓인 강래원의 신발을 보고 서강훈은 반가움에 난리 부르스를 친다.


“하하하!! 강훈아!! 아~ 어제 밤에 한 번 못 본 건데!! 왜 이렇게 반갑냐!!”


방에서 나온 강래원도 반갑게 서강훈을 맞이한다.


“아빠!! 어제 밤에 한 번 못 본 게 아니라, 우리 같이 못 논지 벌써 삼일 째에요!!”


그렇다. 철수네서 일하는 며칠이 정말 하루 같이 흘러갔다.


“그래서!! 오늘은 아빠가 강훈이랑 놀려고 이렇게 일찍!! 들어왔지!!”


“어? 근데... 아빠... 그럼 가게 이제 안 나가요??”


“응! 자!! 덤벼라!! 서강훈!!”


강래원은 정말 온 몸을 다 바쳐 서강훈과 놀아줄 기세다.


“잠깐... 잠깐만요.”


서강훈은 이성을 되찾고 진지하게 강래원에게 묻는다.


“아빠... 그럼 이제 또 백수에요??”


“강훈아. 이 아빠가 말했지. 아빠는 백수가 아니에요. 늘 미래를 꿈꾸는...”


강래원의 허세에도 서강훈의 표정은 정말 심각하다.


“왜??”


“저는요. 아빠가 드디어 하는 일이 생겨서 정말 좋았거든요. 하아...”


“서강훈! 그 한숨 넣어둬! 이 아빠!! 다음 주부터 다른 데 출근한다.”


실망했던 서강훈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정말요??”


“그럼!! 너 큰엄마 치과 하는 거 알지? 아빠 다음 주부터 거기 출근하기로 했어.”


“치과요?? 어어...?? 아빠는 의사 선생님 아니잖아요!”


“강훈아. 강훈아! 너가 꼭 알아둬야 할 것이 있어. 치과는 물론 의사선생님도 중요하지만, 치과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이 아빠 같은 사람이 필요하거든.”


병원의 메인은 의사라고 생각하는 7살 꼬마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강훈아~ 이 사회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란다. 병원... 아니 치과도 마찬가지지. 너 딱 생각을 해봐. 니가 진료를 받으러 간다. 가서 바로 의사 선생님이랑 만나? 아니지~ 병원에 가면 일단 우선 접수!”


목소리에 힘을 주며 강래원은 사뭇 진지하게 앞으로 병원에서 맡게 될 본인의 업무를 서강훈에게 설명해 준다.


강래원의 휘양 찬란한 설명을 모두 들은 서강훈의 눈엔 아빠를 향해 존경심이 가득 차있다.


“우와... 아빠가 없으면 큰엄마네 치과가 운영이 안 되겠네요!!”


“뭐... 앞으로는 그렇게 되겠지~ 일단 그래서 아빠가 큰엄마의 간곡한 부탁으로 다음 주부터 치과로 출근하기로 했지. 어때?”


“아빠!! 진짜 최고에요!!”


원래부터 병원, 흰색 가운, 의사 선생님을 동경했던 서강훈은 병원에서 일한다는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다.


“아빠!! 진짜 멋있어요!!”


서강훈의 끊이지 않는 존경의 찬사로 인해 강래원의 어깨는 천장까지 닿을 기세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선 서우에게 강래원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서강훈이 먼저 모든 걸 아빠에게 들은 그대로 설명한다.


“정말? 그래서 다음 주부터 치과로 출근한다고??”


저녁 식탁에 앉아서야 비로소 서우와 강래원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응. 그렇게 하기로 했어. 어때??”


강래원은 서우의 눈치를 살핀다.


“어떻긴... 잘 됐지~”


철수네 가게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힘들어서 못 버틴 것 같이 없어 보일까봐 강래원은 내심 서우의 반응이 신경 쓰인다.


“흠흠~ 내가 철수네서 일하면서도 계속 생각해봤지. 내가 만약 자영업을 하게 된다면 아~ 이건 평일은 말할 것도 없고 뭐 주말도 없고... 그러면 우리 강훈이랑도 많이 못 놀고, 당연히 우리 서우도 못보고... 아... 이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겠다.”


“맞아요! 아빠!! 저 정말 아빠랑 놀고 싶었어요!!”


옆에서 듣고 있던 서강훈도 장화신은 고양이의 눈을 하며 장단을 맞춘다.


길어지는 강래원의 사설에 서우는 쿨하게 대꾸해준다.


“래원아. 치과 정말 잘 결정했어. 너 물론 자영업해도 잘 할 거지만, 그건 니 몸이 너무 축나지... 출퇴근 확실한 치과가 더 나. 어차피 나도 돈 버는데, 너 혼자 너무 고생할 필요 없어.”


예상하지 못했던 서우의 대답에 강래원은 감동을 먹는다.


“내가 자영업해도 잘 할 거 같았어??”


“야~! 당연하지! 너 사람 상대하는 일 잘하잖아. 사람 기분 좋게 해주는 거 너 그거 아무나 쉽게 못한다.”


“내가...?”


뭔가 본인보다 본인을 더 잘 알아봐주는 사람을 처음 만난 듯 강래원은 마음이 뻐근해진다. 이건 김옥분 여사가 파이팅을 날려주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다.


“래원아. 너 기억 안나? 내가 너한테 늘 말했잖아. 너는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라고!! 야... 말이 그렇지 학교 다닐 때나 성적이 중요하지, 사회 나오면 성적이 다가 아니잖아~ 너가 이제까지 회사를 안 다녀서 그렇지... 너는 뭘 하든 금방 배우고 적응 잘 할 거야.”


_야... 집에 가면 막 와이프가 막 잘한다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꼬맹이들도 아빠 최고 그러는데~ 진짜 내가 막 대단한 사람이 된 거 같고... 장사는 잘 안 되도 이게 집에서 힘을 팍팍 받으니까...


그 순간 강래원은 철수가 전에 이야기했던 말이 떠올랐다.


영원한 내편... 내가 밖에서 아무리 패배자처럼 집에 들어와도 아니라고, 괜찮다고... 나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해 주는 사람... 서우다. 난 확실히 서우를 붙잡아야겠다.


“서우야. 내가 정말 잘할 것 같아??”


“그럼! 넌 너를 너무 몰라!”


“맞아요! 아빠는 최고에요!!”


옆에서 서강훈은 계속해서 엄마를 따라 맞장구를 쳐준다.


아... 정말... 이 타이밍이다. 강훈아. 맞장구칠게 아니라... 제발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깊~~~~이 숙면 좀 해주라!!! 아빠 오늘 엄마한테 중요한 할 이야기 있는 날이다!! 강훈아!! 제발!!!


“아빠!! 근데 우리 이제 밥 다 먹었는데 케이크는 언제 먹어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서강훈은 케이크 이야기를 꺼낸다.


“응??? 무슨 케이크??”


애써 흔들리는 동공을 다잡으며 강래원은 시치미를 뗀다.


“어? 아빠 방에 있는 케이크 아빠가 사온 거 아니에요??”


“무슨 케이크??”


서우도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어? 엄마도 몰라요?? 아빠도 정말 몰라요?? 어?? 이상하다. 내가 봤는데...”


강훈아!! 모르긴!! 아빠가 그걸 왜 몰라... 제발... 그... 그만해...


“케이크가 방에 있어??”


서우의 한 마디에 서강훈은 자기가 찾아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 아니... 강훈아...”


“왜??? 너가 사왔어??”


이거 다 망했....


“이거 케이크 맞는데!! 짜잔!!! 봐봐요! 엄마! 제가 아빠 방에서 찾았어요!!”


서강훈은 당당하게 강래원 방에서 숨겨놓은 케이크를 찾아서 나온다.


“아... 하하하하... 아... 그래... 이거 아빠가 사온 거 맞아.”


“오예!! 아빠!! 저 케이크 엄청 좋아해요! 이거 생일 때만 먹는 건데~ 오늘 엄마랑 제 생일은 아닌데... 오늘 아빠 생일이에요??”


“아니... 강훈아 그냥 먹자.”


프러포즈 이벤트가 보기 좋게 빠그라져버린 강래원은 착잡한 마음으로 케이크를 꺼낸다.


“모야~ 이거 프러포즈 케이크야??”


코스텀으로 프러포즈 문구를 새긴 케이크를 보며 서우는 민망한 웃음을 짓는다.


“서우야! 이제 나에게 마음을 열어줘! 난 너 밖에 없어! 우리 평생 함께해. 아빠!! 여기 왜 강훈이 이름은 없어요?? 저도 평생 함께 해야죠!!”


“그치... 당연히 강훈이 너도 평생 함께 해야지... 근데 이 케이크는 말이다...”


왜 인지 목이 멘 강래원은 도저히 말을 잇지 못한다.


“강훈아... 그냥 먹어. 아빠 지금 조금 슬프다.”


모든 걸 눈치 챈 서우가 웃으며 강훈이를 조용히 시킨다.


“아빠! 슬퍼요?? 왜 슬퍼요??”


영문을 알 리 없는 7살 꼬마는 질문 드리블을 시작한다.


“그냥 먹어!! 강훈아!!”


강래원은 조용히 포효한다.


“하하하... 강래원!! 알았어!! 뭐 오늘 케이크만 준비한 거야? 다른 것도 준비했으면 어서 풀어놔봐!”


이 상황이 서우는 그저 웃기다.


“에이씨...”


어차피 오늘 분위기를 보니 강훈이 꼬맹이가 일찍 잘 것 같지도 않고... 둘만의 이벤트는 이미 한~~~~참을 물 건너갔다.


울며 겨자먹는 듯한 표정으로 강래원은 방으로 들어가 꽃다발과 토토로 인형을 들고 나온다.


“강훈아. 케이크 옆에 이것도 있었는데... 이건 눈에 안 들어오디??”


“아빠!! 전 꽃이랑 인형은 별로... 케이크가 제일 좋아요! 이거 엄청 맛있어요!!”


“그래... 너 많이 먹어라...”


정말 모양 빠지게, 로맨스라고는 하나도 없이 강래원은 꽃다발과 인형을 서우에게 건넨다.


“아우... 꽃다발... 이거 엄청 비싸게 줬겠다야~”


“아빠! 근데 그 인형은 뭐에요??”


서강훈이 옆에서 케이크를 우걱우걱 삼키며 묻는다.


“이 인형이 엄마가 고등학교 때 그렇게 좋아했던 캐릭터다. 어때? 서우야~ 내 기억력 죽지 않았지??”


불발된 프러포즈를 애써 살리기 위해 강래원은 텐션을 높인다.


“어~ 그러네. 고마워~”


서우는 꽃다발과 인형을 한 쪽 옆으로 두고 케이크를 먹는다.


이게 다야?? 서우야... 고마워... 이게 다야?? 아... 이거 뭐 단둘이 있어야 뭐라도 해보지... 이런...


프러포즈 심폐소생에 실패했다. 강래원도 조용히 케이크를 한 입 먹는다.


“야... 케이크 맛있다.”


“그쵸?!! 아빠 이 집 어딘지 케이크 맛집이네요!! 엄마!! 저 한 조각 더요!!”


케이크를 먹는 서강훈만 신났다.


잔뜩 속상한 얼굴로 케이크를 씹는 강래원을 보며 서우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래원아~”


“왜...”


“알았어.”


“뭘...”


“알았다고! 기분 풀어~ 그나저나 우리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몇 개 남았네. 너네 아빠, 우리 아빠... 큰 산 두 개가 남은 건가??”


케이크를 먹으며 서우가 무심히 하는 말을 들은 강래원은 고개를 들고 그녀를 쳐다본다.


“아냐?? 너네 아빠랑 우리 아빠 말고 또 누구 남았어??”


“서우야... 너 지금 대답한 거야...? 야... 너네 아빠... 우리 아빠는 나한테 산도 아니야. 나는 너라는 산만 넘으면 아무것도 거리낄게 없어!! 너... 진짜지!!! 너 나랑 이제 평생 함께 하는 거지??”


지금 들은 게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강래원은 다시 한 번 서우에게 확인 사살을 한다.


“아우... 알았어~ 뭐... 그래. 한 번 살아보자!”


케이크를 양볼 빵빵하게 채워놓은 서강훈은 옆에서 엄마, 아빠를 관전한다.


“지금도 같이 살고 있는데... 엄마, 아빠 뭐해요??”


서강훈의 추임새 따위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망했다 생각했던 프러포즈에 성공한 강래원은 의자에서 펄쩍 뛰어올라 그대로 서우를 껴안는다.


“야!! 강래원!! 쫌!!!”


“어?? 아빠!! 엄마!! 나도 안아야죠!!”


케이크를 먹던 서강훈도 자리에서 일어나 강래원과 서우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다.


“그래!! 우린 가족이니까!! 강훈아!! 이제 우리 셋이 평생 이렇게 행복하게 살자!!!”


너무 기쁜 강래원은 서우의 볼에 입을 맞춘다.


서강훈만 없었어도 볼이 아닌 입에다 할 키스였다.


“야!! 이건 아직 아니다!!”


서우는 정색을 한다.


“엄마!! 나도!!”


서강훈도 아빠를 따라서 엄마 볼에 뽀뽀를 한다.


“응~ 엄마도 우리 강훈이 뽀뽀~”


서우는 서강훈에게 답뽀뽀를 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마무리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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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진로 찾기 2 +6 21.08.11 1,126 37 14쪽
79 79. 진로 찾기 1 +7 21.08.10 1,215 37 16쪽
78 78. 나만 잘하면 2 +10 21.08.08 1,323 4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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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 다시 사랑 1 +7 21.08.04 1,480 40 12쪽
74 74.아직도 잘 모르겠어 2 +8 21.08.03 1,415 30 13쪽
73 73. 아직도 잘 모르겠어 1 +6 21.08.01 1,556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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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0. 믿는 도끼에 발등 2 +6 21.07.28 1,745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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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다시 만난 세계 1 +4 21.07.18 2,199 39 12쪽
62 62. 공든 탑 2 +2 21.07.17 2,039 30 14쪽
61 61. 공든 탑 1 +6 21.07.15 2,160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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